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에 따른 발전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할 때의 체크포인트는 얼마의 속도로 회전하느냐이다. 즉 4배속보다는 8배속이 8배속보다는 16배속이 빠르기 때문에 당연히 높은 배속의 제품을 구입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속도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것은 CD-ROM 드라이브의 배속에 따른 데이터 전송량이라고 할 수 있다. 즉 1배속이 150KB/sec이라고 할 때 2배속은 300KB/sec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8배속은 150*8=1200이므로 1200KB/sec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40배속 제품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면 6000KB/sec라는 전송 속도가 나오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최대 전송률일 뿐이다. 언제나 이런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는 뜻이다. 결국 40배속의 제품을 구입해도 6000KB/sec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언제나 체감하며 사용할 수 는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제품의 배속이 높을수록 심해진다.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배속의 제품은 Creative 사의 52배속 제품이다. 분해맨이 해부한 제품이기도 하다.

   내부 구조에 따른 발전
  CD-ROM 드라이브가 CD-ROM에 담긴 정보를 읽어 들이기 위해서는 CD-ROM이 회전하는 동안에 작업을 해야 한다. 하지만 CD-ROM의 모습이 원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안쪽과 밖의 데이터 읽는 속도가 일정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CD-ROM의 안쪽보다는 밖의 데이터가 더 많고 읽어 들일 공간도 길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CLV와 CAV 방식의 CD-ROM 드라이브의 구분이 생기게 된다.

   CLV(Constant Linear Velocity) - 등선속도
  처음 CD-ROM 드라이브가 나왔을 때 사용되던 방식이다. 우선 이 방식의 CD-ROM 드라이브는 회전속도가 가변적이다. 즉 안쪽과 밖의 회전 속도가 CAV 방식과는 다른데, 이로 인해 안쪽 트랙을 읽어 들일 때와 밖의 트랙을 읽어 들일 때의 속도가 다르게 된다. 그렇지만 데이터 전송률은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방식의 단점은 소리가 시끄럽고 가격이 CAV 방식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12배속까지 사용되었고, 지금은 사용되는 제품이 일부분에 제한되어 있다.

   CAV(Constant Angular Velocity) - 등각속도
  최근의 CD-ROM 드라이브에서 사용되는 방식이다. CD-ROM의 회전 속도는 일정하다. 즉 일정한 속도로 CD-ROM을 회전시키면서 정보를 읽어 오는 방식이다. 이때 픽업은 일정한 속도로 돌고 있는 CD-ROM에서 데이터를 읽어 오게 되는데 CD-ROM 안쪽 트랙의 데이터 전송률이 바깥쪽 트랙의 데이터 전송률보다 느리게 된다. 소음이 적고 가격이 CLV에 비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의 제품들은 이 방식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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