1965년 12월 1일

내 딸아, 감정들은 참된 사랑에서 비로소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 감정들이 내적 생활의 발전에 불가결한 것은 아니다. 어떤 때는 한 영혼이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잘 알지 못하면 부유하게 된다. 어떤 영혼들에게는 내 성령의 은총으로 얻는 마음의 평화를 준다. 그것이 없으면 그 영혼들은 나를 향하여 나아오는 데에 제동이 걸리겠기 때문이다.
내 사랑하는 딸아, 정말 솔직하구나. 나는 사람들이 그런 너를 사랑하기를 원한다. 나중에 사람들은 네 친절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를 안심시켜야 하겠다. 너는 아무런 중요성도 없는 것에 대해서만 표면적이다. 네 내적 생활에 관한 것, 우리의 소중한 비밀을 드러내느냐?
이웃의 평판을 손상시키는 일을 드러내느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을 숨기느냐?
그러나 무의미한 일에 대하여 말하려고 하는 그 경향에 대하여 내 사랑하는 딸을 주의시키고자 한다.
내 딸아, 지켜야 할 한계가 있는 것이다. 모든 것에 올바른 절도(節度)를 지켜야 한다. 나를 기쁘게 하기를 원하느냐? 유익하지 않은 회화 중에 내 생각이 나거든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자리를 떠라. 나는 네가 무익하게 너를 겉으로 나타내기를 바라지 않는다.

 

1965년 12월 3일

시간이 지나간다.
모든 것이 지나간다.
그러나 나는 지나가지 않는다.
나는 변하지 않는다.

네 마음에서 일체의 불안을 쫓아내라. 나는 믿고, 나를 보아라. 내 희생이 헛된 것이었겠느냐?
아니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의인들을 위하여 오지 않았다. 너는 내 마음에 이렇게 가까이 있은 적이 일찍이 없었다. 그러나 내 가엾은 사랑하는 딸아, 지금 너는 감수성이 예민하지 않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내 어머니의 품으로 뛰어 들어라. 거기에서 너는 나를 찾아낼 것이다. 네가 방금 손에 넣은 것을 너무 서둘러서 한순간에 잃지 않도록 하여라.

나는 네 안에서 계속적인 묵상기도의 상태를 만들어 놓았다.
네가 내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 때에도 네 영혼의 모든 감수성으로 나와 결합하여 있다.
나는 내 것을 마음에 간직한다. 신뢰를 가져라.
내 딸아, 네게는 이제 줄 때가 되었다. 이것이 네 사랑의 증거이다.
주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사랑.
내 보물들에서 필요한 것을 꺼내가라. 너는 모를 것이다!

 

1965년 12월 20일

지나가는 모든 것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세상에 속한 것은 모두가 헛되고 하늘을, 위하여는 중요하지 않다. 세속적인 일 때문에 절대로 거룩한 일들을 소홀히하지 말아라. 세속적인 일들은 불안과 혼란밖에 가져 오는 것이 없다.

 

1965년 12월 22일

마음의 평정을 소란 속에서 북이 울리는 소리 안에서는 얻어 만날 수 없다.
저 음악은 세속적이어서 나를 몹시 불쾌하게 한다. 나는 다만 고요와 기도 중에서만 나를 내준다. 누가 감히 너를 하느님의 손에서 빼앗아 가겠느냐?
존경과 큰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께로 가까이 오너라. 하느님의 한없는 거룩한 현존과 하느님의 인자와 무한한 자비 속에 잠겨라.
사랑하는 내 딸아, 너는 내가 인도하는 그곳으로 가고 있다.

나는 내 사랑하는 딸의 모든 것을 원한다. 선도 원하고 악도(*남아 있는 죄에서 깨끗하게 해주시려고) 원한다. 그의 가난을 부유함으로 바꾸어 놓겠다.
주는 것이 나의 기쁨이다.
내 딸아, 겸손은 나에게서 모든 것을 얻어 낸다는 것을 알아라.

나는 네게 대하여는 지극히 약하다. 왜 그런지 내게 묻지 말아라. 너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네게 주어진 이 시간을 네 성실과 네 사랑으로 영혼들을 구원하는 데 이용하여라.
네가 내게 주는 기쁨이 너와 네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으로 변하기를 원한다.

강렬한 사랑의 갈망으로 접촉을 유지하여라.
아낌없이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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