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중학생 20%가 상습흡연자"


세계일보 2000년 08월 15일


한국의 중학생에 해당하는 개도국 취학아동의 약 20%가 상습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0)의 최신 보고서가 14일 밝혔다.
WHO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공동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12개국의 13-15세
학생 5만207명을 대상으로 2년여간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명중
1명꼴로 상시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약 25%는 10세 이전에 습관적으로 흡연을 시작했으며 3분의 2 이상이 금연을
원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조사대상 국가는 바베이도스, 중국, 코스타리카, 피지, 요르단, 폴란드,
러시아,남아공, 스리랑카,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등이다.
이들 국가중 폴란드가 30%로 가장 높은 흡연율을 보였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각각 9%로 가장 낮았다.
특히 조사에 응한 학생의 약 절반이 가정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CDC의 찰스 워렌은 "현재 약 2억5천만명에 달하는
아동과청소년 흡연자들은 대부분 상습흡연으로 사망하게 될 것이며 이들중 70%는
개도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취학아동의 높은 흡연율은 대부분 평생 중독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며
"이들중 절반 정도는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조기에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지적했다.
한편 12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세계 흡연인구중 여성은 4억명이며, 매년 흡연과
관련된 사망자 4백여만명 가운데 여성은 약 50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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