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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베이베 *B*A*B*E* <1> -가출한 안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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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21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08 오후 1:37:05
 
  URL : 없음 
 
 
 


베이베 *B*A*B*E* <1> -가출한 안칠현...;;;-







엥?........


은빛세단을 타고 집에 도착한 희준은 

차고에 들이려다말고 차를 집 앞에 세웠다.

낮에 급히 집에 들르느라 잠시 집 앞에 세워뒀던 

자신의 스포츠카 위에 기대어 놀고 있는 저 아이.......


며칠간 바쁜 일로 지쳐 있었던데다 

약혼녀 댁 어른들과 함께 했던 예를 차린 저녁식사 때문에 

희준은 심신이 피곤해져 있었다.


그런데 헤드라이트를 받으며 눈을 찌푸리더니 

희준이 내리자 눈을 마주치며 방긋 웃는 어떤 아이......?


또랑또랑한 시선을 피하고

이마를 손으로 살짝 짚은 희준이 

잠시 후 고개를 들고 입을 열었다.


황당하다는 표정이 역력하긴 하지만......;;;;;;



"너...누구냐?"


"나요? 현이요..."


".......--;;;;;"


"쿡쿡......."


"..........?-_-a"


"이 차 얼마예요?"



똑똑 두드리며 묻는 현이라는 아이........



으........

내가 얼마나 아끼는 차인데.......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두드리다니....ㅠ_ㅠ


일그러지는 희준의 표정을 본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똑바로 쳐다본다.



"왜 그래요?"


"너...누구야....진짜...?"


"현이라니까요...."


"그건 알겠는데 왜 여깄냐고!!"


"아....그럼..그렇게 물어봤어야죠!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이름 말하죠..."



희준은 황당함에 입이 벌어졌다.



"음....왜 여깄냐면요!"


".....?"


"집나왔어요..^^"


"뭐?"


"왜 그렇게 놀라요..?"


".............-_-;;;;;"



* * * * *



"데이트는 잘했수?--+"


"재원아....얘 어디갔냐?-_-"


"......도망갔지....뭐..."



승호가 우혁과 함께 동아리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칠현의 공부를 봐주라고 부탁해뒀던..임시 과외선생 재원은 혼자 졸고 있었다.


승호의 물음에 재원은 잠시 난감한 얼굴이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칠현은 도망갔다고 설명했다.


자포자기한 얼굴의 승호를 본 우혁은 

승호의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며 이끌었다.



"현이가 공부를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잖아....

걱정 하지 마....아직 놀고 싶을 나인데 뭐...^^;"


"그래도 그렇지.....1시간을 못앉아 있으니..참...."


한숨을 쉰 승호가 재원에게 다시 물었다.


"어디 갔는지는 모르고?"


"...몰라......"


"또 핸드폰도 꺼놨든?"


"....어...지 말에 의하면 가출...--;"



둘의 대화를 듣던 우혁은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킥킥 웃어댔다.


"승호야..걱정마...맨날 밤되면 돌아오는데 뭐......--;"


"장우혁! 넌 뭐가 그렇게 재밌어! 

남은....사고뭉치 동생놈 걱정되서 죽겠구만!"


"현이..귀엽잖아....^^"



재원....승호...우혁........

이 동갑내기 세 친구들은 

아무래도 칠현이라는 꼬맹이 때문에 

결코 편치 못할 팔자임이 분명했다....


승호는 현이가 마냥 귀엽다는 둘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자꾸 멀어져가는 꼬마동생.....



* * * * *



연신 탄성을 지르는 녀석.....

선물 받은 물건들이 가득한 장식장 앞에 쪼르르 달려가더니........



"와아~진짜 비싼 거 많다..!!"


"니가 보고 비싼지 싼지 어떻게 알아...-_-"


"반짝반짝 빛나잖아...."


"........--;"


"비싸보이니까 알지...."



얘를 왜 데리고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집나왔다고 말하며 웃으며 따라올 폼 잡는 그 모습이 

유혹적이었다고 한다면 난 진정 변삐리리란 말인가...ㅠ_ㅠ



"혼자 살죠?"


"어..어..떻..게.....?"


"나 여기 많이 놀러왔었어요...낮엔 늘 기척이 없더라구요.."


"난 너 처음 보는데?"


"응...맨날 기분 꿀꿀할 때 와서 차구경하고 혼자 놀았는데...

나랑 맨날 엇갈렸나봐요...나도 아저씨 처음 보거든요....."



희준은 가슴이 답답해졌다....

도대체 쟤 뭐하는 애란 말인가....--;;;;;

그는 부엌에서 찬물을 꺼내 마시고는 다시 침착하게 물었다.



"첨보는데 내가 누군줄 알고 따라오냐?"


"멋있는 차 두대나 있는 아저씨!"


"........ㅡㅡ;;"


"아저씨 차 나 나중에 태워줘요..."


"관두자...됐다 됐어!"



칠현은 희준의 주위를 껑충껑충 뛰며 까르르 웃어댔다.

뭐가 뭔지 알 수는 없지만.......

도저히 이 늦은 시간에 내칠 수 없는 아이......


생각에 잠긴 희준을 보던 칠현이 

환하게 웃어보이며 쇼파에 옆자리를 툭툭 쳤다.



"말놔도 돼죠?"


"맘대로 해...--;"


역시 웃음으로 때우고 마는 녀석......;;;



"아저씬 나한테 궁금한 거 있어?"


"궁금하다 그러면 가르쳐 줄 거냐?"


"그럼....놀러올 때마다 한가지씩 가르쳐줄께....."


".........."


"대신 아저씨도 한가지씩 가르쳐줘......"



담배와 라이터를 만지작 거리거나 

하는 일에 열중하며 칠현을 바라다보지는 않았지만 

무슨 소리를 하려나 하는 맘으로 

칠현의 말에 귀기울이던 희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생각이 있어서는 아니었지만......

덥석 그 제안을 받아들여 버렸다.


"오늘 내가 이름 가르쳐줬으니까...

아저씨도 이름 가르쳐줘...."


"나..문희준......"


"응....."


"무슨 현이야? 성은 안말해줬어..너.."


"안씨야..."


"안..현...?"


"아니.....안칠현......"





-++++++++++-

와! 컴백했어요! *^^*
준비하던 소설이 이게 아닌데.....어떻게 이리 됐네요...--;
준비중이던 건 3편까지 대충 써놨는데 이건...방금 쓴거라..--;
설마 이를 엽기라 이름짓지는 않으시겠죠?
좀 엽기일 수도 있겠으나...--;;;;
[러브토큰]을 쓴 것의 후유증으로 
또 문군을 아저씨로 만들어버렸답니다..--;;
어째 제 소설에서의 강양은 나이를 꺼꾸로 먹습니다....;;
깜찍한 강양을 떠올리며 제목을 '베이베' 라고 지었습니다...^^;

희준군 차를 고르려고 이것저것 한번 찾아봤었죠....
예쁘고 멋진 자동차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렇지만 특정모델 선전은 안하려고 합니다..--;;
대충 말해두면.....제가 고른 은빛세단은 렉서삐 꺼구요....
스포츠카는 포삐쉐 껍니다..^^;

자~제가 세상에서 제일 이뿌다고 알고 있는 우리 독자님들~!^^
든든친구독자~희주니내꺼님아~고마어~^^
카이린님(아토사랑) 소설 계속 재밌게 써주세요~^^
희야님...알바 잘해염....^.^*
그리고 제 소설들을 늦게나마 다 읽어주신 감덩의 독자님들!ㅜ.ㅜ
뽀드득현이님...귀여우셨던 감상..감사해요...^^
비다님...독촉성 어린 감상 너무 감사했습니다...^^
칭찬 들으면 너무 어색하고 민망한데.....헤헤.....
그래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들...
정말 절 너무 행복하게 하십니다...ㅠ.ㅠ
제가 좀 단순한 건 아시져?^^;;;;;;;
하..꼬랑쥐만 봐도 단순함이 보이죠..--;;;


간만에 조횟수를 보려고 제아이디루 검색을 했어요...
안칠현씨뤼쥬~1탄이랑 2탄의 1편 조횟수가...
1000을 넘어가는...믿기지 않는 사태가...@0@
너무 놀라서 입이 떡~벌어지덥니다....ㅜ_ㅜ
다른 소설 조회수도 계속 오르구......ㅜ_ㅠ
여러분..정말 감사합니다......열씨미 할께요...ㅠ_ㅠ

잠깐 잠수했다가 돌아오니 말이 더 많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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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타오빠.....
팬들 안기다려도 뭉칠 거라고..그치만 팬들을 믿는다고 하셨다죠?
어이~오빠들~고집센 우리는 기다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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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베이베 *B*A*B*E* <2> -엉뚱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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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412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08 오후 1:37:52
 
  URL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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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베 *B*A*B*E* <2> -엉뚱한 만남...-








"그냥..현이라고 불러...//////..."



칠현이라는 이름에 희준이 자기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터뜨리자 조금 창피해졌나보다.


칠현은 볼 부근이 살짝 붉어지며 현이라고 부르라고 강조했다.



"그래..현아......"


