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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중전마마 안칠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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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245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26 오후 12: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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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마마 안칠현 (1)







"엄마 나 진짜 가?"


"가라니까!-_-;"


"정말 가라구?"


"귀먹었냐?"


"엉엉...말도 안돼!"



찰싹!


칠현의 옷을 곱게 차려입히던 마님은

저고리에 눈물을 쓰윽 닦으려는 칠현의 엉덩이를 때리고 말았다.



"이게 얼마짜린 줄 알기나 해!!"


"....죽여주시옵소서....어머니...ㅠ.ㅠ...."


"구김갔잖아! 이것이!"


"어머니~! 으악!"



치마를 걷고 도망가는 칠현은 실로 애처로웠다.....



* * * * * *



"아버님.....이건 집안의 망신...."


"이 아니라 집안의 영광이다!"


"에?!"


"꼭 중전으로 뽑히어 집안을 일으켜 세우거라..."


"아버님..그것은 쥐보고 고양이한테 시집가라는 것과 다름없사옵니히~다~!"




철푸덕 엎드려 보내지 말아달라고 애원하지만.......

집안 어른들 모두 칠현이 후보감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눈물을 찍어내고 있으니.......ㅜ.ㅜ



"아바니임~! 만약 제가 중전이 되지 못해 후궁이 되면 어쩌란 말씀이십니까!!"


"후궁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니라........!^^"


"오..마이 갓...아버님...? 정말 my 아버님? ㅠ.ㅠ"


"중전이 되든 후궁이 되든 꼭 제일 먼저 아들을 낳아야 하느니라....."


"......ㅜ.ㅜ"


"알겠느냐......"


"네...아...버..쥐...ㅜ.ㅜ"





여럿이 붙어 칠현의 얼굴에 뭘 찍어발라대고........

움직이지 말라고 하고 옷맵시를 살피고.......

어린 칠현은 그저 멍하니 앉아 시키는대로 할 뿐이었다.



"그 자세로 움직이지 마세요...."


".......ㅠ.ㅠ"



여기저기 결리고.....쑤시고...아프고.....ㅠ.ㅠ



내가 왜 중전 간택에.....후보가 되었냔 말이다........


억울함에 눈물을 찍어내려는데......들리는 외침!



"화장이 지워지나이다!"


"흐윽............뚝!...."



울지도 못할 노릇이다........




* * * * * 



"어마마마....오늘 오후라고요?"


"예...."


"제가 직접 고르면 안되겠습니까...."


"전하...이 어미가 다 알아서 고를 터이니...심려마십시오...호호..."


"알겠습니다......."


"참 어여쁜 규수들이 많이 들어오더이다......호호..."


"어머님 덕분에 제가 예쁜 중전을 맞게 생겼습니다..하하..."



희종(=희준...--;)은 흐뭇하게 자리에 앉아

어마마마를 배웅하며 설레는 가슴을 움켜쥐었다.



어서 내 아들을 봐서......

세자책봉을 하여 후사가 든든해야 할터인데........


그보다도 예쁜 규수들의 행렬이 

줄줄이 쏘세쥐같이 이어진다는 소식에 

심장이 뛰는 아직 어린 희종--;이었다...



"한번 몰래 가볼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린 희종은 보통 아이들처럼 호기심에 넘쳤으며

궁금한 것은 지붕위에 올라가서라도 알아내는

엄청난 집착을 보이고 있었다.


고로.........

자신의 색시감을 기다리는 맘이 오죽 급했겠는가....?



흠........

몰래 가서 엿볼까?



희종의 이럴때만 초롱초롱한 두 눈이......

챠라락~ 빛났다.


+_+



* * * * * 




"어맛!"


"어허...게 누구냐?"



몰래 어슬렁거리던 희종은 웬 규수와 맞닥뜨리자

오히려 뻔뻔하게 다가가 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민자영이라 하옵니다......."




"참 어여쁘구나! 중전이면 딱 좋겠느니라......."



자영의 뒷모습을 보며 희종은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다.



저토록 어여쁘고 참한 외모라면........

