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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Prince
- Antoine de Saint-Exupery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1900-1944)

I ask the indulgence of the children who may read this book
for dedicating it to a grown-up.
I have a serious reason : he is the best friend I have in the world.
I have another reason : this grown-up understands everything,
even books about children.
I have a third reason : he lives in France where he is hungry and cold.
He needs cheering up.
If all these reasons are not enough,
I will dedicate the book to the child from whom this grown-up grew.
All grown-ups were onc e children-although few of them remember it.
And so I correct my dedication :

TO LEON WERTH
WHEN HE WAS A LITTLE BOY

내가 이 책을 한 어른에게 바친 것에 대해
혹시 이 책을 읽게 될지도 모를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내게는 그럴만한 중요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내가 이 세상에서 사귄 가장 훌륭한 친구가 이 어른이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유는 이 어른이 모든 것을,
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진 책들까지도 다 이해할 줄 안다는 것이다.
세번째 이유는 그가 지금 프랑스에 살고 있는데
그는 그곳에서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말 위로를 필요로 하고 있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한다.
이 모든 이유들이 충분치 않다면,
나는 이 책을 어른이 되기전 그의 어린시절에 바치고 싶다.
어른들도 처음에는 모두 어린이들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어른들은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헌사를 다음과 같이 고쳐쓴다.

- 어린시절의 레옹 베르트에게.

 

--------------------Chapter 01----------------------------

Once when I was six years old I saw a magnificent picture in a book,
called True Stories from Nature, about the primeval!  forest.
It was a picture of a boa constrictor in the act of swallowing an animal.
Here is a copy of the drawing.
내가 여섯 살 때에 '대자연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원시림에 관한 책 속에서 나는 기막힌 그림을 하나 본 일이 있다.
그것은 보아 구렁이가 어떤 짐승을 집어 삼키고 있는 그림이었다.
아래의 그림은 그것을 그대로 옮겨 그린 것이다.
*
안응렬 역본에서는 '체험한 이야기'로 최복현 역본에서는 '모험 이야기'로
김원기 역본에서는'대자연의 실화'로 번역되어 있다. 또 'primeval! forest'를
앙응렬 최복현은 '처녀림'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김원기의 '원시림'이란 표현이 더 좋아 보인다.

In the book it said:
"Boa constrictors swallow their prey whole, without chewing it.
After that they are not able to move, and they sleep through the six months
that they need for digestion."
그 책에는 이렇게 적혀져 있었다.
'보아 구렁이는 먹이를 씹지도 않고 통째로 삼켜 버린다.
그리고는 움직일 수가 없게 되어, 그것을 소화하느라 반년 남짓 동안 잠을 잔다.'

I pondered deeply, then, over the adventures of the jungle.
And after some work with a colored pencil
I succeeded in making my first drawing.
My Drawing Number One.
It looked something like this:
그 때에 나는 밀림 속에서의 모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고 난 끝에
색연필을 가지고 내 나름대로는 생애 첫 번째 그림을 그리는데 성공했다.
나의 그림 제 1호였다. 그것은 이런 그림이었다.

 

I showed my masterpiece to the grown-ups,
and asked them whether the drawing frightened them.
But they answered:
"Frighten? Why should any one  be frightened by a hat?"
나는 나의 걸작품을 어른들에게 보여주면서 내 그림이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 모자가 뭐가 무섭다는 거지?"하고 대답했다.

My drawing was not a picture of a hat.
It was a picture of a boa constrictor digesting an elephant.
But since the grown-ups were not able to understand it,
I made another drawing:
I drew the inside of a boa constrictor,
so that the grown-ups could see it clearly.
They always need to have things explained.
My Drawing Number Two looked like this:
내 그림은 사실 모자를 그린게 아니었다.
그것은 코끼리를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 구렁이었다.
그러나 어른들은 항상 내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나는 어른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보아 구렁이의 속이 훤히 비춰 보이는 또다른 그림을 그려야만 했다,
어른들은 언제나 설명을 해주어야만 한다.
그래서 그린 나의 그림 제 2호가 이것이다.

The grown-ups' response, this time,
was to advise me to lay aside my drawings of boa constrictors,
whether from the inside or the outside,
and devote myself instead to geography, history, arithmetic, and grammar.
That is why, at the age of six,
I gave up what might have been a magnificent career as a painter.
I had been disheartened by the failure of my Drawing Number One and my Drawing Number Two.
Grown-ups never understand anything by themselves,
and it is tiresome for children to be always
and forever explaining things to them.
그러자 이번에는 어른들은
속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하는 보아 구렁이의 그림들을 집어 치우고
차라리 지리, 역사, 산수 그리고 문법 쪽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래서 나는 여섯 살 무렵에 화가라는 멋진 직업을 포기해 버렸다.
내 그림 제1호와 제2호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데 낙심해 버렸던 것이다.
어른들은 결코 스스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마다 항상 그리고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야 하니
어린이에게는 그것이 참으로 맥빠지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So then I chose another profession, and learned to pilot airplanes.
I have flown a little over all parts of the world;
and it is true that geography has been very useful to me.
At a glance I can distinguish China from Arizona.
If one  gets lost in the night, such knowledge is valuable.
그래서 다른 직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나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세상의 여기저기를 거의 안 가본데 없이 나는 날아 다녔다.
그러니 지리는 정말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셈이었다.
한번 슬쩍 보고도 나는 중국과 애리조나를 구별할 수 있었다.
그런 지식은 사람이 밤에 길을 잃었을 때 매우 쓸모가 있는 것이다.

In the course of this life I have had a great many encounters
with a great many people who have been concerned with matters of consequence.
I have lived a great deal among grown-ups.
I have seen them intimately, close at hand.
And that hasn't much improved my opinion of them.
나는 살아오면서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수 많은 점잖은 사람들과도 많은 접촉을 해 왔다.
꽤 오랫동안 어른들 틈에서 살아온 것이다.
나는 아주 가까이에서 그들을 자세히 살펴 보았다.
하지만 어른들에 대한 내 생각은 그래도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

Whenever I met one  of them
who seemed to me at all clear-sighted,
I tried the experiment of showing him my Drawing Number One           ,
which I have always kept.
I would try to find out, so, if this was a person of true understanding.
But, whoever it was, he, or she, would always say:
조금 총명해 보인다고 여겨지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내가 늘 간직해 오고 있었던
예전의 나의 그림 제1호를 가지고 그 사람을 시험해 보곤 했다.
나는 그 사람이 정말로 무엇인가를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인가 알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으레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That is a hat."
'모자군'

Then I would never talk to that person about boa constrictors,
or primeval! forests, or stars. I would bring myself down to his level.
I would talk to him about bridge, and golf, and politics, and neckties.
And the grown-up would be greatly pleased to have met such a sensible man.
그러면 나는 더이상 보아 구렁이에 대해서도
원시림에 대해서도 별들에 대해서도 그에게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이해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만을 했다.
교량이니 골프니 정치니 넥타이니 하는 것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것이다.
그러면 어른들은 매우 착실한 한 청년을 알게 된 것을 몹시 기뻐했다.

 

-----------------------Chapter 02-----------------------

So I lived my life alone, without anyone that I could really talk to,
until I had an accident with my plane in the Desert of Sahara, six years ago.
Something was broken in my engine.
And as I had with me neither a mechanic nor any passengers,
I set myself to attempt the difficult repairs all alone.
It was a question of life or death for me:
I had scarcely enough drinking water to last a week.
그래서 여섯 해 전에
사하라 사막에서 우연히 내 비행기가 사고를 일으키기 전까지는
나는 진정으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 어떤 상대를 갖지 못한 채 홀로 살아왔다.
내 비행기의 엔진 어딘가가 고장이 나 버린 것이다.
비행기를 수리할 기능공도 승객도 없었으므로
나는 순전히 혼자서 그 어려운 수리를 시도해 보려는 채비를 갖추었다.
그것은 나에게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였는데,
내게는 대략 일주일 정도 동안 마실 수 있는 물 밖에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The first night, then, I went to sleep on the sand,
a thousand miles from any human habitation.
I was more isolated than a shipwrecked sailor
on a raft in the middle of the ocean.
Thus you can imagine my amazement, at sunrise,
when I was awakened by an odd little voice. It said:
첫날밤 나는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사막 위에서 잠이 들었다.
나는 바다 한가운데에 떠 있는 뗏목 위에 앉아서 표류하는
난파선의 선원보다 더 고립되어 있었다.
그러니 해 뜰 무렵, 아주 작고 이상한 목소리가 나를 깨웠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를 여러분들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목소리는 이런 것이었다.

"If you please--draw me a sheep!"
"양 한 마리만 그려줘!"

"What!"
"뭐라구?"

"Draw me a sheep!"
"양 한 마리를 그려 달라니까"

I jumped to my feet, completely thunderstruck. I blinked my eyes hard.
I looked carefully all around me. And I saw a most extraordinary small person,
who stood there examining me with great seriousness.
Here you may see the best portrait that, later, I was able to make of him.
But my drawing is certainly very much less charming than its model.
나는 벼락을 맞은 듯 기겁을 해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내 눈을 마구 비비면서 온 사방을 유심히 둘러 보았다.
그랬더니 정말 이상하게 생긴 조그만 사내아이가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서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훗날 내가 그를 그린 그림 중에서 가장 잘된 것이 여기 있다.
물론 내 그림은 실제 모델보다는 훨씬 덜 매력적이다.

That, however, is not my fault.
The grown-ups discouraged me in my painter's career when I was six years old,
and I never learned to draw anything,
except boas from the outside and boas from the inside.
어쨌던 그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여섯 살 적에 어른들은 내가 화가로 출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나를 낙심시켰기 때문에
나는 속이 보이지 않거나 보이거나 하는 보아 구렁이 이외에는
아무것도 그리는 연습을 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Now I stared at this sudden apparition
with my eyes fairly starting out of my head in astonishment.
Remember, I had crashed in the desert a thousand miles
from any inhabited region.
And yet my little man seemed neither to be straying
uncertainly among the sands,
nor to be fainting from fatigue or hunger or thirst or fear.
Nothing about him gave any suggestion of a child lost in the middle of the desert,
a thousand miles from any human habitation.
When at last I was able to speak, I said to him:
그의 느닷없는 출현에 나는 너무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
불시착해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
그런데 그 어린아이는 사막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 같지도,
피곤과 배고픔과 목마름과 두려움에 시달리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다.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아이 같은 구석이라고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내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But--what are you doing here?"
"그런데....... 넌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

And in answer he repeated, very slowly,
as if he were speaking of a matter of great consequence:
그러자 그는 그에 대한 답은
아주 커다란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듯 아주 천천히 같은 말만 반복했다.
*
김원기 번역본에서는 '매우 중요한 것을 말하는 듯'으로
안응렬 번역본에서는 '아주 중대한 일이기나 한 것처럼'으로 번역되어있다.

"If you please--draw me a sheep..."
"제발 부탁이야...... 양 한 마리만 그려줘......"

When a mystery is too overpowering, one dare not disobey.
Absurd as it might seem to me, a thousand miles from any human habitation
and in danger of death,
I took out of my pocket a sheet of paper and my fountain-pen.
But then I remembered how my studies had been concentrated on geography,
history, arithmetic and grammar, and I told the little chap (a little crossly, too)
that I did not know how to draw. He answered me:
사람이란 너무도 인상적인 신비로운 일을 갑자기 당하게 되면
누구나 거기에 순순히 따르게 마련이다.
사람 사는 곳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죽음의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나에게는 참 엉뚱한 짓이라고 느껴지기는 했지만
나는 포켓에서 종이 한 장과 만년필을 꺼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공부한 것은 지리, 역사, 산수, 문법이라는 생각이 나서
나는 그 어린 소년에게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고 (나 역시 약간 어긋나게) 말했다.
그가 대답했다.
*
최복현 번역본에서는 '수수께끼 같은 일에 압도당하게 되면 누구도 그것을 감히 거역하지
못하게 되지요'로 번역되어 있고, 안응렬 번역본에서는 '너무도 이상한 일을 당했을 때는
그것을 감히 거역하지 못하는 법이다.'로 번역되어있다. 그리고 괄호부분을 최복현은
(기분이 좀 언짢아서) 김원기는 (조금은 뿌루퉁하게) 안응렬은 (약간 성을 내며)로 번역하고 있다.

"That doesn't matter. Draw me a sheep..."
"잘 못그려도 괜찮으니 양 한 마리만 그려줘"

But I had never drawn a sheep.
So I drew for him one of the two pictures I had drawn so often.
It was that of the boa constrictor from the outside.
And I was astounded to hear the little fellow greet it with,
나는 양을 한번도 그려 본적이 없었으므로 그를 위해
내가 예전에 자주그렸던, 내가 그릴 수 있는 단 두 가지의 그림 중에서 하나를 그려 주었다.
속이 보이지 않는 보아 구렁이의 그림 말이다.
그러자 그 어린 친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No, no, no! I do not want an elephant inside a boa constrictor.
A boa constrictor is a very dangerous creature,
and an elephant is very cumbersome. Where I live, everything is very small.
What I need is a sheep. Draw me a sheep."
"아냐, 아냐, 보아구렁이 속의 코끼리는 싫어.
보아구렁이는 아주 위험한 동물이야. 그리고 코끼리는 너무 거추장스러워.
내가 사는 곳은 모든 것이 아주 작아. 내게 필요한 건 양이야. 그러니 양을 그려줘"

So then I made a drawing.
그래서 나는 양을 그렸다.

He looked at it carefully, then he said:
내가 그리는 것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던 그가 말했다.

"No. This sheep is already very sickly. Make me another."
"안돼! 그 양은 벌써 병이 들었는걸, 다른 양을 그려줘"

So I made another drawing.
그래서 나는 할 수없이 다른 양을 그렸다.

 

My friend smiled gently and indulgently.
그러자 내 친구는 할 수 없다는 듯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You see yourself,"
he said, "that this is not a sheep. This is a ram. It has horns."
"네가 그린 그림을 좀 봐...... 그건 양이 아니라 염소잖아. 뿔이 있으니까......"

So then I did my drawing over once more.
그래서 나는 또다시 그림을 그려야 했다.

But it was rejected too, just like the others.
하지만 이것도 앞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퇴짜를 맞았다.

"This one is too old. I want a sheep that will live a long time."
"이건 너무 늙었어. 난 오래살 수 있는 양을 갖고 싶단 말이야."

By this time my patience was exhausted,
because I was in a hurry to start taking my engine apart.
So I tossed off this drawing. And I threw out an explanation with it.
나는 서둘러 고장난 비행기의 엔진을 분리해야 했으므로
마침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되는대로 이 그림을 끄적거려
던져주면서 한마디를 툭 던졌다.

 

 

"This is only his box. The sheep you asked for is inside."
"이건 양이 들어있는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그 안에 있어"

I was very surprised to see a light break over the face of my young judge:
그러자 나의 어린 심판관의 얼굴이 환히 밝아지는 것 보고
나는 아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That is exactly the way I wanted it!
Do you think that this sheep will have to have a great deal of grass?"
"그게 바로 내가 정확히 원하던 거야! 그런데 이 양은 풀을 많이 주어야 해?"

"Why?"
"왜 그런걸 묻지?"

"Because where I live everything is very small . . ."
"내가 사는 곳은 아주 작거든......"

"There will surely be enough grass for him,"
I said. "It is a very small sheep that I have given you."
"네 별에 있는 풀만으로도 아마 충분할거야. 내가 준 양은 아주 작은 새끼 양이니까"

He bent his head over the drawing.
그는 고개를 숙여 그림을 들여다 보았다.

"Not so small that--Look! He has gone to sleep..."
"그다지 작아 보이지도 않은걸. 어! 잠들었네......"

And that is how I made the acquaintance of the little prince.
이렇게 해서 나는 어린왕자를 알게 되었다.

----------------------Chapter03------------------------

It took me a long time to learn where he came from.
The little prince,
who asked me so many questions,
never seemed to hear the one s I asked him.
It was from words dropped by chance that, little by little,
everything was revealed to me.
그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아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린 왕자는 내게는 많은 것을 물어 보면서도
정작 자신은 내가 하는 질문들에 대해서는 전혀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 대해 알고있는 모든 것은
그가 조금씩 조금씩 우연히 내던지듯 하는 말들을 통해서 얻게 된 것이다.

The first time he saw my airplane, for instance
(I shall not draw my airplane; that would be much too complicated for me),
he asked me:
가령 예를 든다면, 그가 내 비행기를 처음으로 보았을 때
(내 비행기는 그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리기에는 너무도 복잡한 그림이니까)
그는 나에게 이렇게 물었던 것이다.

"What is that object?"
"그 녀석은 도대체 뭐야?"
*
다른 역본에서는 보통 '물건'으로 번역되어 있다.
하지만 다음 구절의 대답으로 미루어 보아
이것은 어린왕자가 비행기를 어떤 '살아있는 물체'로 착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hat is not an object. It flies. It is an airplane. It is my airplane."
"이건 살아있는 물체가 아니야.
이건 날아다니는 것인데. 비행기라고 하지. 내 비행기이기도 하고."

And I was proud to have him learn that I could fly. He cried out, then:
나는 내가 날아다닐 수있다는 것을 그에게 가르쳐 주면서 자랑스러워 졌다.
그랬더니 그가 소리쳤다.

"What! You dropped down from the sky?"
"뭐라구! 아저씨가 하늘에서 떨어졌다구?"

"Yes," I answered, modestly.
"그래, 그런 셈이지" 나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
다른역본에서는 보통 '겸손하게'로 번역되어 있다.

"Oh! That is funny!"
"호오! 그거 참 재미있네......"

And the little prince broke into a lovely peal of laughter,
which irritated me very much. I like my misfortunes to be taken seriously.
Then he added:
그리고 나서 어린 왕자는 귀엽게 큰소리로 까르르 웃어 댔으므로
나는 기분이 몹시 언짢아 졌다.
그것은 그가 내 불행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러더니 잠시 후에 그 말에 덧붙여 이렇게 말했다.
*
다른역본에서는 '즐겁게, 유쾌하게,예쁘게''로 번역되어 있다.

"So you, too, come from the sky! Which is your planet?"
"그럼 아저씨도 역시 하늘에서 왔단 말이잖아! 아저씨는 어느 별에서 왔어?"

At that moment I caught a gleam of light in the impenetrable
mystery of his presence; and I demanded, abruptly:
그 순간, 나는 문득 '알 수 없었던 그'라는 존재의 신비로움을 이해하는 데
한 줄기 희미한 빛이 비쳐오는 것을 깨닫고는 불쑥 이렇게 되물었다.

"Do you come from another planet?"
"그럼 넌 다른 별에서 왔단 말이야?"

But he did not reply. He tossed his head gently,
without taking his eyes from my plane:
하지만 그는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내 비행기로부터 눈을 떼지않고 바라보면서
가볍게 자신의 고개를 끄덕였다.

"It is true that on that you can't have come from very far away . . ."
"저걸 타고 왔다면 아저씨는 아주 멀리서 오지 않았음이 분명해......"

And he sank into a reverie, which lasted a long time.
Then, taking my sheep out of his pocket,
he buried himself in the contemplation of his treasure.
그리고 그는 아주 오랫동안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이윽고 그는 주머니로부터 내가 그려준 양의 그림을 꺼내더니
그 보물을 눈여겨 보면서 다시 깊은 생각에 빠져드는 것이었다.

You can imagine how my curiosity was aroused by this half-confidence
about the "other planets."
I made a great effort, therefore, to find out more on this subject.
그가 슬쩍 내비친 "다른 별들'이라는 알듯 모를듯한 '속 내 이야기'에
내가 얼마나 호기심으로 몸이 달았겠는가를 여러분은 짐작 하리라.
그래서 나는 그 주제에 대해 좀 더 알아내고 싶어 무척 애를 썼다.
*
다른역본에서는 '반신반의를 불러일으키는 비밀' '약간비치기만 한'으로 번역되어 있다.

"My little man, where do you come from?
What is this 'where I live,' of which you speak?
Where do you want to take your sheep?"
"꼬마 신사 분은 어디서서 왔지?
네가 말하는 '내가 사는 곳'이란 무슨 뜻이지?
내가 준 양을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지?"

After a reflective silence he answered:
잠시 생각에 잠긴듯 한동안 조용히있더니 그가 말했다.

"The thing that is so good about the box you have given me
is that at night he can use it as his house."
"아저씨가 내게 준 그 상자가 밤이 되면
양이 잠잘 수 있는 집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테니 아주 잘됐어"

"That is so. And if you are good I will give you a string, too,
so that you can tie him during the day, and a post to tie him to."
But the little prince seemed shocked by this offer:
"그렇고 말고. 그리고 네가 얌전하게 굴기만 한다면
난 네게 밤에 네 양을 매어놓을 수 있는 고삐를 줄거야. 말뚝도 주고"
하지만 나의 이런 제안은 어린왕자는 몹시 놀라게 한듯 했다.
*
이 부분의 번역에서는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나의 입장에서 말한 것으로 '만일 네가 얌전하게 군다면'으로 번역하거나
어린왕자의 입장에서 '만일 네가 좋다면'(최복현 번역본)으로 번역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맥으로볼 때 이것은 어린왕자에게 내가 제안하는 것이므로
내가 비행기를 고치는데 '네가 얌전하게 있어만 준다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Tie him! What a queer idea!"
"양을 묶어 두다니! 참 이상한 생각이네......"

"But if you don't tie him,"
I said, "he will wander off somewhere, and get lost."
내가 약간 더듬거리며 말했다.
"하지만 양을 묶어 두지 않으면,
양이 아무데나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어 버릴 수도 있을 텐데......"
*
이 부분의 번역은 나의 제안에 어린왕자가 당황하는 것을 보고
내가 변명하는 듯 말하고 있으므로 원 문장에는 없는 '약간 더듬거리며'를 첨가하였다.

My friend broke into another peal of laughter:
그러자 내 어린 친구는 다시한번 큰소리로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But where do you think he would go?"
"그럼 아저씨는 양이 어디로 가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단 말이야?"

"Anywhere. Straight ahead of him."
"어디든지 앞으로 곧장......"

Then the little prince said, earnestly:
그랬더니 어린 왕자는 진지하게 말했다.

