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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싸우는 것
내가
이 밤에 강물처럼 몸을 뒤척으는
것은
그대도
괴로워 잠을 못 이루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창
밖에는 윙윙 바람이 울고
이
세상 어디에선가
나와
같이 후회하고 있을 한 사람을
생각합니다
이런
밤 어디쯤 어두운 골짜기에는
첫사랑
같은 눈도
한
겹 한 겹 내려 쌓이리라 믿으면서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어쓰고 누우면
그대의
말씀 하나하나가 내 비어
있는 가슴속에
서늘한
눈이 되어 쌓입니다
그대
사랑은
이렇게
싸우면서
시작되는 것인지요
싸운다는
것은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
벅찬 감동을 그 사람말고는
나누어줄 길이 없어
오직
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뜻인
것을
사랑은
이렇게
두
몸을 눈물나도록 하나로 칭칭
묶어 세우기 위한
끝도
모를 싸움인 것을
이
밤에 깨우칩니다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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