"응..아저씨?^^"


"너....많이 먹어봐야 고등학생이지? 집에 가야하지 않을까? 

여긴 다음에 놀러오면 되잖아...?"


"집나왔다니까! 나 오늘 갈 곳 없어....."


"집이 어딘데?"


"나 오늘은 더 못가르쳐줘...벌써 이름 가르쳐줬잖아...."


".......;;;;"



치사하게.....

한번 올때마다 한가지씩 말해주면.....

널 잘 알려면 평생 걸리겠다....


어느새 칠현을 달래고 있는 희준이지만

아무래도 집에 갈 생각이 없는 걸로 보아 별 수가 없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에 빠져있는 희준은 

금방 생각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왜냐하면 칠현이 갑자기 희준의 무릎을 베고 

그대로 떡하니 쇼파 위에 드러누웠기 때문......;;; 



"오늘은 너무 피곤해.....나 잘래....."



칠현은 말을 툭 내던지고 눈을 꼭 감았다.

억지로 급히 잠들려 노력하는 것 같이 

새침한 입술도 앙 다물어졌다.

긴 속눈썹이 눈에 약간의 움직임에도 

심하게 떨리는 게 눈에 띄었다.


얼굴을 자세히 뜯어보는데 칠현의 눈이 번쩍 뜨였다.

그리고 휘어진 눈으로 예쁘게 웃었다.



"푸핫....아저씬 안피곤한가봐...

그렇게 눈 동그랗게 뜨고 나 쳐다보구....

나 쇼파에서 자면 자다가 깨거든......그러니까....

나 여기서 잠들면 아저씨가 침대로 편하게 옮겨줘...

그니까 조금 기다리고 있어....나 잠들 때까지..."



이 녀석 말을 왜 들어야하는지.......

참 기가 막히지만 희준은 이미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칠현은 무릎에 볼을 몇번 부비적거리더니 

입가에 웃음을 띄우고 편안한 얼굴로 동작을 멈췄다.


아주..천천히........

잠이 들려는지 힘주어진 입술이 살짝 벌어지고....

눈도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내리 감겼다.



희준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소리없이 미소짓고는 손을 뻗어 그 붉은 입술에 닿아있는 

아이의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넘겨주었다.



추운지 웅크리는 현이란 아이를 

품으로 깊이.....꼭 안아주며 토닥였다.



그렇게 바라만보던 희준의 눈에 

잠깐 잊었던 졸음이 밀려오고.....


희준은 아주 살짝 칠현을 안아들고 침대로 옮겨놓았다.


자신은 다시 소파에 돌아와 천장을 보며 누웠다.

막상 자려고 하니 자꾸 침대가 있는 방으로 시선이 간다.





어쩌면......이 아이는..........

하늘에서 떨어졌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엉뚱한 만남이 찾아올 수 있었을까?




작은 웃음이 떠나지 않는 희준의 얼굴.........


잠드는 순간에도 미소는 끊이지 않았다.




* * * * *



"연락이 없잖아!!"


"............"



승호의 걱정에도 내내 웃기만 하던 우혁조차

이제는 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입술만 깨물었다.



"지금이 몇신데..!!!아씨....어딜 간거야..."


재원도 걱정스럽게 중얼거리고.......

하지만 꾸물꾸물 하고 있을 뿐 달리 방도를 찾지 못했다.

칠현이 놀러갈만한 가까운 친구야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데.....

거기 간 것도 아니면 어디란 말인가..........



"승호야...."


"둘 다 들어가서 자라....."


재원은 승호의 심기를 건드리기 싫었는지 말없이 

칠현의 방으로 사라졌다.


"..........."


하지만 꼼짝않고 앉아 있는 우혁........



"장우혁...너도 들어가....."


".........."


"들어가라구! 너랑 마주하고 있을 기분 아니야!"


"뭐?"


우혁이 그 순간 기대 앉아 있던 몸을 일으키며 반문했다.


"안승호! 너 밤새 이러고 걱정하고 있을 거면서 

나보고는 어서 들어가서 자라구?"


"니가 안자고 여기 있으면........뭐가 도움이 되는데?

니가 어떻게 해서든 칠현이 찾아오기라도 할거야?


"!!"


"도움 안되면 그냥 들어가 자기나 하라구!"



우혁은 단단히 화가 났는지 

그대로 현관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쾅!



"장우혁!!"



아차..하는 마음에 우혁을 불러보았지만......

고갤 돌린 그 곳엔 차갑게 닫힌 현관문만 보일 뿐....



사실은.......해외진출 준비 중인 가수의 새 안무를 짜주고 

있는 중이라서 많이 피곤할 우혁이 걱정되어서 그런 거였는데.......

이런 실수가 되어버리다니.......


며칠 동안 밤마다 연습실에 가느라 승호와 있어주지 못했다고 

무리하면서 학교까지 나와주고 동아리 모임까지 나와줘서 

너무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해서 쉬라는 뜻이었는데 

현이 걱정에 민감해져 있는 탓에 말이 막나왔다.



우혁아.................


미안......



현아.....어디 간거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담배만 태우며

거실을 오가는 승호는 자꾸 한숨을 뱉었다.



* * * * *



"우우.........."


"?"


"움움움......우웅......"


"??"



피곤해서 쇼파 위가 불편한지도 모르고 잠든 건 기억이 나는데.....


강아지가 으르렁 거리는 소리 같이 

은근히 울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도대체 언제 옮겨온 것인지....


희준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좁은 쇼파 위에 비집고 들어온 아이......--;;;;



"우..우...움....웅......"


"^^;;;"


도대체 꿈에서 이 녀석을 뭘 하고 있는 걸까?^^;


넓어봤자 쇼파인데........;;

몸의 일부는 깔려버린 희준이 어찌 잠들 수 있을까?




-++++++++++-

헤......^^
지켜봐주세요...열심히 하겠습니다...*^^*
두편이 만들어질때마다 올릴께요...^^
원하신다면 일일소설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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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베이베 *B*A*B*E* <3> -귀찮게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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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74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10 오전 11:57:22
 
  URL : 없음 
 
 
 

베이베 *B*A*B*E* <3> -귀찮게 하지마-







아침부터 현이는 소리만 안냈지 

어깨를 들석이며 숨 넘어갈 것 같이 웃고 있었다.


그 때문에 쇼파가 들썩들썩 흔들리자 희준이 부시시 눈을 떴다.



".흠....뭐..야...?"


"쿡쿡....아저씨 안좁았어? 잘자네?"


"너 누구??...아...너구나..--;;;"


"칫...아무리 잠결이지만 날 잊어버렸어?"


희준은 볼멘소리로 투정하는 현이를 

밀어서 옆에 앉혀놓고 몸을 일으켰다.


잊긴..........--;


녀석...별 걸 다 걱정하는군.......;;



"야..니가 한짓을 생각해봐.....내가 널 어떻게 잊겠냐.....--;"


"어머머~! 아저씨! 내가 뭐얼~?"



과장되게 손을 흔들며 어머머~라고 외치는 저 녀석은......

정말.................예뻤다...........^^;;;



다른 데서 들었으면 한대 쥐어팼을지도 모를 말인데...

아저씨라는 기분 나쁜 부름이 

이렇게 예쁘게 들릴 수 있는 건......


왜 일까?.........

.
.
.
.


어제 늦게 잔 것도 억울할 판인데...

이렇게 일찍 깨우는데도..희준은 정신이 말짱해졌다.



"아저씨! 배고파!"


"나 밥 못해....--;;;"


"그럼..나 밥도 안먹여서 학교 보낼 거야?"


"학교?"


"나 고등학생 같다면서? 학교 가야지..그니깐..."


"풉....그래....."


"도시락도 줘....."


".....--;;"




* * * * *



블라인드 틈새로 해가 들자 

승호는 미간을 찌푸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밤을 새웠지만 연락도 없는 칠현........


요새 부쩍 멋대로인 칠현이기에

사춘기가 왔나보다..하고 생각하려 하지만....

칠현의 형..승호....

그리고 친형이나 다름없는 우혁과 재원.........

혹시 이 시기에 삐뚤게 나갈까 걱정이었다.


게다가 셋 다 워낙 바쁘기에 

돌봐줄 시간이 자꾸 줄어 미안함이 앞섰다.



피곤한 얼굴로 머리를 넘기던 승호에게 

재원의 조심스런 말소리가 들려왔다.



"승호야...."


"어...재원아....."



재원은 승호를 넘겨보고 부엌으로 향하더니 

차가운 물을 컵에 담아 가져왔다.



"입술이 다 말랐다..야..."


"너도...밤샜구나?"


"그래도 내 속이 너만 하겠어..?"


"미안하다....현이 때문에...너랑 우혁이까지 늘 고생이다....."


"우혁이...걱정은 안해?"



승호의 고개가 들렸다.


내가......우혁일.....

걱정하지 않을리가 있겠어......



* * * * *



"차 태워주는 거지?"


"몰라...나 출근 늦었어...."


"아저씨 높은 사람 아냐? 그럼...좀 늦어도 상관 없잖아...."


"훗......."


저 머릿 속에서 돌아가는 세상은 

대체 어떻게 생긴 세상일까?



