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2월 2일

세상에는 고민이 커가고 있고, 사람들은 어리둥절하여 그들의 강한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수많은 비극이 은밀히 준비되고 있다.
불똥이 뛰려느냐? 그래서 자제력과 사랑이 없는 탓으로 불이 인류를 집어 삼킬 것이냐?
나는 행동을 원한다. 말을 원치 않고 행위를 원한다.

세상과 그 간계에 항거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축복을 하겠고, 그와 같이 있어 싸움을 잘 하게 해 주겠다.

나는 사랑에게 주는 사랑의 귀한 선물이다.

 

1968년 2월 12일

주의 사랑 속에서 영원히 그분의 기쁨을 받아라. 네 모든 행동을 순수한 사랑으로 맛을 내어, 내 은총이 끊임없이 너희를 찾아가게 하여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사랑의 기적이 없이는 반대되는 것들이 서로 이해할 수 없고 양극(兩極)이 서로 합쳐질 수 없다. 그리고 사랑은 영혼들의 위선을 무서워한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으면서 내게 대한 사랑으로 나를 위하여 나를 통하여 큰 일들을 한 저 “보잘 것 없는 자”들이 되어라.

 

1968년 2월 15일

네가 쓴 글이 다양하다고 해서 네 글의 정당성이 배제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당신의 사랑 가득한 제의에 대한 너희들 마음의 무관심과 냉정을 보신 하느님이 간절히 부탁하신 일이다.

 

1968년 2월 16일

내가 창조한 인간이 나를 십자가에 못박힌 그의 사랑으로 십자가에 달린 고통받는 사람을 만들었다.

 

1968년 2월 19일

만들고 해체하는 일을 네 하느님께 맡겨 드려라.
세상을 괴롭히는 악의 비통한 현실을 보상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랑의 목소리는 대다수의 인간들에게 무시당한다.
이단은 재앙으로 변해간다.
정말 잘 들어두어라. 파멸한 영혼들은 그 파멸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게 비싼 댓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내 눈으로 볼 때에는 내가 창조한 영혼의 가치가 그의 파멸로 인하여 굉장히 커진다. 그 영혼이 나를 찬미하는 데 소용되어야 했었는데, 오히려 악의 노예가 됨으로써 그의 창조주의 능력을 모독하는 소용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에서 그렇다.

 

1968년 2월 21일

인간적인 것과 신적(神的)인 것이 똑같이 내게 속하여 있다.
나는 이것이나 저것에 내 마음에 드는 의미를 부여한다,
네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내게서 가는 것이다.
알아듣지 못하느냐?
나는 있고, 너는 나 안에서만 있을 뿐이다.
내 밖에서는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
너는 너를 지배하는 분에게 온전히 너를 맡길 수 밖에 없다.
내 딸이 그의 비천에서 그의 기쁨을 찾아내기를 바란다. 나는 네 인성에 생명을 주고, 또 네 영혼에 생명을 주는 사랑으로 내 천주성도 네게 준다. 나에게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유일한 기쁨이다.
아무도 나를 통하지 않고는 자기가 무가치한 것임을 느끼지 못한다.
네 무능에 대한 감각이 너를 내 사랑과 내 자비의 높이까지 올려준다.
네 무가치함을 잘 알아라.
그 무가치함을 한탄하여라. 그러나 그 때문에 걱정을 하지 말아라.
내가 다정스럽게 고쳐준다.
다만 나 없이는 네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만을 깨달아라.
나만 믿고 내게만 바라라.
삶이 네게 아픔을 준다고?
나는 순간마다 이름 붙일 수 없는 모욕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다는 것을 생각하여라.
너는 무능하다고?
나도 십자가에 매달려, 증오로 모욕을 당하고, 내 희생에도 불구하고 영혼들을 감동시킬 힘이 없는 나를 쳐다보아라.
가엾은 딸아, 하느님인 네 친구의 고통이 네 고통보다 훨씬 더하다.
그러나 내가 너를 그지없이 사랑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너와 함께 나 안에서 받는다.
내 고통과 더불어 네 고통은 오직 하나이고 같은 고통일 뿐이다.

 

1968년 2월 26일

내 딸아, 은총은 인도하는 대로 따라오려는 영혼의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상태이다. 사람은 그의 소원의 강약에 따라서 다소간 자기가 되고자 하는 그것이 된다.
영혼들의 불복종은 은총의 넘쳐흐르는 듯하고 깨끗이하는 작용을 억제한다.
만일 그들이 그들의 악을 고집함으로 그들의 마음의 문을 닫아 놓고 있으면 내가 그것을 억지로 열 수 있는지 말해 보아라.
온유는 폭력과 함께 있을 수 없다.
증오와 수치의 이 시기에 사랑은 멸시당하고 우롱당한다.
나는 경멸과 모욕에 지쳤다.
그들이 내게로 돌아오면, 내 분노를 억제하겠다.
그 때에는 그들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기억하겠다.
그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어린 탕자들에게처럼, 하늘에 계신 그들의 아버지는 그들에게 팔을 벌리실 것이다.

 

1968년 2월 28일

(재의 수요일에:)
내가 너와 비슷하게 될 정도로 내가 좋아한 내 귀여운 딸아,

 

1968년 2월 29일

세상은 하는 수 없이 속죄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속죄는 자발적으로, 그리고 애정을 기울여 갈망하고 받아들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인 효과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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