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네가 있다는 것은 (조성심)

그건 비로소
하늘이,
별이
존재하는 의미였어
끝간데 없이 너른 창공에서
내게 반짝여준
별 하나가
가슴에 닿았었지
밤을 지새면서도
시간을 세지 않았어
오랜 시간을 같이 했어도
서로의 숨소리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너무 짧음을
늘 안타까워했었지
네가 있음으로 해서
방향 없는 길도 혼자 갈 수 있었어
언제나
내게 넌 나침판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