"That doesn't matter. Where I live, everything is so small!"
"괜찮아. 내가 사는 곳은 모든게 아주 작으니까!"

And, with perhaps a hint of sadness, he added:
그리고는 약간 서글픈 기분이 들었는지 그 말에 덧붙여서 이렇게 말했다.
*
김원기 번역본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슬픈듯한 표정으로'라고 번역되어 있다.

"Straight ahead of him, nobody can go very far...

 

-----------------------Chapter04---------------------------

I had thus learned a second fact of great import!ance: this was that

the planet the little prince came from was scarcely any larger than a house!

나는 이렇게 해서 아주 중요한 두 번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그가 사는 별이 집 한채 보다 클까 말까 하다는 것이었다!

But that did not really surprise me much.

I knew very well that in addition to the great planets-

-such as the Earth, Jupiter, Mars, Venus--to which we have given names,

there are also hundreds of others, some of which are so small

that one has a hard time seeing them through the telescope.

When an astronomer discovers one of these he does not give it a name,

but only a number. He might call it, for example, "Asteroid 325."

그것은 나에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지구, 목성, 화성, 금성같이 사람들이 이름을 붙여놓은 커다란 떠돌이별들 말고도

수백개의 다른 떠돌이 별들이 있는데 어떤 것들은 너무도 작아서

망원경으로도 보기 힘들 정도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천문학자기 그런 별을 발견하면 이름 대신 번호를 매겨 준다.

이를테면, "소혹성 325호"라는 식으로 부르는 것이다.

I have serious reason to believe that the planet

from which the little prince came is the asteroid known as B-612.

This asteroid has only once been seen through the telescope.

That was by a Turkish astronomer, in 1909.

나는 어린왕자가 살던 별이 소혹성 B612호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그 혹성은 딱 한번, 1909년에 터키 천문학자에 의해 망원경에 잡힌 적이 있었다.

On making his discovery, the astronomer had presented it

to the International Astronomical Congress, in a great demonstration.

But he was in Turkish costume, and so nobody would believe what he said.

그 당시 그는 국제 천문학회에서 자신의 발견을 훌륭히 증명해 보였었다.

그러나 그가 입은 옷 때문에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었다.

Grown-ups are like that...

어른들이란 모두 이런 식이다...

Fortunately, however, for the reputation of Asteroid B-612,

a Turkish dictator made a law that his subjects, under pain of death,

should change to European costume.

So in 1920 the astronomer gave his demonstration all over again,

dressed with impressive style and elegance.

And this time everybody accepted his report.

터키의 한 독재자가 국민들에게 서양식 옷을 입지 않으면 사형에 처한다고 강요한 것은

소혹성 B612호의 명성을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 천문학자는 1920년 매우 멋있는 옷을 입고 다시 증명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모두들 그의 말을 믿었다.

If I have told you these details about the asteroid,

and made a note of its number for you, it is on account of the grown-ups and their ways.

When you tell them that you have made a new friend,

they never ask you any questions about essential matters.

They never say to you, "What does his voice sound like?

What games does he love best? Does he collect butterflies?"

Instead, they demand: "How old is he? How many brothers has he?

How much does he weigh? How much money does his father make?"

Only from these figures do they think they have learned anything about him.

내가 소혹성 B612호에 관해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하고

그 번호까지 알려주는 것은 어른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할 때면 그들은 가장 긴요한 것은 물어 보는 적이 없다.

"그 아이 목소리는 어떻지? 그 애가 좋아하는 놀이는 무엇이니? 나비를 수집하는지?"라는

말을 그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어른들은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하고 그들은 묻는다.

그제서야 그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 줄로 생각하는 것이다.

If you were to say to the grown-ups:

"I saw a beautiful house made of rosy brick, with geraniums in the windows

and doves on the roof," they would not be able to get any idea of that house at all.

You would have to say to them: "I saw a house that cost $20,000."

Then they would exclaim: "Oh, what a pretty house that is!"

만약 어른들에게

"창턱에는 제라늄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는 분홍빛의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야만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아, 참 좋은 집이구나!"하고 소리친다.

Just so, you might say to them:

"The proof that the little prince existed is that he was charming, that he laughed,

and that he was looking for a sheep. If anybody wants a sheep,

that is a proof that he exists." And what good would it do to tell them that?

They would shrug their shoulders, and treat you like a child.

But if you said to them: "The planet he came from is Asteroid B-612,"

then they would be convinced, and leave you in peace from their questions.

그래서, "어린 왕자가 매혹적이었고, 웃었고, 양 한 마리를 가지고 싶어했다는 것이

그가 이 세상에 있었던 증거야. 어떤 사람이 양을 갖고 싶어한다면

그건 그가 이 세상에 있는 증거야" 라고 말한다면

그들은 어깨를 으쓱 하고는 여러분을 어린아이 취급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떠나온 별은 소혹성 B612호입니다"라고 말하면 수긍을 하고

더 이상 질문을 해대며 귀찮게 굴지도 않을 것이다.

They are like that. One must not hold it against them.

Children should always show great forbearance toward grown-up people.

어른들은 다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런 어른들을 나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을 항상 너그럽게 대해야만 한다.

But certainly, for us who understand life, figures are a matter of indifference.

I should have liked to begin this story in the fashion of the fairy-tales.

I should have like to say: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little prince

who lived on a planet that was scarcely any bigger than himself,

and who had need of a sheep..."

하지만 인생을 이해하는 우리는 숫자 같은 것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나는 이 이야기를 동화 같은 식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옛날에 저보다 좀더 클까 말까 한 별에서 살고 있는 어린왕자가 있었는데

그는 친구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To those who understand life,

that would have given a much greater air of truth to my story.

인생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훨씬 더 진실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For I do not want any one to read my book carelessly.

I have suffered too much grief in setting down these memories.

Six years have already passed since my friend went away from me, with his sheep.

If I try to describe him here, it is to make sure that I shall not forget him.

To forget a friend is sad. Not every one has had a friend.

And if I forget him, I may become like the grown-ups

who are no longer interested in anything but figures...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 책을 건성으로 읽는 것을 나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이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나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내 친구가 그의 양과 함께 떠나가 버린지도 벌써 여섯해가 된다.

내가 여기서 그를 묘사해 보려 애쓰는 것은 그를 잊지 않기 위해서 이다.

한 사람의 친구를 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니까.

누구나 다 친구를 사귀어 보는 것은 아니다.

그를 잊는다면 나는 숫자밖에 흥미가 없는 어른들과 같은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It is for that purpose, again, that I have bought a box of paints and some pencils.

It is hard to take up drawing again at my age,

when I have never made any pictures except those of the boa constrictor

from the outside and the boa constrictor from the inside, since I was six.

I shall certainly try to make my portraits as true to life as possible.

But I am not at all sure of success.

One drawing goes along all right, and another has no resemblance to its subject.

I make some errors, too, in the little prince's height:

in one place he is too tall and in another too short.

And I feel some doubts about the color of his costume.

So I fumble along as best I can, now good, now bad,

and I hope generally fair-to-middling.

내가 그림물감 한 상자와 연필을 산 것은 이런 까닭에서였다.

여섯 살적에 속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보아 구렁이 이외에는 그려본 일이 없는 사람이

이 나이에 다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정말 힘든 노릇이다!

물론 되도록 실물에 가까운 초상화를 그려 보려고 노력은 하겠다.

하지만 꼭 성공하리라는 자신은 없다. 어떤 그림을 괜찮은데 또 어떤 그림은 닮지를 않았다.

키에 있어서도 조금씩 틀리고는 한다. 여기서는 어린왕자가 너무 크고 저기서는 너무 작다.

그의 옷 색깔에 대해서 역시 자신이 없다.

In certain more import!ant details I shall make mistakes, also.

But that is something that will not be my fault.

My friend never explained anything to me.

He thought, perhaps, that I was like himself.

But I, alas, do not know how to see sheep through the walls of boxes.

Perhaps I am a little like the grown-ups. I have had to grow old.

그래서 나는 이렇게 저렇게 더듬더듬 그려본다.

보다 중요한 어떤 부분을 잘못 그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용서해 주어야 한다.

내 친구는 설명을 해 주는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자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는 상자 안쪽에 있는 양을 볼 줄 모르는 것이다.

나는 조금씩 어른들과 비슷한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 늙은 모양이다.

 

-----------------------Chapter05-------------------------

As each day passed I would learn, in our talk,

something about the little prince's planet, his departure from it, his journey.

The information would come very slowly,

as it might chance to fall from his thoughts. It was in this way that I heard,

on the third day, about the catastrophe of the baobabs.

나는 별이니 출발이니 여행에 대해 날마다 조금씩 알게 되었다.

어린 왕자가 무심결에 하는 말들을 통해 서서히 그렇게 된 것이었다.

사흘째 되는 날 바오밥나무의 비극을 알게 된 것도 그렇게 해서였다.

This time, once more, I had the sheep to thank for it.

For the little prince asked me abruptly--as if seized by a grave doubt-

-"It is true, isn't it, that sheep eat little bushes?"

이번에도 역시 양의 덕택이었다.

심각한 의문이 생긴 듯이 어린 왕자가 느닷없이 물었다.

"양이 작은 나무를 먹는다는게 정말이지?"

"Yes, that is true."

"그럼 정말이지"

"Ah! I am glad!"

"아! 그럼 잘됐네!"

I did not understand why it was so import!ant

that sheep should eat little bushes. But the little prince added:

양이 작은 나무를 먹는다는 게 왜 그리 중요한 사실인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러자 어린 왕자는 말을 이었다.

"Then it follows that they also eat baobabs?"

"그럼 바오밥나무도 먹겠지?"

I pointed out to the little prince that baobabs were not little bushes,

but, on the contrary, trees as big as castles;

and that even if he took a whole herd of elephants away with him,

the herd would not eat up one single baobab.

나는 어린 왕자에게 바오밥나무는 작은 나무가 아니라 거대한 나무이며,

한 떼의 코끼리를 데려간다 해도

바오밥나무 한 그루도 다 먹어치우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 주었다.

The idea of the herd of elephants made the little prince laugh.

한 떼의 코끼리라는 말에 어린왕자는 웃으며,

"We would have to put them one on top of the other," he said.

"코끼리들을 포개 놓아야겠네......"하고 말했다.

But he made a wise comment:

그런데 그가 총명하게도 이런 말을 했다.

"Before they grow so big, the baobabs start out by being little."

"바오밥 나무도 커다랗게 자라기 전에는 작은 나무지?"

"That is strictly correct," I said.

"But why do you want the sheep to eat the little baobabs?"

"물론이지! 그런데 왜 양이 바오밥나무를 먹어야 된다는 거지?"

He answered me at once, "Oh, come, come!",

as if he were speaking of something that was self-evident.

And I was obliged to make a great mental effort to solve this problem,

without any assistance.

어린왕자는 "아이 참!" 하며 그것은 자명한 이치라는 듯이 대꾸했다.

그래서 나는 혼자서 그 수수께끼를 푸느라고 한참 머리를 짜내야만 했다.

Indeed, as I learned, there were on the planet

where the little prince lived--as on all planets--good plants and bad plants.

In consequence, there were good seeds from good plants,

and bad seeds from bad plants. But seeds are invisible.

They sleep deep in the heart of the earth's darkness,

until some one among them is seized with the desire to awaken.

Then this little seed will stretch itself and begin--timidly at first--to push

a charming little sprig inoffensively upward toward the sun.

If it is only a sprout of radish or the sprig of a rose-bush,

one would let it grow wherever it might wish.

But when it is a bad plant, one must destroy it as soon as possible,

the very first instant that one recognizes it.

어린 왕자가 사는 별에는 다른 모든 별들과 마찬가지로

좋은 풀들과 나쁜 풀들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좋은 풀들의 좋은 씨앗들과 나쁜 풀들의 나쁜 씨앗들이 있었다.

하지만 씨앗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것들은 땅속 은밀한 곳에서 잠들어 있다가 그 중 하나가 갑작스레 잠에서 깨어나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러면 그것은 기지개를 켜고,

아무해가 없는 귀엽고 조그마한 싹을 태양을 향해 쏘옥 내민다.

그것이 무나 장미의 싹이라면 그대로 내 버려 두어도 된다.

하지만 나쁜 식물들일 경우에는 눈에 띄는대로 뽑아 버려야 한다.

Now there were some terrible seeds on the planet

that was the home of the little prince; and these were the seeds of the baobab.

The soil of that planet was infested with them.

A baobab is something you will never,

never be able to get rid of if you attend to it too late.

It spreads over the entire planet. It bores clear through it with its roots.

And if the planet is too small, and the baobabs are too many,

they split it in pieces...

그런데 어린 왕자의 별에는 무서운 씨앗들이 있었다.

바오밥나무의 씨앗이었다. 그 별의 땅은 바오밥나무 씨앗투성 이었다.

그런데 바오밥나무는 너무 늦게 손을 대면 영영 없애 버릴 수가 없게 된다.

별을 온통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다. 뿌리로 별에 구멍을 뚫는 것이다.

그래서 별이 너무나 작은데 바오밥나무가 너무 많으면

별이 산산조각이 나고 마는 것이다.

"It is a question of discipline," the little prince said to me later on.

"When you've finished your own toilet in the morning,

then it is time to attend to the toilet of your planet, just so,

with the greatest care.

You must see to it that you pull up regularly all the baobabs,

at the very first moment when they can be distinguished from the rosebushes

which they resemble so closely in their earliest youth.

It is very tedious work," the little prince added, "but very easy."

"그건 규율의 문제야" 훗날 어린왕자가 말했다.

" 아침에 몸단장을 하고 나면 정성들여 별의 몸단장을 해 주어야 해.

규칙적으로 신경을 써서 장미와 구별할 수 있게 되는 즉시

곧 그 바오밥나무를 뽑아 버려야 하거든.

바오밥나무는 아주 어렸을 때에는 장미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거든.

그것은 귀찮은 일이지만 쉬운 일이기도 하지"

And one day he said to me: "You ought to make a beautiful drawing,

so that the children where you live can see exactly how all this is.

That would be very useful to them if they were to travel some day.

Sometimes," he added,

"there is no harm in putting off a piece of work until another day.

But when it is a matter of baobabs, that always means a catastrophe.

I knew a planet that was inhabited by a lazy man.

He neglected three little bushes..."

그리고는 우리 땅에 사는 어린아이들 머리 속에 꼭 박히도록

예쁜 그림을 하나 그려 보라고 했다.

"그들이 언젠가 여행을 할 때, 그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이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지.

하지만 바오밥나무의 경우에는 그랬다가는 언제나 큰 재난이 따르는 법이야.

게으름뱅이가 살고 있는 어느 별을 나는 알고 있었어.

그는 작은 나무 세 그루를 무심히 내 버려 두었었지......"

So, as the little prince described it to me, I have made a drawing of that planet.

I do not much like to take the tone of a moralist.

But the danger of the baobabs is so little understood,

and such considerable risks would be run by

anyone who might get lost on an asteroid,

that for once I am breaking through my reserve. "Children," I say plainly,

"watch out for the baobabs!"

그래서 어린 왕자가 가르쳐 주는 대로 나는 그 별을 그렸다.

나는 성인군자와 같은 투로 말하기는 싫다.

그러나 바오밥나무의 위험은 너무도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소혹성에서 길을 잃게 될 사람이 겪을 위험은 너무도 크기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나는 그런 조심성을 버리고 이렇게 말하려 한다.

"어린이들이여! 바오밥나무를 조심하라!"

My friends, like myself, have been skirting this danger for a long time,

without ever knowing it; and so it is for them

that I have worked so hard over this drawing.

The lesson which I pass on by this means is worth all the trouble it has cost me.

내가 이 그림을 이처럼 정성껏 그린 것은

내 친구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인 것이다.

그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오래 전부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이 위험에 둘러 쌓여 있었다.

Perhaps you will ask me,

"Why are there no other drawing in this book as magnificent

and impressive as this drawing of the baobabs?"

이 그림을 통해 내가 전하는 교훈은 이런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는 왜 바오밥나무의 그림처럼 장엄한 그림들이 또 없을까?"

The reply is simple. I have tried. But with the others I have not been successful.

When I made the drawing of the baobabs I was carried beyond myself

by the inspiring force of urgent necessity.

그 대답은 간단하다.

다른 그림들도 그렇게 그리려 애써 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바오밥나무를 그릴 때에는 급박한 심정으로 열성을 지니고 그렸던 것이다.

 

-----------------------Chapter06----------------------------

Oh, little prince!

Bit by bit I came to understand the secrets of your sad little life . . .

For a long time you had found your only entertainment

in the quiet pleasure of looking at the sunset.

I learned that new detail on the morning of the fourth day,

when you said to me:

아! 어린왕자,

너의 쓸쓸하고 단순한 생활을 이렇게 해서 나는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었지...

너에게는 오랫동안 심심풀이라고는 해질녘의 감미로움 밖에 없었던거야.

나흘째 되는 날 아침, 나는 그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 네가 이렇게 말했거든.

"I am very fond of sunsets. Come, let us go look at a sunset now."

"나는 해질 무렵을 좋아해. 해지는 걸 보러가......"

"But we must wait," I said.

"기다려야지......"

"Wait? For what?"

"뭘 기다리지?"

"For the sunset. We must wait until it is time."

"해가 지길 기다려야지."

At first you seemed to be very much surprised.

And then you laughed to yourself. You said to me:

너는 처음에는 몹시 놀라는 기색이었으나 곧 자기 말이 우스운 듯 웃음을 터뜨렸지.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지.

"I am always thinking that I am at home!"

"아직도 집에 있는 것만 같거든!"

Just so. Everybody knows that when it is noon in the United States

the sun is setting over France.

실제로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미국에서 정오일 때 프랑스에서는 해가 진다.

If you could fly to France in one minute,

you could go straight into the sunset, right from noon.

Unfortunately, France is too far away for that. But on your tiny planet,

my little prince, all you need do is move your chair a few steps.

You can see the day end and the twilight falling whenever you like...

프랑스로 단숨에 달려갈 수만 있다면 해가 지는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프랑스는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

그러나 너의 조그만 별에서는 의자를 몇 발짝 뒤로 물려놓기만 하면 되었지.

그래서 언제나 원할 때면 너는 석양을 바라볼 수 있었고......

"One day," you said to me, "I saw the sunset forty-four times!"

"어느날 나는 해가 지는걸 마흔 세 번이나 보았어!"

And a little later you added:

그리고는 잠시 후 너는 다시 말했지.

"You know--one loves the sunset, when one is so sad..."

"몹시 슬플 때는 해지는 모습을 좋아하게 되지......"

"Were you so sad, then?" I asked, "on the day of the forty-four sunsets?"

"마흔 세 번 본 날 그럼 너는 몹시 슬펐니?"

But the little prince made no reply.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이 없었다.

 

------------------------Chapter07--------------------------

On the fifth day--again, as always, it was thanks to the sheep-

-the secret of the little prince's life was revealed to me.

Abruptly, without anything to lead up to it,

and as if the question had been born of long and silent meditation

on his problem, he demanded:

다섯째 되는 날,

역시 양의 덕분으로 어린 왕자의 생활의 비밀을 한가지 알게 되었다.

그는 불쑥, 오랫동안 혼자 어떤 문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던 끝에

튀어나온 말인 듯 나에게 물었다.

"A sheep--if it eats little bushes, does it eat flowers, too?"

"양은 작은 나무를 먹으니까 꽃도 먹겠지?"

"A sheep," I answered, "eats anything it finds in its reach."

"양은 닥치는 대로 먹지"

"Even flowers that have thorns?"

"가시가 있는 꽃도?"

"Yes, even flowers that have thorns."

"그럼 가시가 있는 꽃도 먹고 말고"

"Then the thorns--what use are they?"

"그럼 가시는 어디에 소용되지?"

I did not know.

At that moment I was very busy trying to unscrew a bolt

that had got stuck in my engine.

I was very much worried, for it was becoming clear to me

that the breakdown of my plane was extremely serious.

And I had so little drinking-water left that I had to fear for the worst.

나도 그것은 알지 못했다.

나는 그때 내 모터와 너무 꼭 죄어 있는 볼트를 빼내는 일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비행기의 고장이 매우 중대한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먹을 물이 바닥이 드러나고 있어 최악의 상태를 당할까 두려웠기 때문에

나는 무척 불안했던 것이다.

"The thorns--what use are they?"

"가시는 무엇에 소용되는 거지?"

The little prince never let go of a question, once he had asked it.

As for me, I was upset over that bolt.

And I answered with the first thing that came into my head:

어린 왕자는 일단 질문을 했을 때는 포기하는 적이 없었다.

나는 볼트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으므로 아무렇게나 대답해 버렸다.

"The thorns are of no use at all. Flowers have thorns just for spite!"

"가시는 아무짝에도 소용이 없어. 꽃들이 공연히 심술 부리는 거지"

"Oh!"

"그래?"

There was a moment of complete silence.

Then the little prince flashed back at me, with a kind of resentfulness:

그러나 잠시 아무 말이 없다가

어린 왕자는 원망스럽다는 듯 나에게 이렇게 톡 쏘아붙였다.

"I don't believe you! Flowers are weak creatures.

They are naive. They reassure themselves as best they can.

They believe that their thorns are terrible weapons . . ."

"그건 거짓말이야! 꽃들은 연약해. 순진하고,

꽃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거야.

가시가 있으면 무서운 존재가 되는 줄로 믿는거야...."

I did not answer.

At that instant I was saying to myself:

"If this bolt still won't turn, I am going to knock it out with the hammer."

Again the little prince disturbed my thoughts: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 순간 나는

"이 볼트가 계속 버티면 망치로 두들겨 튀어나오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린 왕자는 또다시 내 생각을 방해했다.

"And you actually believe that the flowers--"

"그럼 아저씨 생각으로는 꽃들이......"

"Oh, no!" I cried. "No, no, no! I don't believe anything.

I answered you with the first thing that came into my head.

Don't you see--I am very busy with matters of consequence!"

"그만해 둬! 그만해 둬! 아무래도 좋아! 난 되는대로 대답했을 뿐이야.

나에겐 지금 중대한 일이 있어!"

He stared at me, thunderstruck.

그는 깜짝 놀라서 나를 바라 보았다.

"Matters of consequence!"