분명 어른들께서도 맘에 쏙 들어하실 것이리라...푸하하!



오우~ 자영!


당신은 나의 아름다운 중전~ 

......

...


나 완전히 찜했소!


-_-




-**********-

제 소설 지켜봐주시는 분들 중엔
제목보고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중전마마 안칠현'은 '매점보이 안칠현'과 같은 
안칠현 씨리즈....-_-;단편입니다...^^
저는...단편은 늘 엽기코믹입니다..-_-;;

어쩌다보니 보조출연 해주신 명성황후(민자영)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ㅜ.ㅜ
조상님께 누가 될 듯 하여 죄송할 따름입니다...-_-;;

그냥 재밌자고 쓰는 것이니 이해해주시길..;;;
제게 있어 안칠현 씨리즈는 막가는 소설입니다.........ㅡㅡ;
러브토큰 완결낸지 이틀만에 돌아온 듯...--;
이 단편 연재하고 또 사라질 거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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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중전마마 안칠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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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112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26 오후 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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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마마 안칠현 (2)







"안칠현이라 하옵니다....."


칠현은 한치도 삐뚤어지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으며 자리에 앉았다.


으.....팔떨려..........



빨리... 이 시간이 갔으면 좋겠다.........

이게 어인 꼴이란 말이냐!-_-;



저려오는 다리에도...꾹 참으며 

입을 참하게 앙 다물고 고요한 미소를 띄우며 앉아 있는 칠현......

아무래도....본인은 아니라고 우기지만 

딱 중전 감인 듯 싶다....^^;



* * * * *



"대비마마는 어떤 여식이 맘에 드셨습니까?"


"나는...안씨 집안에서 올려보낸 규수가 참 맘에 드는 구나....."


"저도 그렇게 생각했사옵니다......."


"저도 그렇사옵니다....."


"저도 그렇사옵니다....."


"마아마아~저도 그렇게 생각했사옵니다! 마아마아~!"


.
.
.
.
.


그래.....

말할 것도 없었다.


좀 예뻐야 후궁을 시키지......


저 빛나는 외모는..정말 반하지 않을 자가 없었다.....



물론 희종은 아직 칠현을 보지 못해 

자영의 얼굴만 떠올리고 있었다...........



"오우~자영!"



* * * * * 



"내일이 혼례를 치르는 날입니다...."


"예..어마마마..."


"기분이 어떠신지요..?"


"하하~좋사옵니다~!^0^"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헌데....중전은 누구인지...."



궁금함을 나타내자 대비마마는 웃으며 말한다.



"알아서 뭣하시겠습니까...호호...

가장 아름답고 참한 규수니 염려 마소서..."


"예..."


"푹 주무시도록 하세요.....어미는 그만 물러가겠습니다...."


"예..안녕히 주무시도록 하세요..어머님...."



희종은 나름대로의 판단에 기뻐하는 중이었다.



가장 아름답고 참한 규수라면........

자영이 틀림없느니라.......!!



희종는 그날 밤......

자영을 너무 그린 나머지 밤을 꼴딱새우고 말았다.



* * * * *



"전하..매우...뜨셨습니다...."


"무엇이 말이냐..!"


"누렇게 뜨셨사옵니다..전하....."


"저자의 목을 치라...ㅡㅡ+"



아직 어려서......권력남용이 약간..-_-;;;




* * * * *



"긴장 되시옵니까?"


"물론이오......ㅜ.ㅜ"



아침부터 목욕을 하고.........

치장을 받던 칠현은 길게 하품을 했다.



"하품을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그럼..뭘..해도 된단 말이요..?--;" 


"오늘은 참 중한 날이니....몸가짐을 조심하소서.."


"알겠소.....-_-;"



맨날 몸가짐 조심하라고 하면서....무슨..ㅡㅡ;;;



삐죽거리던 칠현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고 뻑갔다.



"오.....얘들아..저 규수는 누구인고...?"


칠현의 감격어린 말에

도와주던 상궁들 또한 감동하며 외쳤다.



