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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러브토큰 -1- (이별..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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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719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5/30 오후 4:48:34
 
  URL : 없음 
 
 
 러브 토큰 -1-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이별..그리고...그 첫만남의 기억속으로-








너와의 사랑이란 건.......

운명이랍시고 준비되어온 

이미 짜여진 대본에 자연스레 끼워 맞춰지고 말았다.



나를 사랑하다 못해 놓아줄 너.........

너를 사랑하다 못해 포기할 나.........



이미 지친 어깨 너머로는 사랑이 저물고 있었기에....



그리 무겁진 않을 테지만 그 아이의 짐을 빼앗아 택시에 실어주고 

내일 또 볼 친구에게 그러듯......

단단히 화라도 난 것 같이 반대쪽을 보고 있는 

그 아이의 까만 뒷통수에 대고 

안녕....하고 손한번 가볍게 흔들어주고 뒤돌아섰다.


꽤 무거운 걸음.......

다른 사람의 몸을 빌어 억지로 떠나가듯

마음만은 자꾸 뒤돌아보지만......

닫혀버린 몸은.....앞만을 향했다.



네가 돌아보지나 않을까 뒤돌아보지도......

후회나 미련이라는 어리석은 단어들을 입가에 

남기는 짓 따위도 난 결코 하지 않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모든 장면 장면의 작은 소음들은

분명히....필요 이상으로 밝은 내 귓가엔 선명했다.......

한방울 한방울이 내게 창이 되어 꽂힐 

너의 아까운 눈물이 쏟아지고 있을 흙을 슬피 스치우는 네 발자욱........

보지 않아도 충분히 그릴 수 있을 만치 난 너를 알고 있었다.



자랑이라도 할 수 있을 만큼.........

널 아는 데에는 자신이 있었다...............




"내가 가버리면....넌 아플거야..........."


Yes.....it hurts.................

(그래....많이 아파....)




"그러니까...현명하다면...날 빨리 잊어주겠지?"


No....I'd rather be a fool.........

(아니...차라리..바보가 될 거야...)




"이제..끝이야........"


What if I'm not ready yet........?

(만약..내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왜 내가 멋대로 하냐고....묻지는 마..........



너...이제 나았잖아.......

다 나았으니까....완전한...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풀잎 사이 사이를 달리며 바람이 부딪히는 소리를 

세상을 무너뜨릴 폭풍소리라고 과장하고........

병원복을 입은 채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귓가를 울리게 크게 들린다고 과장하고...........


잠시 후 들리울 그 아이의 울음소리를 무시할 수 있게..........



"창백한 얼굴로 누워 슬프게 웃는 니가...불쌍했었어......"



내.....마지막 핑계가...들리지 않았길.......

하지만.....



작은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던 그 아이는...........



"형............흐윽............"



생각했을 땐 죽어도 못할 것 같더니만.........

한번 뗀 발걸음은...가속이 붙는지 빨라질 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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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널 자꾸 돌아보지 않았다면............

우리 인연은 이렇게 질겨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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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로 발령받아 오게된 암치료센터.......


동료들과 함께 과장에게 인사를 하고 

직원에게 이끌려 복도를 돌아다니며 병원을 둘러보았다.

주사바늘 만큼이나 냉랭한 분위기에 먼저 압도되어 버린다.

방금 전 연결된 복도로 지나온 옆 건물에서 볼 수 있었던 

종합병원의 전형적인 시끄러운 풍경은 

바로 건너에 있는 이 암센터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쥐죽은 듯 조용한 병동에는 마치 아무도 없는 것 같이 그들의 발소리만 울렸다.

몸이 움추려지는 차가움............



쿡....이래서야....

무슨 의사를 하겠어....



"희준아...."



한숨을 쉬며 자신을 비웃어보던 희준의 귓가에 승호의 부름이 들렸다.

같은 곳으로 오게 된 유일한 친구 승호......

조용한 공간을 깨고 들어갈 수 없어서인지 귓속말로 속닥댔다.



"야....인턴 때는 여기저기 시끌시끌해서 싫었어도 사람 사는 것 같긴 했잖아...

근데 여긴....어우...너도 참...웬 암센터냐...살벌하게시리...."



영 분위기가 맘에 들지 않는지 승호가 얼굴을 찡그렸다.



"야...그렇게 싫으면 따라오지 말지 그랬냐?"

"나야...그래도 친구라고 같이 있으려고....앗....짜증나....

원래는 그냥 종합병원에서 있으려고 그랬지...다 너 때문이야...문희준..."

"왜 내 탓을 해...내가 '안올래?'라고 권유한 것 뿐이야....-0-"

"어우...이게!"



은근히 서로 째려보며 복도를 걷던 둘에게 안내하던 간호원이 웃으며 말했다.



"거기..두분...조용해 주시는 게 어떨까요?"

"넷?...아...예...."

"죄송합니다...."



여전히 분위기 파악 못하고 서로 째리는 둘은 둘도 없는 친구........

가끔 웬수마냥 티격대지만 고등학교...의대....인턴과정....모두 같이 하고....

이렇게 레지던트로 이곳에 오기까지 함께였던 친구였다.




"이쪽부터가 암병동이예요...."



간호사의 부드러운 말투에 고개를 든 곳에는 

꽤 넓은 복도에 둥글게 자리한 병실들이 보였다.

하나같이 굳게 닫혀진 문들에 어쩐지 두려움이 솟았다.


창살이 있는 건 아닌데도 

언젠가 본 정신병원의 건물 같은 차가움이 먼저 느껴졌다.



"그리고 무균실은 윗층이예요.....음...

이곳에는 내일부턴 아침마다 들러보셔야 할테니까 지금 다 보실 필요는 없구요.......

검사실이랑 진료실이 있는 아랫층으로 가죠....이쪽으로 오세요..."



희준과 승호는 무리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분명히 저 안에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분위기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꼭 죽어가듯 침묵을 지키는............



희준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하며 돌아서고 있었다.


그런데....

지나치려는 그의 눈에 들어온 문이 열린 단 한 병실........

그 틈으로 보이는 한 사람.......


그의 고개는 닫힌 창문 쪽으로 향해있었고 뒷모습....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머리카락만 보였다.

아직 머리카락이 그대로인 것을 보니 

얼마 안된 환자라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희준이 무리를 쫓아가느라 그 병실과는 어느덧 멀어졌다. 

그렇게 스쳐가는 희준은 몇번이고 고개를 돌려 

보이지도 않는 그곳을 자꾸 확인했다.



그냥......

암병동에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환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 관심을 애써 무시하며 돌아섰다.




시작도 끝도........예고란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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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큰...........으로 돌아온 슈아입니다...*^^*

오늘 올릴까...내일 올릴까......미루고 또 미루다가.....
제 설을 기다려주시는 이쁜(^^) 분들....(계실까...?ㅠ.ㅠ)
그리고...잠수 오래하면 손에 피묻히시겠다는(--;)
감사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드디어 올리는 새소설입니다...^^;
이번엔 단편보다도...장편을 계획하고 있구요.....
(물론 저의 계획은 어디까지나 그냥 계획일뿐이곤 하죠...--;)
"철없는 천사" 보다 꼼꼼하게 쓰려고 노력했고......
또....무엇보다도.....빠른 진행...이런 걸 배제하고....
천천히...차분하게....잔잔하고......따뜻하게 쓰려고...
제 실력 안에서(강조!--;) 최선을 다했습니다....^^
진행 느리다고 구박하지 마시고 
이번에도 사랑으로 지켜봐주시옵소서.......^^;;;

저번에 "매점보이" 감상 주신 타야별빛님(리플보셨나요?)
"철없는 천사" 감상멜 주신 희야님...
또 희주니내꺼님 감사합니다....
혹시 이거 보실수도 있을까 싶어 여기에다라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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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러브토큰 -2- (천사같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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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83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5/30 오후 4:49:24
 
  URL : 없음 
 
 
 
러브 토큰 -2-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 천사같은...아이....... -





"현아...."

"안녕하세요?"



우혁이 들어서며 칠현을 부르자 

창문 밖에서 눈을 떼며 칠현이 방긋 웃었다.

그걸 나름대로 인사라고 하는 건지 

고개도 살짝 까딱거리는 폼이 영 어린아이 같다.



"뭐하고 있었어?"

"그냥 심심해서 창문 내다보고 있었어요..."



공기가 답답한 것을 깨달은 우혁이 창가로 다가갔다.

창을 열자 보드라운 바람이 살며시 방안으로 스몄다.



"거기 침대에서 밖이 보여?"

"안보여요...."

"그럼, 여기로 와서 보지 그랬어...."

"가까이 가서 내다보면 무서워요.....훗...."

"........."

"여기서도 하늘은 보이는데요, 뭐...."

"아랫층에 도서관 있어....책이라도 빌려봐..."

"네....친구들이 몇권 사다주기도 했어요..."



가벼운 미소로 답하는 그는 전혀 아파보이지 않았다.



"배고프지?"

"조금요....^^"

"참어..."

"네....-.-"



내일 아침 수술을 앞두고 밥을 먹일 수도 없고....

우혁은 혹시 칠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라도 날까 귀를 곤두세우고 있었다.


칠현의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유전이 염려되어 매년 한번씩 검사를 받아보던 칠현......

올해는 갑자기 피검사 결과만에서도 

이상한 수치가 눈에 띄어 당장 입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입원하자마자 온갖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그 염려가 현실이 되어버렸다.



"아버지는요?"

"바쁘시지만 네 걱정이 많으셔...."

".........."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버지....많이 바쁘세요?"

".........?..."

"그냥요..."



두려울 만도 한데 정작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다.

아니, 어쩌면 누군가 말해주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병실의 하얀 침대에 홀로 누워 있어야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감했을지도 모르지만.....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그렇지?"

"난 정말 겨울이 좋아요...."

".........."

"여름이면 병원에 갇혀있기 짜증났을텐데....

날씨가 시원하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자꾸만 의미없는 미소를 흘리는 칠현에게

우혁이 무뚝뚝한 것은 그리 문제가 되어보이지 않았다.

혼자서도 잘 웃고 혼자서도 잘 떠드는 칠현이니까.............




혼자서도....잘 웃고.......

또....혼자서도 잘 우는 천사..........




* * * * * * * * * * 





"난 가운이 왜 하얀색 밖에 없는지 모르겠어...."

"왜 또 트집이야...?"

"내 패션감각으로 이런 하얀옷만 입으며 일생을 보낸다는 건 정말이지..."

"야!야! 그만하고 이거나 좀 도와봐...."

"뭐가 그렇게 많냐?"



차트를 한뭉치 들고 있는 승호에게 그때야 희준이 관심을 보이며 다가왔다.



"문희준..니 패션감각을 따질 때가 아니야...

내일부터 약물치료에 들어가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우리보고 상담하고 설명해주라잖아..."

"음......."



희준은 조용히 차트를 훓어보고 검사결과들을 뒤적거리며 금방 진지해졌다.



"니가 잘 좀 해봐라...그 말빨을 어디다 쓸거냐....이럴 때...발휘를..."

"그럼...뭐..."

"한다고? 하하...잘 생각했다, 친구야~!"

"ㅡㅡ+++++"



아무리 봐도 예비 전문의라고는 생각할 수 없게 

그저 오랜 친구같은 모습에 희준이 결국 웃었다.


그러던 중......차트 한구석에 적힌 이름 세글자.....



"그나저나 이름이 재밌네?"

"뭐가?"

"이름....안...칠..현....?"

"하핫...앗...그래..."



웃음을 터뜨리려던 승호는 

암환자의 이름이 재밌다며 웃어댈 상황이 아님을 깨닫고 곧 웃음을 멈췄다.


희준은 보호자에게 전해줄 사항들을 

차례로 정리해서 묶어놓고는 곧 자리에 푹 주저앉았다.



"어우..승호야..난 병원이란 곳에 도착하자마자 피곤해...."

"글쎄 말이다.....너랑 나는 이 체질이 아니라니까..."

"의대가자고 한 건 너였어, 안승...."

"하하..글쎄..그때는 이 가운이 그렇게 입어보고 싶더라구....^^;;;"




* * * * * * * * * *






똑...똑.....



아침부터 들리는 빗방울 소리가 

찬 공기를 조금은 달래주고 있는 것 같았다.

칠현은 여전히 시선을 창문에 박은 채 꼼짝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지뢰라도 터지는 양 그렇게 움직이지 않았다.



짧은 노크소리가 나더니 문 열리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누군가가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고 나서야 칠현은 고개를 돌렸다.


순간 마주치는 커다란 눈......

그리고 놀란 칠현의 눈이 딱 고만해졌다.....



"뭘 그렇게 놀라요...?"

"아......안녕하세요..?"



예의 웃는 얼굴로 다시 돌아온 칠현이 쑥쓰럽게 웃었다.


희준은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병실호수를 찾아 앞에 섰을 때 바로 깨달은 건......

어제 열려 있던 그 문이 이 병실 문이었다는 것이었다.

문을 열자 다시 어제의 풍경이 리플레이 되는 듯 펼쳐져 있었다.



창을 내다보는 까만 뒷모습.........?!



눈을 처음으로 마주쳤을 때......

희준은 뭘 그렇게 놀라냐고 물었지만 사실 더 많이 놀란 건 희준이었을 것이다.

동그랗게 떠진 맑은 눈을 똑바로 마주했을 때의 당황스러움은 

그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테니까......



그리 뽀얗지도 그렇다고 까맣지도 않은 피부에

까만머리카락은 햇빛을 받아서 약간의 갈색빛을 머금고 

짱구인 것 같은 귀여운 머리 위에 차분하게 잠들어 있었다.


해를 등진 그를 더 잘 보려고 걸음을 떼었을 때 

눈에 와박힌 건 열리지 않은 입술이 그힌 작은 미소였다.



그러더니 대뜸 하는 말...........



"의사같지 않아요........"

"?"

"^^"

"그럼 뭐같아요?"

"인형이요......."

"?"



인형........?


인형이란 단어를 들었지만 

머릿 속에 그려지는 인형은 하나도 없었다.

뭐가 그리 바빠 인형이란 말에 

마땅히 떠올릴 인형도 하나 없는 바보가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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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은 미정이지만 러브토큰은 슬픈 소설입니다....ㅡㅡ;;;;
따져보면 슈아는 칠현님 팬입니다만은.....
어째 소설쓸 땐 이리도 괴롭히는지...-_-;;

며칠전에...인터넷서핑중에....
어느 게시판에서 슈아라는 아이디를 봤어요....-_-;;;;
근데...뭐...어차피 비밀에서만큼은 슈아란 아이디가 
저밖에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슈아라는 아뒤를 고수하렵니다. ㅡㅡ;

원래 20편까지 써놓고 연재하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지켜봐주시는 분들 없이 
혼자 설 쓰는 게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결국 몇편밖에 안쓰고 컴백했네요....(그럼 그렇지...--;)
그치만 틈틈히 열심히 써올리는 슈아되겠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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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3- (조용한 사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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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43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01 오전 2:09:44
 
  URL : 없음 
 
 
 
러브 토큰 -3-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 예고되는 사랑 1 -


희준이 뛰는 심장을 억누르며 조용히 물었다.