껑충껑충 따라 나오며 연신 꽃웃음을 뿌리던 칠현의 

빈손을 보자 문득 생각나 희준이 물었다.



"가방...없어?"


"가방?...우리형이 갖다 놓을 걸?"


"형 있어?"


"에이...이름만 가르쳐 줘야 하는데 너무 많이 가르쳐줬다..--;"


"학교도 가르쳐 줘야 겠는데?"


".....어?......."


"데려다달라며?"


"피이....사기당한 기분이야....."



희준은 피식 웃고 말았다. 


야..임마......

더 큰 사기는 내가 당했다구.......--;


.
.
.
.


손때도 허락하지 않는 희준의 보물........


카오디오를 만지작 거리는 칠현이 신경쓰일만도 한데 

정작 희준은 가끔 그 모습을 힐끔힐끔 보며 미소짓고 있었다.



아마...희준에게...........

카오디오보다 소중한 것이 생긴 모양이다.



* * * * *




교문에 다다르자 칠현은 무언가 아쉬운 표정이었다.

안전벨트를 꼭 잡고...내릴 생각은 없어 보였다.


"다음에 또 놀러와....태워줄께...."


"그럼 다음에 언제.....동해바다 가자!"


".......!!ㅡㅡ;;"


"약속~!"



희준의 새끼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고 

꼭 힘을 주며 외치는 칠현.......


얼떨결에 고갤 끄덕인 희준..........


두 사람은 그렇게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얼굴에 가득 미소를 띄운 채........^^



* * * * *



교문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친....승호.......



".....!!"


"안칠현!"


"왜?!!"


"너 어제 어디 있었어?!!!!"


"그게 무슨 상관이야?"


"뭐?"



잠시 당황한 빛을 띄던 칠현은 

금방 표정을 바꾸며 오히려 따지려 들었다.


"재원이형한테 나 공부 가르치랬어?"


"너 기말고사가 코앞이잖아!"


"나 좀 귀찮게 하지마!"


"안칠현!!"


"그렇게 걱정하지도 말고 가르치려고 들지도 말라구!!"



촤악~!



승호의 떨리는 손이 칠현의 뺨으로 휘둘려졌다.



-++++++++++-

제일 빠르셨던 아토사랑...카이린님!...^^;
그리구 항상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희주니내꺼님....^^
감상 감사합니다...*^^*
두편이 만들어져서 왔습니다..^^
일일소설은 힘들 것 같구요....--;
그래두 최선을 다할께요..잠수했다는 소리는 안듣도록 할래요...ㅜ_ㅜ
이제부터는 한편만 썼어도 나타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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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베이베 *B*A*B*E* <4> -형도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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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33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10 오전 11:58:06
 
  URL : 없음 
 
 
 


베이베 *B*A*B*E* <4> -형도 똑같아...-







순식간에 칠현의 눈망울에서 

믿을 수 없으리만치 커다란 눈물방울이 

마구잡이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형도......"


"현..아...."


"어머니 아버지랑 똑같아!"


".........!..."


"나한테..손대지마......"


입술을 씰룩씰룩 거리며 떨던 칠현은 

희준이 준 도시락을 팔목에 끼우고

승호의 손에 들린 가방을 빼앗아 들고는 

뒤도 보지 않고 뛰어가버렸다.


멍하니 선 승호의 귀에 그려지는 옛기억..........

.
.
.


"저번...아버님일 때문에 당신 체면도 말이 아니예요..."

.
.


"고아원에서 아이 하나 데려다 키우면 

사람들 생각도 달라지겠지...."

.
.


"안녕?"


"?"


"승호형....나는 현이야.....^^"

.
.
.


"으앙....잘못했어요......흑...."


"엄마! 현이를 왜 때리는 거예요!!"


"저렇게 말을 안들으니...쯧쯧...

맞아서라도 배우면 낫지.....

아무튼 니 엄마가 잘가르치는 거다.."


"하지만...아버지!!"

.
.
.


"형...현이...여기 맞아서 아파...흑...."


"형이..호~해줄께...호오오...."


"흑흑....."


"아직도 아파?"


"아니....안아파...형......"


그저 호~하면 다 낫는 줄 알았던 어린 시절......


승호가 불어주기만 하면 

아무리 아파도 눈물을 닦으며 웃어주던 착한 현이......

.
.
.

작은 실수 하나에도.....

승호에게 좋은 말로 할 때.....

칠현에게는 무섭게 매를 들던 부모님....


심지어는 무슨 일에서든 화풀이는 다 현이가 견뎌야 했던 몫.......


언젠가부터.......칠현의 외침이 시작됐다.......



.....형..도......다.....똑......같........아.................


.
.
.
.


"현아........"


사라져버린 칠현의 뒷모습을 슬프게 그리며...

승호의 눈이 젖어갔다.



* * * * *



교실에 들어선 칠현은 빠르게 창가로 다가섰다.

예상했던대로 승호의 모습이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떠날 줄 모르고 망부석 같이 서 있는 쓸쓸한 모습......


칠현은 가만히 서서 그 모습을 보기만 했다.


종소리가 들리는데........

여전히 승호는 그 자리에 있었다.



점심시간.........


으......배에서 3차대전이 일어난 것 같다.......

배고파라......



어랏?


칠현은 도시락이 두개라는 걸 생각해냈다.


하나는.....

칠현이 직접 총지휘를 해서 탄생한 희준아저씨표 도시락!


또 하나는......

승호가 전해준 도시락........



무슨 생각에 잠기던 칠현은 희준의 도시락을 꺼냈다.


냄새는 음식냄새인데.......

한숟갈 먹는 순간 수저를 놓고 말았다....;;;


쿡....웃으며....도시락 뚜껑을 닫은 칠현이 

승호의 도시락을 보았다.


생각했던대로 곱게 접혀진 쪽지가 들어있다.



- 현아...요새 너 자꾸 형 걱정 시키지? 혹시 피活 뭐 잘못한 거 있니?

아무리 화가 났어도 집에 들어오지 그랬어....다들 걱정했는데....

이제는 늦거나 할 때는 꼭 전화 켜놔.....알았지?.....-


좋아하는 반찬만 가득한 걸 보니 오늘 도시락은 

아줌마가 한 요리가 아니라 승호가 직접만든 거란 걸 알 수 있었다.


현이에게.....한번도.........

칠현이 잘못 했다고는 말하지 않는 승호.......


혹시...형이 뭐 잘못한 거 있니?........


혹시..형이....뭐 잘못한 거.....?


혹시......형이......?



늘 같은 물음...........



그래..형은....어머니 아버지와...같지 않아......

늘 내 편에 서주니까........하지만..형....



갑자기 목이 메여 칠현은 밥을 먹다말고 급히 물을 찾아야했다.



* * * * *



강의실에 나란히 앉았지만 우혁은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어디에서 잤는지 궁금하고 걱정도 되는 승호지만

잠시 그런 물음들은 미뤄뒀다.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은 승호의 마음을 읽었을까?


우혁은 사람들이 다 나서는 강의실을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나가면서 책상을 밀어 만들어내는 소음들이 곧 다 끊겼다.


그러자 그때야 일어나는 우혁.........


아무 말 못하고 옆에 서있는 승호를 마주했다.

어느새 눈물이 맺힌 승호의 두 눈......


우혁은 그의 어깨 위로 손을 뻗어 살짝 감싸안고 토닥였다.


"현이는..?"


"학교..왔더라...."


"거봐...걱정 안해도 된다니까....."


"어제...미안해....우혁아...."


눈물을 그대로 달고.....

어색하게 사과하는 승호에게 우혁이 씨익 웃는다.


"너 밤샜지?"


"..........."


"나도 피곤해...우리 빨리 집에 가서 잠이나 자자...."



칠현의 걱정으로 우혁을 뒷전으로 미뤘다는 게 

너무 미안했지만 그만큼 다 이해해주는걸.....


승호는......

우혁이 집에 가자며 내미는 손을 꼭 잡았다.




-++++++++++-

이소설은 엽기 뿐만 아니라....어설픈 진지마저 섞여가는듯...;;;;
그래도 초점은 준타커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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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타] 베이베 *B*A*B*E* <5> - for 희주니내꺼님 -  
 

 .
 
 
  조회 : 255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12 오후 2:41:41
 
  URL : 없음 
 
 
 베이베 *B*A*B*E* <5>







퇴근이 이렇게 이르게 될 줄이야.....;;;


평소 같으면 늘 천천히 일을 하다가...

때로는 사무실 옆방에서 쉬다가...

마지막으로 퇴근하던 희준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집에 기다리는 마누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빨리 집으로 향하고 있다.



그 녀석이 와있을 거라는 법도 없는데.....

그냥..혹시 왔는데 집앞에 혼자 서있을까봐서.....



* * * * *



승호는 강의가 끝나자마자 혼자 

집에 들어와 칠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열쇠가 꽂히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벌떡 일어난 승호.........


"현이?"


".........."



문이 천천히 열렸다....

까만 머리카락이 등장하고......


"응..현이......"


유난히 귀엽게 들리는 칠현의 목소리에 

승호의 얼굴에 커다란 미소가 보여졌다.


