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반달의 성모 발현 기록

 

1963년 12월 8일의 발현

    이 발현은 가라반달 사건의 제2단계, 즉 1963년 1월 20일 이후에 처음 일어난 발현이다. 이 발현은 닫혀져 있는 교회의 문 앞에서 일어났다. 가라반달 사건에서 제시된 전체 메시지가 성체를 중심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발현 장소는 상당한 의미를 띤다. 발현이 일어난 날짜도 상당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 날이 성모님의 원죄없으신 잉태 대축일이자 콘치따의 본명 축일이었기 때문이다. 콘치따의 본명은 마리아 콘셉숀(Maria Concepcion)이다.
    복되신 동정녀께서 제 축일을 맞아 축하해 주셨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 먼저 인사를 하시자 당황한 나머지, 저는 축하를 마음 속에서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 세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할지라도 천국에 와서는 행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제게 보여 주셨습니다. 어떤 사건들이냐구요? 그것은 밝힐 수 없습니다.

1965년 1월 1일의 발현

    콘치따는 발현이 일어난 후 멀지 않아 가장 완전한 보고를 라피네 신부에게 1965년 2월 2일에 이 편지를 썼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제가 처음 뵈올 때와 같은 나이, 여러 해가 흘렀어도 같은 나이인 18세 가량으로 보였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흰 옷과 푸른 망또를 걸치고 계셨습니다.
    눈을 상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동정녀의 몸에서 밝은 빛이 나와 온 몸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아니면 우리 넷에게(6월 18일은 제외하고) 발현이 다시 계속될지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또 하나의 메시지를 주실 것인데, 그것은 다른 메시지(1961년 10월 18일의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당신의 마지막 메시지를 주실 것입니다.
    저는 기적이 어떤 것인지 또 언제 일어날지 알고 있지만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그 기적의 성격을 밝히는 것을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기적이 일어나기 8일 전에라야 밝힐 수 있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선 저와 롤리 및 히야친따에게 징벌의 내용을 밝히셨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습니다. 다만 다음 사항만 말할 수 있습니다.
    징벌은 하느님의 직접적인 개입의 결과로써,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더 두려울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징벌로 인해 죽는 것보다 자연적으로 죽는 것이 덜 두러울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징벌이 내리기 전에 고해성사를 받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 죄를 참회해야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징벌이 내린다면(그리고 나 개인적으로 징벌이 내릴줄로 믿는다), 기적이 일어난 뒤에 내릴 것입니다.

알바 신부에게 보낸 콘치따의 편지(발췌) ; 1965년 1월 1일 복되신 동정녀의 메시지

    저의 따뜻한 인사를 보내며 복되신 동정녀와 감실 앞에서 초라하나마 신부님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 또 우리의 어머니이기도 한 하느님의 어머니를 사랑하고, 우리의 결점을 극복하려는 소망이 더욱 커지기를 빕니다.
    저와 제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더욱 겸손해지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를 드릴 수 있도록, 우리에게는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1965년 1월 1일, 우리 가톨릭 신자들이 천국이나 지옥 같은 다른 세상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우리가 마땅히 여기에 대해 생각해야 하며, 만일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와 일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우리가 예수의 수난에 대해 더욱 생각하고 묵상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우리만 이렇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행복에 가까이 가게 되고, 하느님께 대한 사랑과 기쁨으로 우리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1965년 6월 18일의 발현과 메시지

천사가 나에게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주었어요.
그것이 어떤 것인지 말할 수 있겠어요?
아니, 지금은 안됩니다.
그러면 그 메시지가 좋은 것인가 아니면 나쁜 것인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은 항상 좋아요.
내 말은 즐거운 것인가 우울한 것인가 하는 뜻인데,
콘치따는 어깨를 으쓱했다.
지금 우리에게 말할 수 없어요? 내가 재차 물었다.
천사는 글로 써서 전하라고 말했어요.
그러면 내일이면 알 수 있겠어요?
네.

