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끼리
                          詩. 엄기원


동무끼리
얼굴을 마주 보아라.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입을 꽉 물고 
웃지 않기
내길 하여도,

코가 벌름벌름
귀가 쫑긋쫑긋

어느새 
동무끼리
입이 열린다.

하하하하
하얀 이,
이가 보인다.

생글생글
맑은 눈,
눈이 웃는다.

동무끼리
얼굴을 마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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