"중대한 일이라고?"

He looked at me there, with my hammer in my hand,

my fingers black with engine-grease,

bending down over an object which seemed to him extremely ugly . . .

망치를 손에 들고 손가락은 시커멓게 기름투성이가 되어

그에게는 매우 흉측스럽게 보이는 물체위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나의 모습을

그는 바라보고 있었다.

"You talk just like the grown-ups!"

"아저씨는 어른들처럼 말하고 있잖아!"

That made me a little ashamed. But he went on, relentlessly:

그 말에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런데도 그는 사정없이 말을 이어 갔다.

"You mix everything up together... You confuse everything ..."

"아저씨는 모든 걸 혼동하고 있어.... 모든 걸 혼동하고 있어!"

He was really very angry. He tossed his golden curls in the breeze.

그는 정말로 화가 나 있었다. 온통 금빛인 그의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I know a planet where there is a certain red-faced gentleman.

He has never smelled a flower. He has never looked at a star.

He has never loved any one.

He has never done anything in his life but add up figures.

And all day he says over and over, just like you:

'I am busy with matters of consequence!'

And that makes him swell up with pride.

But he is not a man--he is a mushroom!"

"시뻘건 얼굴의 신사가 살고 있는 별을 나는 알고 있어.

그는 꽃 향기라고는 맡아본 적이 없어.

별을 바라본적도 없고, 아무도 사랑을 해본 일도 없고,

오로지 계산만 하면서 살아 왔어. 그래서 하루종일 아저씨처럼

"나는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라고 되뇌고 있고 그래서 교만으로 가득 차 있어.

하지만 그는 사람이 아니야. 버섯이지!"

"A what?"

"뭐라고!"

"A mushroom!"

"버섯이라니까!"

The little prince was now white with rage.

어린 왕자는 이제 분노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The flowers have been growing thorns for millions of years.

For millions of years the sheep have been eating them just the same.

And is it not a matter of consequence to try to understand

why the flowers go to so much trouble to grow thorns

which are never of any use to them?

Is the warfare between the sheep and the flowers not import!ant?

Is this not of more consequence than a fat red-faced gentleman's sums?

And if I know--I, myself--one flower which is unique in the world,

which grows nowhere but on my planet,

but which one little sheep can destroy in a single bite some morning,

without even noticing what he is doing-

-Oh! You think that is not import!ant!"

"수백만 년 전부터 꽃들은 가시를 만들고 있어. 양도 수백만 년 전부터 꽃을 먹어왔고,

그런데도 그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시를 왜 만들어 내는지 알려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거지? 양과 꽃들의 전쟁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지?

그건 붉은 얼굴의 뚱뚱한 신사가 하는 계산보다 더 중요한 건 못 된다는 거지?

그래서 이 세상 아무데도 없고 오직 나의 별에만 있는

이 세상의 단 하나뿐인 한 송이 꽃을 내가 알고 있고,

작은 양이 어느날 아침 무심코 그걸 먹어 버릴 수도 있다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거지?"

His face turned from white to red as he continued:

어린 왕자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말을 이었다.

"If some one loves a flower,

of which just one single blossom grows in all the millions

and millions of stars,

it is enough to make him happy just to look at the stars.

He can say to himself, 'Somewhere, my flower is there...'

But if the sheep eats the flower,

in one moment all his stars will be darkened . . .

And you think that is not import!ant!"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꽃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그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어.

그는 속으로 "내 꽃이 저기 어딘가에 있겠지......"하고 생각할 수 있거든.

하지만 양이 그 꽃을 먹는다면

그에게는 갑자기 모든 별들이 사라져 버리게 되는 거나 마찬가지야!

그런데도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He could not say anything more. His words were choked by sobbing.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별안간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The night had fallen. I had let my tools drop from my hands.

Of what moment now was my hammer, my bolt, or thirst, or death?

On one star, one planet, my planet, the Earth,

there was a little prince to be comforted.

I took him in my arms, and rocked him. I said to him:

밤이 내린 뒤였다. 나는 손에서 연장을 놓아 버렸다.

망치도 볼트도 목마름도 죽음도 모두 우습게 생각되었다.

어떤 별, 어떤 떠돌이별 위에, 나의 별, 이 지구 위에

위로해 주어야 할 어린왕자가 있는 것이다! 나는 그를 두 팔로 껴안았다.

그를 부드럽게 흔들면서 나는 말했다.

"The flower that you love is not in danger.

I will draw you a muzzle for your sheep.

I will draw you a railing to put around your flower. I will--"

"네가 사랑하는 꽃은 위험에 처해 있지 않아..

...너의 양에게 굴레를 그려 줄께.나는.."

I did not know what to say to him. I felt awkward and blundering.

I did not know how I could reach him,

where I could overtake him and go on hand in hand with him once more.

더 이상 무어라 말해야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내 자신이 무척 서툴게 느껴졌다.

어떻게 그를 감동시키고 그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It is such a secret place, the land of tears.

......눈물의 나라는 그처럼 신비로운 것이다.

 

---------------------Chapter08----------------------------

I soon learned to know this flower better.

On the little prince's planet the flowers had always been very simple.

They had only one ring of petals; they took up no room at all;

they were a trouble to nobody.

One morning they would appear in the grass,

and by night they would have faded peacefully away.

But one day, from a seed blown from no one knew where,

a new flower had come up;

and the little prince had watched very closely over this small sprout

which was not like any other small sprouts on his planet.

It might, you see, have been a new kind of baobab.

나는 곧 그 꽃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어린왕자의 별에는 전부터 꽃잎이 한 겹인 아주 소박한 꽃들이 있었다.

그것들은 자리를 거의 차지하지 않았고 아무도 귀찮게 굴지 않았다.

그들은 어느날 아침풀 속에 나타났다가는 저녁이면 사라져 버리곤 했다.

그런데 그 꽃은 어딘지 모를 곳에서 날라온 씨앗으로부터 어느날 싹이 텄다.

그래서 어린왕자는 다른 싹들과 닮지 않은 그 싹을 주의깊게 관찰했다.

새로운 종류의 바오밥나무인지도 모를 노릇이었다.

The shrub soon stopped growing,

and began to get ready to produce a flower.

The little prince, who was present at the first appearance of a huge bud,

felt at once that some sort of miraculous apparition must emerge from it.

But the flower was not satisfied to complete the preparations

for her beauty in the shelter of her green chamber.

She chose her colors with the greatest care.

She dressed herself slowly. She adjusted her petals one by one.

She did not wish to go out into the world all rumpled, like the field poppies.

It was only in the full radiance of her beauty that she wished to appear.

Oh, yes! She was a coquettish creature!

And her mysterious adornment lasted for days and days.

그러나 그 작은 나무는 곧 성장을 멈추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커다란 꽃망울이 맺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어린왕자는

거기에서 어떤 기적같은 것이 나타나리라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꽃은 그 연녹색 방 속에 숨어 언제까지고 아름다워질 준비만 하고 있었다.

꽃은 세심하게 빛깔을 고르고 있었다.

천천히 옷을 입고 꽃잎을 하나 둘씩 다듬고 있었다.

그 꽃은 개양귀비 꽃처럼 구겨진 모습을 밖으로 나타내고 싶어하지 않았다.

자신의 아름다움이 최고로 빛을 발할 때에야 비로소 나타나고 싶어 했다.

아! 정말, 아주 애교스러운 꽃이었다.

그녀의 신비로운 몸단장은 그래서 며칠이고 계속되었다.

Then one morning, exactly at sunrise, she suddenly showed herself.

그리하여 어느날 아침, 바로 해가 떠오르는 시각에, 그 꽃은 모습을 드러냈다.

And, after working with all this painstaking precision,

she yawned and said:

그런데 그처럼 공들여 몸치장을 한 그 꽃은 하품을 하며 말하는 것이었다.

"Ah! I am scarcely awake. I beg that you will excuse me.

My petals are still all disarranged..."

"아! 이제 막 잠이 깼답니다... 용서하세요... 제 머리가 온통 헝클어져 있네요..."

But the little prince could not restrain his admiration:

어린왕자는 그때 감동을 억제할 수 없었다.

"Oh! How beautiful you are!"

"참 아름다우시군요!"

"Am I not?" the flower responded, sweetly.

"And I was born at the same moment as the sun..."

"그렇죠? 그리고 난 해와 같은 시간에 태어 났답니다....." 꽃이 살며시 대답했다.

The little prince could guess easily enough

that she was not any too modest-

-but how moving--and exciting--she was!

어린왕자는 그 꽃이 그다지 겸손하지 않다는 점을 알아챘다.

하지만 그 꽃은 너무도 감동적이 아닌가?

"I think it is time for breakfast," she added an instant later.

"If you would have the kindness to think of myneeds--"

"아침 식사할 시간이군요. 제 생각을 해 주실 수 있으실런지요......."

잠시 후 그 꽃이 다시 말했다.

And the little prince, completely abashed,

went to look for a sprinkling-can of fresh water.

So, he tended the flower.

그래서 몹시 당황한 어린왕자는 신선한 물이 담긴 물뿌리개를 찾아

그 꽃의 시중을 들어 주었다.

So, too, she began very quickly to torment him with her vanity-

-which was, if the truth be known, a little difficult to deal with.

One day, for instance, when she was speaking of her four thorns,

she said to the little prince:

이렇게 그 꽃은 태어나자마자 까다로운 허영심으로 그를 괴롭혔다.

어느날은 자기가 가진 네 개의 가시에 대해이야기 하면서

어린 왕자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Let the tigers come with their claws!"

"호랑이들이 발톱을 세우고 와도 좋아요!"

"There are no tigers on my planet," the little prince objected.

"And, anyway, tigers do not eat weeds."

"내 별에 호랑이들은 없어요.

그리고 호랑이들은 풀을 먹지도 않고요" 라고 어린왕자는 항의했다.

"I am not a weed," the flower replied, sweetly.

"저는 풀이 아녜요" 그 꽃은 살며시 대답했다.

"Please excuse me..."

"용서해 줘요......."

"I am not at all afraid of tigers," she went on,

"but I have a horror of drafts.

I suppose you wouldn't have a screen for me?"

"난 호랑이는 조금도 무섭지 않지만 바람은 질색이랍니다.

바람막이를 가지고 있으세요?"

"A horror of drafts--that is bad luck, for a plant,"

remarked the little prince, and added to himself,

"This flower is a very complex creature..."

'바람은 질색이라... 식물로선 안된 일이군.

이 꽃은 아주 까다로운 식물이군...'하고 어린왕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At night I want you to put me under a glass globe.

It is very cold where you live. In the place I came from--"

"저녁에는 나에게 유리덮개를 씌어 주세요.

당신이 살고 있는 이곳은 매우 춥군요. 설비가 좋지 않고요. 내가 살던 곳은...."

But she interrupted herself at that point.

She had come in the form of a seed.

She could not have known anything of any other worlds.

Embarrassed over having let herself

be caught on the verge of such a naive untruth,

she coughed two or three times,

in order to put the little prince in the wrong.

그러나 꽃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 꽃은 씨앗의 형태로 온 것이다.

다른 세상에 대해서 아는게 있을 리가 없었다.

그처럼 뻔한 거짓말을 하려다 들킨 것이 부끄러워진 그 꽃은

어린왕자의 잘못을 드러내기 위해서 기침을 두어번 했다.

"The screen?"

"바람막이 있으시냐고 했잖아요?......."

"I was just going to look for it when you spoke to me..."

"찾아보려는 참이었는데 당신이 말을 계속 했잖아요."

Then she forced her cough a little more

so that he should suffer from remorse just the same.

그러자 그 꽃은 그래도 어린왕자에게 가책을 느끼게 하려고 더 심하게 기침을 했다.

So the little prince,

in spite of all the good will that was inseparable from his love,

had soon come to doubt her.

He had taken seriously words which were without import!ance,

and it made him very unhappy.

그리하여 어린 왕자는 사랑에서 우러나온 호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꽃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수롭지않은 말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몹시 불행해졌다.

"I ought not to have listened to her," he confided to me one day.

"One never ought to listen to the flowers.

One should simply look at them and breathe their fragrance.

Mine perfumed all my planet.

But I did not know how to take pleasure in all her grace.

This tale of claws, which disturbed me so much,

should only have filled my heart with tenderness and pity."

어느날 그는 털어놓았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했어.

꽃들의 말엔 절대로 귀를 기울이면 안되는 법이야.

바라보고 향기를 맡기만 해야 해. 내 꽃은 내 별을 향기로 뒤덮었어.

그런데도 나는 그것을 즐길 줄 몰랐어.

그 발톱 이야기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실은 측은해 했어야 옳았던 거야"

"The fact is that I did not know how to understand anything!

I ought to have judged by deeds and not by words.

She cast her fragrance and her radiance over me.

I ought never to have run away from her . . .I ought to have guessed

all the affection that lay behind her poor little stratagems.

Flowers are so inconsistent!

But I was too young to know how to love her..."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할 줄 몰랐어.

그 꽃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 했어야만 했어.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풍겨주고 내 마음을 환하게 해 주었어.

결코 도망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그 가련한 꾀 뒤에는 애정이 숨어 있다는 걸 눈치 챘어야 하는 건데 그랬어.

꽃들은 그처럼 모순된 존재들이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를 사랑할 줄을 몰랐던 거야"

 

---------------------Chapter09----------------------------

I believe that for his escape

he took advantage of the migration of a flock of wild birds.

On the morning of his departure he put his planet in perfect order.

He carefully cleaned out his active volcanoes.

He possessed two active volcanoes;

and they were very convenient for heating his breakfast in the morning.

He also had one volcano that was extinct.

But, as he said, "One never knows!"

So he cleaned out the extinct volcano, too.

If they are well cleaned out, volcanoes burn slowly and steadily,

without any eruptions. Volcanic eruptions are like fires in a chimney.

나는 어린왕자가 철새들의 이동을 이용하여 별을 떠나왔으리라 생각한다.

떠나는 날 아침 그는 그의 별을 잘 정돈해 놓았다.

불을 뿜는 화산들을 정성스레 쑤셔서 청소했다. 그에게는 불을 뿜는 화산이 둘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아침밥을 데우는데 아주 편리했다. 불이 꺼져 있는 화산도 하나 있었다.

그러나 그의 말처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그래서 불 꺼진 화산도 잘 쑤셔 놓았다.

화산들은 잘 청소되어 있을 때는 부드럽게, 규칙적으로 폭발하지 않고 타오른다.

화산의 폭발은 벽난로의 불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On our earth we are obviously much too small to clean out our volcanoes.

That is why they bring no end of trouble upon us.

물론 우리 지구 위에서는, 우리들의 화산을 쑤시기에는 우리가 너무나 작다.

그래서 화산이 우리에게 숱한 곤란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The little prince also pulled up, with a certain sense of dejection,

the last little shoots of the baobabs.

He believed that he would never want to return.

But on this last morning all these familiar tasks seemed very precious to him.

And when he watered the flower for the last time,

and prepared to place her under the shelter of her glass globe,

he realized that he was very close to tears.

어린왕자는 좀 서글픈 심정으로 바오밥나무의 마지막 싹들도 뽑아 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리라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친숙한 그 모든 일들이 그 날 아침에는 유난히 다정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 꽃에 마지막으로 물을 주고 유리 덮게를 씌어 주려는 순간

그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Goodbye," he said to the flower.

"잘있어" 그는 꽃에게 말했다.

But she made no answer.

그러나 꽃은 대답하지 않았다.

"Goodbye," he said again.

"잘있어" 그가 되뇌었다"

The flower coughed. But it was not because she had a cold.

꽃은 기침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감기 때문이 아니었다.

"I have been silly," she said to him, at last.

"I ask your forgiveness. Try to be happy..."

"내가 어리석었어. 용서해줘.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길 바래" 이윽고 꽃이 말했다.

He was surprised by this absence of reproaches.

He stood there all bewildered, the glass globe held arrested in mid-air.

He did not understand this quiet sweetness.

비난조의 말들을 들을 수 없게 된 게 어린왕자는 놀라웠다.

그는 유리덮개를 손에 든 채 어쩔 줄 모르고 멍하니 서 있었다.

꽃의 그 조용한 다정함을 이해할 수 없었다.

"Of course I love you," the flower said to him.

"It is my fault that you have not known it all the while.

That is of no import!ance. But you--you have been just as foolish as I.

Try to be happy . . . Let the glass globe be. I don't want it any more."

"그래. 난 너를 좋아해. 넌 그걸 전혀 몰랐지. 내 잘못이었어.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너도 나와 마찬가지로 어리석었어. 부디 행복해....... 유리덮게는 내 버려둬.

그런건 이제 필요 없어"

"But the wind--"

"하지만 바람이 불면......."

"My cold is not so bad as all that...

The cool night air will do me good. I am a flower."

"내 감기는 그리 대단한 건 아냐...

... 밤의 서늘한 공기는 내게 유익할 거야. 나는 꽃이니까"

"But the animals--"

"하지만 짐승이......."

"Well, I must endure the presence of two or three caterpillars

if I wish to become acquainted with the butterflies.

It seems that they are very beautiful.

And if not the butterflies--and the caterpillars--who will call upon me?

You will be far away . . . As for the large animals-

-I am not at all afraid of any of them. I have my claws."

"나비를 알고 싶으면 두세 마리의 쐐기벌레는 견뎌야지.

나비는 무척 아름다운 모양이니까. 나비가 아니라면 누가 나를 찾아 주겠어?

너는 멀리에 있겠지. 커다란 짐승들은 두렵지 않아. 손톱이 있으니까"

And, naively, she showed her four thorns. Then she added:

그러면서 꽃은 천진난만하게 네 개의 가시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Don't linger like this. You have decided to go away. Now go!"

"그렇게 우물쭈물하고 있지마. 신경질이 나. 떠나기로 결심 했으니, 어서가"

For she did not want him to see her crying.

She was such a proud flower...

꽃은 울고 있는 자기 모습을 어린왕자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토록 자존심이 강한 꽃이었다.......

 

----------------------Chapter10-----------------------

He found himself in the neighborhood of the asteroids

325, 326, 327, 328, 329, and 330.

He began, therefore, by visiting them, in order to add to his knowledge.

그는 소혹성 325호, 326호, 327호, 328호, 329호, 330호와 이웃해 있었다.

그래서 일자리도 구하고 견문도 넓힐 생각으로 그 별들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The first of them was inhabited by a king.

Clad in royal purple and ermine, he was seated upon a throne

which was at the same time both simple and majestic.

"Ah! Here is a subject," exclaimed the king,

when he saw the little prince coming.

첫 번째 별에는 왕이 살고 있었다.

그 왕은 자줏빛 천과 흰 담비 모피로 된 옷을 입고

매우 검소하면서도 위엄있는 옥좌에 앉아 있었다.

"아! 신하가 한명 왔구나!" 어린왕자가 오는 것은 보자 왕이 큰 소리로 외쳤다.

And the little prince asked himself:

그래서 어린왕자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How could he recognize me when he had never seen me before?"

'나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나는 알아볼까?'

He did not know how the world is simplified for kings.

To them, all men are subjects.

왕에게는 세상이 아주 간단하다는 것을 그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에게 모든 사람은 다 신하인 것이다.

"Approach, so that I may see you better," said the king,

who felt consumingly proud of being at last a king over somebody.

"너를 좀더 잘 볼 수 있게 가까이 다가오라"

어떤 사람의 왕 노릇을 하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러워진 왕이 말했다.

The little prince looked everywhere to find a place to sit down;

but the entire planet was crammed

and obstructed by the king's magnificent ermine robe.

So he remained standing upright, and, since he was tired, he yawned.

어린왕자는 앉을 자리를 찾았으나

그 별은 흰 담비 모피의 그 호화스러운 망토로 다 뒤덮여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서 있었다. 그리고 피곤했으므로 하품을 했다.

"It is contrary to etiquette to yawn in the presence of a king,"

the monarch said to him. "I forbid you to do so."

"왕의 면전에서 하품하는 것은 예절에 어긋나는 일이니라.

하품을 금지하노라" 임금님이 말했다.

"I can't help it. I can't stop myself," replied the little prince,

thoroughly embarrassed.

"I have come on a long journey, and I have had no sleep..."

"하품을 참을 수가 없어요. 긴 여행을 해서 잠을 자지 못했거든요......."

어리둥절해진 어린왕자가 말했다.

"Ah, then," the king said. "I order you to yawn.

It is years since I have seen anyone yawning.

Yawns, to me, are objects of curiosity.

Come, now! Yawn again! It is an order."

"그렇다면 네게 명하노니 하품을 하도록 하여라.

하품하는걸 본지도 여러 해가 되었구나.

하품하는 모습은 짐에게는 신기한 구경거리니라.

자! 또 하품을 하라. 명령이니라" 왕이 말했다.

"That frightens me... I cannot, any more..."

murmured the little prince, now completely abashed.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겁이나서... 하품이 나오지 않는군요....."

얼굴을 붉히며 어린왕자가 말했다.

"Hum! Hum!" replied the king.

"Then I-- I order you sometimes to yawn and sometimes to--"

"어흠! 어흠! 그렇다면 짐이....... 명하노니 어떤때는 하품을 하고

또 어떤때는......."하고 왕이 대답했다.

He sputtered a little, and seemed vexed.

그가 뭐라고 중얼중얼했다. 화가 난 기색이었다.

For what the king fundamentally insisted upon was

that his authority should be respected. He tolerated no disobedience.

He was an absolute monarch.

But, because he was a very good man, he made his orders reasonable.

왜냐하면 그 왕은 자신의 권위가 존중되기를 무엇보다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불복종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전제군주였다.

하지만 매우 선량했으므로 사리에 맞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었다.

"If I ordered a general," he would say, by way of example,

"if I ordered a general to change himself into a sea bird,

and if the general did not obey me,

that would not be the fault of the general. It would be my fault."

"만약 짐이 어떤 장군더러 물새로 변하라고 명령 했는데

장군이 이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면 그건 장군의 잘못이 아니니라.

그건 짐의 잘못이니라" 라고 그는 평상시에 늘 말하곤 했다.

"May I sit down?" c ame now a timid inquiry from the little prince.

"앉아도 좋을까요?" 어린왕자가 조심스레 물었다.

"I order you to do so," the king answered him,

and majestically gathered in a fold of his ermine mantle.

