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님의 <내 마음이 그러하므로>

만남이 적을수록 헤어짐은 가슴 아프다
얼마나 많은 만남을 가졌는지를 부끄러워 하자
그만큼 헤어짐도 많았기 때문이다
궁극적인 만남의 목표가 헤어짐이 아니라면
어렵게 만난 사람을 쉽게 포기하지 말자
우연의 만남일지라도 새장 속에 가둬 영원하게 하자
오해와 시련으로부터 날아가지 못하도록
만남의 목표가 영원이라면 말이다
둘에서 하나로의 이루어짐은 수치 상 두 배가 힘들지만
실제는 열 배나 힘들다
그래서 얕으막한 구렁으로도 또 다시 혼자가 된다
운명이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다
열 배의 정성을 쏟지 않은 만남은
영원의 시간까지 우리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만남이 적을수록 헤어짐은 가슴 아프다
헤어짐이 가슴 아플수록 만남은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