"중전마마..십니다......ㅠ.ㅠ"


"참말로 아름다우십니다...ㅠ.ㅠ"


"전하께서 넘어가실 것이옵니다!...ㅠ.ㅠ"



* * * * * 




"눈을 뜨시옵소서....전하...."


"아....내가 심히 졸립다....."


"중전마마 얼굴을 자세히 보소서....."


"어차피 오늘 밤에 많이 볼 것이니라...허허....."



풀린 눈으로 혼례중인 희종.....ㅡㅡ;;;


어제 안자고 자영생각만 할 때부터 

자까가 이미 다 알아봤느니라...-_-;;




꾸벅꾸벅 존 결과........


희종은 혼례 내내 칠현의 고개숙인 머리만 봐야했다.



허허.....자태가 우아하도다.....

고개 숙여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아름다운 자영일테지.......



꿈결같은 초야를 기대하며 희종이 졸린 눈에 미소를 지었다.




-**********-

가볍게 쓰기도 좋고.....쓰면서 즐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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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 중전마마 안칠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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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961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27 오후 1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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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마마 안칠현 (3)








"이상궁....전하가 안오실수는 없는게요?"


"그걸 질문이라고 하시나이까?-_-;"


",,,,,,,;;;"



희종을 기다리는 마음은 착잡.......

물론 아직 희종의 얼굴을 자세히 볼 기회도 없었지만

엄마가 보고 싶은 마음에....눈물이 앞을 가린다...ㅠ.ㅠ



"어흑..어머님....ㅜㅜ"


눈물을 흘리는 칠현........

화장이 다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감정이 격해지자 

칠현은 아예 옷자락으로 벅벅 문질러 닦으며 울었다.




"엉엉...무서워.......ㅠ.ㅠ"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는데.........

문열리는 소리.....



어머나....희종 전하시다...!



칠현은 달랑 한개만 켜져 있는 촛불 아래 고개를 들었다.



"으악!"


"?!"



희종은 그대로 도망쳤다.




괴물이었다!

ㅡㅡ;;;



자영이 아니었다!



희종은.....눈물 때문에 분바른 얼굴이 엉망이 된 칠현을 

어두운 방에서 보고 놀라 도망친 것이었다.




이런이런....그런데...그런 희종이 간 곳은.....



"민자영이라는 후궁이 어디 묵느냐?"


"전하...오늘은 초야이니...중전마마와...."


"묻는 말에나 답하시오! 자영은 어디 있소?"



그렇다..

바로 이미 후궁으로 들어와 있던 자영의 처소였다.




* * * * *




엥?


멀뚱..멀뚱.....





얼굴이 마주치자 도망쳐 나가버린 희종.....


칠현은 놀라서 눈물도 뚝 멈춘 채 문짝만 바라보고 있었다.




"전..하....?"


벌떡 일어나 맞이하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오히려 갑자기 일어나다보니 그만 치마를 밟고 넘어져 버렸을 뿐...--;



* * * * * 



"아니..전하..."


"자영.....나 그대를...."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뭐가 안된다는 게냐?"


"궁중의 법도에 따르셔야지요! 중전과의 초야에 저를 찾아오시다니!"


"...........ㅡㅡa"



자영의 호통에 민망해진 희종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슬렁 거렸다.



"하지만 전하..."


"......무엇이냐...?"


"전하께서 정 원하신다면야....제가 어찌 전하를 거절하겠사옵니까..."


"허허....그렇고 말고....^^"



아......희종은 그만 커다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아리따운 중전 칠현을 초야에 홀로 남겨두다니....



* * * * *



곁에 잠든 희종은 바라보는 

자영은 이미 엄청난 승리감에 차있었다.


"호호호호호~내가 중전보다 먼저 아들을 낳고 말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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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영..! 그댄 어찌 그리도 아...름.....답..소....?"


잠결에 묻는 희종의 질문에 자영은 대답한다.


"호호호호호~그렇게 태어났사옵니다..전하...

다 부모님 덕이지요........."



* * * * *



"괜찮으시옵니까?"


"안 괜찮소......"