집안에 들어선 칠현은 가방을 내려놓고 

도시락을 꺼내 부엌으로 향하며 작게 말했다.



"도시락..맛있었어....."


"..그...랬..어?...아줌마가 요리 잘 하시니까...."


"형이 한거잖아...."


".....!..."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 말을 하면서도.....

전과는 달리 승호를 향한 미소에 인색한 현이.....


승호는 다가가서 칠현을 돌려세웠다.

칠현은 약간 내리감겨있던 눈을 살짝 올려떴다.


"왜...?"


무슨 일이냐고 눈으로 묻는 현이.....

승호는 얼굴을 칠현에게 가까이 가져가더니 

현이의 뺨에 호~하고 불었다.


...!!


그리고 승호는 살짝 미소지었다.

그의 눈이 묻고 있다...



이제..안아프지...현아.......?



그래..형.....

말 안해도....형 마음 알아........

그런데...이제...형을 보면 마음이 아파....



"때린 거..미안해..."


"............"



칠현은 떨리는 시선을 빠르게 돌리고 방으로 향했다.


따뜻한 입김이 볼에 와닿았을 때 

하마터면 눈물이 날 뻔 했다.


형~하고 부르며 안겨볼 뻔 했다....



* * * * *



희준의 집으로 가는 골목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아 

썰렁하긴 했지만 산책로같이 깨끗했다.


휘파람을 불며 걷고 있는 칠현..........


가끔 바람이 스쳐가듯 승호의 얼굴이 떠오르지만 

칠현은 이내 지우려고 고개를 저었다.

.
.
.


"칠현이가 고등학교 졸업하면 외국으로 보내버리지 뭐......"


"하긴...승호 곁에 둘 필요가 없죠......"


"승호녀석이야 내 사업 물려받아야지....동생 돌볼 여유가 어딨어.."

.
.
.


하지만........

명절 때 잠시 들렀던 집에서 엿듣게된.....양부모님의 대화....

늘 그 아픈 기억은 칼로 새긴 듯 생생하기만 한데........




"어?"


희준의 집앞.......레몬색의 작은 차가 멈춰서자 

터벅터벅 걷던 칠현의 눈이 커졌다.


단정하게 올린 머리카락이 폭포수 같이 

쏟아져내릴 것 같이 반짝였다.

적당한 길이의 스커트와 단정한 니트......



누가봐도 괜찮은 스타일............



멈춰선 칠현이 그녀를 살피고 있는 동안

어느새 대문이 열리고 그녀는 그 안으로 사라졌다.



누....구............?



* * * * *



"소현아...."


"오늘 일찍 퇴근했다고 벌써 소문 다 났던데?"


"앉아...뭐 좀 마실래?"


"아무거나 줘....."



다소곳하게 앉아서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꼭 

현이가 처음 왔을 때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물론 칠현은 다소곳하지는 않았지만...;;;


"희준씨~"


"희준..뭐?"


"씨! 희!준!씨!"


"뭐야....징그럽게..."


"어른들이..자꾸...희주나~희주나~하지 말래....."


"맘대로 불러라..그럼...."


"풋....."

.
.
.
.


약혼녀인 소현을 지난 24시간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소현의 보랏빛 렌즈를 마주치자

현이의 까만 눈동자가 그리워지고.......


소현의 향수냄새가 코에 닿자

현이에게서 나던 과일비누향이 생각났다.......



혹시.......

오늘은 현이가 오지 않을까......?



* * * * *



승호...우혁..재원...

셋 다 칠현을 둘러싸고 어쩔 줄 몰랐다.


"현아! 왜울어!!"


"흑....흑....."


"현아....."


"우앙.........엉엉..."


녀석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
-
-
-
-
-


잠든 칠현 곁에 한참 앉아 있던 승호는

우혁의 설득에 못이겨 방으로 돌아갔다.


잠시 후.....

방에 살그머니 들어선 재원.....



침대에 몸을 살짝 웅크린 채 잠든 칠현의 

눈에 손을 대어보니 뜨끈뜨끈했다.



이 녀석........

도대체 그렇게 서럽게 울일이 뭐가 있는거야.....?



재원의 걱정어린 손길이 칠현의 머리카락을 만져주며 살짝 떨렸다.



* * * * *



점심시간도 훨씬 지난......

남들은 한창 일하는 이 시간에 --;

갑자기 나갈 채비를 하는 희준....


비서가 벌떡 일어나 묻자 

짧게 대답해주고 피식 웃으며 나선다.



"네?"


"잠깐 어디 좀 다녀올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하고...."


"아...예...."



아무렇지 않은 것 같아도 사실 희준의 속은 타들어가는 중이었다...



왜 안왔을까?.........


현이가 처음 만난 날 이후 이틀째 오지 않고 있어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결국 회사를 나서고 말았다.


대충 하교시간을 맞춰보려고 

집에 가서 스포츠카로 바꿔타고 빠르게 차를 몰았다.



두번째 만남.........


처음보다 더 설레는.......



-++++++++++-

한편인대신 길게 쓰려고 노력했어요..길죠?^^
우리 에쵸티.......5.......다섯.........
뭉칠 날을 기원하며 오늘은 5편특집.....우헤..^^
(핑계도 많지...--;;;)

희주니내꺼님 감상땡쑤!
내꺼님을 닮아갑시다.....슈아에게 기운을..ㅜ_ㅜ
조횟수는 많은데 슈아는 안이뽀해주구...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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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백] 베이베 *B*A*B*E* <6> -아저씨랑...닮았어....-  
  조회 : 406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22 오후 3:02:15 
 
  URL : 없음   IP :  
 
 

베이베 *B*A*B*E* <6> -아저씨랑...닮았어....-







며칠 사이에도 피부가 그을린 듯 전보다 갈색빛으로 변한

까만 눈의 현이는 희준을 보자 꽤 놀라는 눈치였다.

희준은 생각해보니 현이를 찾아온 데에 

그럴 듯한 이유가 없어 조금 민망해졌다.



"............?"


"아..내가..오늘 좀 일찍 퇴근하게 되서 한번 들러봤어...."


"응......"


"차....탈래?"


"(끄덕끄덕...)"



뜨거운 해 아래 서 있는 차에 손을 대는 순간

아찔한 뜨거움이 전해져왔다.


아저씬.....

정말 오래......

기다린 모양이다.......


눈물이 핑 돌았다.


이유도 붙일 수 없는 눈물............



"현아....?"


"....훌쩍...."


"왜 울어?!! 어?"


"......훌쩍........"



간간히 들리는 칠현의 훌쩍임에 

희준은 운전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 * * * *



집에 온 칠현은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희준의 침대맡에 놓여진 인형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아저씨랑...닮았어......"


미소짓고 있진 않았지만 잠긴 목소리로 툭 던지는 말.......



핫쵸코가 담긴 머그잔을 들고 다가온 

희준이 곁에 털석 주저앉았다.


"자...마셔...."


"응..."



칠현은 컵을 순순히 받아들었다. 

그리고 두손으로 컵을 꼭 쥐고 있었다.


희준은 어색하지 않게 물어보려 노력했다.


"왜...울었어....?"


".........."


역시.....입을 또 꼭 다물고 만다....



"무슨 일 있니...?"


"........."


"형이...아니..아저씨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면...도와줄께...."



칠현은 대답 대신 고개를 저었다.


희준은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라리 한동안 혼자 두는 게 나을지도 몰랐기에.....


"아..아저씨!!"


"?"


"그 누나 누구야?"


"누..나...?"


"노란차 타고온 누나....."



갑자기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굳어버린 희준........

망설임 끝에 그 질문을 던진 칠현은 

똑바로 고개를 들고 희준을 응시했다....



"아....소현이....."


"아저씨...여자....친..구...?"


"아..아..냐!!"


"아냐?"


"어...사촌..동생이야...."



칠현의 얼굴이 환해지는 걸 느끼며 희준 또한 웃고 말았다.


거짓말을 했다는 죄책감보다......

현이를 웃게 했다는 것에.....기뻐서.....웃어버렸다...



"아저씨...! 그 사촌동생 아저씨 닮아서 예쁜가봐....^^"



* * * * *



우혁은 말없이 앉아있는 승호의 어깨를 감싸주며 물었다.


"뭘 그렇게 생각해? 내 생각?"


"........."


"따쉭이 말야....그냥 그렇다고 하면 뭐가 어때서....--;;"


"........."


"현이랑....요새 왜 그렇게 안좋아...?"


"모르겠어....."


"............"


"현이..무슨 일인지 모르겠어...갑자기...."


무슨 일이든 나에게 말하곤 했었어.....

사춘기의 고민조차...다 내게 털어놨었어.......

그런데 이제 날 피해....

그러면서도 가끔 날 보다가 

눈물방울을 한가득 달아버리는 현이인데......



하지만.....왜인지 가르쳐주질 않아........




쾅!


"어? 재원이 왔네?"


"니네 안춥냐? 밤바람은 차갑던데......

둘이 왜 문열어놓고 베란다에 나가있어.....?"


재원의 잔소리.......

둘은 표정을 채 펴지 못하고 재원을 반겨야했다.