    이튼날 콘치따는 마르셀리노 안드레우 신부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했다. 콘치따가 전날 성 미카엘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표한 것은 교회에서 돌아온 뒤 늦은 아침이었다. 콘치따는 보통 흰 종이에 손으로 썼다.
    이 메시지는 루나(Luna)신부가 현관에서 스페인어, 불어, 이탈리아어로 읽었다. 마르셀리노 안드레우 신부는 이 메시지를 영어로 읽었다. 끝으로 정확하게 받아 쓸 수 있도록 각 나라말로 천천히 불러 주었다.
    대천사 성 미카엘이 성모님의 이름으로 전한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10월 18일자의 나의 메시지의 당부를 너희가 따르지 않았고, 또 이 사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에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충고한다. 전에는 잔에 가득 차고 있는 중이었지만, 이제는 잔이 철철 넘치고 있다. 많은 추기경들, 주교들과 신부들이 멸망의 길을 걷고 있으며, 또 많은 영혼들을 함께 데리고 가고 있다. 성체에 대한 중요성을 점점 더 업신여기고 있다. 너희는 자신의 노력으로 하느님의 노여움을 풀어드려야 한다. 너희는 정성을 다해 용서를 청해야 하느님께서 용서하실 것이다. 너희의 어머니인 나는 대천사 미카엘의 중재를 통해 올바른 삶을 살도록 당부한다. 너희는 이제 마지막 경고를 받고 있다. 나는 너희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너희가 비난받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성실하게 기도하면 너희의 청을 들어 주겠다. 너희는 보다 많은 희생을 바치며 또한 예수님의 수난을 생각하라.

마지막 발현(1965년 11월 13일)에 대한 기록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교회 안에서 가진 내적 담화에서 1965년 11월 13일 토요일에 소나무 숲에서 당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려 주셨다. 그 날은 내가 나누어 주게 될 성물(聖物)에 복되신 동정녀께서 친구(親口)해 주실 특별한 발현날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성물들이 다른 것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 영혼에 하느님의 행복을 가져다 주시는 복되신 동정녀와 그분의 팔에 안긴 아기 예수님이 보고 싶어, 나는 그 날이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소나무 숲으로 올라갔다. 최근에 선물로 받은 묵주들을 많이 가지고 갔었는데, 이것은 다시 돌려줄 것들이었다. 내가 이것을 가지고 간 것은 동정녀께서 말씀하신 대로 친구를 받기 위해서였다.
    혼자 소나무 숲으로 올라가면서 내 잘못에 대해 진지하게 참회하고 다시는 잘못을 범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하였다. 사실 먼저 이러한 잘못들을 털어버리지 못하고 하느님 어머니의 대전에 나간다는 것이 수치스러웠다.
    소나무 숲에 이르러 나는 가져온 성물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 때 복되신 동정녀의 목소리가 분명한,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내 이름을 부르는 다른 사람의 목소리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나는 "무엇을 원하십니까?" 하고 대답했다.
    그러자 나는 팔에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복되신 동정녀를 보았다. 그분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옷을 입고 미소 짓고 계셨다.
    내가 "친구 받기 위해 묵주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알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나는 그 때 껌을 씹고 있었는데 복되신 동정녀께서 나타나시자 씹지 않고 이빨에 붙여 놓았었다. 그러나 동정녀께서는 이를 훤히 알고 계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왜 껌을 버려서 내 아들의 영광을 위한 희생으로 바치지 않니?"
    나는 부끄러워하며 껌을 꺼내 땅 위로 던졌다.
그러자 복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본명 축일(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12월 8일)에 내가 이 세상에서 심한 고통을 당할 것이라고 한 말을 기억하고 있겠지. 너는 우리를 믿고, 너희 형제들을 위해 네가 겪는 고통을 우리 성심에 바쳐라. 그렇게 하면 너는 우리가 얼마나 네 가까이에 있는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말씀드렸다. "사랑하올 어머니, 제가 받은 그 수많은 은총에 비하면 저는 얼머나 무가치한 존재입니까. 그렇지만 제가 짏어지고 있는 조그마한 십자가를 비추러 오늘도 제게 내려오셨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 대답하셨다. "콘치따야, 나는 너만을 위해 내려온 것이 아니다. 나는 내 모든 자녀들이 우리 성심 가까이로 다가올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내려왔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내가 친구할테니 가지고 온 것을 모두 내놓아라."
나는 모두 드렸다. 나는 십자가를 하나 가지고 있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여기에도 친구하시고, "그것을 아기 예수의 손에 놓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내가 그렇게 했다. 아기 예수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나는 복되신 동정녀께 "제가 이 십자가를 수도원 학교로 가져가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시지 않았다.
가져간 물건에 일일이 친구하신 뒤 말씀하셨다. "내가 이 물건들에 친구함으로써 내 아들이 기적(奇蹟)을 행하실 것이다.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사람들이 당신께 전해 달라고 부탁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다.
    나는 사람들이 간청했던 것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게 말하여라. 콘치따야, 내 자녀들에 대해 내게 말하여라. 나는 그들을 내 만또 밑에 보호하겠다."
    "그것은 너무 작아 우리 모두가 들어갈 수 없잖습니까?" 하고 대답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미소를 지으셨다. "콘치따야, 6월 18일 이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왜 내가 직접 오지 않았는지 아느냐? 내 자신이 너에게 알리기에는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를 위해 알리지 않을 수 없었다. 너희가 주의를 기울인다면 하느님께도 영광이 될 것이다. 나는 너를 대단히 사랑하며, 너의 구원과 천국에서 성부, 성자, 성령과 재회하기를 원한다. 콘치따야, 우리는 너를 믿는다. 그렇지 않느냐?"
    "제가 계속 뵈올 수 있으면 그렇다고 대답하겠습니다만, 그러나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약하니까요" 하고 대답했다.
"너는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다 하여라. 그리고 우리가 너를 도울 것이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아주 잠깐 동안 머무셨다.
"내가 여기서 나를 보기는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항상 너와 함께 그리고 내 모든 자녀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복되신 동정녀께서 또 말씀하셨다. "콘치따야, 너는 왜 감실 안에 계시는 내 아들을 자주 찾아뵙지 않느냐. 그는 낮에도 밤에도 그곳에서 너를 기다리신다."
    이와같은 말씀을 나누는 동안 비가 많이 내렸다. 그러나 복되신 동정녀와 아기 예수께서는 전혀 젖지 않았다. 나는 그분들을 쳐다보고 있을 때는 비가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나는 흠뻑 젖어 있었다.
    내가 복되신 동정녀께 말씀드렸다. "두 분을 뵈오니 행복합니다. 지금 왜 천국으로 데려가시지 않습니까?"
복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네 본명 축일날 내가 한 말을 명심하여라. 네가 네 자신을 하느님께 바칠 때, 네 손은 네 형제들과 하느님을 위해 행한 선업(善業)으로 가득 차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네 손은 지금 빈손이 아니냐."