"......--;;;"



아침이 오고 이상궁이 안부를 여쭙자 

칠현이 대뜸 화를 내며 말했다.


"어찌 초야에 중전인 나를 품으시지 않는단 말인가!"


"어제는 안왔으면 좋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거야....그게......무서워서...ㅜ.ㅜ"


"...........--;"


"에끼! 뭘 그리 따지느뇨?"


"소인이 불경하였나이다....마마...ㅡㅡ;"



칠현은 곰곰히 생각하였다.

희종이 찾아오지 않는 한 먼저 찾아갈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그의 시선을 끌 수 있을까?

이러다가 후궁의 소생에게라도 세자자리를 빼앗긴다면?



으..안되지..안되고 말고!!



"이상궁....어찌하면 내가 사랑받을 수 있겠소?"


"!"


"내....희종전하의 사랑을 받고야 말테요..."



칠현의 눈이 반짝였다.



내가...희종 그자식(--;)이 

매일 나만 품도록 확실히 꼬시고야 말리라!




-**********-

중전마마 안칠현은 완결인 5편까지 
대충은 미리 다 써놓았기 때문에 그냥 올립니다......
별로 올리고 싶은 기분은 아니지만서도....;;
오늘 3,4편 올리구요...5편은 마무리 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기분에 어울리지 않게 가벼운 글이라서 올리기가 싫어지지만요.......
그래도 완결은 봐야겠죠.......
카이린님.....희주니내꺼님 감상 감사합니다....^^


그들 중 누구도 밉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믿어야함이 내 평생의 도리일테니......
서운함은 그저 투정일 뿐입니다....
상처주지 않는다고 약속하지 말지 그랬냐고......
마음을 말해주고 싶었다면...그냥....
상처주고 싶지 않다고만 하지..
왜 상처주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냐고.....
그런 기대 자꾸 줘서......괜히 투정하게 하느냐고........
정말 잠깐...아주 잠깐의 투정일 뿐입니다......

제가 보고 싶었던 모습은.........
그들이 노래하는 모습보다도.....
함께 있는 풋풋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서운하지요.......


왜 이렇게 욕심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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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중전마마 안칠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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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986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6/30 오전 1:03:32
 
  URL : 없음 
 
 
 

중전마마 안칠현 (4)








"이건 어떻소?"


"헉..마마....."


이상궁은 민망했는지 하얗게 질려 고개를 푹 숙였다.



칠현의 폼생이는 차마 눈뜨고 보기엔 너무 유혹적이었다..--;

치맛자락을 허벅지까지 걷어올리고는 

섹시하지 않냐는 등의 질문들을 늘어놓고 있었다.



"품위를 지키셔야 합니다..마마....."


"됐소..나는 희종전하만 꼬시면 되오.."


"ㅡㅡ;;"



여전히 각종 연소자관람불가 포즈를 취하는 칠현......

이번엔 옷자락을 풀더니 '우~'를 해보였다.


"오....중전마마...고정하시옵소서!"


칠현은 엎드려 비는 이상궁을 무시하고 

계속 거울을 보며 표정연습 중이었다.



"혹시..내 외모가 너무 화려하여 희종전하께서 불편해하시는 것은 아니요?"


"하...그건....;;;;"


"하긴..그날 내 모습은 눈물 범벅인데다 어두워서 잘 보지 못하셨을 것이오..."


"...예....마마는 참 어여쁘십니다..희종전하께서 잘 보지 못하신 듯 하옵니다.."


"이상궁.....내 자태를 전하께 우연히 보여드릴 수는 없겠소?"


"허나 요즘 민자영 처소에 살다시피 하고 계셔서...."


"어허! 그러다가 후궁의 몸에서 첫째아들을 받으시면 어쩌시려고!"



가끔 열받으면 위엄있는 칠현 중전마마는......^^;

화를 벌컥 내고는 나섰다.



"나를 전하께 데려가 주시오!"


"중전마마 고정하시옵소서.."


"아니지..나를 연못가로 데려가 주시오.....

허면 전하께서 후궁전에서 돌아오시는 길 날 보실 것이오!"