"네게 앉기를 명하노라"

흰 담비 모피로 된 망토 한자락을 위엄있게 걷어 올리며 왕이 대답했다.

But the little prince was wondering... The planet was tiny.

Over what could this king really rule?

그러나 어린 왕자는 의아해 하고 있었다.

별은 아주 조그마했다. 왕은 무엇을 다스린담?

"Sire," he said to him,

"I beg that you will excuse my asking you a question--"

"폐하, 한가지 여쭈어 봐도 좋을까요......."

"I order you to ask me a question," the king hastened to assure him.

"네게 명하노니, 질문을 하라"

"Sire-- over what do you rule?"

"폐하....... 폐하는 무엇을 다스리고 계신지요"

"Over everything," said the king, with magnificent simplicity.

"모든 것을 다스리노라" 퍽이나 간단히 왕이 대답했다.

"Over everything?"

"모든 것을요?"

The king made a gesture,

which took in his planet, the other planets, and all the stars.

왕은 신중한 몸짓으로 그의 별과 다른 별들과 떠돌이 별들을 가리켰다.

"Over all that?" asked the little prince.

"그 모든 것을요?" 어린왕자가 물었다.

"Over all that," the king answered.

"그 모든 것을 다스리노라......." 왕이 대답했다.

For his rule was not only absolute: it was also universal.

그는 절대군주였을 뿐 아니라 온 우주의 군주이기도 했던 것이다.

"And the stars obey you?"

"그럼 별들도 폐하에게 복종하나요?"

"Certainly they do," the king said.

"They obey instantly. I do not permit insubordination."

"물론이니라. 즉각 복종하노라.

규율을 어기는 것을 짐은 용서치 아니하느니라" 왕이 말했다.

Such power was a thing for the little prince to marvel at.

If he had been master of such complete authority,

he would have been able to watch the sunset,

not forty-four times in one day, but seventy-two, or even a hundred,

or even two hundred times, with out ever having to move his chair.

And because he felt a bit sad as he remembered his little planet

which he had forsaken, he plucked up his courage to ask the king a favor:

그러한 굉장한 권력에 어린왕자는 경탄했다.

그도 그런 권능을 가질 수 있다면 의자를 뒤로 물려 놓지 않고서도

하루에 마흔 네 번 아니라 일흔 두 번, 아니 백 번 이백 번

해지는 것을 볼 수 있을게 아닌가!

그래서 버리고 온 그의 작은 별에 대한 추억때문에 조금 슬퍼진 어린왕자는

용기를 내어 왕에게 청을 드려 보았다.

"I should like to see a sunset...

do me that kindness... Order the sun to set..."

"저는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저의 소원을 들어 주십시오.......

해에게 지도록 명령해 주십시오"

"If I ordered a general to fly from one flower to another like a butterfly,

or to write a tragic drama, or to change himself into a sea bird,

and if the general did not carry out the order that he had received,

which one of us would be in the wrong?" the king demanded.

"The general, or myself?"

"짐이 어떤 장군에게 나비처럼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니길 명령하거나

비극 작품을 한편 쓰라고 명령하거나 혹은 물새로 변하도록 명령했는데

그 장군이 그 명령을 받고 복종하지 않는다면 그가 잘못일까, 짐이 잘못일까?"

"You," said the little prince firmly.

"폐하의 잘못이죠" 어린왕자가 자신있게 말했다.

"Exactly. One much require from each one the duty

which each one can perform," the king went on.

"Accepted authority rests first of all on reason.

If you ordered your people to go and throw themselves into the sea,

they would rise up in revolution.

I have the right to require obedience because my orders are reasonable."

"옳으니라. 누구에게든 그가 이행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는 법이니라.

권위는 무엇보다도 사리에 근거를 두어야 하느니라.

만일 네가 너의 백성에게 바다에 몸을 던지라고 명령한다면

그들은 혁명을 일으킬 것이니라.

내가 복종을 요구할 권한을 갖는 것은 나의 명령들이 이치에 맞는 까닭이다"

왕이 말을 계속했다.

"Then my sunset?" the little prince reminded him:

for he never forgot a question once he had asked it.

"그럼 제가 해지는 것을 보게 해 주십사한 것은요?"

한번 한 질문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어린왕자가 일깨웠다.

"You shall have your sunset. I shall command it.

But, according to my science of government,

I shall wait until conditions are favorable."

"해가 지는 것을 네가 보게 해 주겠노라. 짐이 요구하겠노라.

하지만 내 통치 기술에 따라 조건이 갖추어지길 기다리겠노라"

"When will that be?" inquired the little prince.

"언제 그렇게 되나요?" 어린왕자가 물었다.

"Hum! Hum!" replied the king;

and before saying anything else he consulted a bulky almanac.

"Hum! Hum! That will be about-- about--

that will be this evening about twenty minutes to eight.

And you will see how well I am obeyed."

"에헴, 에헴! 오늘 저녁....... 오늘저녁....... 일곱시 사십분이니라!

짐의 명령이 얼마나 잘 이행되었는지 너는 보게 될 것이다" 왕이 대답했다.

The little prince yawned. He was regretting his lost sunset.

And then, too, he was already beginning to be a little bored.

어린왕자는 하품을 했다. 해지는 것을 못보게 된 것이 섭섭했다. 그리고 벌써 조금씩 심심해졌다.

"I have nothing more to do here," he said to the king.

"So I shall set out on my way again."

"이제 저는 여기서 할 일이 없군요. 다시 떠나가 보겠습니다!"

"Do not go," said the king, who was very proud of having a subject.

"Do not go. I will make you a Minister!"

"떠나지 마라. 떠나지 마라. 너를 대신으로 삼겠노라!"

신하가 한사람 있게 된 것이 몹시 자랑스러운 왕이 대답했다.

"Minister of what?"

"무슨 대신이요?"

"Minster of-- of Justice!"

"저....... 사법대신이니라!"

"But there is nobody here to judge!"

"하지만 재판할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요!"

"We do not know that," the king said to him.

"I have not yet made a complete tour of my kingdom. I am very old.

There is no room here for a carriage. And it tires me to walk."

"그건 모를 노릇이지. 짐은 아직 짐의 왕국을 순시해 보지도 않았느니라.

짐은 매우 연로한데, 사륜마차를 둘 자리도 없고, 걸어 다니자니 피곤해 지거든"

왕이 말했다.

"Oh, but I have looked already!" said the little prince,

turning around to give one more glance to the other side of the planet.

On that side, as on this, there was nobody at all...

"아! 제가 벌써 다 보았어요"

허리를 굽혀 별의 저쪽을 다시 한번 바라보며 어린왕자가 말했다.

"저쪽에는 아무도 없는데요......."

"Then you shall judge yourself," the king answered.

"that is the most difficult thing of all.

It is much more difficult to judge oneself than to judge others.

If you succeed in judging yourself rightly,

then you are indeed a man of true wisdom."

"그런 네 자신을 심판하거라.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니라.

다른사람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기 자기 자신을 심판하는게 훨씬 더 어려운 법이거든.

네가 너 스스로를 훌륭히 심판할 수 있다면

그건 네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인 까닭이니라" 왕이 대답했다.

"Yes," said the little prince, "but I can judge myself anywhere.

I do not need to live on this planet.

"저는 어디서든 저를 심판할 수 있어요. 여기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어린왕자가 말했다.

"Hum! Hum!" said the king.

"I have good reason to believe that somewhere on my planet

there is an old rat. I hear him at night. You can judge this old rat.

From time to time you will condemn him to death.

Thus his life will depend on your justice.

But you will pardon him on each occasion;

for he must be treated thriftily. He is the only one we have."

"에헴! 에헴! 내 별 어딘가에 늙은 쥐 한 마리가 있는 줄로 알고 있다.

밤이면 소리가 들리느니라. 그 늙은 쥐를 심판하거라. 때때로 그를 사형에 처하거라.

그러면 그의 생명이 너의 심판에 달려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매번 그에게 특사를 내려 그를 아끼도록 하라.

단 한 마리 밖에 없는 까닭이니라" 왕이 대답했다.

"I," replied the little prince, "do not like to condemn anyone to death.

And now I think I will go on my way."

"저는 사형선고를 내리는 건 싫습니다. 아무래도 가야겠습니다" 어린왕자가 대답했다.

"No," said the king.

"가지마라" 왕이 말했다.

But the little prince,

having now completed his preparations for departure,

had no wish to grieve the old monarch.

어린왕자는 떠날 채비를 끝마쳤으나 늙은 임금을 섭섭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If Your Majesty wishes to be promptly obeyed,"

he said, "he should be able to give me a reasonable order.

He should be able, for example,

to order me to be gone by the end of one minute.

It seems to me that conditions are favorable..."

"폐하의 명령이 준수되길 원하신다면

제게 이치에 맞는 명령을 내려 주시면 되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일 분 내로 떠나도록 제게 명령하실 수 있으시잖아요.

지금 조건이 좋은 것 같습니다......."

As the king made no answer, the little prince hesitated a moment.

Then, with a sigh, he took his leave.

왕이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으므로,

어린왕자는 머뭇거리다가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길을 떠났다.

"I made you my Ambassador," the king called out, hastily.

"너를 내 대사로 명하노라" 왕이 황급히 외쳤다.

He had a magnificent air of authority.

그는 매우 위엄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The grown-ups are very strange," the little prince said to himself,

as he continued on his journey.

'어른들은 참 이상하군' 하고 어린왕자는 여행하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Chapter11----------------------------

The second planet was inhabited by a conceited man.

두 번째 별은 허영심에 빠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Ah! Ah! I am about to receive a visit from an admirer!"

he exclaimed from afar, when he first saw the little prince coming.

"아! 아! 저기 나를 찬양하는 사람이 오는군!"

어린 왕자를 보자마자 허영심 많은 사람이 멀리서부터 외쳤다.

For, to conceited men, all other men are admirers.

허영심 많은 사람에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를 찬양해 주는 사람들인 것이다.

"Good morning," said the little prince. "That is a queer hat you are wearing."

"안녕하세요. 야릇한 모자를 쓰고 계시군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It is a hat for salutes," the conceited man replied.

"It is to raise in salute when people acclaim me.

Unfortunately, nobody at all ever passes this way."

"답례하기 위해서지. 나에게 사람들이 환호를 보낼 때 답례하기 위해서지.

그런데 불행히도 이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허영심 많은 사람이 대답했다.

"Yes?" said the little prince,

who did not understand what the conceited man was talking about.

"아, 그래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어린왕자가 말했다.

"Clap your hands, one against the other," the conceited man now directed him.

"두 손을 마주 두드려요" 허영심 많은 사람이 가르쳐 주었다.

The little prince clapped his hands.

The conceited man raised his hat in a modest salute.

어린왕자는 두 손을 마주 두드렸다.

허영심 많은 사람은 모자를 들어 올리며 점잖게 답례했다.

"This is more entertaining than the visit to the king,"

the little prince said to himself. And he began again to clap his hands,

one against the other. The conceited man again raised his hat in salute.

'왕을 방문할 때 보다 더 재밌군' 어린왕자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서 그는 다시 두 손을 마주 두드렸다.

허영심 많은 사람이 모자를 들어 올리면서 다시 답례를 했다.

After five minutes of this exercise

the little prince grew tired of the game's monotony.

이런 행동을 오 분쯤 되풀이하고 나니 어린왕자는 그 장난이 재미 없어졌다.

"And what should one do to make the hat come down?" he asked.

"모자가 떨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그가 물었다.

But the conceited man did not hear him.

Conceited people never hear anything but praise.

그러나 허영심 많은 사람은 그의 말을 알아 듣지 못했다.

허영심 많은 사람에게는 오로지 찬양의 말만 들리는 법이다.

"Do you really admire me very much?" he demanded of the little prince.

"너는 정말로 나를 찬양하지?" 그가 어린왕자에게 물었다.

"What does that mean--'admire'?"

"찬양한다는 게 뭐지?"

"To admire means that you regard me as the handsomest, the best-dressed,

the richest, and the most intelligent man on this planet."

"찬양 한다는 건 내가 이별에서 가장 미남이고 가장 옷을 잘 입고

가장 부자고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해 주는거지"

"But you are the only man on your planet!"

"하지만 이 별엔 아저씨 혼자밖에 없잖아!"

"Do me this kindness. Admire me just the same."

"나를 기쁘게 해줘. 그렇게 나를 찬양해줘"

"I admire you," said the little prince, shrugging his shoulders slightly,

"but what is there in that to interest you so much?"

"아저씨를 찬양해. 그런데 그게 아저씨에게 무슨 상관이 있지?"

어깨를 조금 들썩하면서 어린왕자가 말했다.

And the little prince went away.

그리고 그는 그 별을 떠났다.

"The grown-ups are certainly very odd,"

he said to himself, as he continued on his journey.

'어른들은 정말 이상하군' 하고 어린왕자는 여행하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Chapter12----------------------------

The next planet was inhabited by a tippler.

This was a very short visit, but it plunged the little prince into deep dejection.

그 다음 별에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

그 방문은 매우 짧았지만 어린왕자를 깊은 우울에 빠뜨렸다.

"What are you doing there?" he said to the tippler,

whom he found settled down in silence before a collection of empty bottles

and also a collection of full bottles.

"뭘 하고 있어요?"

빈병 한 무더기와 술이 가득 차 있는 병 한 무더기를 앞에 놓고

말없이 앉아 있는 술꾼을 보고 그가 말했다.

"I am drinking," replied the tippler, with a lugubrious air.

"술을 마시지" 침울한 표정으로 술꾼이 대꾸했다.

"Why are you drinking?" demanded the little prince.

"왜 술을 마셔요?" 어린왕자가 그에게 물었다.

"So that I may forget," replied the tippler.

"잊기 위해서지" 술꾼이 대답했다.

"Forget what?" inquired the little prince, who already was sorry for him.

"무엇을 잊기 위해서요?" 측은한 생각이든 어린 왕자가 물었다.

"Forget that I am ashamed," the tippler confessed, hanging his head.

"부끄럽다는걸 잊기 위해서지" 머리를 숙이며 술꾼이 대답했다.

"Ashamed of what?" insisted the little prince, who wanted to help him.

"뭐가 부끄럽다는 거지요?" 그를 돕고 싶은 어린왕자가 캐물었다.

"Ashamed of drinking!" The tipler brought his speech to an end,

and shut himself up in an impregnable silence.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이렇게 말하고 술꾼은 침묵을 지켰다.

And the little prince went away, puzzled.

그래서 난처해진 어린왕자는 길을 떠나 버렸다.

"The grown-ups are certainly very, very odd,"

he said to himself, as he continued on his journey.

"어른들은 정말 참 이상하군" 하고 어린왕자는 여행을 하면서

혼자 속으로 중얼거렸다.

 

-------------------Chapter13-----------------------------

The fourth planet belonged to a businessman.

This man was so much occupied that he did not even raise his head

at the little prince's arrival.

네 번째 별은 실업가의 별이었다.

그 사람은 어찌나 바쁜지 어린왕자가 도착했을 때도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

"Good morning," the little prince said to him. "Your cigarette has gone out."

"안녕하세요. 담뱃불이 꺼졌군요" 그가 말했다.

"Three and two make five. Five and seven make twelve.

Twelve and three make fifteen. Good morning.

FIfteen and seven make twenty-two. Twenty-two and six make twenty-eight.

I haven't time to light it again. Twenty-six and five make thirty-one.

Phew! Then that makes five-hundred-and-one million,

six-hundred-twenty-two-thousand, seven-hundred-thirty-one."

"셋에다 둘을 더하면 다섯, 다섯하고 일곱을 더하면 열둘,

열둘에서 셋을 더하면 열다섯. 안녕. 열다섯에 일곱을 더하면 스물 둘,

스물둘에 여섯을 더하면 스물 여덟. 다시 담뱃불을 붙일 시간이 없어.

스물여섯에 다섯을 더하면 서른 하나라.

휴우! 그러니까 오억 일백 육십 이만 이천 칠백 삼십일이 되는구나"

"Five hundred million what?" asked the little prince.

"무엇이 오억이야?"

"Eh? Are you still there? Five-hundred-and-one million--I can't stop . . .

I have so much to do! I am concerned with matters of consequence.

I don't amuse myself with balderdash. Two and five make seven . . ."

"응? 너 아직도 거기 있니? 저..... 오억 일백만 ..... 생각이 안나는 구나... 너무 바빠서.

나는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허튼 소리할 시간이 없어! 둘에다 다섯을 더하면 일곱....."

"Five-hundred-and-one million what?" repeated the little prince,

who never in his life had let go of a question once he had asked it.

"무엇이 오억이야?"

한번 한 질문을 포기해 본적이 평생 없는 어린왕자가 다시 물었다.

The businessman raised his head.

실업자가 머리를 들었다.

"During the fifty-four years that I have inhabited this planet,

I have been disturbed only three times.

The first time was twenty-two years ago,

when some giddy goose fell from goodness knows where.

He made the most frightful noise that resounded all over the place,

and I made four mistakes in my addition. The second time, eleven years ago,

I was disturbed by an attack of rheumatism. I don't get enough exercise.

I have no time for loafing. The third time--well, this is it!

I was saying, then, five-hundred-and-one millions--"

"이 별에서 오십 사 년 동안 살고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를 웬 풍뎅이가 날 방해 했어.

그게 요란한 소리를 내서 계산이 네 군데나 틀렸었지.

두 번째는 십 일년 전이었는데, 신경통 때문이었어.

난 운동 부족이거든. 산보할 시간이 없으니까. 난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래.

세 번째는... 바로 지금이야! 가만 있자, 오억 일백만 이었겠다..."

"Millions of what?"

"무엇이 오억 일백만이라는 거지요?"

The businessman suddenly realized

that there was no hope of being left in peace until he answered this question.

실업가는 조용히 일하기는 글렀다는 걸 깨달았다.

"Millions of those little objects," he said,

"which one sometimes sees in the sky."

"때때로 하늘에 보이는 그 작은 것들 말이다"

"Flies?"

"파리?"

"Oh, no. Little glittering objects."

"천만해. 반짝이는 작은 것들 말이다"

"Bees?"

"꿀벌?"

"Oh, no. Little golden objects that set lazy men to idle dreaming.

As for me, I am concerned with matters of consequence.

There is no time for idle dreaming in my life."

"천만해. 게으름뱅이들이 멍청히 공상에 잠기게 만드는 금빛 나는 작은 것들 말이다.

한데 난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거든! 공상에 잠길 시간이 없어"

"Ah! You mean the stars?"

"아! 별 말이군?"

"Yes, that's it. The stars."

"맞았어. 별이야"

"And what do you do with five-hundred millions of stars?"

"오억의 별들을 가지고 뭘 하는거지?"

"Five-hundred-and-one million, six-hundred-twenty-two thousand,

seven-hundred-thirty-one.

I am concerned with matters of consequence: I am accurate."

"오억 일백 육십 이만 이천 칠백 사십일개야.

나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는 정확한 사람이지"

"And what do you do with these stars?"

"그 별들을 가지고 뭘 하는거야?"

"What do I do with them?"

"뭘 하느냐고?"

"Yes."

"그래"

"Nothing. I own them."

"아무것도 하는 것은 없어. 그것들을 소유하고 있지"

"You own the stars?"

"별들을 소유하고 있다고?"

"Yes."

"그래"

"But I have already seen a king who--"

"하지만 내가 전에 본 어떤 왕은....."

"Kings do not own, they reign over. It is a very different matter."

"왕은 소유하지 않아. 그들은 '다스리지'. 그건 아주 다른 얘기야"

"And what good does it do you to own the stars?"

"그럼 그 별들을 소유하는 게 아저씨에게 무슨 소용이 돼?"

"It does me the good of making me rich."

"부자가 되는 것이지"

"And what good does it do you to be rich?"

"부자가 되는게 무슨 소용이 있어?"

"It makes it possible for me to buy more stars, if any are discovered."

"다른 별들이 발견되면 그걸 사는데 소용되지"

"This man," the little prince said to himself,

"reasons a little like my poor tippler . . ."

"이 사람도 그 술꾼처럼 말하고 있군" 하고 어린왕자는 생각 했다.

Nevertheless, he still had some more questions.

그래도 그는 질문을 계속 했다.

"How is it possible for one to own the stars?"

"별들을 어떻게 소유한담?"

"To whom do they belong?" the businessman retorted, peevishly.

"별들이 누구거지?" 투덜거리며 실업가가 되물었다.

"I don't know. To nobody."

"모르겠는걸. 그 누구의 것도 아니겠지"

"Then they belong to me, because I was the first person to think of it."

"그러니까 내 것이지. 내가 제일 먼저 그 생각을 했으니까"

"Is that all that is necessary?"

"그러면 아저씨 것이 되는거야?"

"Certainly. When you find a diamond that belongs to nobody, it is yours.

When you discover an island that belongs to nobody, it is yours.

When you get an idea before any one else, you take out a patent on it:

it is yours. So with me:

I own the stars, because nobody else before me ever thought of owning them."

"물론이지. 임자없는 다이아몬드는 그걸 발견한 사람의 소유가 되는거지.

임자가 없는 섬을 네가 발견하면 그건 네 소유가 되는거고,

네가 어떤 좋은 생각을 제일 먼저 해냈으면 특허를 받아야 해.

그럼 그것이 네 소유가 되는거야. 그래서 나는 별들을 소유하고 있는거야.

나보다 먼저 그것들을 소유할 생각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

"Yes, that is true," said the little prince. "And what do you do with them?"

"그건 사실이지. 아저씨는 별들을 가지고 뭘해?" 어린왕자가 말했다.

"I administer them," replied the businessman.

"I count them and recount them.

It is difficult.

But I am a man who is naturally interested in matters of consequence."

"그것들을 관리하지. 세어보고 또 세어보고 하지.

그건 힘든 일이야. 하지만 나는 진지한 사람이거든!"

The little prince was still not satisfied.

어린왕자는 그래도 흡족해 하지 않았다.

"If I owned a silk scarf," he said,

"I could put it around my neck and take it away with me.

If I owned a flower, I could pluck that flower and take it away with me.

But you cannot pluck the stars from heaven . . ."

"나는 말이야. 머플러를 소유하고 있을 때는 그것을 목에 두르고 다닐 수가 있어.