"보호자 분은 어디 계시죠?"

"여기 없으신데요...."

"그럼 언제 오세요?"

"그건 저도 잘....."



달칵...!



하얀 얼굴이 들어섰다.

칠현은 또 놀란 듯 눈만 굴리며 

그 새로 등장한 인물과 희준을 번갈아 보았다.


하얀 얼굴은 금방 다가와 웃으며 입을 열어 그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오늘부터 곁에서 간호를 하게 된 이재원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가.....보내셨어요?"

"네..."



칠현은 금방 이해가 되는 듯 되물었고 재원은 웃는 낯으로 대답해주었다.



"그럼 보호자 분이나 다름 없으신가요? 그럼 환자 스케줄을....저와 잠시 얘기.."

"저기요....여기서 하세요...."



재원쪽으로 팔을 뻗으며 나가자는 시늉을 하는 것 같은 희준이 눈에 띄자 

재원이 뭐라 답하기도 전에 칠현이 재빨리 말헀다. 



"저도 알아야 하잖아요...."


"아......그게...."


"말씀해주세요...."


"오늘은 우선...1차 치료에 들어갑니다...잠시 후에 수술실로 가셔서....

VAD를 넣을 거구요....그걸 통해서 투약을 시작할 겁니다....."


"VAD가 뭔데요?"


"아직 듣지 못하셨나보네요? 그건 몸 안에 넣어둡니다. 

그냥 손등 같은 곳에 주사를 오랜기간 맞으면 

혈관이 많이 상하기 때문에 VAD를 몸에 넣어서 

주요 혈관들로 바로 투약하는 거죠......

보호자분은 이미 관련된 책자를 받으셨을 거예요....

이미 보편화 되어있는 거예요...."



무슨 강의라도 하는 듯 희준은 그 답게 설명을 이어갔다.

그보다.....무슨 학생 같이 희준의 말을 듣고 있는 칠현....

한순간 예고 없이 눈이 부딪혔다.



칠현이 희미하게 웃었다.



희준은 이유없이.....붉어지려는 얼굴을 부비다 못해 병실을 나왔다.



"저....잠시 후에 다시 오겠습니다...궁금한 거 있으시면 물어보시구요..."




헥헥.......

이렇게 민망할 때가.........



희준이 자기 자리에 주저앉으며 고개를 젖혔다.

알지도 못하고 처음만난.......

까만 눈동자를 굴리며 자신을 보고 웃던 그가 

꼭 눈 앞에서 보는 것 같이 떠오르는 건 왜인지.......



승호가 멍하니 앉아있는 희준이 눈에 띄자 금새 다가와 어깨를 건드렸다.



"야...뭐해! 레지던트 주제에 그러고 있을 시간이 어딨냐?"

"그거 아는 놈이 담배피러 나가서 1시간을 안오냐?"

"하하..그게..혹시....과장님이 나 찾으셨어?"

"아니......"

"그럼 됐네..."



순간 걱정이 됐는지 주위를 보며 묻더니

아무도 안찾았단 말에 다시 맘이 놓인 듯 베실베실 웃기만 한다.



"그 환자는 가봤어?"

"아..그 환자..."

"가봤어, 안가봤어?"

"갔었는데....아...가야돼..."

"뭐??"

"조금 있다가 다시 오겠다고 그랬어..."



희준이 더듬더듬 말을 잇자 승호는 웃긴다는 듯 고개를 휘휘 내저었다.



"아우....저 정신으로 무슨 의대를....."

"넘 말 하지마...."



* * * * * * * * * *




"말 놓는 게 어때요?"

"......."

"저보다 두살 위라면서요...."

"네....."

"그냥 야!야! 그래요...형이라고 부를께요..."


작게 웃는 재원이 눈에 띄자 칠현도 미소를 띄웠다.


"형은...그럼 나랑 계속 있는거네?"

"아.....어......."

"대학 안다녀요....?"

"난 학교같은 거 안다녀...고등학교도 검정고시로 나왔어...."


칠현이 재원의 대답이 떨어지자 당황하고 미안한 듯 눈동자를 굴렸다.


예쁘게....

너무 예쁘게 빛나고 있는 눈..........

암병동에 갖혀진 새라지만.....많이 예쁘다.......


재원이 자꾸 뒤척이는 칠현을 향해 말했다.


"우리 바람 좀 쐬고 올까?"


그러자 끄덕이는 칠현의 표정이 무척 밝다.

몸을 일으키는 그의 눈에 보이는 사람.....


"아..선생님!"

"네......"


희준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크게 들려오는 칠현의 부름에 

오히려 놀라 뒷걸음질 쳤다.



아...잊고 있었어.....

선생님...의사선생님....

인턴 때도 항상 들은 명칭인데도 

정작 칠현의 입에서 그렇게 불리웠다는 게 우스웠다.



"재원형...우리 조금 있다가 바람쐬러 나가자...."

"어..."

"선생님 들어오세요...왜 거기 서계세요..."


눈웃음마저 치는 칠현이 귀여운 마음에 

희준이 조금 편해진 마음으로 다가섰다.

그리고 그럴 듯한 잔소리도 생각해냈다.



"굶느라고 힘도 없을 텐데 산책을 가려구요?"

"힘 있는데....."



칠현이 작게 옹알대자 희준의 입에서 웃음이 터질 것 같았다.



"저기...난 잠깐 나갔다 올께....."

"응....."

재원은 조용히 문을 나갔다.



둘만 남은 공간........

다시 처음의 어색함이 찾아들까 걱정스러울 무렵.....

칠현이 또 먼저 입을 열었다.



"선생님은 저한테 왜 존댓말 쓰세요...?"

"네...?"

"저...고등학생인데...

"........."

"고2밖에 안됐어요..."

"아......그래요...?"



몰랐다고 할 수는 없었다.

고등학생 치고는 머리카락이 조금 길기는 했지만 

앳된 얼굴만 봐도 짐작할 수 있었으니까..... 

희준은 무척 편히 대하는 칠현의 모습에 

큰 숨을 내쉬며 장난스럽게 다가앉았다.



조금씩.........위험해지는 감정............

조용한 사이렌이 울리며 그 시작을 알리지만.....

듣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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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설은 좀 걱정스럽습니다.....음..이게..
내용상 특별한 스토리 전개가 빠르게 이어지는 게 아닐 듯 한데.....
여러분들이 과연 인내를 가지고 내용전개 지켜봐주실런지...ㅠ.ㅠ
3편까진 지루하지만.....-_-;;;;;
하지만! 4편 조금 써놨습니다....^^
이제부터는 준타 같이 있는 거...매편마다 나옵니다...^^;;
제 원래 스타일이 거기서 거기라 그런지....
담편부턴 분위기가..좀..철없는 천사 같이 흘러가려하는....--;;;;;;
그냥...지켜봐주실분만 보세요....^^

슈아의 꼬랑쥐에 벌써 두번째 출연인 Y양....-_-;;
각종 의학정보를 제공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물어볼 때 잘 대답해주면 고마울거야!(뻔뻔..ㅡㅡ;)

제가 컴퓨터의 난동으로 잠깐 잠수했던 동안에도
제 다른 소설들을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설들의 조회수가 올라있어서 기뻤어요....^^

꽃잎혀니님...카이린님....
그리고 희주니내꺼님....글구..또 "친구?"희야님.....^^
모두 감상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리플이랑..답멜 다 받으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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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4- (괜찮아..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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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7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02 오후 3:49:46
 
  URL : 없음 
 
 
 

러브 토큰 -4-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 예고되는 사랑 2 -





"그럼...이제부터 반말한다..."

"훗.....네~!"

"너는 계속 존대하려구?"

"에이...선생님은 몇살인데요...?"

"젊어..!"

"치이....레지던트면 벌써~음.."



칠현은 계산이라도 하는지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다.

갑자기 심기가 불편해진 희준은 우기기 시작했다.


"형이라고 해!"

"네?"

"형이라고 하라구.."

"치이..억지다....무슨 형이예요...아저씨지...."

"하라면 해...걍 반말해!!!!!"



희준은 자신도 모르게 엉뚱쌩뚱한 것에 억지를 쓰고 있었다.

그런 그를 말없이 보기만 하던 칠현이 선언했다.



"좋아요! 그럼...나 반말할래요!"

".....그래~! 부르기만 형이라고 하면 돼!"

"희준이라고 부를거예요!"

"뭐어???"

"반말할거라구요...희준이라고 부를거구..."

"헉!!"



기가막혀 눈이 더 커진 희준........

그에 비해 당당하게 빙글빙글 웃고 있는 칠현.........



우........뭐라구?

희..준.....이...........?

야! 안칠현! 내가 니네집 개 이름이냐?


이녀석이 고2라면 나이차이가 

의대6년에 인턴1년에.....

우에?? 적어도 8년은 될텐데....??



황당함에 버릇없다고 따져야 정상일테지만 희준은 어느새 웃어버리고 있었다.


반말하겠다고 당돌하게 말해놓고도 슬슬 희준의 눈치를 보는 

강아지 눈같이 까만 눈동자에 따질 말을 잊었다고나 할까?



그러자 잠시 미안한 표정이던 칠현이 마음을 놓고 웃어댔다.



"희준아~아까 하던 말이나 계속 해라~"

"뭐? 이게!"



웃어대는 칠현을 마주하는 순간은 결코 환자를 대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하지만 웃다가도 갑자기 떠오르는 현실은 피해갈 수 없는 암흑.......



"나....많이 아프다죠?"

"응?"

"확실하게는 말을 안해주네요...아무도..."

"........"

"아무 말도 못들으니까 꼭...그 침묵이 시한부 선고를 말해주는 것 같다구요..."

"............"

"치이....희준이도 말 안해주기는 똑같네.....?"



금새 진지해지는 희준의 눈빛을 읽은 칠현이 장난스럽게 말을 건넸고

희준은 살짝 노려보며 야단을 쳤다.



"나 어른이야, 임마!"

"우리 희준이..어른이구말구....^^"

".......-_+...."



커다란 미소 덕에 칠현의 눈매가 휘어지며 예쁘게 감겼다.

희준은 눈이 부신 듯 얼굴을 찡그렸다.




햇볕 아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버리기엔......



그 아이는 너무 아름다웠다.




* * * * * * * * * *





수술실에 데려가기 위해 희준이 직접 나섰다.

승호는 직원들 다 내버려두고 왜 직접 하냐며 따졌지만.......



"우리 희준이 왜 왔어?"

"내가 왜 니네 희준이야...?-_-"


갑자기 들어선 희준 때문에 칠현의 눈이 동그래진다.

그리고 희준의 손에 이끌려온 휠체어...?


"그거 모야?"

"수술실...내려가야지...."

"근데 왜 휠체어를 타...걸어가면 되지..."

"빨리 타기나 해..."


누가 칠현이 걸을 수 있다는 걸 몰라서 그러나? -_-;;;;;



* * * * * * * * * *



웃음을 잃지 않던 칠현이지만 

막상 수술실에 들어서자 긴장하는 눈치였다.

희준의 이끌림대로 수술대에 뉘여지던 그가 

아주 작은 소리로 희준에게 속삭였다.



"저기..형.....나 처음해봐요...마취......"

"그냥...눈 감고 있으면 잠들거야..."

"형이 나 마취해요?"

"아니..형은 마취과가 아니잖아......"

".....무..서워.......요....."


어느새 반말이 존댓말로 바뀌고.....

형이라고 부르며 겁먹고 있는 칠현이

몸을 낮추고 있는 희준의 옷을 꼭 쥐고 겨우 내뱉는 말.........



"형이..해줘요...."

"......나는..근데...."

"형이 그냥 해줘요...."

"알았어......"


물론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일단 대답을 해주고.........--;



"무서워하지마...형이 할거니까...알았지?"



멋대로 뻥도 섞어서 칠현을 안심시켰다.



"눈 꼭 감아...."


희준이 낮게 속삭이자 칠현이 눈을 힘주어 감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를 보던 희준의 뒤로

둘이 하는 양을 지켜보던 마취과의사가 다가오더니 

어깨를 치며 빙긋 웃었다.


희준은 그를 향해 잘부탁한다는 듯 고개를 흔들어보였다.



그런데....기다리던 칠현이 갑자기 눈을 떴다.


"언제..해요...?"

"눈감고 있어...."


희준이 그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고 다정하게 말했다.

그리고 손수 마취를 위한 준비를 해주었다.

혈압기를 채워주는데.....팔이 어쩜 이렇게 말랐는지.....

꼭 움켜쥐고 있는 그의 검지손가락을 끌어다가 

산소를 잴 기기를 붙이면서도 이리저리 걱정스럽게 살피는 모습.....


그리고 그 앞엔.....

눈을 꼭 감은 채 누워있는 칠현.....^^;



곁에 있던 의사가 웃음을 터뜨렸다.


"얘가 혹시 문선생 아들아냐?"

"하...저..총각맞아요....^^;;;;;"


감시장치들을 다 부착하고 나자 희준은 

칠현에게 마취용 마스크를 씌우며 몸을 낮춰 달래듯 설명한다.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도....그냥...숨을 들이마셔..알았지?"

"(끄덕끄덕)"


칠현은.....

이상한 가스냄새가 코로 들어오는 걸 느끼며 정신을 잃어갔다.


"괜찮아..괜찮아......잠깐 잠을 자는 거야......괜찮아...."


오늘 처음 만난......그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곧...칠현은 의식을 잃었다.





==========================================

아직 첫부분이라....거의...일상 위주로 쓰고 있구요.....
지루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요새...저번에 완결난...-_-
철없는 천사의 감상이 자주 와요...(기쁠 따름이져...^^;)
하얀빛천사님 감사합니다..*^^*
아무래두....슈아 본인도..그렇구..독자님들두 그렇구....
철없는 천사를 편애해요..그쵸?-_-;;;;;;

사실..오늘..몇번....러브토큰..삭제하러 왔었어요....--;
그랬다가...못지우고..나갔다 들어왔다 원맨쇼를 하다가...
결국은 우선.....놔두고....말았죠....
첨 팬픽이란 걸 쓸 때부터...절대 중도하차는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해왔었거든요...^^

아직 너무 지루한데..읽어주시는 분들...
감상까지 주시는 분들....너무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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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5- (선생님이 더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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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28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03 오전 7:43:56
 
  URL : 없음 
 
 
 
러브 토큰 -5-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 예고되는 사랑 3 - "선생님이 더 예뻐요.."





