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Lovely Daughter & Son
보렴, 아이야 저 들을 보렴 이름 낮은 것들 다 보듬어 안은 저 넓은 들을 보렴 소나기 쏟아지고 회오리바람 지나간 뒤에도 언제나 의연하게 그 자리에 서 있는 저 들처럼, 저 들의 넉넉한 품처럼 아이야, 따뜻한 사람이 되렴 상한 가슴 아 끌어안고 일어서는 살아 있는 사람이 되렴 보렴, 아이야 저 시내를 보렴 큰 세상을 찾아 먼길을 가는 저 작은 시내를 보렴 바위가 막아 서고 첩첩 산이 앞을 가로막아도 언제나 걸음을 멈추지 않는 저 시내처럼, 저 시내의 뚝심처럼 아이야, 강한 사람이 되렴 모진 땅 자갈밭 일구어 꽃을 피우는 살아 있는 사람이 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