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회사, 금연법 알려주는 사이트 개설>

"왜 담배를 끊으려는지 목적을 분명히 하라, 한꺼번에
끊는 조금씩 줄여나갈 것인지 먼저 결정하라, 친구를
설득해서 함께 금연을 시도하거나 고비를 넘길 때마다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계적 담배회사가 흡연의 위험성, 금연법, 니코틴 중독 등
소비자 관점에서 객관적인 정보를 담은 사이트를 한국에
개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담배 제조업체는 `던힐', `쿨', `켄트', `휘네스' 등의
브랜드를 제조.판매하는 BAT(British American Tobacco)사.
BAT가 지난 88년 한국에 진출해 설립한 BAT코리아는
소비자들과 담배 및 흡연과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나누기 위해 종합 담배.흡연
사이트 `비에이티코리아닷컴(www.batkorea.com)'을
11월1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민간단체가 담배 및 흡연의 유해성을
내용으로 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적은 있으나 직접
담배회사가 공론화를 꺼려왔던 '흡연과 질병', `간접흡연
영향', '담배 끊는 법', '니코틴 중독' 등의 문제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솔직히 다루는 사이트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컨대 `흡연과 질병'에서는 담배가 폐.호흡기.심장에 주는
영향을 각종 통계자료를 인용,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금연방법으로는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되 "결심을
단단히 하라"고 충고한다.

물론 흡연과 담배 마케팅에 대한 자사의 입장도 설명하고
관련 법규와 부과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며 니코틴과
타르 등 일반인이 잘 모르는 성분 등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곁들인다.

BAT코리아 존 테일러 사장은 "제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 담배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이트 개설을 계기로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200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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