불편한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보던 칠현은 

약 맛이 나는 것만 같은 텁텁한 목이 답답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간호사 한명만 왔다가더니....아무도 안온다....ㅜ.ㅜ


우리..선생님은..왜 안오지.......?



아얏.......

몸을 움직일 때마다 아프다.....


"앗!"



상체를 일으켜 희준을 찾으려던 칠현이 

갑작스레 찾아드는 아픔에 외마디 비명을 삼켰다.

수술복을 들어보니....목부근에 뭔가 연결된 게 보였다.


튜브를 따라가보자 보이는 건..........링겔....?!


흐익~!


칠현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리고 울상이 되어 외쳤다.....


"선생님!!"



* * * * * * * * * *



회복실로 뛰는 희준의 마음은 너무도 급했다.

칠현의 마취가 끝나자마자 과장의 부름에 금방 나와봐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대충 시간을 맞춰 회복실로 가보려고 했는데 

다른 환자 상태를 보느라 늦고 말았다.



회복실의 문에 다다랐을 때 즈음.........

들리는 부름....


"선생님!!!"



??


문을 열자 그곳엔 아파서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누운 채로 울상이 되어 소리치는 칠현이 보였다.......


"칠현아!"

"선생님....!!"

"어디 아파?"

"여기 보세요! 주사!!"


호들갑스럽게 자신의 목 부근을 가리키며 징징대는 칠현........


"말했잖아.....연결을 해서...투약한다고....."

"그럼...계속 여기에다 주사를 연결해요?"

"응.."


눈이 동그래져서 항의(?)하던 칠현은 

끄덕이는 희준을 보고는 포기한 듯 편히 기대누웠다.



"나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해요....."

"괜찮아질거야....."

"나 병실로 안가요?"

"조금만 더 있다가...괜찮으면 가자...형이 침대 밀어줄께...^^"



혈압기를 힐끔 살피며 희준이 약속했다.


"목..텁텁하지?"

"응......"

"아이스크림 줄께......기다려봐..."


돌아선 희준의 입가에 미소가 자리했다.

호칭도 제멋대로.........

그리고 그때그때 기분따라 

존댓말과 반말을 오가는 예상하기 힘든 저 아이.....



* * * * * * * * * *



침대를 밀고 엘레베이터에 올라탔다.

포터(나르는 걸 돕는 사람)도 필요없다고 큰소리치고 오긴 했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니 혼자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지금쯤 저녁 먹고 있을 승호를 불렀다...^^;


"이거 도와줄 사람이야 깔렸는데 왜 날 불렀어..?"

"미안하다..그치만 바쁜 척 하지마...시간 많으면서..."

"뭐?-_-;;;나 밥먹는 중이었단 말야!"

"빨리 도와줘....."



희준이 가리킨 곳엔 커다란 침대에 뉘여진 채......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할짝이며 먹다가 

가끔씩은 고통이 밀려오는지 미간을 찌푸리는 한 소년......


곧 누구인지 깨달은 승호가 크게 웃어주며 인사한다.


"아..안녕?"

"네..안녕하세요...?"



녀석은.....

말이 없는 줄 알았더니 꽤 수다쟁이였다.

승호랑 금방 말트고 떠드는 게 괜히 서운했다....^^;


"승호형이 선생님보다 재밌다......"

"내가 좀 하지....^^"



칠현은 그러곤 금방 희준에게 고개를 돌렸다.


"선생님....화났어요?"

"내가 왜..?"

"화 안났죠?"



생글생글........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을 숨긴 아이........



가까스로 병실에 도착했고 승호는 

응급실에서 호출을 받아 후다닥 뛰어나가야했다.



"형..안녕!"

"그래..나중에 보자!"


주사가 꽂힌 손을 애써 들어서 흔드는 칠현이 어쩐지 얄미웠다.


승호한테는 저렇게 형~형~하면서 

나긋나긋하게 불러주고 말이야....ㅠ_ㅠ


나한테는.........


"어맛! 아저씨!"



ㅡ_ㅜ



희준이 칠현을 들다시피 해서 병실 침대로 옮겨주는데

칠현이 잘못 움직였는지 갑자기 아파하며 희준을 불렀다.



그런데...아저씨라니......내가 어딜 봐서....니네 아저씨냐...ㅜ.ㅜ



"왜 너는..나를..희주니라고 했다가....

형이라고 했다가..선생님이라고도 했다가..

이제는 아저씨라고까지 하냐?"


"헤헤...내가 그랬어요?"



어느새 존댓말이었다.


종잡을 수 없는........-_-;


나의 첫사랑..그녀보다 훨씬 아름다운....아이.........



사랑에 빠질 것 같은.........불길한 예감....??


침대시트를 잘 당겨주고 이불을 덮어주고

칠현이 쉴 수 있도록 커튼을 닫아주면서도 

희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뭔가....승호가 했듯이 다정하게 농담섞인 말을 건네고 싶긴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머리가 텅텅 빈 것 같다.


공부를 너무 한건가?--;


그 때 맑은 목소리가 귓가에 부딪혀왔다.


"화나셨어요?"

"어?"

"아까...승호형이 선생님보다 더 재밌다고 해서..화나셨나해서요...."

"아냐....내가 그런 걸로 화날까봐?"

"선생님....."

"어?"

"그 대신....선생님이 더 예뻐요......"


그 한마디가 그리도 쑥쓰러웠는지 

금방 이불 속으로 자취를 감춘 작은 몸......



예뻐요...라는......

칭찬같지 않아야 옳을 듯한 칭찬이.....

이렇게 입가에 미소를 선물하니...희준은 벌써 단단히 빠져버린 걸까?




===================================================

다들 워낙 미모가 출중한 관계로 멤버들중에 
누가 더 예쁘다..이런 건 안따져봤지만....
강양 눈에야 당연히 문군이 예뻐보이지 않겠습니까?^^;
강양이 아주 막간다는 말씀도 있지만서도...헐......

반나절밖에 안됐는데....또 한편 올리네요..^^
하루한편씩 달랑달랑 올라오는 버릇이 도졌네요..
(아침신문에 연재해야할듯....ㅡㅡ;)
이렇게 쓰는대로 차라리 모아서 두편씩 올릴까 싶네요...-_-
과연..얼마나 쓸 시간이 날런지 모르겠어요.....
자꾸...마음이 흔들리는.....=_=

희주니내꺼님...부족한 소설 또 퍼가주신다니 감사드리구요...^^
희야님......감상 감사드립니다....*^^*

아..그리고...제가..러브토큰...부제 다는 걸 깜빡 했습니다...
제목을 영어..한글....다 쓰다보니 까먹구 그만.....ㅡㅡ;;;
생각나서 이제야 다시 다 달았어요....-_-;;;;(바버..--;)
읽어주시는 분들이 적어도 연재는 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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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6- (형....나...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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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67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05 오전 5: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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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토큰 -6- (형....나...아파.....)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겨울이 깊어갈수록......

창가에 가까이로 고개 숙여진 가지에서 

바싹 마른 채로 얼어버린 나뭇잎들이 추락하듯

희준은 빠르게 칠현과 가까워졌다.


1차치료 중의 어느날........


아침.......다른 병실을 빠르게 돌고 마지막으로

칠현의 병실로 회진을 갈때마다...

일찍부터 힘없는 몸을 언제 일으켰는지....

세수하고......이닦고.......머리도 빗고.......

헬쓱하지만 산뜻한 모습으로 희준을 반기는 칠현이었다.


"아저씨!"

"ㅡ,ㅡ"

"재원형! 희주니와따!"

"ㅡㅡ;;;;"


그러자 목에 수건을 걸친 재원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칠현에게 잔소리 비슷한 한마디를 해준다.....


"희준형한테...선생님이라고 해야지...

희주니는 뭐고 아저씨는 뭐야.."


"그래..선생님!^^"


호칭은 여전히 제멋대로........

제일 인색한 건...."형..."이라는 호칭.......


아저씨!

선생님!

희준아!


이 모두를 남발하면서도......

형~이라는 말은 그리도 아낀다...


다른 부름보다 짧고 쉬운데다가 

승호라도 나타나면 바로 나오는 단어인데......



재원은 밤을 새웠으니 잠깐 집에 들어가 자고 오겠다며 병실을 나섰다.

사실은 희준이 잘 알아서 돌보려니 하고 맘놓고 갔다고나 할까?


"아픈데 없어?"

"아파....."

"어디가 아파? 어?"


희준이 갑자기 칠현의 환자복 앞단추를 풀고

진찰기를 들이대자 차가웠는지 몸을 움추렸다.


"차가......워....."

"..........-0-"

"으..차거....."

"...........-.-"

"아얏!"

".............^.^"



희준은 자신이 진찰기를 옮길 때마다 

차가워서 징징대는 목소리가 너무 귀여워 더 장난치고 만다...


"야!이씨.....ㅜㅜ"

"응?"

"차갑다니까!!"

"안칠현! 내가 니 친구냐?"


희준이라는 부름도 다 웃으며 받아주곤 했는데.....

오늘은 어째 말이 막나간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지 갑자기 입을 꾹 닫고 

차가울 땐 움찔대기만 할 뿐 꼼짝하지 않는 칠현.....

어쩐지 미안해진 희준은 손에 진찰기를 부벼서 가져다댔다.


"크게 숨 들이쉬어봐..."

"............."


시키는대로 하긴 하는데..............

뾰롱통한 표정.....^^;


"내쉬고......."

"..............."

"삐졌구나?"

"왜 환자한테 반말해요?"

"뭐?"

".........."

"좋아...안칠현 환자...! 아프시다더니 어디 아픈지 말씀도 없으시고 

진찰도 싫어하시는 것 같으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호출하시죠....그럼 안녕히 계세요!"



칠현의 반응에 조금은 서운해진 희준은 

냉랭하게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문을 열었다.


그런데 순간 귀를 파고드는 훌쩍임이.....

발목을 휘감아 묶어버렸다.


"형...나...아파.....훌쩍..." 


아직 단추를 채우지 않아 흐트러진 옷차림을 하고 

아침 햇살 아래 손으로 눈을 부비며 울고 있는 모습은 

차라리 먼 옛날 그려진 예술작품이라고 해야 옳았다.


그리고 그 모습에........

달려가 어디가 아프냐고 묻기보다도 

멍하니 바라볼 뻔 했다면 희준은 정말 정신나간 걸까?


금방 전까지만 해도.......

코앞에서 진찰중인 희준의 눈을 피해 요리조리 눈굴리던 칠현이 

이번엔 볼이 촉촉하게 적셔진 채로 두 팔을 뻗어왔다.


"머리가 계속 아파........무서워....."


칠현은 혼자 꽤 걱정하고 있었는지 

무섭다는 말을 반복하며 엉겨왔다.


"재원이한테 말하지 그랬어...간호사 불러도 됐구....."

"그냥....형...아침에 올거니까......"

"...?"

"....나....형한테 말하려구...기다렸는데....흑..."


결국 칠현은 아까 희준의 차가운 말이 생각났는지

고개를 떨구며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


처음 만났을 때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잇던 걸 생각해보면

딴엔 꽤 어른스러운 척 하더니만은.......

알면 알수록 엄마 품속에 있어야할 아기같은 아이.......



자꾸....고통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모습에.......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은데.......


너무 아프다는 머리를 꼭 품에 안아주며

찰랑이는 머리카락을 어루만져 주었다.


벌써 1차투약를 시작한지 1주일이 넘어가고 있으니 

이제...곧....빠지기 시작할 머리카락........

형이...예쁜 모자나 사줄까....?



형이라는 호칭은........

아마 칠현이 많이 아쉬울때나 급할 때 쓰는 호칭인가보다.......^^


희준은 한손으론 칠현을 계속 토닥여주며

다른 한손으로 침대 머리맡에 있는 버튼을 눌러 

간호사에게 진통제를 가져오라고 했다.



무슨 말을 할까........

무슨 말을 하면 눈물을 그칠까 하는 생각에 고민해봤다.

음식 기껏 먹어봐야 토해버리는 탓에 

괜히 울어서 안그래도 없는 기운을 다 뺄까봐 걱정될 뿐이다.


'많이 아프지....?' 라고 할까?

아픈 거야 당연한데 너무..진부하게 들릴까...?


'괜찮아질 거야....' 라고 할까?

하지만 이런 위로는 곧 거짓말이라는 걸 깨닫겠지?


희준은 품에 파묻혀진 칠현의 고개를 들어 

눈물을 닦아주며 달래기 시작했다.


아프냐는 말...괜찮다는 위로가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말해주었다.



"현아...."

"웅?"

"형도....많이 기다렸어...빨리 아침에 되서...

현이..보러오고 싶어서..."

"?!"




===========================================================

다음편이 좀 늦을 것 같아서 오늘 두편 올리고 갑니다....^^;
희야님 감상 감사~!^^(ㅋㅋ..담부터 진짜 반말할지두 멀라여...^^;)

이제야 소설이 본론을 찾아들어가는 듯 합니다....ㅡㅡ;;
느릿한 소설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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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7- (나 불쌍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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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13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05 오전 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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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토큰 -7- (나 불쌍하잖아....)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칠현은 찰싹 달라붙어있던 몸을 조금 느슨히 하더니 

곰곰히 생각하는 것 같이 멈춰있다가 입을 열었다.


"왜...내가 보러오고 싶었어...요?" 

"............?"

"............."

"걱정했어....."


그게 희준이 어렵게 꺼낸 한마디였다.


"어제 아침 내내 맞은 약이...너무 독한 약이라서 

칠현이...부작용 때문에 많이 아플까봐....."


"......왜..날 걱정했어요...?"


희준은 정신없이 할말을 찾느라 

어느새 존대를 하고 있는 칠현임을 깨닫지 못했다.


대답을 기다리던 칠현은 갑자기 희준의 품에서 벗어났다.


"잘래요...."

"............"



* * * * * * * * * *



"칠현이 보고 오는 거야?"

"어......."

"근데..왜 기운이 없어..?"

"..........."

"칠현이....아파서...?"

".........."

"짜샤! 너 입 꼬맸냐?-_-"

"됐다...."


그늘을 드리운 채 제자리에 앉아 

환자들의 차트를 뒤적거리던 희준이 한숨을 내쉬었다.

승호가 곁을 뜨지 않고 위로를 건넸다.


"이제 슬슬 아플 때가 됐잖아.....

칠현이 어른스러워서 잘 참던데..뭐...

누구보다도 잘 이겨낼거야..."


"어른스럽긴...누가 어른스럽다는 거야.....?"