* * * * *



"전하.....이만 가셔야 합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소?"


아쉬움이 남은 희종은 

옆에서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는 자영에게 말했다.



"내 오늘밤에도 그대를 찾으리다....지금은 이만 가보겠소.."


"살펴가시옵소서...전하.."


다소곳한 자영을 두고 희종은 

헛기침을 하며 방을 나섰다.


"자~가자!"

.
.
.
.



희종은 따사로운 날씨를 돌아보며 산책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 뒤로 그를 돌보는 신하들도 따랐다.


그러던 중 연못가에 보이는 아름다운 누군가.............


치마를 살짝 걷어올리고 요염하게 앉아 

(연습한 자세 나오시고...-_-;;)

손을 조금 담근 채 물장난을 치고있는 여인이 있었다.


그 주위에는 체통을 지키셔야 한다고 외치는 

애처로운 궁인 한 무리가 있었으나 --;

그녀(?)는 그들을 다 무시하고 

희종의 시선을 느끼며 물장난을 치며

야시시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아니......저 아름다운 이는 누구인가?"


"저기 세워진 가마로 보아 중전마마이신 줄로 아룁니다.."


"아니..중전이 저리도 아름다웠단 말이더냐?"


"예........아름다우시나....체통을 지키셔야 할 터.....물장난은..좀..."


신하들도 칠현 곁의 궁인들처럼 당황하고 있었다.

하지만 희종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고

칠현만 바라보았다.........


그때 갑자기 천천히 희종을 향해 들리는 시선............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희종을 바라다보더니 

예를 차리며 우아하게 내리깔린다.


아...어찌 저게 인간일쏘냐!-_-;


칠현은 고개 숙여 인사를 한 후 

이만 방으로 돌아가려는 듯 가마로 향했다.


"내 당장 중궁전에 들겠느니라!"


"넷?"


"말을 코로 들었느냐! 중궁전으로 이끌라 하지 않느냐?"



희종은 당당하게 외쳤다.


"자...서두르자!"



* * * * *



"중전! 아름답소!"


"후궁보다 어여쁘지 못한 중전이니 

전하께 사랑받지 못한 게 아니겠사옵니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소!"


"..............."


희종은 미안한 마음에 얼굴을 붉히더니

어쩔 줄 모르고 손을 들어 칠현에게 향했다.


"이리 앉아 보시오..."


칠현은 계획대로.........

치마를 밟은 시늉을 하며 희종에게 폭 안겼다.


"어맛!"


"괜찮소..?"


"예...."


괜찮다면서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품에 축 늘어져 있는 칠현.....


희준이 더 당겨 안자

미리 느슨하게 되어있던 옷자락이 풀러졌다.



칠현의 노력은.........


과연........

헛되지 않은 연습이었던 것이다............-_-;;;



-**********-

3편 올리고 그날 4편도 올리려는데
몇시간 사이에 라이코스게시판이 닫아서 못올렸었어요....--;
4편 올라가구요.....곧 완결편 올리겠습니다.....
아마..24시간 안에 올리지 않을까..싶은.....?

멍하니 그들의 사진들을 들여다보다가.....
그냥 지는 셈 치고 또 속아줄까..하고 있는 슈아였습니다....^^;
바보...바보...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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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중전마마 안칠현 -5-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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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936
   이름 : 슈아 
 작성일 : 2001/07/01 오전 6: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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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마마 안칠현 (5)








풀러진 옷자락을 반기는--; 희종........

그러나 칠현은 옷을 움켜쥐며 조용히 물었다.


"그보다...제 부탁을 들어주시겠사옵니까?"


"무슨 부탁 말이오?"


"저와 약조하셔야 하옵니다.....

다른 후궁들에게 손대지 마옵소서...."


"그것은 과연 당연지사다!"


"..........."


"이리도 아름다운 중전이 있는데 

내가 어찌 다른 후궁들이 눈에 들어오겠는가?"


"자영이란 후궁을 아끼시지 않습니까?"


"자영의 아름다움은 중전에 비하면 초라하게 시든 꽃일 것이오!"