    이제 모두 끝났다. 나의 천상 어머니와 나의 가장 좋은 친구 아기 예수님과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들은 지나가 버렸다. 나는 이제 그분들을 볼 수 없게 되었으나, 내 곁에 계시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다시 한번 그분들은 내 영혼 속에 평화와 기쁨을 채워 주시고, 내 잘못을 극복하려는 소망과 우리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마리아의 성심을 온 힘을 다해 사랑하려는 열렬한 소망을 채워 주셨다.
    이보다 앞서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예수께서 우리에게 벌을 내리시려는 이유가 우리를 낙담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고 그분께 주의하지 않은 우리를 꾸짖기 위해서라고 말씀해 주셨다.
    예수께서는 우리를 정화시키기 위해 경고를 보내실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대한 당신의 사랑과 우리에게 메시지의 실현을 원하시는 당신의 소망을 증거하기 위해 내리실 그 기적에 대해 보다 잘 준비하게 해 주실 것이다.
    경고는 어떤 곳의 어떤 사람들도 보고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경고는 벌과도 같다. 우리는 우리가 범한 죄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절망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성화(聖化)를 위해 여기서 큰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후기(後記 : 이것은 내 개인의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우리가 메시지를 따르지 않는다면, 나아가 우리가 거룩한 어머니이신 교회가 요구하는 바를 따르지 않는다면, 발현을 믿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여기서도 루르드와 파티마에서 하셨던 말씀을 하셨으므로 하나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메시지를 이행시키고 이 발현들을 확증하기 위해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메시지를 따르면 발현을 믿든 믿지 않든 상관이 없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 주님에게서 나오는 은총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발현들을 믿는다면 하느님을 위해 더욱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모르는 우리 형제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나는 이것이 성모님의 소원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또한 하느님과 복되신 동정녀로부터 은혜를 입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성모님의 자녀

    1970년 4월 25일, 때로는 한 시간 또는 그 이상씩 계속되었던 긴 발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콘치따는 마리아께서 가라반달에서 드러내신 모성애(母性愛)와 자녀들에게 대한 관심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중요한 점을 밝혀 주는 재미있는 대답을 했다.