또 꽃을 소유하고 있을 때는 그 꽃을 꺾어 가지고 다닐 수가 있고,

하지만 아저씨는 별들을 꺾을 수가 없잖아!"

"No. But I can put them in the bank."

"그럴 수는 없지. 하지만 그것들을 은행에 맡길 수 있지"

"Whatever does that mean?"

"그게 무슨 말이야?"

"That means that I write the number of my stars on a little paper.

And then I put this paper in a drawer and lock it with a key."

"조그만 종이 조각에다 내 별들의 숫자를 적어 그것을 서랍에 놓고 잠근단 말이야"

"And that is all?"

"그리고 그 뿐이야?"

"That is enough," said the businessman.

"그뿐이지"

"It is entertaining," thought the little prince.

"It is rather poetic. But it is of no great consequence."

"그것 재미있는데, 아주 시적이고,

하지만 그리 중요한일은 아니군"하고 어린왕자는 생각했다.

On matters of consequence, the little prince had ideas

which were very different from those of the grown-ups.

어린왕자는 중요한 일에 대해서 어른들과 매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I myself own a flower," he continued his conversation with the businessman,

"which I water every day. I own three volcanoes, which I clean out every week

(for I also clean out the one that is extinct; one never knows).

It is of some use to my volcanoes, and it is of some use to my flower,

that I own them. But you are of no use to the stars . . ."

"나는 말이야. 꽃을 한 송이 소유하고 있는데 매일 물을 줘.

세 개의 화산도 소유하고 있어서 매주 그을음을 청소해 주고는 하지.

불이 꺼진 화산도 청소해 주니까 세 개란 말이야.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거든.

내가 그들을 소유하는 건 내 화산들에게나 내 꽃에게 유익한 일이야.

하지만 아저씨는 별들에게 유익하지 않잖아....."

The businessman opened his mouth, but he found nothing to say in answer.

And the little prince went away.

실업가는 입을 열어 말을 하려 했으나 할말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떠나 버렸다.

"The grown-ups are certainly altogether extraordinary,"

he said simply, talking to himself as he continued on his journey.

"어른들은 정말 아주 이상야릇하군" 하고 어린왕자는 여행하면서

혼자 속으로 중얼거릴 뿐이었다.

 

-------------------------Chapter14---------------------------

The fifth planet was very strange. It was the smallest of all.

There was just enough room on it for a street lamp and a lamplighter.

The little prince was not able to reach any explanation

of the use of a street lamp and a lamplighter, somewhere in the heavens,

on a planet which had no people, and not one house.

But he said to himself, nevertheless:

다섯 번째 별은 무척 흥미로운 별이었다.

그것은 모든 별들 중에서 제일 작은 별이었다.

가로등 하나와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있을 자리밖에 없었다.

하늘 한 구석, 집도 없고 사람도 살지 않는 별에서 가로등과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무슨 소용이 있는지 어린왕자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속으로 중얼거렸다.

"It may well be that this man is absurd. But he is not so absurd as the king,

the conceited man, the businessman,

and the tippler. For at least his work has some meaning.

When he lights his street lamp, it is as if he brought one more star to life,

or one flower. When he puts out his lamp, he sends the flower,

or the star, to sleep. That is a beautiful occupation.

And since it is beautiful, it is truly useful."

"이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인지도 몰라. 그래도 왕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이나,

실업가, 혹은 술꾼보다는 덜 어리석은 사람이지.

적어도 그가 하는 일은 하나의 의미는 있거든. 가로등을 켤 때는

별 한 개를, 혹은 꽃 한 송이를 더 태어나게 하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가로등을 끌 때면 그 꽃이나 그 별을 잠들게 하는 거고,

그거 아주 아름다운 직업이군. 아름다우니까 진실로 유익한 것이고"

When he arrived on the planet he respectfully saluted the lamplighter.

그 별에 다가가자 그는 가로등 켜는 사람에게 공손히 인사했다.

"Good morning. Why have you just put out your lamp?"

"안녕. 아저씨. 왜 가로등을 지금 막 껐어?"

"Those are the orders," replied the lamplighter. "Good morning."

"안녕. 그건 명령이야"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대답했다.

"What are the orders?"

"명령이 뭐야?"

"The orders are that I put out my lamp. Good evening."

"내 가로등을 끄는 거지. 잘 자"

And he lighted his lamp again.

그리고는 그는 다시 불을 켰다.

"But why have you just lighted it again?"

"왜 지금 막 가로등을 다시 켰어?"

"Those are the orders," replied the lamplighter.

"명령이야"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대답했다.

"I do not understand," said the little prince.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걸" 어린왕자가 말했다.

"There is nothing to understand," said the lamplighter.

"Orders are orders. Good morning."

"이해할 건 아무 것도 없지. 명령은 명령이니까.

잘 잤니!"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말했다.

And he put out his lamp.

그리고는 가로등을 껐다.

Then he mopped his forehead with a handkerchief decorated with red squares.

그리고 나서는 붉은 바둑판 무늬의 손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

"I follow a terrible profession. In the old days it was reasonable.

I put the lamp out in the morning, and in the evening I lighted it again.

I had the rest of the day for relaxation and the rest of the night for sleep."

"난 정말 고된 직업을 가졌어. 전에는 무리가 없었는데,

아침에 불을 끄고 저녁이면 다시 켰었지.

그래서 나머지 낮 시간에는 쉬고 나머지 밤 시간에는 잠을 잘 수가 있었거든....."

"And the orders have been changed since that time?"

"그럼 그 후 명령이 바뀌었어?"

"The orders have not been changed," said the lamplighter.

"That is the tragedy! From year to year the planet has turned more rapidly

and the orders have not been changed!"

"명령은 바뀌지 않았으니까 그게 문제지!

이 별은 해가 갈수록 빨리 돌고 있는데 명령은 바뀌지 않았단 말이야!"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말했다.

"Then what?" asked the little prince.

"그래서?" 어린왕자가 말했다.

"Then--the planet now makes a complete turn every minute,

and I no longer have a single second for repose.

Once every minute I have to light my lamp and put it out!"

"그래서.. 이 별은 지금 1분에 한바퀴씩 돌고 있단말야...

그래서 더 이상 잠시도 쉴 여유가 없어...

매분마다 난 램프의 불을 켰다가 꺼야하거든!"

"That is very funny! A day lasts only one minute, here where you live!"

"놀랍군! 당신이 사는 이 별은 하루가 단지 1분일 뿐이라니!"

"It is not funny at all!" said the lamplighter.

"While we have been talking together a month has gone by."

"그래서 이제는 이 별이 매 분마다 일 회전을 하고 있으니까 일 초도 쉴 새가 없지.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가 벌써 한 달이 되었단다."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말했다.

"A month?"

"한 달이?"

"Yes, a month. Thirty minutes. Thirty days. Good evening."

"그래. 삼십분 이니까. 삼십일이지! 잘자"

And he lighted his lamp again.

그리고는 그는 다시 가로등을 켰다.

As the little prince watched him,

he felt that he loved this lamplighter who was so faithful to his orders.

He remembered the sunsets which he himself had gone to seek,

in other days, merely by pulling up his chair; and he wanted to help his friend.

어린왕자는 그를 바라 보았다.

명령에 그토록 충실한 그 가로등 켜는 사람이 그는 좋아졌다.

의자를 뒤로 물리면서 해지는걸 보고 싶어하던 지난 일이 생각났다.

그 친구를 도와주고 싶었다.

"You know," he said,

"I can tell you a way you can rest whenever you want to. . ."

"저 말이야.....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방법이 있어....."

"I always want to rest," said the lamplighter.

"그야 언제나 쉬고 싶지"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말했다.

For it is possible for a man to be faithful and lazy at the same time.

사람은 누구나 성실하면서도 또 한편 게으름 부리고 싶을 수 있는 것이다.

The little prince went on with his explanation:

어린왕자는 말을 계속했다.

"Your planet is so small that three strides will take you all the way around it.

To be always in the sunshine, you need only walk along rather slowly.

When you want to rest, you will walk--and the day will last as long as you like."

"아저씨 별은 아주 작으니까 세 발짝만 옮겨 놓으면 한바퀴 돌 수 있잖아.

언제나 햇빛 속에 있으려면 천천히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 거야.

쉬고 싶을 때면 걸어가도록 해..... 그럼 하루 해가 원하는 만큼 길어질 수 있을 꺼야"

"That doesn't do me much good," said the lamplighter.

"The one thing I love in life is to sleep."

"그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겠는걸.

내가 무엇보다 좋아하는 건 잠을 자는 거니까"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말했다.

"Then you're unlucky," said the little prince.

"그거 유감인데" 어린왕자가 말했다.

"I am unlucky," said the lamplighter. "Good morning."

"유감이야. 잘잤니!" 가로등을 켜는 사람이 말했다.

And he put out his lamp.

그리고는 가로등을 껐다.

"That man," said the little prince to himself,

as he continued farther on his journey,

"that man would be scorned by all the others: by the king,

by the conceited man, by the tippler, by the businessman.

Nevertheless he is the only one of them all who does not seem to me ridiculous.

Perhaps that is because he is thinking of something else besides himself."

"저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 왕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이나

술꾼, 혹은 실업자 같은 사람들에게서 멸시받을 테지.

하지만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는 사람은 저 사람 뿐이야.

그건 저 사람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일에 전념하기 때문일 꺼야"

더 멀리로 여행을 계속 하면서 어린왕자는 생각했다.

He breathed a sigh of regret, and said to himself, again:

그는 섭섭해서 한숨을 내쉬며 이런 생각도 했다.

"That man is the only one of them all whom I could have made my friend.

But his planet is indeed too small. There is no room on it for two people. . ."

"내가 친구로 삼을 수 있었던 사람은 저 사람뿐이었는데,

그렇지만 그의 별은 너무 작아. 두 사람이 있을 자리가 없거든....."

What the little prince did not dare confess was

that he was sorry most of all to leave this planet,

because it was blest every day with 1440 sunsets!

그가 그 축복받은 별을 잊지 못하는 것은

스물 네 시간 동안에 천 사백 사십번이나 해가 지기 때문이었는데,

그것은 어린왕자가 차마 스스로에게도 고백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Chapter15----------------------------

The sixth planet was ten times larger than t

he last one.

It was inhabited by an old gentleman who wrote voluminous books.

여섯 번째 별은 열배가 더 큰 별이었다.

그 별에는 무지하게 커다란 책을 쓰고 있는 늙은 신사 한분이 살고 있었다.

"Oh, look! Here is an explorer!" he exclaimed to himself

when he saw the little prince coming.

"아! 탐험가가 하나 오는군!" 어린왕자를 보며 그가 큰소리로 외쳤다.

The little prince sat down on the table and panted a little.

He had already traveled so much and so far!

어린왕자는 테이블 위에 걸터 앉아 조금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그는 이미 몹시도 긴 여행을 했던 것이다.

"Where do you come from?" the old gentleman said to him.

"어디서 오는거냐?" 그 노인이 물었다.

"What is that big book?" said the little prince. "What are you doing?"

"이 두꺼운 책은 뭐예요? 여기서 뭘 하시는 거지요?" 어린왕자가 물었다.

"I am a geographer," said the old gentleman.

"난 지리학자란다" 노인이 말했다.

"What is a geographer?" asked the little prince.

"지리학자가 뭐예요?"

"A geographer is a scholar

who knows the location of all the seas, rivers, towns, mountains, and deserts."

"바다와 강과 도시와 산, 그리고 사막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지"

"That is very interesting," said the little prince.

"Here at last is a man who has a real profession!"

And he cast a look around him at the planet of the geographer.

It was the most magnificent and stately planet that he had ever seen.

"그거 참 재미있네요. 그거야 말로 직업다운 직업이군요!"

어린왕자는 말하고, 지리학자의 별을 한번 휘 둘러보았다.

그처럼 멋진 별을 그는 본적이 없었다.

"Your planet is very beautiful," he said. "Has it any oceans?"

"할아버지 별은 참 아름답군요. 넓은 바다도 있나요?"

"I couldn't tell you," said the geographer.

"난 몰라" 지리학자가 대답했다.

"Ah!" The little prince was disappointed. "Has it any mountains?"

"그래요? 어린왕자는 실망했다. "그럼 산은요?"

"I couldn't tell you," said the geographer.

"난 몰라" 지리학자가 말했다.

"And towns, and rivers, and deserts?"

"그럼 도시와 강과 사막은요?"

"I couldn't tell you that, either."

"그것도 알 수 없다" 지리학자가 말했다.

"But you are a geographer!"

"할아버진 지리학자 아녜요!"

"Exactly," the geographer said.

"But I am not an explorer. I haven't a single explorer on my planet.

It is not the geographer who goes out to count the towns,

the rivers, the mountains, the seas, the oceans, and the deserts.

The geographer is much too import!ant to go loafing about.

He does not leave his desk. But he receives the explorers in his study.

He asks them questions, and he notes down what they recall of their travels.

And if the recollections of any one among them seem interesting to him,

the geographer orders an inquiry into that explorer's moral character."

"그렇지. 하지만 난 탐험가가 아니거든. 내겐 탐험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단다.

도시와 강과 산, 바다와 태양과 사막을 세러 다니는 건 지리학자가 하는 일이 아냐.

지리학자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니까 한가로이 돌아다닐 수가 없지.

서재를 떠날 수가 없어. 서재에서 탐험가들을 만나는 거지.

그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여 그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거야.

탐험가들의 기억 중에 흥미로운게 있으면

지리학자는 그 사람의 정신상태를 조사시키지"

"Why is that?"

"그건 왜요?"

"Because an explorer

who told lies would bring disaster on the books of the geographer.

So would an explorer who drank too much."

"탐험가가 거짓말을 하면 지리책에 커다란 이변이 일어나게 될 테니까.

탐험가가 술을 너무 마셔도 그렇지"

"Why is that?" asked the little prince.

"그건 왜요?" 어린왕자가 말했다.

"Because intoxicated men see double.

Then the geographer would note down two mountains in a place

where there was only one."

"왜냐하면 술에 잔뜩 취한 사람에겐 모든게 둘로 보이거든.

그렇게 되면 지리학자는 산 하나밖에 없는데다가

산 두개를 기입하게 될지도 모르잖아"

"I know some one," said the little prince, "who would make a bad explorer."

"내가 아는 어떤 사람도 그럼 나쁜 탐험가가 될 수 있겠군요?" 어린왕자가 말했다.

"That is possible.

Then, when the moral character of the explorer is shown to be good,

an inquiry is ordered into his discovery."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래서 탐험가의 정신상태가 훌륭하다고 생각될 때는 그의 발견을 조사하지"

"One goes to see it?"

"가 보시나요?"

"No. That would be too complicated.

But one requires the explorer to furnish proofs.

For example, if the discovery in question is that of a large mountain,

one requires that large stones be brought back from it."

The geographer was suddenly stirred to excitement.

"아니지, 그건 너무 번잡스러우니까.

그 대신 탐험가에게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거야.

예컨대 커다란 산을 발견했을 때는 커다란 돌맹이를 가져 오라고 요구하는 거지"

지리학자는 갑자기 흥분했다.

"But you--you come from far away! You are an explorer!

You shall describe your planet to me!"

"그런데 너는 멀리서 왔지! 너는 탐험가야! 너의 별이 어떤 별인지 이야기해 줘!"

And, having opened his big register, the geographer sharpened his pencil.

The recitals of explorers are put down first in pencil.

One waits until the explorer has furnished proofs,

before putting them down in ink.

그러더니 지리학자는 노트를 펴고 연필을 깎았다.

탐험가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연필로 적었다가

그가 증거를 가져오기를 기다려서 잉크로 적는 것이었다.

"Well?" said the geographer expectantly.

"자, 시작해 볼까?" 지리학자가 물었다.

"Oh, where I live," said the little prince, "it is not very interesting.

It is all so small. I have three volcanoes.

Two volcanoes are active and the other is extinct. But one never knows."

"아, 내 별은 별로 흥미로울 게 없어요. 아주 작거든요. 화산이 셋 있어요.

둘은 불이 있는 화산이고 하나는 불이 꺼진 화산이지요.

하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요."

"One never knows," said the geographer.

"그래,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 지리학자가 말했다.

"I have also a flower."

"제겐 꽃 한 송이도 있어요."

"We do not record flowers," said the geographer.

"우린 꽃은 기록하지 않아." 지리학자가 말했다.

"Why is that? The flower is the most beautiful thing on my planet!"

"왜요? 그게 더 예쁜데요!"

"We do not record them," said the geographer,

"because they are ephemeral."

"꽃들은 일시적인 존재니까."

"What does that mean--'ephemeral'?"

"<일시적인 존재>가 뭐예요?"

"Geographies," said the geographer, "are the books which, of all books,

are most concerned with matters of consequence.

They never become old-fashioned.

It is very rarely that a mountain changes its position.

It is very rarely that an ocean empties itself of its waters.

We write of eternal things."

"지리책은 모든 책들 중 가장 귀중한 책이야. 지리책은 유행에 뒤지는 법이 없지.

산이 위치를 바꾸는 일은 매우 드물거든.

바닷물이 비어 버리는 일도 매우 드물고, 우리는 영원한 것들을 기록하는 거야."

"But extinct volcanoes may come to life again,"

the little prince interrupted. "What does that mean-- 'ephemeral'?"

"하지만 불 꺼진 화산들이 다시 깨어날 수도 있어요. <일시적인 존재>가 뭐예요?"

어린 왕자가 말을 가로 막았다.

"Whether volcanoes are extinct or alive, it comes to the same thing for us,"

said the geographer. "The thing that matters to us is the mountain.

It does not change."

"화산이 꺼져 있든 깨어 있든 우리에게는 마찬가지야.

우리에게 중요한 건 산이지. 산은 변하지 않거든."

"But what does that mean--'ephemeral'?" repeated the little prince,

who never in his life had let go of a question, once he had asked it.

"그런데 <일시적인 존재>가 뭐예요?"

한 번 한 질문을 평생 포기해 본 적이 없는 어린 왕자가 다시 되물었다.

"It means, 'which is in danger of speedy disappearance.'"

"그건 <머지 않은 장래에 사라져 버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뜻이지."

"Is my flower in danger of speedy disappearance?"

"내 꽃은 머지 않은 장래에 사라져 버릴 위험에 처해 있나요?"

"Certainly it is."

"물론이지."

"My flower is ephemeral," the little prince said to himself,

"and she has only four thorns to defend herself against the world.

And I have left her on my planet, all alone!"

"내 꽃은 일시적인 존재야. 세상에 대항할 무기라곤 네 개의 가시밖에 없고!

그런데 나는 그 꽃을 내 별에 혼자 내 버려 두고 왔어!" 하고 어린 왕자는 생각했다.

That was his first moment of regret. But he took courage once more.

그것은 후회스런 느낌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용기를 냈다.

"What place would you advise me to visit now?" he asked.

"어디를 가보는 게 좋을까요?" 그가 물었다.

"The planet Earth," replied the geographer. "It has a good reputation."

"지구라는 별로 가 봐. 대단히 이름 높은 별이거든........"

And the little prince went away, thinking of his flower.

그리하여 어린 왕자는 그의 꽃에 대해 생각하며 다시 길을 떠났다.

 

------------------------Chapter16----------------------------

So then the seventh planet was the Earth.

일곱 번째 별은 그래서 지구였다.

The Earth is not just an ordinary planet!

One can count, there, 111 kings

(not forgetting, to be sure, the Negro kings among them),

7000 geographers, 900,000 businessmen, 7,500,000 tipplers,

311,000,000 conceited men--that is to say, about 2,000,000,000 grown-ups.

지구는 그저 그렇고 그런 보통 별이 아니었다!

그곳에는 1백 11명의 왕(물론 흑인 나라의 왕을 포함해서)과 7천 명의 지리학자와

90만 명의 실업가, 7백 50만 명의 주정뱅이,

3억 1천 1백만 명의 허영심 많은 사람들, 즉 약 20억 쯤 되는 어른들이 살고 있다.

To give you an idea of the size of the Earth, I will tell you

that before the invention of electricity it was necessary to maintain,

over the whole of the six continents,

a veritable army of 462,511 lamplighters for the street lamps.

전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여섯 대륙을 통틀어 46만 2천 5백 11명이나 되는

가로등 켜는 사람들을 두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여러분은 지구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갈 것이다.

 

Seen from a slight distance, that would make a splendid spectacle.

The movements of this army would be regulated like those of the ballet

in the opera. First would come the turn of the lamplighters of New Zealand

and Australia. Having set their lamps alight, these would go off to sleep.

Next, the lamplighters of China and Siberia would enter for their steps

in the dance, and then they too would be waved back into the wings.

After that would come the turn of the lamplighters of Russia and the Indies;

then those of Africa and Europe; then those of South America;

then those of South America; then those of North America.

And never would they make a mistake

in the order of their entry upon the stage. It would be magnificent.

그래서 좀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면 눈부시게 멋진 광경이 벌어지는 것이었다.

그들이 무리지어 움직이는 모습은 오페라의 발레에서처럼 질서정연한 것이었다.

맨 처음은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의 가로등 켜는 사람들의 차례였다.

가로등을 켜고 나면 그들은 잠을 자러 갔다.

그리고 나면 중국과 시베리아의 가로등 점화하는 사람들이 발레 무대에 나타났다.

그들 역시 무대 뒤로 살짝 몸을 감추고 나면

러시아와 인도의 가로등 켜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 다음번에는 아프리카와 유럽의 가로등 켜는 사람들,

또 그 다음번에는 아프리카와 유럽의 가로등 켜는 사람들,

또 그 다음에는 남아메리카의 가로등 켜는 사람들,

또 그 다음에는 북아메리카의 가로등 켜는 사람들이 차례로 나타났다.

그런데 그들은 무대에 나타나는 순서를 틀리게 하는 법이 없었다.

그것은 무척 장엄한 광경이었다.

Only the man who was in charge of the single lamp at the North Pole,

and his colleague who was responsible for the single lamp at the South Pole-

-only these two would live free from toil and care:

they would be busy twice a year.

오직 북극의 단 하나밖에 없는 가로등 켜는 사람과

북극에 있는 그의 동료들만이 한가롭게 태평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일년에 두 번 일을 했다.