승호의 말에 혼잣말같이 토를 단 희준이 

쓸쓸히 미소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승호야..우리 오늘부턴 무균실도 올라가야 하는 거 알지?"



* * * * * * * * * *



바늘의 날카로운 끝은 늘 아픔을 예고했다.

따끔하고 마는 고통이더라도.....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무엇보다도 큰 고통이니.......


적색 피가 주사기에 고여지기 시작했다.

여느 때 같으면 두 눈을 질끈 감고 

다른 곳을 응시하며 무시해보려 애쓰던 칠현이건만

오늘은 그 피를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붉은 빛이........창백했다........

적색이지만....밝은 기운을 띄어...비어보였다.


나도...변하고 있는 걸까?


칠현은 일으켜지지 않는 몸을 힘겹게 이끌고 

세면대 쪽으로 살짝 다가가 거울 앞에 섰다.


언젠가부터 거울에 비춰보기도 싫어진 모습........

천천히 눈을 뜬 그 곳에는.....

핏기없이 창백한...푸른 빛마저 도는 얼굴이 마주하고 있었다.




달칵...!



갑자기 당황해 크게 떨린 어깨 뒤로 희준이 급히 다가왔다.


"왜그래!!!!"

"..........."

"왜 이러고 서있어.....!?"


정신나간 사람처럼 거울만 보고 있는 칠현의 모습에 놀라 

희준은 숨도 가누지 못하며 물어댔다.


"내가...불쌍해요.....?"

"뭣....뭐....어...?"


칠현은 커진 희준의 눈은 마주하려 하지도 않고 

침대 위...늘 있는 그 자리로 다시 들어가버렸다.



많이..아파...?

이 말이 입술 바로 뒤에서 막혔다.

아픈 거 알면서.....자꾸 묻는 건 어쩌면 더 고통일테니.......


희준은 소리없이 다가가 이불 채로 칠현을 감싸안았다.

고개라도 내밀고 살갑게 안겨올 줄 알았는데

칠현에게서는 작은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았고....

예상했던 훌쩍임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늘게 떨리는 숨소리가 깨어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한참 후에야 작게 웅얼거렸다.


"맞아...내가 생각해도 그래.....나 불쌍하잖아.......

그러니까..너두 자꾸 나 안아주고 달래주고...그러잖아....."


"아니야...아니야...."


"뭐가 아니냐?"



훌쩍임이 섞인 칠현의 반말에.......

희준은 괘씸하다기보다 오히려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현이 너보다.."

"..........."

"내가 불쌍해......."

"?!"


다정하게 현이라고 불러주는 말투에 

고개를 더 숙이며 울던 칠현이 갑자기

고갯짓을 멈추고 희준을 올려다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희준은 표정을 풀고 웃어주며 놀리듯 말했다.


"밥먹고 약먹자, 애기야!"


"내가 왜 애기야!!!!!"


"그나마 걸음마는 배운 애기니까 다행이지....

그것도 아니었으면...휴우.."


"뭐야? 야! 문희준!!ㅡㅡ+"


팔로 눈물을 쓰윽 닦으면서 소리치는 칠현의 입엔 

자신도 모르게 하얀 미소가 서렸다.



* * * * * * * * * * 



승호는 칠현의 병실에 다녀오더니 넋을 놓고 앉아있는

희준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너라도 침착해....."

".........."


결국 승호의 제안으로 CT와 X-ray검사결과를 보러 나섰다.


시커먼 필름 위에 그려진 무시할 수 없는 현실.......


한참 들여다보던 승호가 한숨을 내쉬고 중얼거렸다.


"수술이 위험하긴 하겠다......"

"............"

"자칫 잘못하면....생명줄을 건드리게 생겼으니 

이거야말로 목숨 걸고 하는 도박이지 뭐야...."


마치 빈 종이를 보듯 멍하니 승호의 말만 듣고 있던 희준이 

비에 맞기라도 한 듯 착 가라앉은 목소리를 애써 내어본다.


"그러니까...약물치료방법을 택한 거겠지....."


"...그래....."


"승호야...그런데...현이 몸이 참 약해......"


"..........."


"이제...1차치료..시작인데...벌써 너무 많이 힘들어해....

보기에도...많이 안좋아보이구....."


"걱정하지마...중간에..검사해봐서...

경과만 좋으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완치 가능한 걸거야...."



그런데........

충분히 나을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불안한걸까?



쓰러질 듯 기대오는 네가 너무 안쓰러워서........

대신 아파주고 싶은데.....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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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러브토큰 -8- (선생님이 나랑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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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84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08 오후 12:50:18
 
  URL : 없음 
 
 
 러브 토큰 -7- (선생님이 나랑 있어....)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어제 희준의 품에서 울었던 게 몹시 창피했나보다.....


이른 아침 회진을 돌던 희준이 그의 병실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안에서 투다다닥~하는 소리가 나더니만은 

문을 연 곳에는 이제 막 이불로 숨어버린 듯한 칠현의 모습이 있었다.



희준이 오는 걸 몰래 내다보고 있다가 침대로 도망쳐 왔는지 

숨이 차서 급히 내쉬어지는 숨소리였다.



"쿡........."


어이없어 웃어버린 희준의 눈에 

삐진 것 같이 눈을 가늘게 뜬 칠현이 보였다.


"왜..웃어...?"

".....푸...훗....."

"야! 문희준! 너 왜 웃어??!!"

"...아무것도 아냐....."



희준의 둘러댐이 맘에 들지 않았는지 

이번엔 볼이 팅팅 부은 표정이었다.


그를 지켜보다가 또 웃어버리려던 희준은 

아침햇살 아래 너무 창백한 칠현의 얼굴을 느끼자 급히 다가섰다.



"어디..아픈 데 없어?"

"(절레절레..)"

"어쭈...이젠 참을 줄도 안다..이거야?"

".............."



제법 어른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어보이는 칠현이 

그리 솔직하지 못함에 희준은 자꾸 물어보지만 

칠현은 그저 고개만 흔들며 아프지 않다고 해보였다.


희준은 형식적인 진찰을 한번 한 후.......

의자를 밀어놓고 칠현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진찰하는데......

숨 크게 들이마시라고 하면 크게 들이마시고

이제 내쉬라고 하면 내쉬고

눈을 뜨고 한곳을 응시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고.....

희준이 이리 저리 살피며 만지작 거리는 모습도 

말없이 보기만 하던 칠현이......



곁에 앉은 희준이 조용히 눈을 맞추고 바라보았더니

칠현은 일으켜진 채였던 몸을 다시 뉘이며 고개를 돌렸다.


희준이 조심스런 손길로 다시 그의 고개가 자신을 향하게 해보지만

이제는 아주 눈을 꼭 감고만 있었다.



"아프면 아프다고 그래야지...."

"............"

"이제 형한테도 비밀로 할거야?"

".....안..아파......"

"나는 의사라서...못속아주는데?"

".............."


칠현의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더니 

어느새......감긴 그의 두 눈으로 새어나오는 촉촉함......



"몰핀...맞을래?"

"............."

"아프면...참지 말고 진통제 쓰는 게 현명해.."

"............."

"싫어?"

"..............."


대답이 없던 칠현은 몰핀 맞기 싫냐는 질문에

얼굴을 자꾸 베개로 숨기며 작게 끄덕였다......

희준이 짧게 한숨을 쉬며 물었다.


"그럼..어떻게 할까..응?"

"....선생님..이..."

"나?"

"...나랑 있어......."

"?"


흠칫 놀라는 희준을 본 칠현이 갑자기 몸을 일으키더니

그의 목을 두팔로 감싸안았다.


"나랑 있어...."

"너..무슨...읍!!"


가까이 다가온 칠현의 입술이 희준에게 닿는 순간

그만의 순수의 느낌이 욕망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마냥 순진하다고만 생각했던 아이의 키스가 자꾸 길어져만 가고.....


놓을 수 없는 끝.............


있을 수 없는 사랑..................



의외였지만....

두려웠어야할 사랑을 잡은 건.....

내가 철없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 아이였다.



* * * * * * * * * *



침묵을 깨고 베시시 웃는 아이에게 달리 할 말을 찾지 못해

적당한 핑계로 병실을 나섰다....

그런데 아직 급히 달리는 희준의 심장을 

뚝 하고 멈추게 한 건 복도에서 마주친 재원이었다.



"문선생님..안녕하세요?"

"네...재원씨 오랜만에 뵙는 것 같은데요?"

"선생님이 아침 회진 하시는 시간에 

저는 집에 잠깐 들어갔다 오거든요...."

"환자 돌보기 피곤하시죠?"

"키스도 칼로리 소모가 꽤 된다던데요?"

"넷??!!"

"가보세요...바쁘실텐데..^^"

".....아....예....-.-"



키스도..칼로리 소모가............



헉!!!!!!


이미 재원은 병실로 들어간 후였지만

붉어진 희준의 얼굴은 한동안 그대로였다.



키스..........

너무나 놀란 나머지 그 순간을 

단순히 입술의 부딪힘으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래..그건...키스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의...키스........



* * * * * * * * * *



"어떻게 암환자 병실문에 잠금장치가 되어있습니까?!!"

"특실이다보니......."


얼버무리는 간호사를 뒤로하고

희준이 씩씩 거리며 문을 두드렸다.


칠현이 필사적으로 막는 듯......

소리에 귀기울여보면 재원이 안에 있음이 틀림없는데

문을 열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안칠현 환자!!"


간호사들도 당황했는지 어쩔 줄 모르고 동동 발을 굴렀다.


"저....문선생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관리자가 곧..도착할테니까 그럼...."

"안칠현 환자!!"

".........."

"다들 자리에 가계세요..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간호사들이 돌아간 복도에는 희준이 홀로 서있었다.

'안칠현 환자'를 연달아 외치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는지 

가끔 들리던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사라지고 병실 안이 조용해졌다.


"안칠현 환자!!"

"..........."

"안칠현! 문열어!!"

".............."



이제 이름을 외치며 문을 쾅쾅 두드려보고...



한참의 망설이더니 열리는 문.............

재원이 시야를 막으며 병실을 나왔고

희준에게 들어가라는 시늉을 했다.



창문도 열지 않고 아침을 맞은 칠현이 

침대도 아닌 땅에 덩그라니 주저앉아 울고 있었다.


"흑........."

"현아....."

"문..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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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님...그리고 희주니내꺼님....희야님...감상 감사합니다...^^
힘내서 쓸께요....전 중단은 안해요....*^^*
-->이렇게 말해둬야 나중에 관두고 싶어도 염컴±騙底 못그만두죠....^^;
며칠간 못올렸으니....참 많이도 늦었죠? 죄송해요....
승호님 생일날도 안올렸으니...죽어 마땅한 저입니다...ㅜ.ㅜ
그래두 맘속으로 추카 많이 드렸는데....^^*
게다가 때마침 7편 아니겠습니까? 헤헤헤.......^^

장편을 계획했었지만.....(말로만..늘 계획..계획.....--;)
지금은 그냥 편히 되는데까지만 쓸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냥 계속 준타만 그리며 나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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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히 편수 수정...7편이 아니라 8편이었군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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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 러브토큰 -9- (환자가 저를 덮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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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5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10 오후 2:08:20
 
  URL : 없음 
 
 
 
러브 토큰 -9- (환자가 저를 덮쳤거든요...^^)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바보........머리카락은 다시 자랄텐데 뭐...."

"...흐....흐윽....."



토닥토닥.....



꼭 다 잘하고 다 참을 것 같이 잘난 척 하더니.......

왜 이렇게 울고 있니....?



하얀 가운이 더러워지는 걸 아랑곳하지 않고 

희준은 칠현 곁에 그냥 앉아버렸다.


꼭 쥐어진 아이의 손을 펴보니.....

까만 머리카락이 가닥가닥 땀에 젖어 붙어있었다.

그리고 힐끔 쳐다본 베개 위에 한가득 묻어있는 머리카락들....


희준이 눈을 가만히 감고 자신의 어깨에 칠현을 기대어주었다.



* * * * * * * * * *



"어휴....눈 부은 것 좀 봐!"

"야.........-_-+++++++"

"쌍꺼풀이 눈만해졌다니까!"

"아저씨...주글래?"

"풋..."



낙관적인 아이라서일까?

부어서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애써 치켜뜨며 

언제 울었냐는 듯 희준을 째려보는 칠현은 무척 귀여웠다.


눈물로 붉어진 얼굴도 어느새 다시 창백한 기운을 띄고 있었다.


"일어나야죠!"

"싫어!"

"그럼 이 바닥에 계속 앉아있을거야?"

".......?...."

"이렇게 차가운데?"

".........!.."



일어나라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싫어!라고 

반항의 뜻을 나타내긴 했지만

사실 일어나긴 일어나야 했다.


한동안 우느라 몰랐던 바닥은 너무도 차가웠고.......

다리도 저려오는 것 같았으니까.......


하지만 싫다고 해놓고 벌떡 일어나긴 너무 민망해...

버티고 있는 자존심 센 칠현......


ㅜ.ㅜ




얼굴은 잔뜩 찌푸린 채 고집스레 앉아있는 칠현을 보던 

희준은 입술을 깨물며 웃음을 참았다.


칠현은 아마도 쉽게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냥 저렇게 놔두면 

다신 말도 안되는 고집도 못피우고 좋겠지만

찬바닥에 두면 안그래도 치료로 약해진 몸이 

심하게 감기라도 얻을까 싶어

희준이 머리를 굴렸다.


"으랏차!"


희준은 기합소리 한번 요란하게 내며 

칠현을 그대로 품에 안아들었다.


바둥바둥~



뭐 가만히 있을 거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희준의 기합소리에 비해 칠현의 몸은 너무 가벼웠다.

나오려던 웃음이 다 달아나버릴 정도였다.



"아저씨이!!!"


자꾸 바둥대던 칠현은 침대에 뉘여지자 

포근함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기분나쁘다는 듯이 소리쳤다.


희준은 칠현의 눈앞에 고개를 들이밀고 말했다.


"난 니 의사야!"

"치! 선생님! 의사가 환자랑 키스해요?"

"아예....그때는 환자쪽에서 먼저 저를 덮쳤거든요...."

"...!..........////////"


금방 꼬리를 내린 칠현은 

정말 많이 화가 난 듯 고개를 팍 돌려 희준을 외면했다.



"의사선생님! 죄송하네요! 덮쳐서!"

"제가 감사하죠....."

"?"

"저는 먼저 덮치고 싶어서 고민중이었는데요...?"

"/////"


두근거리는 심장에 귀기울이며 

희준의 말소리에 집중하던 칠현은 

천천히 다시 희준을 향해 돌아누웠다.


그리고 눈을 감으며 하는 말.....


"그럼....해!"