    그 때 우리는 묵주기도를 바쳤는데 아주 천천히 바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어떤 때에는 발현 때 묵주기도를 한 번 이상 바쳤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침묵을 지키고 계실 때가 많았습니다. 우리도 침묵을 지켰고 성모님께서도 침묵을 지키셨습니다.
    이러한 순간에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내려다 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계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어떤 때에는 성모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가 관심을 가진 특별한 일에 대해서 말씀하시지 않으셨고, 우리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해도 대답하시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대답히 빨리 지나갔습니다.

롤리의 내적담화 (1966년 2월 7일?)

    롤리가 가진 여러 번의 내적 담화 중 한 가지의 메시지만 알려졌다. 우리가 그 메시지를 알게 된 것은 라피네 신부를 통해서이다. 그는 자기 저서에 "1966년 2월 7일 마리아 돌로레스의 마지막 말" 이라는 제하의 짧은 부분(63항)을 실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은 롤리의 편지임이 틀림없다. 여기에 '산 위의 별' 에 실린 내용을 전재(轉載)한다.

    저는 복되신 동정녀와 내적 담화를 가졌습니다. 그분께서는 제가 이 세상에서 많은 고통을 당하고, 많은 시련을 겪을 것이며, 이것이 제가 심한 고통을 당하게 된 원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수녀가 될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동정녀께서는 대답하시지 않았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제가 이곳 기숙사 학교에 있는 것이 대단히 흡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다시 오셔서 저와 "이야기하실" 것이냐고 여쭈어 보았으나 대답하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의 아버지가 이 발현을 믿을 수 있도록 제 아버지에게 증거를 보여 달라고 청했더니, "곧" 믿게 될 것이라고 다른 모든 사람들도 역시 믿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제 희생을 대단히 흡족하게 여기시며, 나날이 더욱 나아지고, 모든 일에 극기(克己)를 해야 하고,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당신이 흡족해 하시는 묵주기도를 매일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우리를 대단히 사랑하시고, 우리가 대단히 착한 사람이 되어 천국의 영광 속에 당신과 다시 결합하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리 롤리 마존(Mari Lori Mazon)-

콘치따의 내적담화 (1963년 7월 20일)

    이 때 콘치따는 나이가 어렸다(14세였음). 따라서 내적 담화 중에 주님께 물어본 사항도 이해할 수 있다. 이 문헌에는 가라반달의 메시지에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요구가 들어 있다고 말한 첫 진술이 들어 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초기의 발현에서부터 소녀들과의 대화에서 사제직과 사제들을 위한 기도의 필요성을 자주 언급하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내적 담화는 마을의 교회 내에서 일어났다. 따라서 사제와 관계된 장소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의미심장 하다고 하겠다. 콘치따는 교회를 떠나면서 방금 주님과 내적 담화를 하였다고 말하였다. 대화 내용을 적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즉시 제의방으로 가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제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어떤 일을 청하자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십자가를 지고 있지 못한 것 외에는 아무 고통없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 십자가를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께 이러한 사실을 말씀드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래 너에게 십자가를 주마."
    저는 감격하여 다른 일에 대해서도 여쭈어 보았습니다.
    "왜 기적을 내리시려고 합니까. 많은 사람들을 회개시키시 위해서입니까?"
"온 세상을 회개시키기 위해서이다" 하고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 때 주님께서는 가라반달 사건이 전세계에 중요한 일이라고 지적하셨습니다.)
    "러시아도 회개하겠습니까?" 하고 제가 여쭈었습니다.
"그래, 러시아가 회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우리 성심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 후에 징벌이 내리게 됩니까?" 하고 계속해서 여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대답하시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과분하게도 어찌하여 제 초라한 마음에까지 내려오셨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나는 너를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 왔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기적이 일어날 때, 제가 복되신 동정녀를 본 유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들까요?"
"네가 희생하고 인내하면, 기적이 일어나는 데 어떤 역할을 맡게 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제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러한 중재의 역할을 할 때 제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든가, 아니면 우리 중 어느 누구에게도 맡기시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아니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제가 천국에 가게 될까요?"
"네가 매우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 성심에 기도한다면"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제게 언제 십자가를 주시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대답하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엇이 될까요?"
주님께서는 제 질문에 대답하시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네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많은 고통을 당할 것" 이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곧 죽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너는 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머물러 있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무가치한 존재여서 어떤 도움도 될 수 없습니다" 하고 말하자
"네 기도와 네 희생으로 세상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천국에 갈 때, 죽어서입니까?"
"사람은 죽지 않는다" 고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사람이 죽음에서 부활하기 전까지는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성 베드로가 천국의 문에 서서 우리를 맞아들이느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제가 하느님과 이러한 기도 또는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이 세상 바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에게 당신 성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금 많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사제들이 거룩해 지고 자기 의무를 올바르게 수행하고 사람들을 좋은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우리가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로 하여금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고, 나를 알고 있으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도록 하여라."

