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신문 2000/11/09


 
고된 훈련 뒤 전투복 주머니에서 꺼내 피우던 담배맛의 달콤함,담배
연기속에 아련하던 어머니와 애인의 얼굴이 서러움으로 자리하던 군
시절 추억은 누구에게나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담배인삼공사가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군생활의 추
억도 점차 옛말이 될 것 같다.최근 병영에서의 금연운동 등으로 군·
경·보훈용 담배 소비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인삼공
사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공급한 군·경·보훈용 담배는 모두 7,6
80만갑.지난해 같은 기간 7,900만갑에 비해 2.9%가 줄어든 수치다.연
간 공급량도 지난 97년의 1억330만갑에서 98년 1억120만갑(-2.0%),99
년 9,640만갑(-4.7%)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다.

 군 당국은 95년부터 신병교육대 등 각 훈련소에서 금연을 실시하고
있고 올 3월부터는 각급 부대 안에서 금연 및 흡연구역을 엄격히 구
분,담배를 안피우는 병사에게는 외출·외박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
다.

 한편 지금까지 군·경 등에 공급된 담배는 ‘화랑’ ‘은하수’ 등
모두 6종에 이른다.현재는 ‘88라이트’가 지급되고 있고 내년 1월부
터는 더 고급 담배인 ‘디스’로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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