"어?"

"형이 먼저 뽀뽀해...."

"....쿡......"



'형'이란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칠현의 감정변화에 적응하기는 그리 쉽지 않지만....

뭘 해도....어쩌고 있어도 예쁜데........^^;


희준의 입술을 기다리는 칠현의 볼이 붉게 상기되어갔다.

기다리다못해 또 삐칠 무렵......

희준을 째려보려고 뜬 눈 앞엔 희준의 눈이 다가와있었다.


"현아......."

"............"


꼭 꿈속에서 그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듯

칠현이 샤르르 눈을 감아내렸다.


입술이 만나자 칠현이 작은 미소를 지었다.



희준의 허리춤을 꼭 쥔 손.........


베개에는 계속해서 빠지는 머리카락이 묻었지만

칠현은 아랑곳하지 않고 희준에게 안겨올 뿐이었다.



모든 고통을 잊게 하는 그대의 키스..........



많이 듣던 노래의 한구절......



그대 안에서 나는 숨을 쉴 수조차 없어요........?





아니....난....


오직 형 안에서만 숨 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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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이라 죄송합니다...
다음엔 두편 써올께요...ㅠ.ㅠ
제나름대로 부지런 떨고 있답니다...*^^*
슬픈 설이라더니....제 손등에 내려앉은 이것은...
어인 닭털이란 말입니까?-_-;;;;;;;;;;;;;;
이거 자꾸 깜찍닭살신혼부부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_-
카이린님....저번..감상방의 감상 감사드리구요...
(전편에 님 아이디를 깜빡했어요......ㅡㅡ;)
그리고 타야별빛님이 보고 계시는지 모르겠으나..님설 읽었어염...^^

제가 이 설 쓰면서 자문을 구하곤 하는 Y양의
머리털이 튀는색이 되었다는군요...뭔색인지 참 궁금해요...ㅋㅋ
빨리 구경하고 싶답니다...쿄쿄큐큐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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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앙] 러브토큰 -10- (아저씨는 나 좋아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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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58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12 오전 6:13:05
 
  URL : 없음 
 
 
 

러브 토큰 -10- (아저씨는 나 좋아하는거야..)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1차 치료가 끝났다.



"집에 돌려보내게 됩니까?"

"음...아니...WBC가 너무 낮아....다른 수치들도..그렇고..."

"..........."

"어차피 인펙션될 확율이 높으니 병원에 있는 게 좋겠지..."

"알겠습니다..."


희준은 약냄새가 도는 병원이긴 하지만

잠깐이라도 칠현이 병원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에 

기뻐하며 병실로 뛰었다.



환자가 퇴원 안하는데...기쁜 걸 보면....

아무래도 의사자격 박탈이야...




* * * * * * * * * *



"아저씨 왜 자꾸 웃어?"

"어?"

"입에 먼지 들어가...입닫아..."

"ㅡㅡ+"


안칠현.....너 정말 못하는 말이 없다.........--;



하지만 집에 안가도 된다는 말에 

슬며시 미소짓던 칠현의 모습을 다시 떠올려보면.....

의사라는 문희준이나.....환자라는 안칠현이나....

쯧쯧...ㅡㅡ;



잘 일어나지 않아 다리에 힘도 없어 

칠현은 많이 산책 때에는 늘 휠체어에 타기 시작했다.


레지던트에게 환자랑 노닥거릴 시간이 있을리가 만무...ㅡㅡ;

결국 밥먹는 시간을 틈타 밥을 굶고 나타나서는 

칠현의 휠체어를 밀며 병원 곳곳을 산책하는 희준....



추운 겨울 날씨 탓에 

몸이 약한 칠현은 

파카...마스크..귀마개...장갑...털모자......등등.....

추위를 이기는 데에 인간이 쓸 수 있는 모든 걸 쓰고 있었다.


하지만 바깥공기가 좋은지

군말없이 다 챙겨입고 잠깐만 있다가 들어와도 별로 잔소릴 하지 않았다.


아직 눈도 오지 않는 초겨울........

바람만이 냉랭함으로 계절을 알리고 있었다.

차가운 병원 앞 정원을 몇바퀴 돌고

희준은 휠체어를 건물로 돌렸다.


그 무렵 칠현이 고개를 뒤로 돌려 희준을 향하며 물었다.


"선생님...어디 가면 선생님 볼 수 있어?"

"응?"

"선생님이 나 늘 보러오는데...나는 먼저 보러가면 안돼?"

"............."


선뜻 놀러오라고 대답하기엔 그리 멋진 장소는 아니었고

또 온다고 해도 만나줄 시간이 없는데

칠현은 마냥 신이 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거긴..오면 안돼...병동이 아니니까...."

"그럼...나는 아저씨 보러 어떻게 가지?"

".....음....그건....."

"알았어..그럼..."

"그럼?"


갑자기 장난기어린 눈을 동그랗게 떠서 희준을 담고

웃음을 터뜨리며 말에 뜸을 들였다.


"내가 마음 속으로 3번 부르면 나한테 와야해...."

"?"

"통하면....아저씨는 나 좋아하는 거야..."

"쿡..."


당연히 성공할 거라고 장담하는 귀여운 발상은 

칠현 다운 생각이었지만 그리 성공할 것 같진 않았다...


내가 무슨 귀신이냐? --;



"성공하면 아저씨는 나한테 코낀거야..."

"뭐야?"


크게 웃어젖히는 희준을 밉지 않게 흘기고는 

칠현이 자신있다는 표정으로 환하게 웃어보였다.



* * * * * * * * * *




1차치료가 끝났기에 오랜만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목께에 있던 커다란 바늘을 빼고 손목에 작은 바늘을 꽂았고

링겔이 떨어지는 속도도 느려지고........


하지만.....

조금씩 아파지기 시작했다.




"못먹어......."

"왜?...속 아파?"

"아니....."

"..그럼...?"

"목이 아파....."


칠현은 수저를 놓고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로 목을 만지작 거렸다.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너무 아팠고......

껄끄러운 목으로 음식이 들어갈리가 없었다.


"선생님...불러줘....?"

"아니..!!"

"왜???"

"안돼!!"


희준을 부르려는 재원을 말리는 칠현 또한 필사적이었다.


"싫어!"


안된다고 꿋꿋하게 우기는 칠현을 보던 재원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칠현은 아직도 아프긴 아픈지......

밥을 구경만 할 뿐 먹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결국 혼자 밥을 깨적거리던 재원이 

보다못해 일어나 냉장고로 향하며 물었다.


"우유 줄까?"

"바나나우유 줘....."

"그건..없는데..? 사다줄까?"

"(끄덕끄덕)"



간병인이 나간다는데 어찌 저리 좋아하는지...--;



재원이 나가자 칠현은 밥을 한쪽으로 밀어놓더니 

눈을 감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선생님...선생님.....선생님.........

선생님.....선생님........선..생...니....이...임......."


선생님...이라는 중얼거림이 색색거리는 숨소리로 변할 무렵............

작은 문소리와 함께 희준이 들어섰다.



"잠들었네...?"


소리없이 다가오더니.....곁에 앉아 머리를 쓸어준다.....



"아저씨..그거 알아?"

"어!? 깨어있었어?"

"........"

"근데..뭘 아냐고....?"

"아저씨...내가..불렀다!^^"

"?"

"내가..아저씨 부르는 소리 듣고 온 거 맞지?"


그때야 비로소 이해한 희준이 피식 웃었다.

그렇지만 고개를 들어 사랑스런 눈빛으로 칠현을 보았을 때.....


아이는........

울고 있었다.


두 볼에 자욱을 그대로 남기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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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린대로 두편입니당...*^^*
혀냐꼬까신님...감상 감사해요...^^
희야님...희주니내꺼님.....^^
감상 고맙고^^;..기말고사 잘보구요...*^^*
그리고 말이죠...셤이신 독자분들...다 잘보시구요...^^
저도 셤이더라구요....^^; 공부해서 잘 봐야죠....^^;
혹시 시험망치면 충격으로 잠수할지도 멀루자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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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11- (다시는....이런..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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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47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12 오전 6:14:19
 
  URL : 없음 
 
 
 

러브 토큰 -11- (다시는....이런..기회.....)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


따뜻하던 희준의 눈길에 다급함이 담기는 순간........

칠현이 이불에 깊숙하게 묻어져 있던 얼굴을 들어

희준에게 기대오며 꿍얼거렸다.



"배고파...나...."

"왜 밥 안먹었어?"

"치잇! 이 돌팔이 의사야!"

"뭐?"

"나...목..아파....아프니까...못먹지...."

".........."

"돌팔이야....의사가 그것두 몰라....?"



한참 투정을 부리나 싶더니

다시 또르르 흘러내리는 맑은 눈물이 하얀 가운에 적셔졌다.




* * * * * * * * * *




"입 소독이야 무슨 소용이야.....

지금 얘 혈액검사 결과를 봐라! 

솔직히 감염이 안되면 이상한 거라구..."



승호가 희준의 이마에 주름을 손으로 펴주며 말했다.


"인상펴라......."

"........."

"너.....칠현이....말이야...."

"?"

"니 자식이지?!"

"뭐얏!?"

"그러니까 이렇게 맨날 안절부절이지!"

"........-_-;"


난 또 무슨 소리라고..ㅡㅡ;


한다는 소리가 자식이냐니...-_-;;;


"열량 보충할 걸로 처방전 내려보내....

부스트 같은 거......"

"그래........"

"초코맛보다 딸기맛 좋아하지, 칠현이는?"

".....어...그래......"



대답을 하면서도 여전히 뻥쪄있는 희준을 대신해서

결국 승호가 처방전을 대신 써주었다.



"난 돌팔이같아....."

"니가 왜 돌팔이야? 대한민국에서 너 의사 맞다고 도장 찍어줬는데...."

"안아프게...병 고쳐주지도 못하구....."

"니가 신이냐?"

"..........."

"마음만 아프게 안하면 되잖아......"

"@0@"


순식간에 놀란 눈이 되어버린 희준.......

승호가 귀엽다는 듯 볼따구를 쥐어흔들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한마디 했다.


"티나 안내고 다니면 모를까...."

".............."



그 때 간호사의 부름이 들렸다.


"안선생님..문선생님.....과장님이 부르시는데요?"



* * * * * * * * * *



"왜...거절했냐고는 안물어도 뻔한 거고....후우...."

".......알면...묻지를 마....."

"그래..잘났다....."

"나는 수술실 가봐야돼...."

"그래......"


승호는 미리 알고 있었기에 희준의 등을 밀고

자신은 암병동으로 빠르게 향했다.






똑똑......



"네......"


까불때랑은 또 다른.......

차분한 목소리의 칠현의 대답소리가 들렸다.


"나야!"

"형!"

"그래...재원이는?"

"집에...죽 가지러 갔어......"

"목 많이 아프냐?"

"...어........"



승호는 의자를 질질 끌어서 칠현 옆에 앉더니

빙긋 웃으며 이것저것 물었다.

칠현이 환자라는 걸 인식하고 있긴 있는건지.....

잘도 웃고 까불고 놀고 있다....^^;



"너네 집 잘 살지?"

"......?"

"희준이는 그냥..평범한 집이야....."

"무슨......?"

"너는 유학보내주세요..하면 보내줄지 모르지만...."

".........."

"희준인 기회가 아무때나 오지 않는다구......"

"유..학...?"



아픔을 조금은 잊고 내내 기분이 풀어져있던 

칠현의 표정이 확연하게 굳어졌다.



"너 희준이가 돌팔이라며...."

"..........."

"돌팔이 소리 안들으려면 훨씬 더 많이 공부해야지...."

"..........."

.
.
.
.
.
.
.

아.......유학................



- 희준이나 나.....둘 중 하나가...가는 거야.......

미국에서 레지던트 하고.....자격증 따고.....

더 공부해서.....교수도 될 수 있을 거야.....

희준인 거절했어...너 때문이겠지....하지만....

다신 이런 기회 안올지도 몰라......



다신.....이런 기회..안올지도 몰라.........


다시는....이런..기회...........



다신.......



Never Again.............





내가...진짜.........

아저씨 인생 망쳐버리면 어떻게 해?


별로 건강하지도 못하면서........

괜히 잡고 늘어지면.......



나중에......

다 니탓이다....그러면서.....

나 미워할까....?



쓸데없이 무리한 욕심 부렸다고.......

벌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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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쭈욱~두편 썼습니다....^^
저 이쁜가요? 이쁘면 이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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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12- (그게 너라면 어떻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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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51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14 오후 2:50:17
 
  URL : 없음 
 
 
 

러브 토큰 -12- (그게 너라면 어떻게 할래?)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아저씨 공부 잘하나봐? 하긴..그러니까 의사하겠지...."

"갑자기 웬 공부타령? 왜....? 공부하고 싶어?"

"누가 아저씨 유학보내주려고 그런다며...."

"....!!"


어떻게 알았냐는 말은 묻지 않아도 뻔했다.


승호일테지........


칠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희준을 똑바로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나 이제 지쳤어...."

".........?"

"아플 땐 안참을 거야.....아저씨 꼭 잡고 짜증낼 거야....."

"그렇게 해....."

"나 진짜 귀찮게 굴거야...! 그러니까..그러니까...."

".....?....."

"유학 가버려....지금 안가면 나 꼭 잡고 안 놓을 거야..."

"놓지마........."


사리판단 해가며 한 말이 아니었다.


이 아이를 처음 만난 순간.......

그 까만 눈동자와 부딪히던 순간.......

머리카락을 처음으로 쓰다듬던 순간......

조심스레 그 입술을 머금던 순간부터......

다른 생각은 없었다.



그래......

이성 같은 건 아예 처음부터 무시해왔으니까.......

대신 희준에겐......무슨 확신이란 게 있었다.


사랑이라고 설명되어지든 아니든......

칠현이 자신을 잡고 놓지 않기를 갈망하는.....마음.....

그리고...놓치지 않으리라는 확신......



"아저씨...공부 잘 못하나본데 왜 데려가려는 걸까?"


"?"


"다신 이런 기회 없을지도 모르잖아....

그런데 안가려고 드는 거 보면....공부 못하는 멍청한 학생이네..."


"나 공부 잘해......^^...그보다 더 중요한 걸 알아...."


"중요한 거...?"


"사랑도...다신 없을지도 모르는 거 아니야?"


"................!......"


"그..사랑이....너라면 어떻게 할래?"



형................?!


칠현의 태연하던 얼굴에 놀라움이 서렸다.

당당하게 말하는 희준조차도.......

얼떨결에 튀어나온 '사랑'이라는 단어에 두 볼이 붉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칠현이 드디어 미소를 띄웠다.


"공부 못하는 멍청한 학생...맞네...뭐........"

