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주가 젖을 뗀 강아지를 처음 기르기 시작하여 동물병원을 찿는 시기는 대부분
1차 예방접종 시기 전후이다. 축주들의 강아지에 대한 상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지하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내견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이러한 축주들에게
이 강아지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축주로서의 의무감과 만약 발병을 했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축주교육에 투자하는 것보다
확실한 투자는 없다. 대부분의 축주는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때 그 병원에서 어떻게
헤주느냐에 따라 평생고객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예방접종을 위해 내원했을 경우 단순히 예방접종에만 그치지 말고 다음
사항을 참고하여 연령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예방 접종후
달라진 강아지의 행습에 대해 축주로 부터 가장 많은 전화를 받게 된다. 그래서
본 병원의 경우에는 예방접종후 주의 사항을 접수창구 오른쪽과 애견수첩에 기재
해 놓아 교육을 시켰더니 예방접종후 축주로 하여금 불필요한 전화를 받지 않게
되었고 축주와의 마찰도 줄일 수 있었다.
1) 예방접종 당일엔 심한 운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해주십시오. 또한 감기
에 걸리기 쉬우므로 목욕이나 샤워는 절대 삼가하십시오.
2) 과민한 개나 고양이는 간혹 주사 후 침울하고 식욕부진, 미열, 그리고 무른 변
을 볼 수 있습니다만, 안정을 시키고 상태를 관찰해 주십시오.
그러나 고열, 구토, 설사, 경련, 알러지 증상(입술과 눈꺼풀에 부종, 두드러
기, 가려움증) 등의 이상을 보일 때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연락하십시오.
3) 강한 면역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약 3주간격으로 3회이상 접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면역체계의 기억이 소실되어 항체가 사라지므로 항
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년에 1-2회 추가(보강) 접종을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