칠현 중전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이것도 연습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 마음이 놓이시오?"


"네..마마......."


"그럼......됐소....."


"저..헌데 지금은 한낮이옵니다...체통을 지키셔야지요.."


"연못가에서 치마를 걷고 물장난을 하는 건 중전으로서의 체통을 지킨 것이었소?"


"////////"


"피차 마찬가지 아니겠소...허허허..."


"-_-;;;;;;;;;"



막상 꼬셔놓고 보니 무섭다...-_-;


한동안 해냈다?는 성취감에 들떠있던 칠현은 

이제 자신도 모르게 몸을 사리고 있었다.


그래도 어쩌리오.........


내가 중전이고 이 오빠(?)는 전하인걸...-_-;



칠현은 눈 딱 감고 결심했다.


그래....아들을 낳아야한다..--;


"전하.....제가 맘에 드시옵니까?"


"그렇다고 몇번을 말하오!"


"소첩.....감동하였사옵니다...ㅠ.ㅠ"



* * * * *



"어찌 오늘은 희종이 문호를 오지 않는 게냐?"


"대비마마...전하께서 심히 바쁘십니다......."


"아....그럴테지.....-_-;"


"곧 좋은 소식이 있을 듯 싶습니다.......-_-;"


"암..그래야지......"


.
.
.
.
.



"왜 아무 말이 없소......"


"부끄럽사옵니다...."



희종이 칠현의 고개를 들게 하자 

금방 고갤 숙이며 참하게 앉았다.



"중전의 미모는 참으로 유혹적이오......"


"소첩은 전하의 것이옵니다.........."


희준의 입술과 손길이 다가옴에 흠칫 놀란 칠현이었지만

끝까지 참한 미소만 띄우고 품에 안겼다.


"중전........."


"전하.............."



* * * * *


티격태격 하는 소리가 

앞뜰 뒤뜰 옆뜰.......다 울리고 있었다.


아들을 낳느냐 

딸을 낳느냐

하는 문제를 가지고 부부싸움(?) 중이었다.



"전하를 꼭 닮은 아들을 낳고 싶사옵니다....////..."


"나는 중전을 닮은 딸을 낳고 싶소!"


"절대 안될 일이옵니다!"


"하지만 중전을 닮으면 딸이 얼마나 아름답겠소!"


"전하의 뒤를 이을 왕세자를 낳는 일이 먼저 아니겠사옵니까...."


"어허! 중전은 생각도 깊구려......"


"황공하옵니다...^^"


"어쩌자고 그리 사랑스럽소!"



희종은 매일 중궁전에 들었고

중전마마 안칠현은 다음 해 아들을 낳아

온 나라 백성들의 사랑까지 독차지 했다는 이야기다......

.
.
.
.
.


"이제 둘째를 낳아야하지 않겠소?"


"너무 힘드옵니다.....전하..."


"그래도 중전 닮은 딸을 꼭 보고야 말것이오......"


".........."


"아.....중전..."


"전하.........///////"


그들의 사랑에는 흔들림이 없었고

그 든든한 모습에 나라 또한 태평성대 했다.



허나 문제점을 하나 지적하자면


이때부터 조선에는 

왕자와 공주가 넘쳐나기 시작했고........

결국 이는 현대에 와서는 

조상의 피를 이어 받은 많은 대한의 처녀총각들이 걸린

왕자병과 공주병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중전....."


"아이..전하......아직 낮이옵니다....."


"별 걸 다 걱정하오..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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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_-;
안칠현단편 2탄 완결입니다..^^

엽기친구--; Y양한테 이번 설이 저랑 안어울리게
은근히 불건전하다고 빨간딱지를 받았지만......--;
그래도 암 생각 안하고 즐겁게 쓴 설이었다지요...
오직....처음에는 말이죠...--;
중간에 좀 기운이 빠지긴 했지만.....^^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소설은 언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좀 쉬고 싶네요....잠수했다가...
자꾸 금방금방 튀어나와서 이번엔 진짜 좀 쉴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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