"왜?............."

"손해..이익....이런 거 계산도 잘 못하구....

감정에 휩쓸리기나 하고....또...."

"............"

"고백도 멋지게 못하는 학생인데...오죽하겠어....."

"제대로 하는 거 하나 있지?"

"없어!--;"



희준은 다시 풀어진 분위기에 짠 하고 웃음만 터뜨리는 칠현에게 

금새 다가가 살짝 입맞췄다.


"이거...나 잘하잖아....."

"칫.../////"

"왜 그래애?"

"순서가 틀렸어....."

"무슨 순서...?"

"키스한 게 몇번인데...고백은 지금 하냐?피이...."




* * * * * * * * * *




"조심해.....안 다치게......."

"조심하고 있어...."

"조심한다는 애가 왜 이 모양이야!"


멀리 들리는 소리가 희준의 발소리인 줄 알고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잘못 넘어져 긁힌 다리의 피가 쉽사리 멈추지 않자 

속상한 마음에 희준은 자꾸 칠현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발소리가 나서....선생님 오는 줄 알았어...."

"....어?"


마중 나간 거라고 말하려고 보니 너무 우스워질 것 같아

칠현이 뚝 하고 말을 멈췄다.


"그때 내가....선생님 불렀으니까....선생님인 줄 알았어..."

"너 그거...맞지도 않잖아....난 그때 부르는 거 못들었는데?"


아직도 그 텔레파신지 뭔지 하는 걸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불렀으니까 온 거라고......우겨대는 칠현........


그냥 칠현이 귀엽다는 듯 웃던 희준에게

아주 희미한 미소를 평화롭게 띄운 칠현이 천천히 말했다.


"항상 생각하고 있으니까......

항상 부르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언제 오든...난.....아저씨를 불렀던 거야......."

"!"

"그러니까 언제든....난...텔레파시에 성공한 거야....."



재밌는 동화를 들은 어린 아이처럼 뿌듯한 미소를 지은 칠현은

희준의 볼에 입맞추고는 자리에 누웠다.


"오늘은...자장가 불러달라고 부른 거야...."


빙긋.........


"형...노래 해줄래...?"


헤.............


.
.
.
.
.
.


"잘자라...우리..현이......"


"으이그...."


"응?"


"무드도 없어..진짜..."


".........."


"사랑노래로 해줘야지.../////

진짜 자장가를 부르면 어떡해! 내가 무슨 애야?치....."


"훗........."

.
.
.
.
.
.



꿈꿔 왔었는걸 누군가 만나게 될 그때를 

첫눈에 알 수가 있어 낯설지 않은 너의 모습 

오랜 잠을 깨어난 듯 수줍은 내 앞에 지금 니가 있어 


뭐라고 얘기해도 지금 내 느낌을 모를꺼야 

천천히 다가와주렴 내가 놀라 달아나지 않게 

이제 시작인 우리 사랑 한참 궁금했는데 너여서 고마운걸 


기대해도 좋아 오래 준비했는걸 

널 위해 노력할께 넌 그냥 있으면 돼 



-박혜경의 '설레임' 중에서-


.
.
.
.
.
.



이순간 나의 행복 두가지.......


잠든 너를 볼 수 있는 행복.........

그리고 꿈속에서 날 만날 너의 사랑을 아는 행복..........




사랑해........

.
.
.
.

잠든 널 보며 행복에 겨웠던 그 때는..........

이제...추억......

.
.
.
.


"창백한 얼굴로 누워 슬프게 웃는 니가...불쌍했었어......"



내.....마지막 핑계가...들리지 않았길.......

하지만.....



작은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던 그 아이는...........



"형............흐윽............"


.
.
.
.

빠른 발걸음으로 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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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편 이별장면으로 돌아간 거예요....^^
복잡한 거 없으니까 다들 잘 이해 하셨죠?*^^*

절대사랑문희준님 오랜만에 멜..감사합니다...^^**
그리구 제 설들 독파해주신 상큼초아님! 
슈아 엄청 감동했어요....ㅠ0ㅠ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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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13- (내가 너무 많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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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6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16 오전 1:30:40
 
  URL : 없음 
 
 
 


러브 토큰 -13- (내가 너무 많이 부족해......)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구름낀 날씨가 답답한 마음을 대신해주는 것 같아

희준은 참 고맙게 느껴졌다.


바빠보이는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에 비해

한산한 카페에 들어앉아 밖을 가끔 내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승호..그리고 희준........



"야...문희준...! 괜찮아?"

"어......"

"내일 비행기야...."

"그래...."

"허무한 놈...ㅡㅡ;"



혹시 승호가......

'칠현이는?' 이라고 한마디만 물었어도.....

당장.....

'그래...현이!!!!!" 하며 뛰어갔을런지도 몰랐다.



그런데..........

승호는 끝내 칠현이란 이름을 입에 담지 않았다.


괜찮냐는 말로 대신해.....희준을 위로할 뿐......



* * * * * * * * * *



결국 재원은 간병인 노릇을 끝낼 수 없었다.

칠현이 퇴원한지 며칠만에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와 곁을 지켜야했다.


"선생님한테 집에 데려다달라고 할거야!"


치료가 끝났다는 것.......

병이 나았다는 것....

이보다...칠현에게 중요한 건.......

희준과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날........

재원에게 병원에 오지 말라면서 

신이나 하던 칠현의 모습이 마지막 일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돌아온 그 곳에 더욱 헬쓱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칠현의 눈은 항상 붉게 부어있었다.



"찾아줘......."

"..........."

"나...편지라도 쓸 수 있게...해줘....."

".........!!"

"희준이형...찾아서..주소..알아다줘......응?"

".............."

"나...데려가달라고 안할께...편지만...그냥..편지만..."


눈물을 감추려는 노력도 없이.......

애원해오는 칠현에게 그만 고개를 끄덕여주고 만다.....


치료에서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약한 몸인데 오히려 치료때보다 더 못먹고 있었다.


"희준이형..주소...알아다주면 먹을게....."


화를 낼 수도 없는.....억지를 부리지만....

결국 받아들여지고.......


편지지로 떨구어지는 눈물을 개의치 않고

떨리는 손을 다잡으며 써내려갔다.

.
.
.
.
.
.


형...........

나..없으니까..형.....안녕..못하지?

잘지내고 있지 못하다고 믿을 거야.....

나 보고 싶어서 울고 있다고 믿을 거야.....


놓으라고...유학가버리라고 할 때는 

지지리도 말 안듣더니.........

가지말라고 하는데....또 말안듣고 가버렸어.........


형은 꼭..내가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하는 말썽꾸러기 청개구리야......



내가..형 눈에 정말 그렇게....

마음에 없는 사랑을 줄 정도로 불쌍했을까...생각해봤는데......

그때 형이랑 찍은 사진..보니까...정말...안예쁘더라..나......


나...이제 다 나아서.....

건강하고.....예뻐질 수도 있지 않았어?

그런 모습....지켜보고 싶지 않았어?


내가 형이었다면.....

곁에서 봐주고 싶었을텐데.................




잘 지내지마......

나 없이는..아무것도 못해야해.....


아니.......하지만....그래도....

형은...잘지내.....



사랑하는..형에게....현이가........

.
.
.
.
.
.


형..........

어떻게 생각하면 그리 익숙하게 들어보지 못한 호칭.....


......아저씨....^^........


...........선생님.......^^........



그 부름에 살짝 째려보면 

그래도 남은 양심이 있었는지 미안하다는 듯

고갤 숙여보이면서도 베시시 웃던 아이가.......


떠오르고......


그 목소리 또한 그대로 들려왔다.



"문희준!"

"어...어?"

"뭐야..그거....?"


뭔가 장을 봐가지고 온 것 같은 승호는

비닐백들을 한쪽에 내려놓고 다가왔다.



".............."

".............."

"그렇게 넋놓고 있으니까 병신 같다..야...."

"그래..병신을 친구로 둬서 좋겠다...."

"이리 내..자식아..."


어색하게 서있던 승호는 편지를 뺏어들었다.


"편지는 내가 보관한다!....아무리 이해심 많은 나지만 

편지 붙들고 혼자 우는 꼴은 도저히 볼 자신 없으니까...."


"..........."


"문희준 죽었다고 답장이라도 하고 싶은데 참는 거야..."


".........."


"아무리 보러가고 싶어도 이제 염치가 없어서 그러지?

아무튼 문희준 자존심 하나는 끝내줘..진짜....

쯧쯧...사랑하는 데에 그딴게 뭐 중요하다고...."


핀잔을 주고는 부엌으로 스르륵 사라져버린 승호.........


처음으로 승호가 자신의 뜻을 나타냈다.

언제나 희준이 어떻게 하든 지켜보기만 하던 친구가.....

그만 망가지고 돌아가라고......한마디.......



그래도......지금은 달라서 어쩔 수 없어.........

그땐 현이가 아팠으니까.....내가 부족해보이지 않았지만.......

지금은 현이가 곧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해질 테니까....


내가 너무 많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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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하긴 사악했나봅니다...^^;
둘이 잘 놀고 있는데 회상 바로 끝내고 
그대로 이별씬으로 돌입하다니..이런 못된....--;

카이린님과 희주니내꺼님 감상 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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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14- (인연이 아닐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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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6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18 오전 3:10:41
 
  URL : 없음 
 
 
 


러브 토큰 -14- (인연이 아닐지도 몰라.....)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욱....웩......."


편지 보내는 걸 도와준 재원에게 고마워하며

겨우겨우 밥을 먹었지만....


결국은 그 고생이 아깝게 버려지고 말았다.


"이제 좀 괜찮아?"

"응....미안..."

"미안할 거 없어...."

"그래두..편지도..부쳐줬는데...."

"아직...부작용이 남아서 속이 안좋은 걸거야...."

"............."


또...쪼르르 흘러내리고 마는 눈물.......


옆에서 꼼꼼하게 챙겨주는 재원의 정성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 세심하게 보살펴주고 있었다.


하지만 숨소리를 확인하며 입가에 웃음짓던 희준의 얼굴도.......

걱정스레 살피던 희준의...그 익숙해져 있던 손길도....

가슴께에 부비면 코를 간지럽히던 희준만의 내음도...


더이상 찾을 수 없어서.....느낄 수 없어서.....

문득 문득 눈물이 날 뿐......



어떻게 하면............돌아와줄래?



* * * * * * * * * *



"수술...스케줄 있어...."


"그건 오후 늦게 잖아!"


"왜...가라는 거야?"


"칠현이가..만나달라고 하지 않는다고 해서...너까지 이럴 거야?"


"됐다고 했잖아....."


"칠현이 속이 어떨 것 같아? 어? 

아니겠지만...그래도 혹시나...마중 나오지 않았을까....

애 속이 바싹바싹 타고 있을 거라는 거 몰라?"



영국에 관광간다며 편지를 한장 보내온 칠현......

알게 모르게 무슨 비행기 몇시 도착인지 

모조리 다 써보내고 말았던 것이다.


아주....혹시라도......

내가 만나질지도 모른다는 기대........


그랬겠지...?

그 편지를 쓴 네 맘은 그랬겠지....?



"야! 이자식아! 걔가 아직 완전히 낫지도 않은 

약한 몸으로 영국까지 관광왔겠냐?"


"관광이라고 써있잖아....눈 멀었냐?"


"관광은..무슨...!! 너 보러 오는 거라는 거 너도 잘 알잖아..!"


"오늘 수술..좀 길어...나 잠 좀 자둘께...."



흔들흔들 하는 심장이 느껴지자

희준은 휙 돌아서서 침실로 향했다.



어떻게 잠들 수 있겠니?



널 그리워하는데 

아무리 눈감은들 어떻게 내가 잠들 수 있겠어......


어딘가 가까이서 숨쉬고 있을 널......

어떻게..........생각하지 않겠어.......



멀리 있어도 생각하던 너인데.........



* * * * * * * * * *




"너무 늦었어....이만 호텔로 가자......."

"응?....아.....그럴....까....?"


자신의 옷으로 칠현을 돌돌 말던 재원이 

결국은 서두르기 시작했다.


출국장에서 계속 앉아있는 칠현은.....

지치지도 않는지 주위를 뚫어져라 살피고 있었다.



"결국은 안와주네....?"


"............."


"히.....혹시 숨어서라도 봐줄 줄 알았는데...착각이었나봐...."


"............."


"너무...흐릿해지니까....이제는 정말....

형은 나 안사랑했었나...싶기까지 한 거 알아?"


"............"


"혹시..지금..차가 밀려서 못오는 거면.....나...."


"............"


"기다릴 수 있는데...흑......."


".........."



웃으며 말을 잇던 칠현이 눈물을 터뜨렸다.


추워서인지.....우느라 그러는 건지.....

바르르 떨리는 어깨가 애처롭게 새겨졌다.


2층에서 지켜보던 희준이 칠현 쪽으로 손가락을 작게 뻗어보았다.



울지..말라고............



* * * * * * * * * *



"잘 갔다왔냐?"

"............"


공항으로 뛰어간 희준 대신 수술을 해야했던 승호는 

집에 뛰어들어오다시피 해서 달랑 한마디부터 물었다.


승호는 아무 대답 않는 희준을 보더니 한숨을 쉬었다.


"구경만 하고 왔냐?"

".............."

"자책 그만 하고 자라....."

".............."



널.....다시 볼 수 있을까?



오늘 널 잡지 않아서.......


정말.....끝나고 만걸까?




칠현을 눈앞에 두고도 다가서지 않은 희준이지만.....

우습게도 후회란 것을 하며.......

눈을 감았다.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난다는 그 말..........

그걸 가끔은 기대했었어........


어쩌면 너랑 나는 인연이 아닐지도 몰라............




하늘도....허락하지 않을 테니까..........




너랑...나는........

서로가 마주잡지 않으면..잡아지지 않아.........


아무도 우리 손을 잡아 끌어 이어주지는 않아........

삐뚤어진 운명이 되어버릴 테니까.....


그리고....난..그걸 놓은 거야......




끝..............다신 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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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시간공백을 많이 필요로 해서 말이죠....^^;
담편에선 시간을 조금 건너뜁니다...*^^*
잘 안써지구...너무 맘에 안들어서....
올리면서도 자신에게 화가 나는...--;;;
아마 시험 때문인가 봅니다......