"현이는 안왔어?"


"응...아직....."


"연락 없구?.........."


"어........"


"뭐야...며칠만에 또 가출?"



재원은 한숨을 쉬고 방으로 향하며 중얼거렸다.


"니네 둘.....데이트 장소는 따뜻한 방으로 해라...

아무리 날씨 더워졌어도 그러고 있으면 감기 걸리기 딱좋다..."


"............."

"............."


"현이 얘는 도대체 이 밤중에 어딜 가서 안오는거야...진짜..."


재원의 떨리는 목소리가......

말해주지 않아도...그의 마음을 읽게 했다.



* * * * *



"아저씨....오늘은 뭐 물어볼까...생각했지?"


".......////....."



솔직히...현이의 추측은 맞았다....

뭘 물어봐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물어봐....궁금한 거....^^"


"글쎄.....음..몇살이야?"


"고등학교2학년이야...아저씨가 계산해봐...."


"--;;;;"


"아저씨 우리 비디오 보자....!"


"비디오?"


"응..!! 빌리러 가자!"



-++++++++++-

변화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새게시판 열렸네요..^^
매일 올리려고 노력했는데 안되서....ㅜ_ㅜ
드디어 된다는 것 같아서..와봤어요...^^;

5편 읽고 이거 읽으시는 거 맞아요?^^
저번에 게시판 바뀌기 전에 달랑 한편 
썰렁하게 올려서 못보셨을까봐 말이죠....
저번엔 다른 편보다 긴~ 5편 스페셜이었는데....푸헤~^^;;
(제설은 중간에 빼먹고 보시면 진도빨라서 곤란한뎅....--;)

뽀드득현이님^^
상큼초아님^^
그리고 이뿐 희주니내꺼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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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타] 베이베 *B*A*B*E* <7> -섭섭했어...문희준...-  
  조회 : 323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22 오후 3:03:32 
 
  URL : 없음   IP :  
 
 


베이베 *B*A*B*E* <7> -섭섭했어...문희준...-








"야..."


"야~라고 부르지마..현아~라고 불러...."


"그래...;;;;..현아..!"


"응?^^"


"너 정말 비디오 빌리러 나온 거야?"



팔에 딱 붙어서 이것봐~ 저것봐~ 하는 칠현은 

정작 비디오를 빌리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벌써 비디오 가게를 두개나 그냥 지나쳤다. 

더 큰 곳으로 가자는 핑계를 대며.......



"산책도 겸하구....또...시원하고 좋잖아....."


"그래....^^;;"


결국 칠현은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눈이 부딪힐 때마다 싱긋 웃는 현이는 무척 밝은 모습이었다.



짜쉭....친한척 하긴......;;;;

우리 지금 두번째로 만나는 거야........


그렇지만.....

나한테만이었으면 좋겠어....

다른 사람한테도 늘 이런식이면....


아저씨....삐친다......;;;;


"현아...무슨 비디오 좋아해?"


"어? 그것두 질문이다~! 다음에 물어봐...^^"


"ㅡㅡ;;;"


"아저씨가...나 데리고 살면 

매일 물어보는 거 다 가르쳐줄께...."


"야...ㅡㅡ;"


"그럼...아저씨가 유리한거라니까!"



말 잘 꺼냈다 이거다....;;;

칠현은 데리고 살라면서 징징대고 있었다....



"너 내가 누군줄 알고 데리고 살라고 그래?"


"누구긴...!! 아저씨는 아저씨지...^^"


"나 나쁜 사람이면 큰일날텐데?"


"아저씨...착한 사람인 거 아니까 내가 이러지...^^"



얘한테는 무슨 말을 해도 못이긴다........--;;;



현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희준......



"안돼! 미성년을 내가 어떻게 데리고 살아?!!"



뿌리치고 앞서가는 희준을 삐죽거리며 째려보더니 

놓치기는 싫었는지 또 금방 쫓아갔다.


"아저씨!!!!! 같이가!!!!!!!! ㅡㅡ+++++"



결국 비디오를 빌려 보는 건 포기해야했다....;;;

거리를 같이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했으니까....



* * * * *



드라이브 시켜달라는 칠현의 말에 

차로 순환도로를 한바퀴 빠르게 돌고 돌아왔다.

물론 칠현은 집에 떨어뜨려주고..........


아쉬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려는데.......



"희준아....."


"?"


소현이 볼이 빨개진 채 서있었다.



"이 시간에 어디 다녀와....?"


"너야말로...이 시간에...."


희준의 반응에 실망함이 역력한 소현......

하지만 금방 대꾸했다.


"무관심한 약혼자 때문에 나만 불쌍하지 뭐...."


".........."


"어쩜 연락 한번을 안해?"


"미안하게 됐다....."



흔들리는 눈동자를 한참 피해도 봤지만....

미안해야할 자신을 알고 있었다.




"희준아..나중에 보자...."


희준의 사과의 말이 떨어지기 직전....

소현은 그대로 돌아서서 자신의 차로 향했다.


알듯말듯 흔들리는 그녀의 뒷모습에......달려가 안아주고 말았다.


아...미안해......


"섭섭했어...문희준..."


울먹임이 새어나왔지만 애써 참는 듯 들려왔다.



"미안해.....미안....."


"희준이 너는...정말 나 많이 사랑해줘야돼....."


"............"


"알지?...응?"


"그래...그래...."


고집스런 물음에 결국 대답해주고

토닥이며...꼭...안아주었다.



이럴 때........

언제나 그랬듯이 사랑한다는 말로 

너에게 감동을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하지만.......그럴 수가 없어.......

어쩐지....입이 쉬이 열리지를 않아....


지금까지 너에게 했던 수많은 고백들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



왜 그 녀석 얼굴이 머릿 속을 스쳐가는 건지........



희준은 생각을 지워보려고 얼굴을 심하게 찌푸렸다...



* * * * *



결국 새벽을 넘기고 들어온 칠현.....




"안칠현!"


승호보다도 먼저 소리친 건 재원이었다.


"나 피곤해....혹시 할말 있으면 내일 얘기해..."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들어가 문을 잠궈버리는 칠현이지만....

더이상 아무도.....잡지 않는다......



현아.....

너...자꾸 이러면.....모두가 지쳐가...

왜 그러는지..말해줘......



재원은 화를 삭히는 듯 숨을 크게 쉬고는 들어가버렸다.

그 모습을 어두운 표정으로 보던 승호와 우혁은

한참의 침묵 후에야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인지...정말 모르니?"


"몰라........"


"뭔가 안좋은 일이 있는 걸텐데...."


"우리 현이...나랑 같이 자라오면서 

저런 적은 한번도 없었어..알지?"



우혁은 조용히 승호를 달래주며 눈을 감았다.


아까......칠현이 내리던 스포츠카.......

그리고 운전석에서 환하게 웃고 있던 한사람......



그 사람 누구지?..........


승호에게 물어보려다.....

알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더 걱정만 시킨다는 생각에 우혁은 금새 마음을 바꿔먹었다.



모든 게 비밀이 된 듯 걸어잠그고 있는

현이의 마음을.....세 형들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내일..물어보자....오늘은 쉬도록 두자...."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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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타] 베이베 *B*A*B*E* <8> -그냥..나밖에 없어..-  
  조회 : 312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24 오전 6:09:53 
 
  URL : 없음   IP :  
 
 

베이베 *B*A*B*E* <8> -그냥...나밖에 없어....-








내일 얘기하자고 했었지만 칠현은 

여전히 말도 하지 않고 혼자 어디론가 갔다가 

늦게서야 들어오곤 했다.



자꾸 시간이 흐르지만......


승호는 굳어있는 칠현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할 수가 없었다.



* * * * *



칠현은 집에 들어오자 음식냄새가 난다며 

부엌으로 달려가더니 음식을 뒤적뒤적 하며 맛을 본다.

희준은 멋적게 뒤를 따랐다.



"그 사촌동생이 만든 거예요?"


"어?,,,"


"방금 나가는 거 봤어요....^^"


"응......"


희준의 말을 철썩같이 믿는지

음식을 맛있게도 먹는다....


"밥 안먹었어? 뭘 그렇게 맛있게 먹어?" 


"아....도시락을....안먹었어요..."


"왜?"


"그냥요......"


아직도 가방에 그대로 들어있을 

승호가 싼 도시락이 생각나 갑자기 울컥 할 것만 같다.



먹다말고 정신을 놓고 멍하니 앉아있는 

칠현이 이상해진 희준은 살짝 어깨에 손을 엊고 흔들었다.


"현아...?"


"으...응?"


"너...."



눈물이 가득한 눈..........



"현아!"



늘 장난스럽게 웃기만 하더니.....

처음으로 칠현이 보이는 눈물에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흑...."


살짝 당겼는데도 칠현은 부드럽게 안겨들어왔다.


옷깃을 쥐고 꼼지락대는 폼이 영 어린아이......


그렇지만 소리내어 울지 않고 

눈물을 삼키고 있는 모습이 어울리지 않게 어른스러웠다.


.
.
.
.


칠현은 언제 울었냐는 듯 방글방글 웃으며 

탁자 앞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다.


"아저씨...공부 잘했어?"