 

----------------------Chapter17-------------------------------

When one wishes to play the wit, he sometimes wanders a little from the truth.

I have not been altogether honest

in what I have told you about the lamplighters.

And I realize that I run the risk of giving a false idea of our planet to

those who do not know it. Men occupy a very small place upon the Earth.

If the two billion inhabitants who people its surface were all to stand upright

and somewhat crowded together, as they do for some big public assembly,

they could easily be put into one public square twenty miles long

and twenty miles wide. All humanity could be piled up on a small Pacific islet.

재치를 부리려다 보면 조금 거짓말을 하는 수가 있다.

가로등 켜는 사람들에 대해 내가 한 이야기는 아주 정직한 것은 못 된다.

지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칫하면 지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게 할 수도 있을 이야기였다.

사람들이 지구 위에서 차지하는 자리란 실은 아주 작은 것이다.

지구에서 사는 20억의 사람들이

어떤 모임에서처럼 서로 좀 바짝바짝 붙어 서 있는다면

세로 20마일 가로 20마일의 광장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들을 태평양의 아주 작은 섬 위에 차곡차곡 쌓아 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The grown-ups, to be sure, will not believe you when you tell them that.

They imagine that they fill a great deal of space.

They fancy themselves as import!ant as the baobabs.

You should advise them, then, to make their own calculations.

They adore figures, and that will please them.

But do not waste your time on this extra task. It is unnecessary.

You have, I know, confidence in me.

물론 어른들은 이런 말을 하면 믿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굉장히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바오밥 나무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그들에게 계산을 해 보라고 일러 주어야 한다.

그들은 숫자를 좋아하니까. 그럼 그들은 기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쓸데없는 것이다. 여러분은 내 말을 믿지 않는가.

When the little prince arrived on the Earth,

he was very much surprised not to see any people.

He was beginning to be afraid he had come to the wrong planet,

when a coil of gold, the color of the moonlight, flashed across the sand.

어린 왕자는 그래서 지구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사람이라곤 통 보이지 않는데 놀랐다.

그가 잘못해서 다른 별로 찾아온게 아닌가 겁이 나 있을 때,

달 같은 빛깔의 고리가 모래 속에서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Good evening," said the little prince courteously.

"안녕." 어린 왕자가 무턱대고 말했다.

"Good evening," said the snake.

"안녕." 뱀이 말했다.

"What planet is this on which I have come down?" asked the little prince.

"지금 내가 도착한 별이 무슨 별이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This is the Earth; this is Africa," the snake answered.

"지구야. 아프리카지." 뱀이 대답했다.

"Ah! Then there are no people on the Earth?"

"그래!....... 그럼 지구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니?"

"This is the desert. There are no people in the desert.

The Earth is large," said the snake.

"여긴 사막이야. 사막에는 아무도 없어. 지구는 커다랗거든." 뱀이 말했다.

The little prince sat down on a stone, and raised his eyes toward the sky.

어린 왕자는 돌 위에 앉아 눈길을 하늘로 향했다.

"I wonder," he said, "whether the stars are set alight in heaven

so that one day each one of us may find his own again . . .

Look at my planet. It is right there above us. But how far away it is!"

"누구든 언제고 다시 자기 별을 찾아낼 수 있게

별들이 환히 불 밝혀져 있는 건지 궁금해. 내 별을 바라봐. 바로 우리들 위에 있어..

.. 그런데 어쩌면 저렇게 멀리 있지!"

"It is beautiful," the snake said. "What has brought you here?"

"아름답구나. 여긴 무엇 하러 왔니?" 뱀이 물었다.

"I have been having some trouble with a flower," said the little prince.

"난 어떤 꽃하고의 사이에 골치 아픈 일이 있단다." 어린 왕자가 말했다.

"Ah!" said the snake.

"그래!" 뱀이 대답했다.

And they were both silent.

그리고 그들은 서로 잠자코 있었다.

"Where are the men?" the little prince at last took up the conversation again.

"It is a little lonely in the desert . . ."

"사람들은 어디에 있지? 사막에선 조금 외롭구나......"

어린 왕자가 마침내 다시 입을 떼었다.

"It is also lonely among men," the snake said.

"사람들 가운데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뱀이 말했다.

The little prince gazed at him for a long time.

어린 왕자는 그를 한참 바라보았다.

"You are a funny animal," he said at last.

"You are no thicker than a finger . . ."

"넌 아주 재미있게 생긴 짐승이구나. 손가락처럼 가느다랗고......" 그가 말했다.

"But I am more powerful than the finger of a king," said the snake.

"그래도 난 왕의 손가락보다도 더 힘이 세단다." 뱀이 말했다.

The little prince smiled.

어린 왕자는 미소를 지었다.

"You are not very powerful.

You haven't even any feet. You cannot even travel . . ."

"넌 힘이 세지 못해....... 발도 없고...... 여행도 할 수 없잖아......"

"I can carry you farther than any ship could take you," said the snake.

"난 배보다 더 먼 곳으로 너를 데려다 줄 수 있어." 뱀이 말했다.

He twined himself around the little prince's ankle, like a golden bracelet.

그는 어린 왕자의 발뒤꿈치에 팔찌처럼 몸을 휘감더니 말했다.

"Whomever I touch, I send back to the earth from whence he came,"

the snake spoke again.

"But you are innocent and true, and you come from a star . . ."

"나를 건드리는 사람마다 그가 나왔던 땅으로 돌려보내 주지.

하지만 너는 순진하고 또 다른 별에서 왔으니까.."

The little prince made no reply.

어린 왕자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You move me to pity--you are so weak on this Earth made of granite,"

the snake said. "I can help you, some day,

if you grow too homesick for your own planet. I can--"

"네가 측은해 보이는구나.

무척이나 연약한 몸으로 이 돌멩이 투성이의 지구에 있으니.

네 별이 몹시 그리울 때면 언제고 내가 너를 도와 줄 수 있을 거야. 난......"

"Oh! I understand you very well," said the little prince.

"But why do you always speak in riddles?"

"응! 아주 잘 알았어. 헌데 왜 그렇게 언제나 수수께끼 같은 말만 하니?"

"I solve them all," said the snake.

"난 그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뱀이 말했다.

And they were both silent.

그리고는 그들은 침묵을 지켰다.

 

--------------------------Chapter18----------------------------

The little prince crossed the desert and met with only one flower.

It was a flower with three petals, a flower of no account at all.

어린 왕자는 사막을 횡단했지만 오직 꽃 한 송이를 만났을 뿐이었다.

석 장의 꽃잎을 가진 볼품이라곤 없는 꽃이었다.


"Good morning," said the little prince.

"안녕." 어린 왕자가 말했다.

"Good morning," said the flower.

"안녕." 꽃이 말했다.

"Where are the men?" the little prince asked, politely.

"사람들은 어디에 있지?" 어린 왕자가 정중히 물었다.

The flower had once seen a caravan passing.

그 꽃은 언젠가 대상의 무리가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Men?" she echoed. "I think there are six or seven of them in existence.

I saw them, several years ago. But one never knows where to find them.

The wind blows them away.

They have no roots, and that makes their life very difficult."

"사람들이라구? 한 예닐곱 사람 있는 것 같아. 몇 해 전에 그들을 본 적이 있어.

하지만 그들이 지금 어디있는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야.

그들은 바람결에 불려 다니거든. 뿌리가 없어 몹시 곤란을 받고 있어."

"Goodbye," said the little prince.

"잘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Goodbye," said the flower.

"그래 잘가." 꽃이 말했다.

 

------------------------Chapter19------------------------------------

After that, the little prince climbed a high mountain.

The only mountains he had ever known were the three volcanoes,

which came up to his knees. And he used the extinct volcano as a footstool.

"From a mountain as high as this one," he said to himself,

"I shall be able to see the whole planet at one glance, and all the people . . ."

어린왕자는 한 높은 산 위로 올라갔다.

그가 아는 산이라곤 그의 무릎에 닿는 세 개의 화산이 고작이었다.

불 꺼진 화산은 걸상으로 이용하곤 했었다.

'이 산처럼 높은 산에서는 이 별과 사람들 모두를 한눈에 볼 수 있을꺼야...'

But he saw nothing, save peaks of rock that were sharpened like needles.

그러나 바늘 끝처럼 뾰족뾰족한 산봉우리만 보일 뿐이었다.

"Good morning," he said courteously.

"안녕" 그가 혹시나 하고 말해 보았다.

"Good morning--Good morning--Good morning," answered the echo.

"안녕..... 안녕..... 안녕....." 메아리가 대답했다.

"Who are you?" said the little prince.

"너는 누구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Who are you--Who are you--Who are you?" answered the echo.

"너는 누구지..... 너는 누구지..... 너는 누구지....." 메아리가 대답했다.

"Be my friends. I am all alone," he said.

"내 친구가 되어줘. 나는 외로워"그가 말했다.

"I am all alone--all alone--all alone," answered the echo.

"나는 외로워..... 나는 외로워..... 나는 외로워....."메아리가 대답했다.

"What a queer planet!" he thought. "

It is altogether dry, and altogether pointed,

and altogether harsh and forbidding. And the people have no imagination.

They repeat whatever one says to them . . . On my planet I had a flower;

she always was the first to speak . . ."

"참 얄궂은 별이군! 메마르고 뾰족뾰족하고 험하고,

게다가 사람들은 상상력이 없고 다른 사람이 한 말을 되풀이 하다니.....

나의 집에는 꽃 한송이가 있지. 그 꽃은 언제나 먼저 말을 걸어 왔는데....."

 

-----------------------Chapter20-----------------------------

But it happened that after walking for a long time through sand, and rocks,

and snow, the little prince at last came upon a road.

And all roads lead to the abodes of men.

그리하여 어린 왕자는 모래와 바위와 눈 가운데를 오랫동안 걷고 난 끝에

드디어 길을 하나 발견했다.

그리고 길이란 모두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통하기 마련이다.

"Good morning," he said.

"안녕" 그가 말했다.

He was standing before a garden, all a-bloom with roses.

그것은 장미가 만발한 정원이었다.

"Good morning," said the roses.

"안녕" 장미꽃들이 말했다.

The little prince gazed at them. They all looked like his flower.

어린왕자는 그들을 바라 보았다. 그들은 모두 그의 꽃과 쏙 빼닮은 것들이었다.

"Who are you?" he demanded, thunderstruck.

"너희들은 누구니?" 깜짝 놀란 어린왕자가 그들에게 물었다.

And he was overcome with sadness.

His flower had told him that she was the only one of her kind in all the universe.

And here were five thousand of them, all alike, in one single garden!

"우리는 장미꽃들이야." 장미꽃들이 말했다.

그러자 어린왕자는 자신이 아주 불행하게 느껴졌다.

이 세상에 자기와 같은 꽃은 하나 뿐이라고 그의 꽃은 그에게 말해 주었던 것이다.

그런데 정원 하나 가득히 똑같은 꽃들이 5천 송이는 되는게 아닌가!

"She would be very much annoyed," he said to himself,

"if she should see that . . . She would cough most dreadfully,

and she would pretend that she was dying, to avoid being laughed at.

And I should be obliged to pretend that I was nursing her back to life-

-for if I did not do that, to humble myself also,

she would really allow herself to die. . ."

'내 꽃이 이걸 보면 몹시 상심할꺼야' 하고 어린왕자는 생각했다.

'기침을 지독히 해대면서 창피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죽는 시늉을 할꺼야.

그럼 난 간호해 주는 척하지 않을 수 없겠지.

그러지 않으면 내게 죄책감을 주려고 정말로 죽어 버릴지도 몰라.....'

Then he went on with his reflections:

"I thought that I was rich, with a flower that was unique in all the world;

and all I had was a common rose.

A common rose, and three volcanoes that come up to my knees-

-and one of them perhaps extinct forever . . .

That doesn't make me a very great prince . . ."

그리고 그는 이렇게도 생각했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꽃을 가졌으니 부자인 줄 알았는데

내가 가진 꽃은 그저 평범한 한 송이 꽃일 뿐이야.

그 중 하나는 영영 불이 꺼져 버렸을지도 모를, 내 무릎까지 오는 세 개의 화산과

그 꽃으로 내가 굉장히 위대한 왕자가 될 수는 없어....'

 

And he lay down in the grass and cried.

그래서 그는 풀숲에 엎드려 울었다.

 

------------------------Chapter21--------------------------------

It was then that the fox appeared.

여우가 나타난 것은 바로 그때였다.

"Good morning," said the fox.

"안녕" 여우가 말했다.

"Good morning," the little prince responded politely,

although when he turned around he saw nothing.

"안녕" 어린왕자는 공손히 대답하고 몸을 돌렸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I am right here," the voice said, "under the apple tree."

"난 여기 사과나무 밑에 있어" 좀전의 그 목소리가 말했다

"Who are you?" asked the little prince,

and added, "You are very pretty to look at."

"너는 누구지? 넌 참 예쁘구나....." 어린왕자가 말했다.

"I am a fox," the fox said.

"난 여우야" 여우가 말했다.

"Come and play with me," proposed the little prince. "I am so unhappy."

"이리와서 나와 함께 놀아. 난 정말 슬프단다....." 어린왕자가 제의했다.

"I cannot play with you," the fox said. "I am not tamed."

"난 너와 함께 놀 수 없어" 여우가 말했다. "나는 길들여져 있지 않으니까"

"Ah! Please excuse me," said the little prince.

"아, 미안해" 어린왕자가 말했다.

But, after some thought, he added:

그러나 잠깐 생각해 본 후에 그는 다시 말했다.

"What does that mean--'tame'?"

" '길들인다' 는게 뭐지?"

"You do not live here," said the fox. "What is it that you are looking for?"

"너는 여기 사는 애가 아니구나. 넌 무얼 찾고 있니?" 여우가 물었다.

"I am looking for men," said the little prince. "What does that mean--'tame'?"

"난 사람들을 찾고 있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 '길들인다' 는게 뭐지?"

"Men," said the fox. "They have guns, and they hunt. It is very disturbing.

They also raise chickens. These are their only interests.

Are you looking for chickens?"

"사람들은 총을 가지고 있고 사냥을 하지. 그게 참 곤란한 일이야!

그들은 병아리들도 길러. 그것이 유일한 관심사지. 너 병아리를 찾니?"

여우가 물었다.

"No," said the little prince. "I am looking for friends.

What does that mean--'tame'?"

"아니야.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 라는게 뭐지?" 어린왕자가 말했다.

"It is an act too often neglected," said the fox. It means to establish ties."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거지. 그건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To establish ties'?"

"관계를 만든다고?"

 

"Just that," said the fox. "To me, you are still nothing more than a little boy

who is just like a hundred thousand other little boys.

And I have no need of you. And you, on your part, have no need of me.

To you, I am nothing more than a fox like a hundred thousand other foxes.

But if you tame me, then we shall need each other.

To me, you will be unique in all the world.

To you, I shall be unique in all the world . . ."

"그래" 여우는 말했다.

"넌 아직은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세상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꺼야....."

"I am beginning to understand," said the little prince.

"There is a flower . . . I think that she has tamed me . . ."

"차츰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 어린 왕자가 말했다.

"꽃 한송이가 있는데.... 그 꽃이 나를 길들인 걸 꺼야...."

"It is possible," said the fox. "On the Earth one sees all sorts of things."

"그럴지도 모르지" 여우가 말했다. "지구는 온갖 것들이 다 있으니까....."

"Oh, but this is not on the Earth!" said the little prince.

"아, 아니야! 그건 지구에서가 아니야" 어린왕자가 말했다.

The fox seemed perplexed, and very curious.

여우는 몹시 궁금한 기색이었다.

"On another planet?"

"그런 다른 별에서의?"

"Yes."

"그래"

"Are there hunters on that planet?"

"그 별엔 사냥꾼들이 있지?"

"No."

"아니. 없어"

"Ah, that is interesting! Are there chickens?"

"그거 참 이상하군! 그럼 병아리는?"

"No."

"없어"

"Nothing is perfect," sighed the fox.

"이 세상에 완전한 데라곤 없군" 여우는 한숨을 내쉬었다.

But he came back to his idea.

그러나 여우는 하던 이야기로 다시 말머리를 돌렸다.

"My life is very monotonous," the fox said. "I hunt chickens; men hunt me.

All the chickens are just alike, and all the men are just alike.

And, in consequence, I am a little bored.

But if you tame me, it will be as if the sun came to shine on my life.

I shall know the sound of a step that will be different from all the others.

Other steps send me hurrying back underneath the ground.

Yours will call me, like music, out of my burrow.

And then look: you see the grain-fields down yonder? I do not eat bread.

Wheat is of no use to me. The wheat fields have nothing to say to me.

And that is sad. But you have hair that is the color of gold.

Think how wonderful that will be when you have tamed me!

The grain, which is also golden, will bring me back the thought of you.

And I shall love to listen to the wind in the wheat . . ."

"내 생활은 단조롭단다. 나는 병아리를 쫓고 사람들은 나를 쫓지.

병아리들은 모두 똑같고 사람들도 모두 똑같아. 그래서 난 좀 심심해.

하지만 네가 날 길들인다면 내 생활은 환히 밝아질 거야.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 구별되는 발자국 소리를 나는 알게 되겠지.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기어들어가게 만들 테지만

너의 발자국 소리는 땅 밑 굴에서 나를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 보이지? 난 빵은 먹지 않아.

밀은 내겐 아무 소용도 없는 거야. 밀밭은 나에게 아무것도 생각나게 하지 않아.

그건 서글픈 일이지! 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

그러니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꺼야!

밀은 금빛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할거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사랑하게 될꺼야...."

The fox gazed at the little prince, for a long time.

여우는 입을 다물고 어린왕자를 오래오래 쳐다보더니.

"Please--tame me!" he said.

"부탁이야..... 나를 길들여줘!" 하고 말했다.

"I want to, very much," the little prince replied. "But I have not much time.

I have friends to discover, and a great many things to understand."

"그래. 나도 그러고 싶어" 어린왕자는 대답했다.

"하지만 내겐 시간이 많지 않아. 친구들을 찾아내야 하고 알아볼 일도 많아"

"One only understands the things that one tames," said the fox.

"Men have no more time to understand anything.

They buy things all ready made at the shops.

But there is no shop anywhere where one can buy friendship,

and so men have no friends any more. If you want a friend, tame me . . ."

"우린 우리가 길들이는 것만을 알 수 있는 거란다" 여우가 말했다.

"사람들은 이제 아무것도 알 시간이 없어졌어.

그들은 상점에서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들을 사거든.

그런데 친구를 파는 상점은 없으니까 사람들은 이제 친구가 없는 거지.

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줘"

"What must I do, to tame you?" asked the little prince.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어린왕자가 물었다.

"You must be very patient," replied the fox.

"First you will sit down at a little distance from me--like that--in the grass.

I shall look at you out of the corner of my eye, and you will say nothing.

Words are the source of misunderstandings.

But you will sit a little closer to me, every day . . ."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내게서 좀 떨어져서 이렇게 풀숲에 앉아 있어. 난 너를 곁눈질해 볼꺼야.

넌 아무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될꺼야....."

The next day the little prince came back.

다음날 어린왕자는 그리로 갔다.

"It would have been better to come back at the same hour," said the fox.

"If, for example, you come at four o'clock in the afternoon,

then at three o'clock I shall begin to be happy.

I shall feel happier and happier as the hour advances.

At four o'clock, I shall already be worrying and jumping about.

I shall show you how happy I am! But if you come at just any time,

I shall never know at what hour my heart is to be ready to greet you . . .

One must observe the proper rites . . ."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꺼야" 여우가 말했다.

"이를 테면,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겠지.

네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꺼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때나 오면 몇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식이 필요하거든"

"What is a rite?" asked the little prince.

"의식이 뭐야?" 어린왕자가 물었다.

"Those also are actions too often neglected," said the fox.

"They are what make one day different from other days,

one hour from other hours. There is a rite, for example, among my hunters.

Every Thursday they dance with the village girls.

So Thursday is a wonderful day for me!

I can take a walk as far as the vineyards.

But if the hunters danced at just any time,

every day would be like every other day,

and I should never have any vacation at all."

"그것도 너무 자주 잊혀지고 있는 거야" 여우가 말했다.

"그건 어느 하루를 다른 날들과 다르게 만들고,

어느 한시간을 다른 시간들과 다르게 만드는 거지.

예를들면 내가 아는 사냥꾼에게도 의식이 있어.

그들은 목요일이면 마을의 처녀들과 춤을 추지.

그래서 목요일은 신나는 날이지! 난 포도밭까지 산보를 가고.

사냥꾼들이 아무때나 춤을 추면, 하루하루가 모두 똑같이 되어 버리잖아.

그럼 난 하루도 휴가가 없게 될거고......"

So the little prince tamed the fox.

And when the hour of his departure drew near--

그래서 어린 왕자는 여우를 길들였다. 출발의 시간이 다가왔을 때 여우는 말했다.

"Ah," said the fox, "I shall cry."

"아아! 난 울 것만 같아"

"It is your own fault," said the little prince.

"I never wished you any sort of harm; but you wanted me to tame you . . ."

"그건 네 잘못이야. 나는 너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내가 널 길들여 주길 네가 원했잖아....." 어린왕자가 말했다.

"Yes, that is so," said the fox.

"그건 그래." 여우의 말이었다.

"But now you are going to cry!" said the little prince.

"한데 넌 울려고 그러잖아!" 어린왕자가 말했다.

"Yes, that is so," said the fox.

"그래, 정말 그래" 여우가 말했다.

"Then it has done you no good at all!"

"그러니 넌 이익본게 아무것도 없잖아!"

"It has done me good," said the fox,

"because of the color of the wheat fields." And then he added:

"이익본게 있지. 밀밭의 색깔 때문에 말야" 여우가 말했다.

잠시 후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Go and look again at the roses.

You will understand now that yours is unique in all the world.

Then come back to say goodbye to me,

and I will make you a present of a secret."

"장미꽃들을 다시 가서 봐.

너는 너의 장미꽃이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이란 것을 깨닫게 될 거야.

그리고 내게 돌아와서 작별인사를 해줘.

그러면 내가 네게 한 가지 비밀을 선물할께"

The little prince went away, to look again at the roses.

어린왕자는 장미꽃을 보러 갔다.