저번편 올리고 나서...채팅방이 있길래 가봤었어요....
방이...세개 있더라구요....
근데...소심해서 결국 못가고 말았죠...-_-;;;;
아..이 비공개 자까의 소심함...ㅡㅡ

카이린님...또 감상 남겨주셔서 감사...*^^*
희주니내꺼....셤끝난 거 추카하구 감상 고마우이....*^^*
달팽이님.....준타찢어놓은 거 용서하소서.....*^^*
절대님....예쁜 음악카드 감사합니다...감동시러라...*^^*
혀니꼬까신님....제설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감상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 두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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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러브토큰 -15- (희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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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1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18 오전 3:12:20
 
  URL : 없음 
 
 
 

러브 토큰 -15- (희준...형.......?!)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새벽을 꼬박 새운 수술로 지쳐버린 희준은 

책상 앞에 주저앉으며 등을 깊이 기댔다.



길게만 느껴졌던 레지던트 과정을 끝내고.........

우선 얼마간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제는 모든 분위기가 낯익어 병원이 집같이 편하기까지 했다.



Dr. Moon.........!!


귓가에 들리는 영어도.........

가끔은 한국말을 잊고 살고 싶어질 정도로.....편했다....



선생님............^^.....

아저씨..............^^........



바보같이 아직도 생각이 나서.......

한국말 따위는 기억하고 싶지도 않아......



그 때 승호가 차트를 가지고 희준의 방에 들어섰다.


"무슨 일이야?"

"니 앞으로 급하게 예약된 수술환자야....."

"언제로?"

"일주일 후......"

"근데 왜 차트를 니가 가져오냐?"

"어?....한국사람이라...그냥..궁금해져서....."

"어? 한국사람이야? 어디 봐봐!"


희준이 한국사람이란 말이 금방 관심을 보이자

승호가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차트를 내밀었다.


두둑한 파일을 펴보자 

환자의 신상명세가 적혀있어야할 맨 앞장이 missing...........?!



"뭐야? 앞에 몇장은 니가 씹어먹었냐?"


"어..없..어.........?"


"이름도 없는데 어떻게 한국 사람인 걸 알아?"


"아! 그..그게....거기..보면....한국어로된 카피도 같이 와서 말이지...!

그..리구.......앞장은..어디..떨어졌나보다...;;;;;"


"그래?"


"검사결과랑...다 한번 훑어보라구..가져왔다....."


"어..고마워........"


나가는 승호에게 미소지어주고

차트를 살피던 희준의 얼굴이 갑자기 굳었다.


이..환자............

현이 너랑 같은 병에 걸렸었네.......?


재발.............



재발...................




재발...........................?




완치로 보여졌으나 1년 후 재발...........

종양의 위치가 안전한 편이므로 직접적인 수술을 요함......

.
.
.
.
.

최근 검사기록이 다 기록되어 있었다.

이건....이 환자가 운이 좋지 않았던 것 뿐이야......



그런데...이 불안한 마음은.........



불길함이 스쳤지만 곧 고갤 저으며 차트를 접어버렸다.

그렇지만 곧 급하게 수화기를 들어 간호사에게 물었다.


"한국에서 온다는 환자 말이죠.....

기록이 최근기록....이게 전부인지 알고 싶은데요?"


"예전기록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이름은 뭐죠?"


"네?? 차트 가지고 계시지 않나요?"


"앞에 몇장이 없네요...."


"그럴리가요.........?"


간호사가 의아하게 되물었다.


"수술 전에 회의가 있을 테니까 기다려보세요....."



* * * * * * * * * *



승호는 몇장의 차트를 손에 쥐고 연신 한숨을 내뱉었다.

차트 맨 앞장에 적힌 환자의 이름.......


.......안칠현....................



"문희준......결국은 땅을 치고 후회하는구나........"


창문에 가까이 가서 담배 한개피를 꺼내들었다.

병원일로 바빠 한동안 피울 수 없었던 담배의 쓴 맛에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러다 잘하면 담배 끊겠군.....이런....."


한참 밖을 내다보며 연기를 응시하던 승호는 

손안의 몇장의 차트를 서랍속에 집어넣었다.



* * * * * * * * * *



"첫치료 당시에 이환자를 담당했던 레지던트 중에 자네가 있었던데?"

"네?"


희준이 당황한 얼굴로 스왓교수를 향했다.


"자....몇몇 처방전에 자네 사인이 있어서 말이지...."

"!!!!!"


두터운 차트가 펼쳐지고.......

익숙한.....글씨체......그리고......저 이름........


"혀...현..이......?"

"기억나는 환자인가?"

"이..건....말도..안돼..........."

"Dr. Moon?"

"이 환자 언제 입국 합니까?"

"일주일 후가 수술이잖나? 벌써 도착 했을 것이네......"


희준의 거칠게 숨을 내쉬고 교수의 방을 뛰쳐나왔다.


"현...아........"



* * * * * * * * * *



"수술 받으러 온 게 그렇게 기분 좋은 일이야?"

"응?"

"왜 그렇게 웃어....?"

"헤헤....."

"..........."

"나 병원 구경 시켜줘!응?"


입원하자마자 병원 한바퀴 돌자며 조르는 칠현 덕에 

재원은 난처함을 감출 수 없었다.


재발한 사실을 희준이 알게되면 얼마나 슬퍼할지.......

아니..지금쯤 벌써 알고 있을까?


재원의 마음을 읽은 칠현이 순순히 침대에 누웠다.


"아냐...그냥 쉴께...."

"그래..."

"미안....미안해...."

"뭐가..."

"나때문에 이래저래 피곤하지? 2년째 고생인데....."

"알긴 아네......"

"............"

"쉬어라...."
.
.
.
.
.
.

달칵......



".......!!"



마주친 눈이 벌써 젖어들었다.



"형........."

"..........."

"희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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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만났습니다.....ㅡㅡ;
닭살쇼를 하느냐 침묵하고 지내느냐는.....
그리 믿을 만하지 못한 자까 인간성에 달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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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16- (형.....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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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26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21 오후 1:34:23
 
  URL : 없음 
 
 
 

러브 토큰 -16- (형.....때문이야!!)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벌컥 화라도 내야할 것 같은데......

무엇보다 앞서는 것은 눈물......


반가움 때문인지 바보같이 실실 웃으며 

눈물을 대롱대롱 달고 있는 칠현의 모습을 보는 순간 

다른 감정들은 미뤄두고 미안하고 안쓰럽기만 했다.


희준형....이라고 한마디 불러놓고 목이 메여 

다른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방울만 떨어뜨리던 칠현은 

꼼짝하지 않고 문가에 서있는 희준을 향해 몸을 일으켰다.



칠현이 휘청일 듯 기운 없는 다리를 바로 짚으며 

바닥에 서자 희준이 멈칫했다.


발을 떼어 다가가는 순간 희준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형...?!"

".........."



더..다가오지 마..............



뒤로 돌린 손에 손잡이가 잡혔다.


몇년이라는 시간도 지워주지 못한 칠현에 대한 감정........

단번에 마음을.....몸을....흔들어버리는 그 유혹은 너무도 강했다.



정말 안돼............


오지 말아줘...............



"형!!"


희준이 몸을 돌린 순간........

갑작스레 목소리를 높인 칠현이 빠르게 발을 놀렸다.


안돼..........



병실을 나와버리며......

희준은 자신의 뒤로 문을 힘주어 닫았다.



"혀..엉.........!"


느릿한 부름과 함께 촉촉한 울음소리가 들려왔지만.......

손잡이를 쥔 손에 더 힘을 쥘 뿐.....


희준은 칠현을 망설임 없이 외면했다.



나름대로는 꽤나 애쓰는지 문손잡이가 자꾸 꿈틀거렸다.


"흐..윽......"

".............."

"형....?"

".........."


갑자기 멈춘 움직임......


그리고...멈춰버린 흐느낌..........



네가....멈춤으로.....

세상이 멈춘 것 같아........




희준이 한동안 참았던 숨을 뱉으며 

손잡이에서 손을 떼고 복도로 발을 내딛으려 하는 순간....


들려오는 사나운 절규.........



"형...때문이야!!"

"!!"

"다 형 때문이라구...!!"

"......?"

"형이..나 버리니까...나...또..아프잖아....."

"........!!"



굳으버린 희준의 입술이 살짝 달싹였다......



현.....아..........



쩌렁쩌렁 복도를 울리던 목소리가 잦아들며 

울음소리가 섞이고...한탄같이 말소리가 이어졌다.



"형은...나 없어도..잘 있네....?"

".........."

"근데..나는....형 없으면...아프잖아........"

".........."



잘 있었던 것 같아 보이니?


그래...난 잘 있었지......

너만 생각하고.....그리워하면서......


잘....아주 잘..지냈어........



희준의 입가에 허탈한 미소가 찾아들었다.......



"나.....이렇게 안보려고만 하면...."

"......."

"나....자꾸..자꾸..아플거야...."

"........"



약해지는 마음은..........

떠날 때의 용기로 다잡을 수 있었다.....



널 버리고....비웃어주며 떠나기까지 했는데.........


이렇게 아무 말 없이 돌아서는 것 정도야 멋지게 해낼 수 있어......




희준은 고정되어 있던 시선을 들며 걸음을 옮겼다.


칠현이 들으라는 듯.........

그의 구두는 복도 바닥에 부딪힐 때마다 커다란 울림을 남기며 


그렇게.......그렇게 떠나갔다.




* * * * * * * * * *



"환자 얼굴도 안보고 수술할 거야?"

"............"

"야! 문희준!"

"성형수술이냐? 환자 얼굴 볼 필요는 또 뭐 있냐?"

"난 농담할 기분 아니다....."


아침부터 열내고 있는 승호에게 

그럴싸한 대답을 해주기엔 

희준의 머리가 미처 빠르게 돌아가지 못했나보다...



"며칠 지났는지 알기나 해?"

"환자 잘 있다는 보고 맨날 받잖아!"

"뭐?"

"안칠현환자! 밥잘먹고 수술준비에 이상없고! 됐잖아 그럼!"

"너 그걸 말이라고 하니?"

"너야말로 왜 자꾸 그걸로 시비야?"


어느새 큰소리로 외쳐대고 있는 희준에게

화가 날대로 난 승호는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문희준...."

"..........."

"안칠현 환자....잘 있는지...니 눈으로 보지 그래?"

"............"



희준에게 떨어진 차가운 말..........

승호는 차트를 희준의 앞에 휙 던지고 나가버렸다.



쾅.....




꼼짝도 하지 않던 희준의 눈에 들어온 건......

오늘 아침 피검사의 결과........



현아........

왜....또....아프니........?



왜.......또...아파서........날 보러 온거야...........?




내가....심하게 해서.......

화가 많이 나서 그래...........?



얼어있던 눈에서 눈물이 맺히며 희준은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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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에 설을 쓰려니까....내용도 흐릿흐릿하고...--;;;
빨리 정신차려야죠...근데...독촉도 없고 하다보니...
걍 편히 재끼고 있었답니다....죽을 죄를..ㅠ_ㅠ
근데 줄거리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어서리.....
쓸수록 다른 얘기가 되어가요!-_-;
실은 다른 소설(코믹..^^;)....줄거리 생각하느라고....
러브토큰 쓸 엄두를 못냈어요....--;
하던 거나 잘 할 것이지....ㅜ_ㅜ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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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17- (아저씨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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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8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22 오후 2:25:25
 
  URL : 없음 
 
 
 


러브 토큰 -17- (아저씨 바보.....)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너무 한다...형...."

"........"

"칠현이가 형을 얼마나 기다리는지...몰라?"

"그만 가봐라....이따 보자..."

"수술..하기 전에....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줘...."

"........."

"부탁이야......"

"........."



분명 칠현이란 이름이 나올 재원과의 대화 조차 피하고 싶었다.....


오랜만에 마주한 얼굴에 대고 그렇게 대할 수는 없어 

자리에 앉으라고도 권했지만

재원은 선 채로 몇마디 하고 나가버렸다.




* * * * * * * * * *




준비하라는 말만 남기고 수술대에서 떨어져 있는 희준을 

계속해서 눈을 마주쳐보려고 곁눈질로 살피는 칠현이었다.


하지만 그 시선이 와박힘을 느끼면서도

고갤 돌려주지 않는 희준......



야박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난 자존심도 없는 줄 아냐면서 화내버리고.....

나 아는 척도 하지마.......


정말 힘들어.......



네 까만 눈을 피하기란........




"형......."

"........."


돌아오지 않는 대답.........


칠현이 결국 포기한 듯 눈을 감았다.



떠올려 보는 거야.....

형이.....날 달래줬던 그때.......


- 현아.....괜찮아..괜찮아......잠깐 잠을 자渼 거야......괜찮아...



아주 오래전 

무서워하던 자신을 다독여주던 손길을 떠올리며.........


마스크가 씌워졌지만 칠현은 여전히 입술을 달싹였다.


"형........희준...형..."




무의식..........

그 안으로 잠들어가는 칠현의 머릿속에 깊이 새겨진 건....


희준의 이름 뿐............



* * * * * * * * * *



"예상도 하지 못했어.....제길....."


손에 잡히는 종이들을 다 날려버리고......

허탈해져버린 희준은 의자를 확 젖히고 기대버렸다.


"검사에서는 이정도가 아니었다구!!"

"종종 있는 일이야...."

"........."

"수술..하려다...이미 건드릴 수 없어 못하는 경우...허다해..."

"........."

"문희준...너 마지막 기회라는 걸 알아둬...."

"........?"

"후회하지말고.....따뜻하게 해줘....."

"........."



하아.....아니야......

이런 웃기는 일은 없어야해.....


"승호야...나...어떻게 해...현이..."


희준의 말이 충격이었는 듯 한동안 울던 승호는 

이제 정신을 차리고 희준에게 충고하고 있었다.



* * * * * * * * * *




"흐..응....?"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 눈을 가늘게 뜬 칠현........


눈 앞에 걱정스런 시선을 마주쳤다.


"형!"

"응?"

"혀엉!"

"왜?"


뒷통수라도 맞은 듯 멍하니 있더니만은

자신을 뚫어져라 보는 희준의 따뜻한 눈에 

그만 귀에 입을 걸치고 말았다.


물론 눈물을 머금고........




"형이....나 낫게 해준거야?"

"....?"

"나..이제 하나도 안아픈 것 같아.."

"....그래....."

"형..그동안 공부 많이 했나보다! 수술도 잘하구!"

"............"



이 모든 공부라는 게 의미가 있었다면.......

좋았겠지.........


"나.....다 나았지?"

"..........."

"형~!"

".........그...래...."


억지 같지만 긍정의 대답을 들은 칠현이

신이 나는 듯 아랫입술을 물고 눈을 굴렸다.


"형! 나 아이스크림!"

"목 말라?"

"응...!"


아이스크림을 까서 손에 쥐어주려는데 

칠현은 손은 이불 속에 집어넣은 채 희준만 쳐다본다.


"먹..여..줘.....?"

"(끄덕끄덕)^^"

"자~여기...."


희준은 딸기맛 하드바를 칠현의 입으로 가져갔다.

