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어머니 강명숙씨와의 인터뷰
서태지는 지금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며 지냅니까?
아직은 LA에 있는 고모님 댁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중심가는 아니고 변두리 지역이에요. 노상 집에서 지내다가 여행도 가끔 다닌다고 해요. 요즘엔 어학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서태지 본인은 한국에서 자신과 관련된 갖가지 소문들을 알고 있습니까?
얼마전 미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에 현철이의 결혼설이 실려 고모님이 놀라셔서 국제 전화를 걸어온 일이 계십니다. 미국에서 마음을 잡고 차분하게 지내는 현철이를 왜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느냐고 하시며 무척 노여워 하셨습니다. 현철이도 필시 무척 마음이 상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결혼설을 접했을때 심정은 어떠했습니까?
신문에 보도된 다음날 친정어머니께서 전화를 걸어 오셔서 알았습니다. 조카들에게도 들었는데 아무리 비밀이 많다고 해도 손자 결혼 사실을 왜 알리지 않았느냐며 섭섭해 하셨습니다. 신문은 사실만을 쓰는줄 알았습니다. 당시 심정은 정말 자다가 무슨 봉창 두들기는 소리인가...했습니다. 만약 현철이가 결혼을 한다면 직계가족은 물론이고 김부장(김철부장), 주노와 현석에게 제일 먼저 알려야 하는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어머니로서 서태지의 결혼 시기는 언제쯤으로 생각하십니까.
현철이 나이에는 애인이 있을수도 있고 결혼을 생각할수도 있지만 누나를 먼저 시집 보낸 후에 고려해 볼 문제입니다.
지난 5월에 서태지를 만났을때 가수활동을 할때와 비교해 자연인으로 돌아간 아들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있었습니까?
미국에서 현철이를 보았을땐 한국서 활동할때 처럼 초조하고 피곤해 하는 기색이 전혀 안보이고 편안해 보여서 마음이 한결 놓였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할때는 연희동 집에서 외출할 때 앞마당서부터 얼굴을 가리고 차를 타고 나가야 했던 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는데..어떻게 보면 음악을 안하고 있으니까 놀고만 있는 듯한 인상을 줄 수는 있지만 팬들의 표현처럼 그의 마음속에는 "도전"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럼 음악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글쎄요, 본인의 생각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으로 성공한 애니깐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아들에게 "뭐가 되었으면.."하는 기대는 않지만 "음악을 떠날 수는 없겠구나" 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직 뚜렷한 진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마구잡이로 이것 저것 할 아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들이 무척 보고 싶으실 것 같은데..
자다가도, 혹은 누고아 얘기를 하다곧 "지금 뭘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그애 마음이 어떨까 생각되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럴때마다 활동 당시의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랩니다.
주로 듣는 곡은 있으세요.
데뷔곡 < 난 알아요 > 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해요. 현철이가 가수라는 걸 되고 나서 길을 걷다 리어카에서 흘러 나오는 < 난 알아요 > 를 들었을때, 처음 느낀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들 노래가 이런 곳에서도 흘러 나오는 구나...하고 다시 들을수록 그때 생각이 나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실 현철이가 학교를 그만둔다 했을땐 깊이 대성할 수 있을거란 상상도 못했으니깐요. 미국에 가서 아들을 만날 계획은 있으십니까?
12월이나 1월쯤에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현철이 누나가 방학을 하면 같이 가서 만나 볼 것입니다.
서태지 어머니 강명숙씨는 요즘 마음이 심란하시다고 합니다. 서태지가 1년전 은퇴를 하고 가요계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루머들이 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론만큼은 사실을 써줄 것이라 믿었는데 아들에 대한 보도를 접할때마다 그런 믿음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녀는 서태지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상처를 받지 않겠으면 좋겠다며 최근의 심정과 서태지의 근황을 전해오셨습니다.
서태지가 은퇴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집을 떠난지 1년이 된 셈인데 연락은 자주 하는지요.
가끔 합니다. 현철이가 무엇을 하더라도 믿고 맡기는 편이기에 궁금해도 자주 연락은 하지 않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