"You are not at all like my rose," he said. "As yet you are nothing.

No one has tamed you, and you have tamed no one.

You are like my fox when I first knew him.

He was only a fox like a hundred thousand other foxes.

But I have made him my friend, and now he is unique in all the world."

"너희들은 나의 장미와 하나도 닮지 않았어. 너희들은 아직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들에게 말했다.

"아무도 너희들을 길들이지 않았고 너희들 역시 아무도 길들이지 않았어.

너희들은 예전의 내 여우와 같아.

그는 수많은 다른 여우들과 꼭 같은 여우일 뿐이었어.

하지만 내가 그를 친구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는 이제 이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여우야"

And the roses were very much embarassed.

그러자 장미꽃들은 어쩔 줄을 몰라했다.

"You are beautiful, but you are empty," he went on.

"One could not die for you.

To be sure, an ordinary passerby would think that my rose looked just like you-

-the rose that belongs to me.

But in herself alone she is more import!ant than

all the hundreds of you other roses: because it is she that I have watered;

because it is she that I have put under the glass globe;

because it is she that I have sheltered behind the screen;

because it is for her that I have killed the caterpillars

(except the two or three that we saved to become butterflies);

because it is she that I have listened to, when she grumbled, or boasted,

or ever sometimes when she said nothing. Because she is my rose.

"너희들은 아름답지만 텅 비어있어"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

"누가 너희들을 위해서 죽을 수 없을 테니까.

물론 나의 꽃은 지나가는 행인에겐 너희들과 똑같이 생긴 것으로 보이겠지.

하지만 그 꽃 한 송이는 내게는 너희들 모두보다도 더 중요해.

내가 그에게 물을 주었기 때문이지.

내가 벌레를 잡아준 것(나비 때문에 두세 마리 남겨둔 것말고)도 그 꽃이기 때문이지.

불평을 하거나 자랑을 늘어 놓는 것을,

또 때로는 말없이 침묵을 지키는 것을 내가 귀기울여 들어 준 것도

그 꽃이기 때문이지. 그건 내 꽃이기 때문이지"

And he went back to meet the fox.

그리고 그는 여우에게로 돌아갔다.

"Goodbye," he said.

"안녕" 그가 말했다.

"Goodbye," said the fox. "And now here is my secret, a very simple secret:

It is only with the heart that one can see rightly;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안녕"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런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What is essential is invisible to the eye," the little prince repeated,

so that he would be sure to remember.

"가장 소중한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가 되뇌었다.

"It is the time you have wasted for your rose

that makes your rose so import!ant."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 이란다"

"It is the time I have wasted for my rose--" said the little prince,

so that he would be sure to remember.

".....내가 내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이란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가 말했다.

"Men have forgotten this truth," said the fox.

"But you must not forget it. You become responsible, forever,

for what you have tamed. You are responsible for your rose . . ."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 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으면 안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게 되는거지.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I am responsible for my rose," the little prince repeated,

so that he would be sure to remember.

"나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는 되뇌었다.

 

------------------------Chapter22----------------------------

"Good morning," said the little prince.

"안녕" 어린왕자가 말했다.

"Good morning," said the railway switchman.

"안녕" 철도의 전철수가 말했다.

What do you do here?" the little prince asked.

"여기서 뭘 하고 있어?" 어린왕자가 물었다.

"I sort out travelers, in bundles of a thousand," said the switchman.

"I send off the trains that carry them: now to the right, now to the left."

"한 꾸러미에 천여명씩 되는 기차 손님들을 꾸러미별로 가려내고 있어.

그들을 싣고 가는 기차들은 어떤 때는 오른쪽으로,

어떤 때는 왼쪽으로 보내는 거지" 전철수가 말했다.

And a brilliantly lighted express train shook the switchman's cabin

as it rushed by with a roar like thunder.

불을 환히 밝힌 급행열차 한 대가 천둥처럼 소리를 내며 조종실을 뒤흔들었다.

"They are in a great hurry," said the little prince.

"What are they looking for?"

"저 사람들은 몹시 바쁘군. 그들은 뭘 찾고 있지?" 어린왕자가 물었다.

"Not even the locomotive engineer knows that," said the switchman.

"기관사 자신도 몰라" 전철수가 말했다.

And a second brilliantly lighted express thundered by,

in the opposite direction.

그러자 반대 방향에서 두 번째 불을 밝힌 급행열차가 소리를 냈다.

"Are they coming back already?" demanded the little prince.

"그들이 벌써 오는거야?" 어린왕자가 물었다.

"These are not the same ones," said the switchman. "It is an exchange."

"아까와 같은 사람들이 아니지. 서로 엇갈리는 거지"

"Were they not satisfied where they were?" asked the little prince.

"그들은 있던 곳에서 만족하지 않았나 보지?" 어린왕자가 물었다.

"No one is ever satisfied where he is," said the switchman.

"사람들은 그들이 있는 곳에서는 언제나 만족하지 않는단다" 전철수가 말했다.

And they heard the roaring thunder of a third brilliantly lighted express.

그러자 세 번째의 불을 밝힌 급행열차가 우렁차게 달려왔다.

"Are they pursuing the first travelers?" demanded the little prince.

"저 사람들은 먼저번 승객들을 쫒아가고 있는거야?" 어린왕자가 물었다.

"They are pursuing nothing at all," said the switchman.

"They are asleep in there, or if they are not asleep they are yawning.

Only the children are flattening their noses against the windowpanes."

"그들은 아무것도 쫒아가고 있지 않아" 전철수가 말했다.

"그들은 저 속에서 잠들어 있거나 아니면 하품을 하고 있어.

오직 어린 아이들만이 유리창에 코를 납짝대고 있을 뿐이지"

"Only the children know what they are looking for," said the little prince.

"They waste their time over a rag doll and it becomes very import!ant to them;

and if anybody takes it away from them, they cry . . ."

"어린아이들만이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알고 있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그들은 누더기 같은 인형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그것은 그들에겐 아주 중요한게 되거든.

그래서 사람들이 그것을 빼앗아 가면 어린아이들은 울지......"

"They are lucky," the switchman said.

"그들은 행복하군" 전철수가 말했다.

 

----------------------Chapter23-------------------------------

"Good morning," said the little prince.

"안녕" 어린왕자가 말했다.

"Good morning," said the merchant.

"안녕" 장사꾼이 말했다.

This was a merchant who sold pills that had been invented to quench thirst.

You need only swallow one pill a week,

and you would feel no need of anything to drink.

그는 목마름을 막아주는 새로 나온 알약을 파는 사람이었다.

일주일에 한알씩 먹으면 마시고 싶은 욕망을 영영 느끼지 않게 되는 약이었다.

"Why are you selling those?" asked the little prince.

"왜 그걸 팔아?" 어린왕자가 말했다.

"Because they save a tremendous amount of time," said the merchant.

"Computations have been made by experts. With these pills,

you save fifty-three minutes in every week."

"그건 시간을 굉장히 절약하게 해 주거든. 전문가들이 계산을 해보았어.

매주 오십 삼분씩 절약하게 되는거야" 장사꾼이 말했다.

"And what do I do with those fifty-three minutes?"

"그 오십삼분으로 뭘 하지?"

"Anything you like . . ."

"하고 싶은걸 하지....."

"As for me," said the little prince to himself,

"if I had fifty-three minutes to spend as I liked,

I should walk at my leisure toward a spring of fresh water."

'만일 나에게 마음대로 사용할 오십삼분이 있다면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 갈텐데....' 하고 어린왕자는 생각했다.

-----------------------Chapter24-------------------------

It was now the eighth day since I had had my accident in the desert,

and I had listened to the story of the merchant

as I was drinking the last drop of my water supply.
"Ah," I said to the little prince, "these memories of yours are very charming;

but I have not yet succeeded in repairing my plane;

I have nothing more to drink; and I, too, should be very happy

if I could walk at my leisure toward a spring of fresh water!"

사막에서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킨지 여드레째 되는 날 이었다.
나는 비축해 두었던 물의 마지막 남은 한방울을 마시며

장사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네 체험담은 참 아름답구나.

하지만 난 아직도 비행기를 고치지 못했어. 마실꺼라곤 없고.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 수만 있다면 나도 행복 하겠다!" 라고 말했다.

"My friend the fox--" the little prince said to me.

"내 친구 여우는......" 그가 말했다.

"My dear little man,

this is no longer a matter that has anything to do with the fox!"

"꼬마 친구야, 여우 이야길 할 때가 아냐!"

"Why not?"

"왜?"

"Because I am about to die of thirst . . ."

"목이 말라 죽게 되었으니까 말야....."

He did not follow my reasoning, and he answered me:

그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이렇게 대답했다.

"It is a good thing to have had a friend, even if one is about to die.

I, for instance, am very glad to have had a fox as a friend . . ."

"죽어간다 할지라도 한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 건 좋은 일이야.

난 여우 친구가 있었다는게 기뻐......"

"He has no way of guessing the danger," I said to myself.

"He has never been either hungry or thirsty.

A little sunshine is all he needs . . ."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을 못하는군' 하고 나는 생각했다.

그는 배고픔도 갈증도 느끼지 않고 있었다.

햇빛만 조금 있으면 그에겐 충분 했다.

But he looked at me steadily, and replied to my thought:

그런데 그가 나를 바라보더니 내 마음을 안다는 듯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I am thirsty, too. Let us look for a well . . ."

"나도 목이 말라..... 우물을 찾으러 가....."

I made a gesture of weariness. It is absurd to look for a well,

at random, in the immensity of the desert. But nevertheless we started walking.

나는 소용없다는 몸짓을 했다.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무턱대고

우물을 찾아 나선다는 건 당치도 않은 짓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When we had trudged along for several hours, in silence, the darkness fell,

and the stars began to come out. Thirst had made me a little feverish,

and I looked at them as if I were in a dream.

The little prince's last words came reeling back into my memory:

몇 시간 동안을 말없이 걷고 나니 밤이 내리고 별들이 불을 밝히기 시작했다.

갈증 때문에 나는 열이 조금 나고 있었으므로

그 별들이 마치 꿈속에서처럼 시야에 들어왔다.

어린왕자의 말이 내 기억 속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Then you are thirsty, too?" I demanded.

"너도 목이 마르니?" 내가 물었다.

But he did not reply to my question. He merely said to me:

하지만 그는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저 이렇게만 말했다.

"Water may also be good for the heart . . ."

"물은 마음에도 좋은 것일 수 있는데....."

I did not understand this answer, but I said nothing.

I knew very well that it was impossible to cross-examine him.

나는 그의 대답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잠자코 있었다..

그에게 질문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He was tired. He sat down. I sat down beside him.

And, after a little silence, he spoke again:

그는 지쳐 있었다. 그는 앉았다. 나도 그의 곁에 앉았다.

그러자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The stars are beautiful, because of a flower that cannot be seen."

"별들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한 송이 꽃 때문에....."

I replied, "Yes, that is so." And, without saying anything more, I looked across

the ridges of sand that were stretched out before us in the moonlight.

나는 "그렇지" 하고 대답하고는 말없이 달빛 아래서 주름처럼 펼쳐져 있는

모래 둔덕들을 바라 보았다.

"The desert is beautiful," the little prince added.

"사막은 아름다워...", 그가 덧붙였다.

And that was true. I have always loved the desert.

One sits down on a desert sand dune, sees nothing, hears nothing.

Yet through the silence something throbs, and gleams . . .

그것은 사실이었다. 나는 언제나 사막을 사랑해 왔다.

사막에서는 모래 둔덕 위에 앉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인가 침묵 속에서 빛나는 것이 있는 것이다.

"What makes the desert beautiful," said the little prince,

"is that somewhere it hides a well . .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샘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어린왕자가 말했다.

I was astonished by a sudden understanding of that mysterious

radiation of the sands. When I was a little boy I lived in an old house,

and legend told us that a treasure was buried there.

To be sure, no one had ever known how to find it;

perhaps no one had ever even looked for it.

But it cast an enchantment over that house.

My home was hiding a secret in the depths of its heart...

사막의 그 신비로운 빛남이 무엇인가를 나는 문득 깨닫고 흠칫 놀랐다.

어린시절 나는 해묵은 낡은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그 집에는 보물이 감춰져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것을 발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것을 찾으려 든 사람도 아마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 보물로 하여 그 집 전체는 매력이 넘쳐 있었다.

우리 집은 저 가장 깊숙한 곳에 보물을 감추고 있는 것이었다.....

"Yes," I said to the little prince.

"The house, the stars, the desert--what gives them

their beauty is something that is invisible!"

"그래. 집이건 별이건 혹은 사막이건 그들을 아름답게 하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지!" 내가 어린왕자에게 말했다.

"I am glad," he said, "that you agree with my fox."

"아저씨가 나의 여우와 같은 의견이어서 기뻐" 그가 말했다.

As the little prince dropped off to sleep,

I took him in my arms and set out walking once more.

I felt deeply moved, and stirred.

It seemed to me that I was carrying a very fragile treasure.

It seemed to me, even, that there was nothing more fragile on all Earth.

In the moonlight I looked at his pale forehead, his closed eyes,

his locks of hair that trembled in the wind, and I said to myself:

"What I see here is nothing but a shell. What is most import!ant is invisible . . ."

어린왕자가 잠이 들었으므로 나는 그를 안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나는 감동되어 있었다. 부서지기 쉬운 어떤 보물을 안고 가는 느낌이었다.

마치 이 지구에는 그보다 더 부서지기 쉬운게 없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창백한 이마, 감겨있는 눈, 바람결에 나부끼는 머리칼을 달빛 아래서 바라보며

나는 생각했다. '여기 보이는 건 껍질뿐이야. 가장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

As his lips opened slightly with the suspicion of a half-smile,

I said to myself, again: "What moves me so deeply,

about this little prince who is sleeping here, is his loyalty to a flower-

-the image of a rose that shines through his whole being

like the flame of a lamp, even when he is asleep . . .

" And I felt him to be more fragile still. I felt the need of protecting him,

as if he himself were a flame that might be extinguished

by a little puff of wind . . .

방싯 열린 그의 입술이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띄고 있었으므로 나는 또 생각했다.

'이 잠든 어린왕자가 나를 이토록 몹시 감동시키는 것은

꽃 한 송이에 대한 그의 성실성, 그가 잠들어 있을 때에도 램프의 불꽃처럼

그의 마음속에서 빛나고 있는 한 송이 장미꽃의 모습이야.....'

그리고 그가 더욱 부서지기 쉬운 존재라는 느낌이 들었다.

램프의 불은 잘 보호해 주어야 한다. 한줄기 바람에도 그는 꺼질 수 있는 것이다.

And, as I walked on so, I found the well, at daybreak.

그리하여 그렇게 걸어가다가 나는 동틀 무렵에 우물을 발견했다.

 

------------------------Chapter25-----------------------------

"Men," said the little prince, "set out on their way in express trains,

But they do not know what they are looking for.

Then they rush about, and get excited, and turn round and round . . ."

사람들은 급행 열차에 올라타지만 그들이 찾으러 가는게 무엇인지 몰라.

그래서 초조해 하며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And he added:

그리고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It is not worth the trouble . . ."

"그래도 소용 없는데..."

The well that we had come to was not like the wells of the Sahara.

The wells of the Sahara are mere holes dug in the sand.

This one was like a well in a village.

But there was no village here, and I thought I must be dreaming . . .

우리가 도달한 우물은 사하라의 우물과는 달랐다.

사하라의 우물은 그저 모래에 파 놓은 구멍 같은 것이다.

그 우물은 마을 우물과 흡사했다. 그러나 그곳엔 마을이라곤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싶었다.

"It is strange," I said to the little prince.

"Everything is ready for use: the pulley, the bucket, the rope . . ."

"이상하군" 내가 어린왕자에게 말했다.

"모든게 갖추어져 있잖아. 도르래, 물통, 밧줄..."

He laughed, touched the rope, and set the pulley to working.

And the pulley moaned, like an old weathervane

which the wind has long since forgotten.

그는 웃으면서 줄을 잡고 도르래를 잡아 당겼다.

그러자 도르래는 바람에 오랫동안 잡을 자고 있을 때

낡은 풍차가 삐걱이듯 그렇게 삐걱였다.

"Do you hear?" said the little prince.

"We have wakened the well, and it is singing . . ."

"들리지" 어린왕자가 말했다.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게 하자, 이 우물이 노래를 하잖아"

I did not want him to tire himself with the rope.

나는 그에게 힘든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Leave it to me," I said. "It is too heavy for you."

"내가 할께" 내가 말했다. "너에겐 너무 무거워"

I hoisted the bucket slowly to the edge of the well and set it there--happy,

tired as I was, over my achievement. The song of the pulley was still in my ears,

and I could see the sunlight shimmer in the still trembling water.

천천히 나는 두레박을 우물 둘레의 돌까지 들어 올렸다.

나는 그것을 돌 위에 떨어지지 않게 올려 놓았다.

내 귀에는 도르래의 노랫소리가 쟁쟁하게 울렸고,

아직도 출렁이고 있는 물속에서는 햇살이 일렁이는게 보였다.

"I am thirsty for this water," said the little prince.

"Give me some of it to drink . . ."

"이 물을 마시고 싶어" 어린왕자가 말했다. "물을 좀 줘..."

And I understood what he had been looking for.

나는 그가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I raised the bucket to his lips. He drank, his eyes closed.

It was as sweet as some special festival treat.

This water was indeed a different thing from ordinary nourishment.

Its sweetness was born of the walk under the stars, the song of the pulley,

the effort of my arms. It was good for the heart, like a present.

When I was a little boy, the lights of the Christmas tree,

the music of the Midnight Mass, the tenderness of smiling faces,

used to make up, so, the radiance of the gifts I received.

나는 두레박을 그의 입술로 가져 갔다. 그는 눈을 감고 물을 마셨다.

축제처럼 즐거웠다. 그 물은 필경 음료수와는 다른 어떤 것이었다.

그것은 별빛 아래서의 행진과 도르래의 노래와

내 두 팔의 노력으로 태어난 것이었다.

그것은 마치 선물을 받았을 때처럼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다.

내가 어린 소년 이었을 때는 크리스마스트리의 불빛과 자정미사의 음악과 사람들의

미소의 부드러움이 내가 받은 선물을 마냥 황홀한 것으로 만들어 주었었다.

"The men where you live," said the little prince,

"raise five thousand roses in the same garden-

-and they do not find in it what they are looking for."

"아저씨 별의 사람들은 한 정원 안에 장미꽃을 오천 송이나 가꾸지만...."

어린왕자가 말했다. "그들이 찾는 것을 거기서 발견하지 못해....."

"They do not find it," I replied.

"그래. 발견하지 못한단다" 내가 대답했다.

"And yet what they are looking for could be found in one single rose,

or in a little water."

"그렇지만 그들이 찾는 것은 단 한송이의 꽃이나 물 한모금에서 발견될 수도 있어....."

"Yes, that is true," I said.

"물론이지" 내가 대답했다.

And the little prince added:

그리고 어린왕자가 덧붙였다.

"But the eyes are blind. One must look with the heart . . ."

"그러나 눈은 보지를 못해. 마음으로 찾아야 해"

I had drunk the water. I breathed easily.

At sunrise the sand is the color of honey.

And that honey color was making me happy, too.

What brought me, then, this sense of grief?

나도 물을 마시고 난 후였다. 편히 숨을 쉴 수가 있었다.

해가 돋으면 모래는 꿀 빛깔을 띤다. 나는 그 꿀빛깔에도 행복했다.

괴로워할 필요가 어디 있었겠는가.....

"You must keep your promise," said the little prince, softly,

as he sat down beside me once more.

"약속을 지켜 줘야해" 어린왕자가 내게 살며시 말했다. 그는 다시 내 옆에 앉아 있었다.

"What promise?"

"무슨약속?"

"You know--a muzzle for my sheep . . . I am responsible for this flower . . ."

"약속했잖아... 양에게 굴레를 씌워 준다고... 난 그 꽃에 책임이 있어!"

I took my rough drafts of drawings out of my pocket.

The little prince looked them over, and laughed as he said:

나는 끄적거려 두었던 그 그림을 포켓에서 꺼냈다. 어린왕자는 그림들을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Your baobabs--they look a little like cabbages."

"아저씨가 그린 바오밥 나무들은 뿔 비슷하게 생겼어....."

"Oh!"

"아, 그래?"

I had been so proud of my baobabs!

바오밥나무 그림에 대해 난 몹시 우쭐해 있지 않았던가!

"Your fox--his ears look a little like horns; and they are too long."

"여우는..... 귀가..... 뿔 비슷하고..... 너무 기다랗고!"

And he laughed again.

그리고 그는 웃었다.

"You are not fair, little prince," I said.

"I don't know how to draw anything except boa

constrictors from the outside and boa constrictors from the inside."

"너는 너무 심하구나.

나는 속이 보이거나 안보이거나 하는 보아구렁이 밖에 못그린다니까."

"Oh, that will be all right," he said, "children understand."

"아, 괜찮아. 아이들은 알고 있으니까" 그가 말했다.

So then I made a pencil sketch of a muzzle.

And as I gave it to him my heart was torn.

나는 그래서 연필로 굴레를 그렸다.

그 굴레를 어린왕자에게 주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었다.

"You have plans that I do not know about," I said.

"네가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But he did not answer me. He said to me, instead:

그러나 그는 그 말에는 대답도 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You know--my descent to the earth . . . Tomorrow will be its anniversary."

"내가 지구에 떨어진 지도..... 내일이면 일주년이야....."

Then, after a silence, he went on:

그리고는 잠시 묵묵히 있던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I came down very near here."

"바로 이 근처에 떨어졌었어....."

And he flushed.

그는 얼굴을 붉혔다.

And once again, without understanding why, I had a queer sense of sorrow.

One question, however, occurred to me:

그러나 왠지 모르게 나는 또다시 야릇한 슬픔이 솟구쳤다.

그런데도 한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Then it was not by chance that on the morning

when I first met you--a week ago--you were strolling along like that, all alone,

a thousand miles from any inhabited region?

You were on the your back to the place where you landed?"

"그럼 일주일전 내가 알게 된 날 아침, 사람 사는 고장에서 수천 마일 떨어진 여기서

네가 혼가 걷고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구나. 떨어진 지점으로 돌아가고 있었어?"