헌데 그 순간 칠현의 손이 튀어나오더니

아이스크림을 희준에게 먹여버렸다......


"헉..."

"자~아~먹여줘~!"

"?"

"형..먹은 거....먹여달라니까?"


말하고도 부끄러웠는지

붉어진 얼굴로 칠현이 소리쳤다.



칠현을 살리지 못한다는 절망감에 빠져 

표정을 풀지 못하던 희준이 비로소 웃었다.


"커튼 치구!"


하얀 병원커튼이 침대를 둘러싸고......

희준의 입술이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머금고 다가갔다.


남은 아이스크림은 침대 한쪽에 떨어진 채 녹아내리고 있었지만...


물들어가는 시트를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를 감싸안고 입술을 맞댄 연인.........



"아저씨 바보.....나 좋으면서 왜 맨날 화만 냈어?..."


몇년만에 듣는 부름일까...?


아..저.....씨............


눈물나도록 반가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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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님 카이린님 희주니내꺼님
감상 주셔서 감사해요...*^^*

하루만에 기어나왔죠?^^;
오늘 결정했는데요....러브토큰 오래 안끌겁니다....
무엇보다도 안써지는 거 붙잡고 쓰다보니까 
내용에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서도
줄거리가 계획과 완전 다르게 나가버렸구요..--;
다른 분위기의 설을 쓰고 싶습니다...(어디까지나 소망임..-_-)
그래서 좀 빨리 끝낼 계획을 하고 있어요...
어차피 줄거리 크게 안벌이고 준타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다행하게도 일찍 끝내도 괜찮을 것 같구요....^^
여러분....중편이 되긴 부족하다면 그냥 단편이려니 해주세요...ㅜ_ㅜ
내일 또 올릴께요....낼모레쯤 완결나지 않을까..싶네요...ㅡㅡ;

읽어주신 분들~감사합니당~!
빨리 완결 낼래요...러브토큰은 정말 잘 안써져요...
딴소설 쓰고 싶은 생각만 들고......ㅜ_ㅜ
내일은 러브토큰 준타닭살쇼 한편을 써가지고 올께요..^^
엔딩은 비밀~이예여~!^^
짧게 끝낸다고 엔딩 어설프고 말도 안되게는 안할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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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러브토큰 -18- (역시나 예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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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0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23 오후 2:18:23
 
  URL : 없음 
 
 
 

러브 토큰 -18- (역시나 예쁘잖아.....?)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휴가를 내고 말았다.


다 나았으니 퇴원하겠다는 칠현을 막지 못하고

결국 희준까지 따라나서 버린 것이다.


관광은 둘째치고 며칠째 호텔에서 

게으름 피우며 놀고만 있는 두 사람......


병원침대보다 훨씬 폭신한 호텔침대가 기분 좋은지

칠현은 자꾸 그위에서 껑충껑충 댔다.

그러다 지치면 희준의 품에 들어와


낮잠을 자기도 하고.......


애교도 부려보고.......


구박도 해보고......쿡쿡...





통통..통통........

이건 무슨 소리?????



"아저씨..배가 뚱뚱해...^^"

"-_-+"

"뭐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을까?"

"뭐얏?"

"헤헤...."


칠현은 희준의 옆구리를 파고들어 자리잡더니

이제는 아주 희준의 배를 토닥토닥 두드리며 웃어댔다.


"예쁘다 예쁘다 했더니 기어오르지?"

"그래두...역시나 예쁘잖아......?"

"풋...."



저 사랑스런 미소를 어떻게 미워할 수 있을까?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걸거야....."

"........?"

"나랑 운동할까?"

"뭐?"

"살빼야지!!"

"이게!"


아주 막나가는 칠현이 기가 막혀 

아이를 곁에서 떼어내며 일어서려는데

수줍은 입술이 다가왔다.


"아저씨...쪽..."

"......//..."

"키스하면.....쪽.."

"...////...."

"살빠진대....쪽..."

"..........//////////..."



말이 수줍지.....--;

저 대담한 뽀뽀....^^;


쪽쪽거리며 말을 잇더니 

어느새 입술을 부딪힌 채로 가만히 있었다.


"따뜻해....."


칠현이 중얼거리자 맞닿은 입술이 살짝 부벼졌다.


그 속삭임에 금방 벅차오르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희준이 칠현의 양볼을 감싸며 가까이 당겨 안았다.


희준의 입술에 닿은 채 

자극적으로 떨리는 칠현의 입술......


"사랑해...현아....."

"나도..선생님..사랑해...헤헤..."



* * * * * * * * * *



"읍......윽....."


마냥 넓고 따뜻하기만 한 희준의 품에서 잠들어 있다가

갑자기 단잠마저 깨우는 고통에 눈을 부릅떠야 했다.


너무 아파서 하마터면

'아저씨...!!' 라고 외칠 뻔 했다.


칠현은 신음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입을 

두손으로 꽉 틀어막으며 화장실로 재빨리 숨어버렸다.

문이 잠기는 소리가 나자 차가운 화장실 바닥에 주저앉았다.


온몸을 사로잡는 통증이 밀려오고.......

칠현은 그대로 바닥에 누워 몸을 비틀어댔다.


"헉...헉.......윽........"


너무 조용한 새벽녘.....

희준이 깰까 싶자 칠현은 급히 샤워기로 손을 뻗었다.

몸이 맘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이를 악물고 소리를 참느라 눈도 제대로 뜰 수 없었다.


기다시피해서 다가간 샤워기........

손에 수도꼭지가 닿자 힘을 다해 돌렸다.


촤르르르............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자

비로소 칠현이 샤워부스에 들어간 채 물을 맞으며 

입에서 터져나오는 신음을 뱉었다.


차가운 물이 머리를 적시고 옷을 적시고.......



조금만 더....조금만 더..........

기다려도...너무 오래도록 계속되는 고통...........



"현아!!샤워해?"


형아...........



"어.....!!"


겨우 한마디....



"흐...읍.."



이를 악문 틈을 비집고 나오지 못한 신음이.....

눈물이 되어 자꾸만 새어나왔다.



* * * * * * * * * *



"아침부터 웬 샤워야....추운데......"

"그냥.....^^"

"샤워를 하는데 애기같이 옷까지 적셔버렸잖아...."

"헤헤...."


아무리 살짝 노려보며 구박을 해봐도...

밝은 웃음으로 대답하는 칠현이다...


그런데 왜 저렇게 파랗게 질려있는지.....


"현아...어디 아파?"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입술이 파래...?"

"좀...춥네...."

"쯧! 거봐! 왜 아침부터 샤워를 해가지구!"


희준이 타이르듯 말하고는 칠현을 안아들었다.


"어~형~!"


침대에 칠현을 뉘이고........

하얀 이불로 폭 감아주었다.


"가만히 있어...!"

"응...근데...."

"?"

"형도 들어와....^^"


칠현은 한손으로 이불에서 손을 빼어 옆을 툭툭 쳤다.



피식 웃고는 곁에 눕는 희준......

칠현의 그의 손을 빼어가지고 자신의 가슴에 댔다.


"무지 빠르다..그치?"

"....그래...."

"난 아저씨랑 있음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나도..그래..."


희준은 칠현의 손을 가슴으로 끌어안았다.


"난..현이랑 있으면...너무 심장이 빨리 뛰어서 죽을 것만 같아...."



부드러운 키스..........


칠현을 위해 매일 이른 아침 

방안의 공기를 채우는 코코아향 같은....



코코아의 달콤함....

하지만 그 후에 찾아오는 건.....쓴 맛.....


잠시 목마름을 달래주고.........

다시 도망가버리는 촉촉함.........

씁쓸한 맛을 혀에 남겨놓곤 한다......



우리의 키스처럼........




==============================

친구^^..희주니내꺼님과 희야님.....
감동이어떤 위로...감사...ㅜ.ㅜ
상큼초아님...그럼..저랑도 인연이 되나요?^^;

아..엔딩 벌써 정했건만...어쩜 좋을까......
망설임이 하늘을 찌릅니다....ㅡㅡ;;
혹시 제가 결정했다는 엔딩이...
만약...새드엔딩이면 저 죽이실 건가요?-_-;;
(-->아직 삶에 미련이 있는 듯 싶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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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러브토큰 -완결- (세상에서 제일 슬픈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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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22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24 오후 12:20:57
 
  URL : 없음 
 
 
 
러브 토큰 -완결- (세상에서 제일 슬픈 단어...)

A LOVE TOKEN - 사랑의 표시







"추워.........."


자꾸 몸을 움추리는 칠현을 

희준은 당겨안고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풀린 눈에 힘을 주며 눈을 뜬 칠현을 들여다보던 

그는 한마디 했다.


"하루종일 잠만 잤어...현이..너...."

"몇시야...?"

"해가 저물어가네요....!"

"정말?...아..미안해...지루했지?"

"아니...더 좋았어...나 하루종일 현이 얼굴만 들여다보고 있었거든....."

"/////"

"아픈 데는 없고?"

"응....아프긴...."



칠현은 눈을 비비더니 말없이 희준에게 눈을 맞추고 바라보았다.

희준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오르더니 

칠현의 볼을 쓰다듬으며 탄성을 내뱉었다.


"너무..예쁜..현이......"

"형...사랑해......."

"나도 사랑해..."

"나...사랑해줘...."

"!!"

.
.
.


그댄 나에게 아름답다 말하지만

실은 그대의 눈이 아름답기에 부족한 내가 아름다울 수 있죠........

듣지 못했던 사랑한단 말을 그댄 이제 많이도 말해주었건만

이제 들어줄 내가 없네요.......
.
.
.
.


격해지는 입맞춤.......

그리고 서로를 보듬는 손길 속에........

.
.
.
.


잊지 못할 순간의 행복만 기억할래......




사람들 사이에선 매일 말해지지만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제일 슬픈 단어.........



안녕......


다음날 또 만날 누군가에게도

안녕이라 말하는 건......


언제든 끝일 수 있다는 예고 같아서........



이번에는.......

내가 먼저 놓아줄께......



행복했어...........

고마웠어.......



그리고.....한가지 변치 않을 건......


사랑해....



"혀엉...사..랑..해.........사........랑...해......"



* * * * * * * * * *




"현아?"


없어.........


"현아!!!!!!"


없어........


"현아!!!...현아...........현...아.......!"


없잖아..............



팔을 감싸는 허전함에 눈을 떴을 때........

옆구리에 꼭 붙어 잠든 칠현은 더이상 느낄 수 없었다.



목이 메여오자........

더이상 이름을 부를 수 없었다.


너.........떠난 거니.......?




* * * * * * * * * * 



편지도 남기지 못했고........

짧은 메모로 변명을 하지도 못했다.....



대신.......어제 내가 지겹도록 말했던 사랑한다는 말....

잊지 말고......기억해줘.....




내가 너무 몰라줬나봐.......형........



날 떠날 때 형..참 많이 아팠던 거야...........

지금에야....느껴........


내가 형을 놓는 순간........배웠어.......


날 버렸던 형이....버려진 나보다 힘들 거라는 거...........



버려진 형이.....형을 버린 나보다는 힘들지 않겠지....?



비긴 거야.........




그러니까...나 미워하지 말고.....용서해........



힘겹게 몸을 뉘인채.......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영국을.............


그가 숨쉬는 영국을 떠난다...............



세상을 떠나기 위한 첫번째 준비...............





안녕....


안녕..........


안녕.....................



세상에서 가장 슬픈 단어.............




안녕이라는 말...........



사랑해도..안녕.....

사랑해서...안녕.........

사랑하기 위해....또..안녕...........



그대와의 만남은 

안녕이라는 한마디 말로 남았습니다......



형.............


형이 기쁠 땐 하얀 구름을 띄워 파란 하늘로 같이 기뻐해주고.......

형이 슬플 땐 촉촉한 빗물로 같이 슬퍼해주고..........

형과 형의 사랑이 처음 만났을 땐 따뜻한 햇볕으로 축복해주고........

형과 형의 사랑이 데이트 할 땐 붉은 노을로 분위기 잡아주고........

형과 형의 사랑이 싸웠을 땐 하얀 눈으로 화해 시켜주고.......

매년 형의 생일에는 예쁜 첫눈을 내려줄거야.......


그렇게..사랑할께..........

나 형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너무 많이 생겼어.........


내 생일에는......형......

한참 비를 내리다가 세상에서 가장 예쁜 무지개를 보여줄께......

그날은 꼭 날 떠올려줘야해...





안녕..........아저씨.............



안녕...........선생님.............




안녕...


사랑하는...형........



.
.
.
.
.
.
.

그대 날 보내기 힘겨울까봐......

내가 그댈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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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의 네번째 소설....러브토큰....
갑자기 글체까지 상식 이하의 유치뽕으로 
변신한 ...완...결.....-_-;;;;;;;;;
20편도 아니고..19편에서 완결이라는 게 좀 찜찜하지만..--;
흠흠...엔딩 맘에 안드시나요?ㅜ.ㅜ
양심상 눈치보는 중.....^^;;;
감히 강양을 죽여버리다니..ㅡㅡ;
슈아는 목이 너댓개는 되는가봅니다...--;

그나저나 Y양이 완결편을 올리기전 슈욱~보더니.....
강양이 하늘에 올라가면 기상청에 근무하냐고 하더라구요...;;;;
마음같아서는 어디서 멋진 시라도 퍼다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었지만 시를 뒤지고 있을 시간이 없어서 
그냥 유치해도 제가 썼습니다.....-_-
(유치한 게 아니라 귀여운 거야!라고 우기고 있습니다만..--;)
강양이 하늘에서 기상청 근무하냐는 말은 넘 충격이었어요..-_-;

그동안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상 주신 이쁜 분들..^^;
희주니내꺼님 희야님 카이린님 
절대사랑문희준님 상큼초아님 달팽이님
혀니꼬까신님 꽃잎혀니님.....
또 완결난 설 감상을 보내주신 분들도.....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철없는 천사"나 "매점보이 안칠현"에 비하면
사랑받지 못했던 소설이지만 그래도 
특별히 재밌지도 않은 소재를 꾸준히 지켜봐주신 
100여분(조횟수로 대충 예상..;;)께 감사드립니다...^^
우선은 조금 쉴거구여....
언젠가 다시 나타나기는 할거랍니다...^^;
저번엔 쉰다고 해놓고 며칠후 나타났었죠...
호호....예상이 불가능한 천방지축슈아랍니다...--;

다음소설은 더 발전된 모습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닷!^^
그럼......안녕히 계세요!^^
헤헤...그래도 참 홀가분~항항..*^^*
추카해주심 안잡아먹져~!^^;;
-->엔딩을 저렇게 해놓고 지가 안잡아먹힘 
그걸로 그나마 다행인 줄 알아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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