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초등학교 흡연예방교육 효과크다

지선하 교수(연세대 보건대학원)

최근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흡연 문제의 심각성으로 인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중·고등학교들이 증가하고 있다. 흡연을 일찍 시작하면 흡연의 피해가 클 뿐만 아니라 니코틴 중독에도 더욱 깊이 빠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연을 시작하지도 않은 초등학생에게까지 흡연예방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아직 까지도 낮은 수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게 흡연예방교육이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도 노란이 많은 실정이다. 1999년부터 과천시보건소와 연세대학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과천시에 있는 초등학교 4,5,6학년을 대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해 왔는데, 최근 이러한 흡연예방 교육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초등학교에서 흡연예방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중학생이 되었을 때, 초등학교때 흡연예방 교육을 받지 않은 다른 학생들과 흡연예방에 대한 지식과 태도를 비교해 본 것이다.
  과천시에는 4개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이중 2개의 초등학교에서는 흡연예방 교육을 하였고(교육군), 나머지 2개 초등학교에서는 흡연예방 교육을 하지 않았다(비교육군).
먼저 1999년 4월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기 전에 교육을 시작할 2개 초등학교의 학생 2,152명에게 설문지를 통해 기초조사를 하였는데, 이 설문지의 내용에는 학생의 일반적 특성, 가족의 흡연력, 친구의 흡연력, 어른이 되어서 흡연유무에 대한 의지, 부모의 교육정도, 흡연의 지식, 흡연의 태도 등에 대한 것이 포함되었다.
  이후 1999년 4월 이후부터 2000년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2개 교육군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강의 및 실험, 전시회, 금연포스터 및 글짓기공모전 등 흡연예방 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담임교사들에게도 금연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2개의 비교육군 초등학교에서는 흡연예방교육이 실시되지 않았다.

초등학교 흡연예방교육은 흡연의 지식 및 태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2000년 7월에 과천시 소재 2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초등학교때 흡연예방 교육을 받았던 교육군 초등학교의 학생이었던 학생들이 교육을 받지 않았던 비교육군 학교의 학생들보다 흡연예방에 대한 지식 및 태도가 높게 나왔다.

 

항목 1. 담배를 피우면 이가 누렇게 변하고 입에서 냄새가 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겐 담배연기 속의 화학물질과 치석이 합작하여 잇몸을 해치는 작용을 하여 잇몸질환을 쉽게 일으킨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잇몸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항목 2. 담배의 성분중 폐암 등 각종암을 일으키는 것은 타르이다.

  담배를 피울때 필터가 검게 되거나, 오래 흡연한 사람의 둘째 손가락이 노랗게 물드는 것은 담배안에 있는 타르때문이다. 타르는 폐암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담배 종류에 따라 다르나 대개 한 개비당 2.0 - 3.3mg이 들어 있다.

☞ 항목 3. 담배를 피우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담배는 피부 미용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감소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피부에도 영향을 끼쳐서 주름살을 생기게 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

☞ 항목 4. 담배를 피우면 가래가 많이 생긴다.

 장기간 담배 연기를 마시면, 연기의 독성이 폐나 기관지의 표면에 있는 세포에 깊숙이 퍼져 들어가 조직을 두껍게 하고 암세포 증식을 일으킨다. 기침과 가래가 나온다는 것은 폐와 기관지가 파괴되었다는 증거이므로 전문의에게 찾아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번 연구결과는 초등학교 학생에게 흡연예방교육을 하면 어렸을 때부터 흡연예방에 대한 지식과 태도를 긍적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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