콘치따의 내적담화 (1966년 2월 13일)

    콘치따는 1966년 2월 7일 자기 생일날 아침에 자동차로 팜플로나로 떠났다. 그 때가 17세였다. 어머니, 죠이 로만지노, 루나 신부, 프란치스코 산체스가 콘치따와 동행했다. 콘치따는 다른 많은 소녀들과 다름없이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다. 콘치따는 이 학교를 운영하던 맨발의 가르멜 수녀회의 지원자기 되고 나중에 수련자가 되고 싶어했다. 그녀는 언젠가 아프리카에서 일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콘치따에게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즉시 그녀에게 밝히셨다. 콘치따는 도착한 지 일주일 후 내적 담화에서 이러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

1966년 2월 13일, 영성체를 한 후에 감사를 드리고 있는데 큰 기쁨과 큰 슬픔 및 현혹을 동시에 느꼈다. 나는 그리스도께서 부르시는 목소리를 들었다.
"콘치따야, 너는 내 배우자가 되어 나를 따르려고 이곳 수도원 학교를 들어왔다. 콘치따야, 너는 내 뜻을 따르겠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너는 지금 네가 할 일을 찾고 있다. 너는 일생 동안 이렇게 해야할 것이다. 네가 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가면서 이 세상에 머물도록 나는 너를 선택했다. 나는 너에게 성화(聖化)를 원하며, 너는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이를 바쳐야 할 것이다. 너는 이 세상에 마리아에 대해 말해야 한다. 기억하느냐? 6월에(분명히 어떤 내적 담화에서) 너는 수녀가 되어도 좋겠느냐고 물었다. 너는 네가 어디에 있든 십자가와 고통이 네가 지게 될 운명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지금 되풀이해서 말한다. 콘치따야, 너는 네가 내 배우자가 되라는 말을 들었느냐?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말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주님께 "그러나 수녀가 되라는 소명을 어떻게 듣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주님께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말아라. 너는 그런 소명을 받지 않을 것이다" 라고 대답하셨다.
    내가 물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저를 사랑하지 않으십니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콘치따야, 그런 물음이 어디 있느냐. 누가 너를 구원했느냐. 내 뜻을 따라라. 그러면 내 사랑을 찾게 될 것이다. 네 자신을 잘 생각해 보아라. 영혼들에 대해 더욱 생각하여라. 유혹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말아라. 내 사랑 안에 충실히 머물면, 너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유혹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한 말을 잘 이해하여라. 영성적으로 잘 이해하여라. 네 영혼에 대해 눈을 감지 말아라. 다른 사람들에게 속지 말아라. 겸손과 단순함을 사랑하여라. 네가 한 일이 크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천국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하여라. 그래야 사람들이 내 뜻을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내 말을 들으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내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콘치따야, 나는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 네가 많은 고통을 당하리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너의 말을 믿는 사람이 얼마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너의 가족들까지도 네가 자기들을 속였다고 믿게 될 것이다. 내가 이미 너에게 말했듯이, 너의 성화와 또 그로 인해 세상이 내 메시지를 따르게 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원한다. 너의 남은 인생은 끊임없는 고통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놀라지 말아라. 너는 네가 받는 고통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너를 그토록 사랑하시는 마리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로마에서도 믿지 않게 될 것인지 여쭈어 보았으나, 대답하지 않으셨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믿든 믿지 않든 염려하지 말아라. 내가 모든 일을 해나갈 것이다. 그러나 나는 또한 너에게 고통을 내릴 것이다. 나는 누구든지 나를 위해 고통을 당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