"모르는 거 있어?"


"아니..다 아는데....하기 싫어서...."


",,,,,,,;;;"



희준이 다가오자 숙제를 그쪽으로 밀어주며 

한껏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칠현이다...--;;



"너 아주 여기가 니네집이지?"


"응...그랬음 좋겠다...!!"


".......집에 안가?"


"몇신데?"


"12시..."


"나 내일 학교 쉬는데?"


"집엔 가야지...너 매일 이러고 있으면 안되잖아..."


"왜 안돼?...나 부모님이랑 안사는데?"


희준은 잠시 난감해하더니 물었다.

이제보니 그걸 아직 안물어봤구나.....


"그래....오늘은 가족관계를 불어라!"


"......엄마..아빠...형...나...."


칠현은 천천히 나열하더니 입을 꼭 다물었다.


그 표정을 살피는 희준에게 

칠현은 슬픈 웃음을 흘리며 다시 고쳐말했다.



"아니다...우리가족은........."


".......?"


"그냥...나밖에 없어...."


"?"


더이상 눈물은 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의아함에 꼼짝도 하지 못하는 희준에게 칠현이 가까이 다가왔다.


칠현은 손을 뻗어 희준의 팔을 당겨서는 

자신의 어깨에 둘둘~ 감았다...;;;


그리고는 희준의 손을 잡고 자기 등에다가 토닥토닥......


시키는대로 움직이던 희준은 

칠현의 그 꾸물대는 손길이 너무 귀여워 웃고 말았다.


"푸훗....."


"치...웃지마!"


"........웁.."


희준이 자기 입을 틀어막으며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저었다.


나 안웃었어~하고.......^^;;;;



* * * * *



새벽......3시.........



새벽까지 오지 않는 것은 워낙 잦은 일이지만.....

자다가 일어나 보니...3시.....

그런데 아직도 오지 않았다는 것에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비도 많이 오는데..........



승호는 거실로 나왔다.

재원의 방에는 불이 켜져있었다.

현이가 돌아와서 현이방에 불이 꺼지기 전까진 

재원이 잠을 자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달칵.....



?


복도의 희미한 불빛이 집안으로 새어들어왔다.


승호의 고개가 들렸다.



"현이....?"


"........어..."


놀란 얼굴이더니 그대로 들어가려는 칠현에게 

승호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요새 너 왜 그러니.....?"


"내가 뭘 어쨌다는 거야!!"


뒤돌아서지 않았지만 차가운 대답.......


그대 칠현의 눈 앞에 방문을 열고 나온 재원이 우뚝 섰다.



"누구 차야?"


"무슨 상관이냐구! 왜 형들은 사사껀껀 

나 가지고 이래! 그냥 내버려둬!"


높아진 칠현의 목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완전히 깨어버렸다.


칠현의 뒷모습을 응시한 승호는 

더듬더듬......말을 이었다...


"형이..널 어..떻...게 그냥 두니...?"


"우리가 피가 섞이기라도 했어?"



스르륵......


승호는 주저앉고 말았다.....



현이....내가 아는 현이는.....

한번도....내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어........


아무리 부모님이 나쁘게 대해도.......

내겐 늘 형이라고 했어........



"정말 미쳤구나...안칠현..."


칠현을 마주한 재원.........




-++++++++++-

멜주신 분들.......
아예 멜친구가 되어버린 희주니내꺼님^^
그리고 뽀드득현이님...님 말씀맞아요...잠수하면 읽다가 마시는 분들 많죠..?
독자여러분~돌아와주세요!ㅜ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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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타] 베이베 *B*A*B*E* <9> -서운해......-  
  조회 : 293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25 오후 3:48:25 
 
  URL : 없음   IP :  
 
 




베이베 *B*A*B*E* <9> -서운해......-








"함부로 판단하지마...미친 건 내가 아니야....

형들이야말로 웃겨...내가 형들한테 뭐라고 이렇게 들러붙어?"


순식간이었다.


칠현은 방으로 뛰어 들어가서는 

잠시후 가방 하나 달랑 들고 뛰어나오더니

그대로.......나가버렸다.



재원은 우산을 들고 바로 쫓아나갔다.



* * * * *



쾅쾅쾅쾅쾅......!!



귀를 심하게 울리는 소리는 

방음장치마저 되어 있는 희준의 방에 닿을 리가 없었다.


가느다란 손목에 애써 힘을 주고 두드려보지만.......

소용이 없었다.


"아저씨.....!!"


쾅쾅쾅!!!


우산도 없이 뛰쳐나와 

칠현은 이미 흠뻑 젖어있었다.


머리카락에서 떨어진 차가운 물방울들이 눈물에 섞여들었다.


"아저씨......"


한참을 소리쳐 울며 불렀다.

대문이 열리고 희준이 걸어오는 장면을 

상상해보며......부르고 또 불렀다.....



지쳐서 숨을 거칠게 내쉬며 주저앉은 칠현은 

뒤늦게 아리는 추위가 느껴졌다.


몸을 움추리며 앉은 칠현의 눈에 들어온 작은 우산........

칠현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한번 쓰윽 둘러보았다.


우산으로 조심스레 손을 뻗는 칠현의 눈에.....

다른 이름의 눈물이 맺혔다.



보지 않아도....알아.......


재원이형......


.
.
.
.
.


재원은 칠현이 우산을 펴드는 것을 확인하고....

골목을 돌아나왔다.



* * * * *




아무리 날이 밝아도 늘 이불에서 한참을 

버티다가 일어나곤 하는 희준인데

오늘은 아직 햇살도 찾아들지 않은 새벽에 깨어나버렸다.



다시 눈을 감아도....잠이 오지 않아.....


어젯밤 굿나잇 인사 라면서 

희준의 허리께에 팔을 감고 꼼지락대던 

녀석의 손길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아 웃음이 떠올랐다.


혼자 소리내어 웃던 희준은 천천히 

방에서 나와 천천히 출근준비를 했다.


창을 모두 열고.......

아침 공기를 마시며.....


아침 꼭 챙겨먹으라는 칠현의 말이 생각나

달그락대며 요리를 시작했다.



아.....진짜....

요리는 적성에 안맞아....-_-+


집안일에 아주 가끔 사람을 부르긴 하지만....

가끔 청소가 필요할 때 뿐이고.......

거의 사먹다시피 하는 희준이기에

부엌은 집안에 있긴 있어도 낯선 공간이었다....;;;;


기껏 하는 일이라봐야 

물 따라 먹는 정도....?



"현이..학교갈 시간이네....?"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시계를 들여다본 희준은 바쁘게 집을 나섰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참 불쌍해....

이 시간에 학교라니...쯧......"



차고에서 차를 빼고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혀...현아!!!!!"


대문 앞에 힘없이 늘어져있는.......



차에서 뛰쳐나온 희준은 칠현을 업고 

집으로 뛰어들어와야했다.



축축하게 젖어있는 옷자락.......

그리고 얼어붙은 체온이 전해져왔다.



왜 이렇게 눈물부터 터져나오는지......

희준은 흐려지는 칠현의 얼굴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또 볼을 갖다 대어 보기도 하고......



"현아......."


떨리는 몸을 꼭 안아주며...

자꾸...눈물만 흘린다....



* * * * *




"거기...갔어....."


".........."


".........."



재원은 날이 밝을 때야 들어왔다.

그리고 그 말만 남기고 거실에 주저앉았다.


"니네...학교 가야지....난 좀쉴래....."


승호와 우혁에게 서둘러 학교나 가라고 하더니

재원은 아예 고개를 돌려버렸다.


.
.
.
.
.


"현이...이유없이 이럴 애가 아니야...."


"그래......"



조금 빈 듯한 칠현의 책상을 멍하니 

바라보던 승호는 주문을 외듯 중얼거렸다.


우혁의 눈도 흔들렸다.



* * * * *



"괘..괜찮아?"


피곤하게 겨우 뜨여져있던 희준의 눈이 떠졌다.

칠현은 물음에 답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붉겨 부어오른 힘없이 뜨여진 눈으로 희준을 응시했다.


한참동안 말없는 모습에......

희준은 안심한 듯이 숨을 내쉬고 

그때야 야단하기 시작했다.



"너! 왜 그 비를 다 맞고 있었어!!! 미쳤어?"


"치이..아저씨까지 나보고 미쳤다고 그러네...?핏...."


".....?"


"내가....미친 것 같아 보여?"


"..........."


칠현의 눈물이 터지면서.....

오히려 희준이 야단을 맞고만다.....


"아저씨까지...그러니까..."


"........"


"서운해......"



후다닥 다가가서 품에 안았다.

칠현은 서럽기도 하고 화가 났는지 몇번 밀쳐냈다.

고집스럽게 당겨안는 희준에게 못이긴 척 안기고......


어깨에 얼굴을 파묻으며 

울먹임 섞인 알아듣기 힘든 말을 웅얼댔다.



"난...그냥..보고싶어서..."



희준은 칠현의 채 마르지 않은 머리칼을 

한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나도..보고 싶어......

항상 보고 싶은 게 너야.....