The little prince flushed again.

어린왕자는 다시 얼굴을 붉혔다.

And I added, with some hesitancy:

그래서 머뭇거리며 나는 말을 이었다.

"Perhaps it was because of the anniversary?"

"아마 돌이 되어서 그런 거겠지?....."

The little prince flushed once more. He never answered questions-

-but when one flushes does that not mean "Yes"?

어린왕자는 또 얼굴을 붉혔다.

그는 묻는 말에 결코 대답하진 않았으나

얼굴을 붉힌다는 것은 그렇다는 뜻이 아닌가?

"Ah," I said to him, "I am a little frightened--"

"아! 난 두려워 지는구나....."

But he interrupted me.

그런데 그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Now you must work. You must return to your engine.

I will be waiting for you here. Come back tomorrow evening . . ."

"아저씨는 이제 일을 해야 해. 아저씨 기계로 돌아가.

난 여기서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을게. 내일 저녁에 돌아와....."

But I was not reassured. I remembered the fox.

One runs the risk of weeping a little, if one lets himself be tamed . . .

하지만 나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여우 생각이 났다.

길들여 졌을 때는 좀 울게 될 염려가 있는 것이다.

 

----------------------Chapter26----------------------------

Beside the well there was the ruin of an old stone wall.

When I came back from my work, the next evening,

I saw from some distance away my little price sitting on top of a wall,

with his feet dangling. And I heard him say:

우물이 있는 쪽에는 폐허가 된 해묵은 돌담이 있었다. 다음날 저녁,

일을 하고 돌아 오면서 보니 어린왕자가 그 위에 앉아 다리를 늘어 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게 들렸다.

"Then you don't remember. This is not the exact spot."

"생각나지 않니? 정확히 여기는 아니야!"

Another voice must have answered him, for he replied to it:

그가 다시 대꾸를 하는걸로 미루어 또 다른 목소리가 그에게 대답하는 듯 했다.

"Yes, yes! It is the right day, but this is not the place."

"아니야, 아니야. 날짜는 맞지만 장소는 여기가 아니야....."

I continued my walk toward the wall. At no time did I see or hear anyone.

The little prince, however, replied once again:

나는 담벽을 향해 걸어갔다.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는데도 어린왕자는 다시 대꾸를 하고 있었다.

"--Exactly. You will see where my track begins, in the sand.

You have nothing to do but wait for me there. I shall be there tonight."

 

"..... 물론이지. 모래위의 내 발자국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가서 봐,

거기서 날 기다리면 돼. 오늘밤 그리로 갈께"

I was only twenty meters from the wall, and I still saw nothing.

나는 담벽에서 20미터쯤 되는 거리에 있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다.

After a silence the little prince spoke again:

어린왕자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You have good poison? You are sure that it will not make me suffer too long?"

"네 독은 좋은거니? 틀림없이 날 오랫동안 아프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지?"

I stopped in my tracks, my heart torn asunder; but still I did not understand.

나는 가슴이 두근거려 우뚝 멈춰섰다.

아무래도 무슨 이야기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Now go away," said the little prince. "I want to get down from the wall."

"그럼 이제 가 봐. 내려갈테야!" 그가 말했다.

I dropped my eyes, then, to the foot of the wall--and I leaped into the air.

There before me, facing the little prince, was one of those yellow snakes

that take just thirty seconds to bring your life to an end.

Even as I was digging into my pocked to get out my revolver

I made a running step back.

But, at the noise I made, the snake let himself flow easily

across the sand like the dying spray of a fountain, and, in no apparent hurry,

disappeared, with a light metallic sound, among the stones.

그래서 나도 담벽 밑으로 시선을 내려뜨려 보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

거기에는 삼십 초만에 사람에게 사형 집행을 할 수 있는 노란 뱀 하나가

어린왕자를 위해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권총을 꺼내려고 호주머니를 냅다 뒤지며 나는 막 뛰어갔다.

그러나 내 발자국 소리에 뱀은 모래 속으로 스르르 물줄기 잦아들 듯

미끄러져 들어 가더니 가벼운 금속성 소리를 내며 돌들 사이로

조금도 허둥대지 않고 교묘히 몸을 감추어 버렸다.

I reached the wall just in time to catch my little man in my arms;

his face was white as snow.

나는 담 밑까지 이르러 눈처럼 새하얘진

나의 어린 왕자를 간신히 품에 받아 안을 수 있었다.

"What does this mean?" I demanded. "Why are you talking with snakes?"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지? 이젠 뱀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니!"

I had loosened the golden muffler that he always wore.

I had moistened his temples, and had given him some water to drink.

And now I did not dare ask him any more questions.

He looked at me very gravely, and put his arms around my neck.

I felt his heart beating like the heart of a dying bird,

shot with someone's rifle . . .

나는 그가 밤낮으로 목에 두르고 있는 그 금빛 머플러를 풀렀다.

관자놀이에 물을 적시고 물을 마시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에게 무어라 물어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는 나를 진지한 빛으로 바라보더니 내 목에 두 팔을 감았다.

카빈총에 맞아 죽어가는 새처럼 그의 가슴이 뛰는 것이 느껴졌다.

"I am glad that you have found what was the matter with your engine," he said.

"Now you can go back home--"

"아저씨가 기계 고장을 고치게 돼서 기뻐. 아저씬 이제 집으로 돌아가게 되겠지......"

"How do you know about that?"

"그걸 어떻게 알지?"

I was just coming to tell him that my work had been successful,

beyond anything that I had dared to hope.

천만뜻밖에 고장을 고치는 데 성공했다는 걸 그에게 알리려던 참이 아니었던가!

He made no answer to my question, but he added:

그는 내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이렇게 덧붙였다.

"I, too, am going back home today . . ."

"나도 오늘 집으로 돌아가...."

Then, sadly--

그러더니 쓸쓸히.

"It is much farther . . . It is much more difficult . . ."

"내가 갈길이 훨씬 더 멀고..... 훨씬 더 어려워"

I realized clearly that something extraordinary was happening.

I was holding him close in my arms as if he were a little child;

and yet it seemed to me that he was rushing headlong toward an abyss

from which I could do nothing to restrain him . . .

무엇인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를 어린 아기처럼 품안에 꼬옥 껴안았다.

그런데도 내가 붙잡을 사이도 없이

그는 깊은 심연 속으로 곧장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His look was very serious, like some one lost far away.

그는 물끄러미 아득한 곳을 바라보는 듯한 심각한 눈빛 이었다.

"I have your sheep. And I have the sheep's box. And I have the muzzle . . ."

"나에겐 아저씨가 준 양이 있어. 그리고 양의 상자도 있고. 굴레도 있어."

And he gave me a sad smile.

그는 슬픈 미소를 지어보였다.

And he gave me a sad smile.

난 오랬동안 기다렸다. 그가 조금씩 조금씩 더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Dear little man," I said to him, "you are afraid . . ."

"얘, 넌 겁이 났었지....."

He was afraid, there was no doubt about that. But he laughed lightly.

그가 무서워 하고 있었던건 틀림 없다! 그러나 그는 부드럽게 웃었다.

"I shall be much more afraid this evening . . ."

"오늘 저녁엔 더 무서울꺼야....."

Once again I felt myself frozen by the sense of something irreparable.

And I knew that I could not bear the thought of never hearing

that laughter any more. For me,

it was like a spring of fresh water in the desert.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에

나는 다시금 눈앞이 아찔해 졌다.

그 웃음소리를 영영 다시 들을 수 없게 되리라는 생각이

견딜 수 없는 일임을 나는 문득 깨달았다.

그것은 나에게는 사막의 샘 같은 것이었다.

"Little man," I said, "I want to hear you laugh again."

"얘, 네 웃음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But he said to me: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Tonight, it will be a year . . .

My star, then, can be found right above the place

where I came to the Earth, a year ago . . ."

"오늘밤으로 꼭 일년째가 돼,

나의 별이 내가 작년 이맘때 떨어져 내린 그 장소 바로 위쪽에 있게 될꺼야...."

"Little man," I said, "tell me that it is only a bad dream-

-this affair of the snake, and the meeting-place, and the star . . ."

"얘, 그 뱀이니 만날 약속이니 별이니 하는 이야기는 모두 못된 꿈 같은거 아니니..."

But he did not answer my plea. He said to me, instead:

그러나 그는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The thing that is import!ant is the thing that is not seen . . ."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

"Yes, I know . . ."

"물론이지....."

"It is just as it is with the flower. If you love a flower that lives on a star,

it is sweet to look at the sky at night. All the stars are a-bloom with flowers . ."

"꽃도 마찬가지야. 어느 별에 사는 꽃 한 송이를 사랑한다면

밤에 하늘을 바라보는 게 감미로울 거야. 별들마다 모두 꽃이 필테니까"

"Yes, I know . . ."

"물론이지....."

"It is just as it is with the water. Because of the pulley, and the rope,

what you gave me to drink was like music. You remember--how good it was."

"물도 마찬가지야. 아저씨가 내게 마시라고 준 물은 음악 같은 것이었어.

도르래와 밧줄 때문에..... 기억하지..... 물맛이 참 좋았지"

"Yes, I know . . ."

"그래....."

"And at night you will look up at the stars. Where I live everything is so small

that I cannot show you where my star is to be found. It is better, like that.

My star will just be one of the stars, for you.

And so you will love to watch all the stars in the heavens . . .

they will all be your friends. And, besides, I am going to make you a present . ."

"밤이면 별들을 바라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가르켜 줄 수가 없어.

그 편이 더 좋아.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들 중의 하나가 되는거지.

그럼 아저씬 어느 별이든지 바라보는게 즐겁게 될 테니까......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 친구가 될거야.

그리고 아저씨에게 내가 선물을 하나 하려고 해....."

He laughed again.

그는 다시 웃었다.

"Ah, little prince, dear little prince! I love to hear that laughter!"

"아, 얘, 그 웃음소리가 난 좋아!"

"That is my present. Just that.

It will be as it was when we drank the water . . ."

"그게 바로 내 선물이 될거야..... 그건 물을 마실때도 마찬가지야....."

"What are you trying to say?"

"무슨 뜻이지?"

"All men have the stars," he answered,

"but they are not the same things for different people.

For some, who are travelers, the stars are guides.

For others they are no more than little lights in the sky.

For others, who are scholars, they are problems.

For my businessman they were wealth. But all these stars are silent.

You--you alone--will have the stars as no one else has them--"

"사람들에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존재야. 여행하는 사람에겐 별은 길잡이지.

또 어떤 사람들에겐 그저 조그만 빛일 뿐이고,

학자인 사람에게는 연구해야 할 대상이고, 내가 만난 사업가에겐 금이지.

하지만 그런 별들은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어.

아저씬 누구도 갖지 못한 별을 가지게 될거야....."

"What are you trying to say?"

"무슨 뜻이니?"

"In one of the stars I shall be living. In one of them I shall be laughing.

And so it will be as if all the stars were laughing,

when you look at the sky at night . . .

You--only you--will have stars that can laugh!"

"밤에 하늘을 바라 볼 때면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

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에겐 웃고 있는 듯이 보일거야.

아저씬 웃을 줄 아는 별들을 가지게 되는거야!"

And he laughed again.

그는 다시 웃었다.

"And when your sorrow is comforted (time soothes all sorrows)

you will be content that you have known me. You will always be my friend.

You will want to laugh with me. And you will sometimes open your window, so,

for that pleasure . . .And your friends will be properly astonished to see you

laughing as you look up at the sky! Then you will say to them,

'Yes, the stars always make me laugh!' And they will think you are crazy.

It will be a very shabby trick that I shall have played on you . . ."

"그래서 아저씨의 슬픔이 가셨을 때는 (언제나 슬픔은 가시게 마련이니까)

나를 안 것을 기뻐하게 될거야. 아저씬 언제까지나 나의 친구로 있을거야.

나와 함께 웃고 싶을거고. 그래서 이따금 그저 괜히 창문을 열게 되겠지.....

그럼 아저씨 친구들은 아저씨가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 것 보고 꽤나 놀랄테지.

그러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줘. '그래, 별들을 보면 언제나 웃음이 나오거든!'

그들은 아저씨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지.

난 그럼 아저씨에게 못할 짓을 한 셈이 되겠지....."

And he laughed again.

그리고는 그는 다시 웃었다.

"It will be as if, in place of the stars,

I had given you a great number of little bells that knew how to laugh . . ."

"별들이 아니라 웃을 줄 아는 조그만 방울들을

내가 아저씨에게 잔뜩 준 셈이 되는 거지....."

And he laughed again. Then he quickly became serious:

그리고 그는 또 웃었다. 그러더니 다시 심각한 기색이 되었다.

"Tonight--you know . . . Do not come."

"오늘밤은 ...... 오지 말아"

"I shall not leave you," I said.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거야"

"I shall look as if I were suffering. I shall look a little as if I were dying.

It is like that. Do not come to see that. It is not worth the trouble . . ."

"난 아픈 것같이 보일거야..... 좀 죽은 것처럼 보일거야. 그러게 마련이거든.

그런걸 보러 오지마. 그럴 필요는 없어"

"I shall not leave you."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거야"

But he was worried.

그러나 그는 근심스러운 빛이었다.

"I tell you--it is also because of the snake. He must not bite you.

Snakes--they are malicious creatures. This one might bite you just for fun . ."

"내가 이런 말하는건..... 뱀 때문이야. 뱀이 아저씨를 물면 안되거든.....

뱀은 사나워. 괜히 장난삼아 물기도 하거든....."

"I shall not leave you."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거야"

But a thought came to reassure him:

그러나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는 안심하는 듯했다.

"It is true that they have no more poison for a second bite."

"두 번째 물 때는 독이 없다는게 사실이야....."

That night I did not see him set out on his way.

He got away from me without making a sound.

When I succeeded in catching up with him he was walking along with a quick

and resolute step. He said to me merely:

그날밤 나는 그가 길을 떠나는걸 보지 못했다. 그는 소리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뒤쫓아가서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잰걸음으로 주저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그저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Ah! You are there . . ."

"아! 아저씨 왔어....."

And he took me by the hand. But he was still worrying.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걱정을 했다.

"It was wrong of you to come. You will suffer.

I shall look as if I were dead; and that will not be true . . ."

"아저씨가 온건 잘못이야. 마음 아파할텐데, 내가 죽은 듯이 보일 테니까.

정말로 죽는건 아닌데....."

I said nothing.

나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You understand . . . it is too far. I cannot carry this body with me.

It is too heavy."

"알겠지만...... 너무 멀어서 이 몸으로는 갈 수가 없어. 그건 너무 힘들어."

I said nothing.

나는 역시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But it will be like an old abandoned shell.

There is nothing sad about old shells . . ."

"하지만 그건 낡고 버려진 껍데기 같을 거야. 낡은 껍데기 보다 슬픈 건 없지."

I said nothing.

나는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He was a little discouraged. But he made one more effort:

그는 조금 풀이 죽어 있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는 다시 기운을 내려고 애쓰고 있었다.

"You know, it will be very nice. I, too, shall look at the stars.

All the stars will be wells with a rusty pulley.

All the stars will pour out fresh water for me to drink . . ."

"참 좋겠지. 나도 별들을 바라볼 거야.

별들이란 별들은 모두 녹슨 도르래가 있는 우물로 보이게 될 테니까.

별들이 모두 내게 마실 물을 부어줄 거야....."

I said nothing.

나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That will be so amusing! You will have five hundred million little bells,

and I shall have five hundred million springs of fresh water . . .

"참 재미있겠지! 아저씬 오억 개의 작은 방울들을 가지게 되고

난 오억 개의 신선한 물방울을 가지게 될테니....."

And he too said nothing more, becuase he was crying . . .

그리고는 그도 역시 아무말이 없었다. 울고 있었기에.....

"Here it is. Let me go on by myself."

"저기야. 나 혼자 한발짝 걸어가게 내 버려둬줘"

And he sat down, because he was afraid. Then he said, again:

그러더니 그는 그 자리에 앉았다.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그가 다시 말했다.

"You know--my flower . . . I am responsible for her. And she is so weak!

She is so na?e! She has four thorns, of no use at all,

to protect herself against all the world . . ."

"아저씨..... 내 꽃 말인데..... 나는 그 꽃에 책임이 있어!

더구나 그 꽃은 몹시 연약하거든! 몹시도 순진하고, 별 것도 아닌

네 개의 가시를 가지고 외부 세계에 대해 자기 몸을 방어하려고 하고....."

I too sat down, because I was not able to stand up any longer.

나는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어 앉았다. 그가 말했다.

"There now--that is all . . ."

"자..... 이제 다 끝났어....."

He still hesitated a little; then he got up. He took one step. I could not move.

그는 또 조금 망설이더니 다시 일어섰다. 한발자국을 내디뎠다.

나는 꼼짝도 할수가 없었다.

There was nothing but a flash of yellow close to his ankle.

He remained motionless for an instant. He did not cry out.

He fell as gently as a tree falls.

There was not even any sound, because of the sand.

그의 발목에서 노오란 한줄기 빛이 반짝했을 뿐이었다.

그는 한순간 그대로 서 있었다. 그는 소리치지 않았다.

나무가 쓰러지듯 그는 천천히 쓰러졌다. 모래 때문에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Chapter27----------------------------

And now six years have already gone by . . . I have never yet told this story.

The companions who met me on my return were well content to see me alive.

I was sad, but I told them: "I am tired."

그러니까 그게 벌써 여섯해 전의 일이었다.....

이 이야기를 나는 여태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다.

나와 다시 만난 친구들은 내가 살아 돌아온 걸 매우 기뻐했다.

나는 슬펐지만 피곤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그들에게 말했다.

Now my sorrow is comforted a little. That is to say--not entirely.

But I know that he did go back to his planet,

because I did not find his body at daybreak.

It was not such a heavy body . . . and at night I love to listen to the stars.

It is like five hundred million little bells . . .

이제는 내 슬픔도 조금 가셨다.

다시 말해..... 완전히 싹 가셔 버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나는 그가 그의 별로 돌아갔다는 걸 알고 있다.

다음날 해가 떴을 때 그의 몸을 다시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의 몸은 그리 무겁지 않았다.....

그래서 밤이면 나는 별들에게 귀기울이기를 좋아한다.

그것들은 흡사 오억개의 작은 방울들 같다.....

But there is one extraordinary thing . . .

when I drew the muzzle for the little prince,

I forgot to add the leather strap to it.

He will never have been able to fasten it on his sheep.

So now I keep wondering: what is happening on his planet?

Perhaps the sheep has eaten the flower . . .

그런데 이상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가!

어린 왕자에게 그려준 굴레에 가죽끈을 붙이는걸 내가 잊어 버린 것이다!

그걸 양에게 잡아맬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의 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양이 꽃을 먹었을까.....' 하고 궁금해 하곤 한다.

At one time I say to myself:

"Surely not! The little prince shuts his flower under her glass globe every night,

and he watches over his sheep very carefully . . ." Then I am happy.

And there is sweetness in the laughter of all the stars.

But at another time I say to myself:

"At some moment or other one is absent-minded, and that is enough!

On some one evening he forgot the glass globe, or the sheep got out,

without making any noise, in the night . . ."

And then the little bells are changed to tears . . .

어느때는 '천만에. 먹지 않았겠지!

어린왕자는 그의 꽃을 밤새도록 유리덮개로 잘 덮어 놓겠지.

양을 잘 지킬테고.....' 라고 생각해 본다. 그러면 나는 행복해 진다.

그러면 뭇별들이 모두 부드럽게 웃는다. 어느 때는 '한두 번 방심할 수도 있지.

그러면 끝장인데! 어느날 밤 그가 유리덮개를 잊었거나

양이 밤중에 소리없이 밖으로 나왔을지도 몰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작은 방울들은 모두 눈물방울로 변한다!.......

Here, then, is a great mystery. For you who also love the little prince,

and for me, nothing in the universe can be the same if somewhere,

we do not know where, a sheep that we never saw has--yes or no?--

eaten a rose . . .

그것은 정말 커다란 수수께끼다.

어린왕자를 사랑하는 여러분에게는 나에게도 그렇듯이,

이세상 어딘가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한 마리 양이 한송이 장미꽃을 먹었느냐

먹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천지가 온통 뒤바뀌게 될 것이다.

Look up at the sky. Ask yourselves: is it yes or no?

Has the sheep eaten the flower? And you will see how everything changes .. .

하늘을 바라보라. 생각해 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느냐 먹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천지가 온통 뒤바뀌게 될 것이다.

하늘을 바라보라. 생각해 보라. 양이 그 꽃을 먹었을까 먹지 않았을까?

그러면 거기에 따라 모든게 변함을 여러분은 알게 되리라......

And no grown-up will ever understand

that this is a matter of so much import!ance!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걸 어른들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This is, to me, the loveliest and saddest landscape in the world.

It is the same as that on the preceding page,

but I have drawn it again to impress it on your memory.

It is here that the little prince appeared on Earth, and disappeared.

이것은 나에게는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그리고 가장 슬픈 풍경이다.

앞 페이지의 것과 같은 풍경이지만

여러분에게 잘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번 그린 것이다.

어린왕자가 지상에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진 곳이 여기다.

Look at it carefully so that you will be sure to recognize it

in case you travel some day to the African desert.

And, if you should come upon this spot, please do not hurry on.

Wait for a time, exactly under the star.

Then, if a little man appears who laughs, who has golden hair

and who refuses to answer questions, you will know who he is.

If this should happen, please comfort me.

Send me word that he has come back...(the end)

이 그림을 찬찬히 잘 보아 두었다가 여러분이 언제고 아프리카 사막을 여행할 때,

이와 같은 풍경을 꼭 알아볼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혹시 지나가게 되면, 발걸음을 서두르지 말고

잠깐 별빛 밑에서 기다려 보길 간곡히 부탁한다!

그때 만일 한 어린아이가 여러분에게 다가오면,

그가 웃고 있고 머리칼이 금빛이면, 그리고 묻는 말에 대답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그가 누구인지 알아챌 수 있으리라.

그러면 내게 친절을 배풀어 주길!

내가 이처럼 마냥 슬퍼하도록 내 버려 두지 말고

그 애가 돌아왔다고 빨리 편지를 보내주길....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