    콘치따가 가라반달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프랑스의 젊은이들에게 보낸 편지는 우리에게 상당한 영감을 주기 때문에 여기에 소개하려고 한다. 이 편지는 또한 콘티따 자신의 영신적 성장과 가라반달 메시지의 생활화를 나타내 주기도 한다. 독자들은 콘치따가 쓴 글이 성모님을 위해 일하는 프랑스의 젊은이들에게 자기 마음을 쏟아놓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70년 8월 24일의 편지

    아베 마리아,
    친애하는 프랑스의 젊은이들이여, 동정녀께서는 이 세상을 회개시키고, 하느님의 분노를 우리 죄인들에게 돌리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을 원하고 계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여러분을 믿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모범과 희생으로, 여러분과 같이 메시지를 이해할 은총을 받지 못한 다른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여러분이 회개와 희생과 기도의 정신을 가지기를 요구 하십니다. 이러한 무기가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큰 벌을 피하고 우리 어머니의 성심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합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 끊임없이 여러분에게 요구하신 삶을 시작하기 위한 힘은 성체성사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체조배를 자주 하십시오. 하느님께 귀 기울이는데 방해가 되는 이 세상의 것들을 여러분의 마음에서 비우십시오.
    여러분이 이렇게 한다면 행복한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러한 행복은 자신을 하느님과 성모님께 바치는데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여러분 자신들을 위해 성모님께 기도하십시오.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성모님께 기도하십시오. 성모님께서는 항상 여러분에게 유익한 것만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겸허하고 희생의 정신 속에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항상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묵상하여 우리 자신을 잊을 수 있도록, 제 진구와 저를 위해 하느님과 성모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 속에 일치를 기원하며 언젠가 우리는 천국에서 만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1971년 1월 20일의 편지

    여기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일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어떤 장애가 가로놓여 있더라도 승리하게 됨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은 하느님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통해서도 활동하시자만, 우리를 제쳐 두고 큰 기적과 이적을 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 자신을 희생하고 기도에 충실하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자주 성체조배를 하는 일입니다. 매일 여러분 자신과 세상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과 말씀하시고, 여러분이 걸어야 할 길과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기 원하십니다. 성령과 성 미카엘께 자주 도움을 청하십시오.

( 내적담화 : 내적 담화 또는 내적 목소리는 가라반달 사건의 제2단계를 연다. 이 새로운 단계의 특징은 이 때까지 가라반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내적 담화'라는 신비스런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내적 담화의 특징적인 양상은 어떤 발현이나 환시도 동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적 메시지를 "듣거나" 받는 사람에게는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콘치따가 환시나 발현보다 내적 담화를 더 중시한 것은 그녀의 개인적인 체험이 진실하다는 사실을 나타내 준다. 콘치따의 말은 환시와 내적 담화를 모두 경험했던 성인들의 경험과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
    콘치따의 내적 담화는 고차원적인 유형의 것으로서, 지적인 내적 담화였다. 내적 담화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담화의 가장 낮은 유형은 외적인 담화로서, 청각을 통해 말(word)이 들린다. 다음은 내적인 담화로서 청각을 통하지 않고 마음 속에서 말(word)이 들린다. 또 하나의 마지막 내적 담화는 말(word)로 구성되지 않는 담화이다. 즉 여기서는 메시지가 말을 통하지 않고 직접 마음 속에 전달된다. 이것이 지적인 내적 담화로서 성녀 데레사는 이렇게 묘사하였다. "주님께서는 사람에게 이해시키고자 하시는 것을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심으신다. 이것은 어떤 심상(心像)이나 언어적 상징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콘치따는 내적 담화 중에 들은 성모님의 목소리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는 마음 속에서 이 말씀을 들었지만 마치 내 귀를 통해 들은 것처럼 분명했고, 말을 통해 듣는 것보다도 더욱 분명하였다. 그 말씀을 듣고 나는 성모님을 직접 뵈었을 때보다 더 큰 평화와 기쁨을 느꼈다...)


[HOME] Copyright 2001 Agnes L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