-++++++++++-

겨우....한편입니다~!--;;

유령에서 드디어 벗어나신 현이지기님 멜 감사합니다...*^^*
잠수 자주해서 죄송합니다...ㅜ_ㅜ
그러려던 건 아닌데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잠수했다고해서 퍽탄을 가지고 오는 것도 아니고....;;
미안하게도 매편마다 감상주는 희주니내꺼님....
그러지 않아도 고마운데....ㅜ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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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타] 베이베 *B*A*B*E* <10> -먼저 안아줄거야-  
  조회 : 295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26 오전 11:54:18 
 
  URL : 없음   IP : 64.180.5.26  
 
 



베이베 *B*A*B*E* <10> -먼저 안아줄거야-







"나..여기 있을래....."


"?"


"안된다고는 안할거지?"


"........."


"아저씨도 나 보고 싶었잖아....응?^^"


어느새 넉살좋게 웃으며 장난을 거는 녀석........

부은 눈이 뜨기 힘든지 눈보다는 입이 웃고 있다.


"나..아저씨랑 살면....맨날 물어보는 거 

다 가르쳐줄거구....맨날 웃어줄거구.....

아무튼...손해보는 장사 아니라니까...!!"


작게 조르는 말투에서.....

점점 톤이 높아지더니 이제 아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손해..같은데...?"


희준의 말이 칠현에겐 장난으로 들리지 않았나보다.....

금방 눈물이 고이고 말다니...



"그래....아저씨랑 있자....."


"싫어...!!!"


"정말...싫어?...."


"............."



역시 두번은 거짓말 못하는 칠현......

머뭇거리고 있는 현이에게 희준은 더이상 묻지 않았다.


싫으면 관두라고 장난쳤다가는 

당장 뛰어나갈 칠현이라는 걸 눈치챈지 오래다.......;;;;



아직 채 내리지 않은 열 때문에

자꾸 이불을 여미는 작은 손을 잡아 

이불 속으로 집어넣어주고 끌어올려 덮어준다.


희준이 하는 양을 지켜보고 있던 

칠현의 얼굴에는 이미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희준과 시선이 부딪히자 바로 표정을 굳힌다.



"나 화 안풀렸어...."


"차차...풀어줄게.....^^"


".........;;;;"



가까이 다가온 희준의 얼굴에 

놀란 칠현의 두눈이 커졌다.



"차차 풀어줄께....나랑 있어...."



더 묻지 않을 테니까......

나랑 같이 있자.....



* * * * *



상상 속에서 이 아이와 맞는 아침은 

꼭 그 어떤 날보다 특별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똑같은 햇볕과 똑같은 온기가 아침을 불러왔다.


별 다를 것도 없네........--;;



순간 이불 속에 숨어있던 칠현의 얼굴이 불쑥 튀어나왔다.



"아저씨!"


"어..어?"


"아침이다!*^^*"


".......근데..?--;;"



아침인데 어쩌라는 건지 당황스러워서 

조심스레 현이에게 되물었는데 또 특유의 삐친 얼굴을 해보였다.


하지만 또 금방 미소가 떠올랐다.


"나랑 사는 첫날인데....아저씨는 안기뻐?"


여전히 빼꼼히 고개만 내민 현이는 

빙글빙글 웃으며 장난을 걸었다.


이불 속에서 어느새 

희준의 옆구리까지 다가와있는 사악한 손길......^^;;;



"야~앗! 간지러!!!임마!! 크하~"


"그렇게 웃어야지!!기쁜 날인데!!"


"으아하하~"


"히히..."


"으악!"



꽈당!


도대체 멈추지 않는 칠현의 손가락 장난에 

웃음인지 괴성인지 모를 소리를 지르며 

침대에서 뚝 떨어진 희준.....--;;


그러자 칠현이 이불을 걷어차고 급히 땅을 내려다보았다.



"아...저씨..?"


"............"


"괘...괜찮아?"


"............"


눈도 안뜨고 그대로 엎어져있는 희준을 

보던 칠현은 점점 당황한 빛을 띄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희준에게 가까이 다가가 앉았는데.......


와락!!--;;


"우왓!...아저씨이이이!!"


희준은 눈을 감은 채로 칠현을 당겨안아 

마구 간지럼을 태우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웃는 칠현.......


뻔뻔하게 눈을 여전히 감은 채 손만 놀리던 희준이 

웃다못해 숨을 헐떡이기까지 하는 칠현을 보려고 실눈을 떴다.


"하지마~!"


칠현이 손을 휘젓는 탓에 눈을 찡그려야 하긴 했지만.....--;


칠현은 희준이 간지럼을 멈추자 지친 듯 

희준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작은 숨소리와 함께 쫑알댄다......


"아저씨....나빴어! 숨차다니까...."


말은 아저씨가 나빴다느니 하면서.....

손으로는 희준의 팔을 당겨 자신에게 두르고

자꾸 품으로 파고 들기만 했다.



이 녀석의 버릇........


안아주지 않아도.....안겨드는..........



희준은 칠현이 멋대로 둘러놓은 팔을 풀렀다.

그러자 금새 고개를 들며 희준을 올려다보는 칠현의 눈망울........

불안함이 실려 있다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희준은 부드럽게 미소짓더니

자신이 먼저 손을 뻗어 칠현을 품에 안았다.



"나 놀린거지?"


".........."


"나빴어..진짜 아저씨..맘에 안들어...."


"내가...먼저 안아주고 싶었어....."


말없이 듣고만 있더니.....

부빗대는 칠현에게서 샴푸향이 베어났다.



"가끔은 나한테도 기회를 줘......"


".......응?"


"먼저 너 안아줄 수 있는 기회를 줘...."


".........?"


"슬프면..가만히 있어...내가 눈치채고...먼저 안아줄거야...."


".............."


애써 꼭 안겨있던 몸짓을 풀고.....

희준의 팔에 맡겨진 채 가만히 머물렀다.



이제야..알았어......


내가 매달리지 않아도....버려지지 않는 느낌..........

여전히 누군가의 품안에 안겨있다는 느낌을....

이제 알아......



아저씨....사랑해.........




-++++++++++-

준타의 연애스토뤼로 흘러가는.....;;
움.....10편기념으로 밝히는 사실 한가지.....
베이베....처음에 생각했던 제목이....
"가출소년 안칠현"이라는 사실...^^
실은 단편 안칠현 씨리즈?의 세번째 편이 베이베였어요...
그런데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 베이베로 바꿨죠...^^;;;
결국 단편으로 끝낼 생각이 들어버렸어요.....--;;;;
꿋꿋하게 소설을 쓰는 스타일이 못돼놔서그런지.....
길게 못쓴다니까요..--;;;

하지만 베이베가 끝나면....말이예요........
이짜나여.........헤헷......
흠흠...비밀!!^^

정말 부지런한 슈아......
두편 놓고 사라집니다...*^^*

바버그리니님...감상 감사드립니다..*^^*
제가 갠적으로 애착 가는 소설은 "철없는 천사"입니다....^^
님도 그설이 제일 좋으셨다니 기쁩니다...*^^*
답멜 드릴께요...이거 올리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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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쁜] 베이베 *B*A*B*E* <11> - 늘 가까이 -  
  조회 : 292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26 오전 11:55:11 
 
  URL : 없음   IP : 64.180.5.26  
 
 


베이베 *B*A*B*E* <11> - 늘 가까이 -







"아저씨가 전화해주면 되잖아!!"


"너 자꾸 말도 안되는 소리할래?"


칠현은 며칠 푹 쉬어 몸도 다 나았으면서 

학교에 전화 한통만 때려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조금 목소리를 높여봤지만.......

어쭈?.....이녀석.....이제 아주 기가 죽지도 않는다....--;;;



"싫어! 나 아파!!"


칠현은 침대로 쏙 들어가더니 

끙끙 앓는 소리마저 내고 있었다.

가끔 눈만 내밀어 희준의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지만...;;;;;


절대 안들어줄 것 같이 버티는 희준의 귀엔.....

억지로 내는 끙끙..하는 소리가 귀엽기만 했다.



"진짜 아프다니까!!"


"열도 다 내렸잖아....."


끝없는 우김에 희준의 목소리가 조금 작아졌다.

못이긴 척 한걸음 다가간 희준......


이때다 싶었는지 꼼지락대는 칠현의 손이 눈에 띄었다.


안봐도 훤해! 이 녀석아!

조금만 있으면 희준의 한손을 끌어다가 자신에게 감고 

또 한손은 자기 이마에 엊으며 아프다고 우길 터였다.


허........여우...현이 덕에....

필요 이상으로 똑똑해진 희준이었다.



금방이라도 안길 듯한 몸짓을 눈치챈 희준은 덥썩 칠현을 끌어안았다.


예상하지 못한 듯 움찔 하는 칠현.......



"아저씨...?"


"이야~! 오늘은 내가...선수쳤다.....^^"



이젠......내가...먼저 안아준다고 했잖아......


그렇구나~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현이는.....

아마...희준이 자랑스럽기라도 한 모양이었다.


.
.
.
.
.


현이는 희준이 끓여준 국을 말없이 다 먹더니만은 

기특하게 설거지 한다고 나서더니.....

고무장갑으로 물을 튀기며 한마디 했다.



"앗! 차거! 왜그래?"


"어쩜 요리 실력이 나아질 줄 모르냐?"


"맛...없었..어?"


희준 자신도 알고야 있었지만

막상 현이에게서 그 소릴 듣고 나니 섭섭한 마음부터 들었다.


서운해하는 희준의 표정을 본 칠현은

빙긋이 웃더니 고무장갑을 벗어놓고 희준에게 다가왔다.


"맛이 없었다는 게 아니라....

원래 맛있었는데...발전이 없다는 거지...!!;;;;"


"............ㅡㅡ;;;"


"아...아저씨....!!"


"맛없는 거 알아....."



쑥 사라지는 희준은 어쩌면 정말 속이 좁은지도 모르겠다....^^;;;;



* * * * *




"전화요?"


"그런데요...."


"아.....알겠습니다..."



승호는 플립을 닫고 팔을 힘없이 떨어뜨리자 

우혁의 손이 어깨를 감싸왔다.


"학교..안왔대....."


".........."


".........."



승호는 우혁의 손을 꼭 쥐고 어깨에서 내렸다.



칠현이 가버리고 나서도.......

매일 학교에 전화해보고 어떻게 지내는지 챙기느라 

정신이 없는 승호를 보는 우혁의 기분도 최악이었다.



"칠현이보다 니 자신이 먼저야....그만 둬........."


"............."




뚜르르르르.....뚜르르르르.......


"여보세요?......엄마..?"


통화가 길어질수록 승호의 표정이 변해가는 걸 보고......

우혁도 대충 짐작해보며 긴장한다..



* * * * *




"오늘은 죽어두 학교가야해!!"


"죽...어두?....정말로? 나 죽어도?"


"..........--;;;"



무슨 말을 못해......ㅜ_ㅜ


희준이 당황한 사이 

금방 달려들듯이 입술을 훔치더니.......



"아저씨! 학교 데려다주세요.....*^^*"


희준의 눈치를 보더니 

말끝에 예쁘게 '요'자를 붙이는 칠현은 



엉뚱한 꾀쟁이였다.


.
.
.
.
.



"..........."



칠현은 희준을 향해있던 미소를 지우며 표정을 싹 굳혔다.


교문 앞 차가운 벽에 힘없이 기대어 

칠현을 바라보는 승호의 눈동자에 모든 마음이 녹아버릴 뻔 했다.


늘 마주칠 때마다 감정조절에 위기를 맞을 것 같이 

너무도 흔들리게 하는 게....바로...승호형.....


차에서 내리는 칠현을 망설이는 얼굴로 바라보는 희준에게는 

빨리 가라며 서두르고 승호를 지나가버리지만.....



"또 뭐야?"



잡히는 손목에............

온기부터 전해져오고.......



하지만....이젠..싫어............



"싫어......."


애써 손을 뿌리치는 칠현에게..........

승호의 또다른 손이 다가와 손을 잡았다.



"우리 현이.........."


"?"


"형이....현이 아빠라니까....."


"..........."


"그러니까....무슨 일 있으면 다 쪼르르 달려와서 일러야지...응?"


".....형......."


"그러려면...우린..늘 가까이 있어야돼...알지?"


"..........."


"거기....있어........"



멀리서 보던 희준이 

그리도 쉽게 녹아든 칠현의 모습에 

귀엽다는 듯 피식 웃고 차를 몰고 사라졌다.



-++++++++++-

톤타는 순수한 '우애' 입니다! 
헷갈리지 맙시다....--;;;;;

아..곧 완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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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 베이베 *B*A*B*E* <완결>여우를 삶아먹은 나의 베이베  
  조회 : 354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28 오전 6:32:07 
 
  URL : 없음   IP : 64.180.5.26  
 
 

베이베 *B*A*B*E* <12> -여우를 삶아먹은 나의 베이베-









"출장?......."


"나도...일..해야지...;;;;"


"안어울려....."


"뭐가?"


"아저씨가 일하는 거....."


"......그럼 뭐가 어울려?"


"나랑 있는 거......."



저런......

잘못하면 또 빠져들고 말거야....;;


마음을 다잡으며 문으로 나가버리려는 희준에게 

더이상은 말이 없는 칠현이었다.


그러다가 문득 조심스레 들리는 질문.......


"언제와?"


"음....안올건데?"


"..........."


"1년...."


"..........."


"사흘이야.....그런데....1년 같을 거야......."


"난....10년 같을 것 같아......"



결국 뜨거운 키스로 답하고 마는 희준.......

이 아이 때문에 금방 돌아오고 싶어질 것 같다.....



* * * * *


전화선을 타고 들리는 승호의 목소리엔 망설임이 없었다.

무슨 일이든 그냥 솔직하게 그대로..전한다.....



"현아...."


"......"


"아버지 생신이셔...."


"........."


"신경쓰진 않아도 돼....."



짧은 침묵이 있지만 금새 미소짓는다.....



"형....나두 갈래.....아들노릇...해야지....."


"........."


"형은..진짜 아빠...아버진...가짜 아빠...그래도..아빤 아빠니까...."


"그래..."



마음을 넓게 쓰고 싶어졌다.........

누구에게라도.......


내가 그를 사랑함을 제외하고는.....

세상 모든 것들이........사소한 것들이니까.......


용서도 쉽고.......

포기도 쉽다........



아버지 선물을 고르러 가는 칠현은 어느때보다 즐거워보였다.



"현아! 여기!"


"응! 승호형!!"



* * * * *



팔짱을 끼고 희준을 째려보는 칠현......



"쳇! 이제 기어들어와?"


"........"


"나...매일 매일 아저씨 생각밖에 안하는데...."


"..........."


"출장가서 여자랑 눈맞은 건 아냐?"


"............"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 희준은 정말 미워보였다. ㅜ-ㅜ


그런 뻔뻔한 그를 기다리느라 현관앞을 

서성이고 있었다는 게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치...차라리 이불 속에 

숨어서 자는 척 하고 있을걸......


희준이 칠현의 화를 풀어줘야지 하고 생각한 방법.........



"차 타고 드라이브 할까?"


"............."



자켓을 걸치더니 억지로 끌려온 표정을 하고

차로 오던 칠현이 손을 뻗어 희준의 손을 잡더니

망설이듯 조용히 입을 열었다.


꼭 잡은 손에 따뜻한 기운이 돌았다.



"차 타는 것 보다.....이게 더 좋아......."



작은 힘으로 희준을 잡아끌며 골목으로 나서는 칠현.........



화같은 게 났던 건 애초에 아니었지 않았을까?



"거짓말 했어....아저씨..나 오래전부터 맨날 봤었어...."


"영광이네..."


"그럼..영광이지....."


"내가.....널 늘 보고 있으면...너도 영광이야?"


".....아니! 그건 당연한 거야...내가 너무 잘나서 아저씨가 뿅간거니까..."


".......--;;;;;;;"



꿍한 희준의 표정을 보더니......

갑자기 한마디 외치고 희준의 손을 끌며 뛰기 시작했다.



"아저씨......사랑해!!"



풋...........




여우를 삶아먹은 나의.....베이베..............



안칠현........


.
.
.
.


네가 곁에 있다고해서......

매일 질문을 던질 수 있다고 해서......다를 게 없어........



왜냐하면......

너에게 꼭 묻지 않아도......

난 이미 널 알고 있으니까........




내가 너무너무 미울 때도.......


무작정 내 품에 안겨서 

사랑한다고 외칠 수 있는 게.....너야.......




-++++++++++-

죄송해요...어설프게 대충 끝났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제딴엔 간략하지만 이쁘게 끝맺으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제가 '베이베'를 너무 
성의없이 쓴 건 아닌지 좀 뉘우쳐집니다....
하지만 며칠 후 제가 어케 나타나는지 봐주시길...^^

감사했어요....ㅜ_ㅜ
제 잠수로 결국 떠나가신 독자분들도 감사했습니다...^^;

어쨌든 완결이 났으니까 말이죠....
그리 길지도 않은 베이베 시간걸려 연재하는동안--;;
감상멜 주셨던 이쁜 분들 정리해서 불러봅니다..^^
느릿느릿 설올릴때마다 늘 챙겨주는 희주니내꺼님...^^;
최근 멜주신 前(전)유령독자 바버그리니님^^;
늘 너무 귀여운 감상의 뽀드득현이님^^;
다소곳하신 것 같은 현이지기님^^;
인상깊었던 사랑의 키쑤~ 상큼초아님^^;
오랜만에 감상방에 글올리게 해주신;;; 현예뻐님^^(감상방 제가 올린 리플보시길...)
어데로 갔나? 싶은 희야님^^;
아토사랑님....안녕하세염?

베이베도 끝나고 했으니 그동안 못본 
비밀의 수많은 잼는 설들을 독파하는 것도 참 좋겠지만
내일이나 낼모레 뭐가 올라갑니다...뭐냐면요..비밀이예요..--;;;
혹시 제 멜주소 몰라서 감상 못보내신 분이 계시나요?
미처 생각못했는데..말이예요..--;;;
shooa27@hanmail.net


감사합니다....
며칠안에 뵙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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