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ya (Eithne Ni Bhraonain; Bhraonain의
딸이라는 뜻)는
아일랜드 북서쪽 끝에 있는 귀도(Gweedore)에서 9남매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귀도는 매우 아름답고 조용한 해변도시이며 아일랜드의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곳으로
이러한 환경은 그녀의 단단한 음악적뿌리가 되고 있다.
그녀는 그곳의 고풍스런 건물들이며 전통적인 분위기가
일상의 생활에도 베어있어 아주 보수적인 아일랜드인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그녀는 게일어(Gaelic:아일랜드의 고어)로 꿈을 꾸며,
생각하며, 숫자를 헤아리고 또 작사도 게일어로 하기 때문에
그것을 다시 영어로 번역하는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는데,
영어로는 게일어를 대신할 적합한 단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일랜드의 전통 음악에 그녀가 대학에서 공부한 클래식이 합하여진 것이 엔야의 음악이다.
아일랜드 토박인이지만 서양과 동양의 이미지를 함께 지니고 있는
Enya는 어린시절부터 교회성가대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키울 수 있었다.
바로 이런 점을 두고 평론가들은 종교적 성향이 강한 여가수로 지목하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 지방에서 유명한 싱어이자 색소폰 연주자였고
어머니는 독학으로 클래식 피아노를 연주할 정도의 음악광이었다.
따라서 Enya의 감수성은 그런 풍성한 음악적 환경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Enya는 이미 10대에 그녀의 언니 한명과 오빠 2명 그리고 쌍둥이 숙부로 결성된 패밀리 그룹
"클리나드"의 일원으로 키보드를 연주 하기도 했으며
대학에서 고전음악과 피아노를 공부한 후에는 82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Enya에게 성공의 행로는 실로 우연하게 이뤄졌다.
'85년 영국의 BBC방송은 70분짜리 TV시리즈 "The Celts"를 제작하면서
주제곡인 "The March Of The Celts"를 Enya에게 의뢰했고,
이때 만난 프로듀서 니키 라이언Nicky Ryan의 제의로 앨범 제작을 기획했다.
프로듀서 Nicky Ryan은 Enya의 음성에 일치하는 음악을 완성키 위해
부인이자 시인인 로마 라이언 Roma Ryan과 영상,
프로듀서 David Puttnam을 끌어 들여 공동제작에 착수했다.
이 앨범은 결국 1992년에 그녀의 독집으로 재발매되었다.
엔야의 공식 솔로 데뷔앨범은 1988년 발매된 "Watermark".
이 앨범은 "Orinoco Flow"와 "Watermark",
그리고 게일어로 노래한 "Na Laetta Geal M'ifge"등의 히트에
힘입어 8백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거두었다.
이 앨범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이렇게 성공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1천회 이상의 재녹음을 거친 녹음과정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말이 1천회이지 사실 1천번 이상 녹음을 반복하면서 경치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는 것은
거의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
여기서 특기할 사항은 Enya에겐 노래뿐만 아닌 피아노 연주력도 뛰어나
두번째 앨범에서도 역시 타이틀곡은 연주곡으로 설정하고 있다.
3년의 시간이 지난 1991년 발매된 두번째 앨범의 타이틀은 "Shepherd Moons".
이 앨범은 BBC앨범과 1집으로 인한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준다.
전세계적으로 9백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를 기록했으며
그녀에게 그래미상을 안겨주기도 했고, 음악적으로도
'엔야 사운드'가 정착의 단계에 올라섰음을 널리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앨범에서의 히트곡으로는 주제가 말해주듯 밤을 지키고
밝혀주는 달의 존재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연주곡(Shepherd Moos)와
왈츠풍의 잔잔한 노래(Caribbean Blue), 탐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
"Far & away"에 삽입되어 대미를 감동으로 장식하였던
그윽한 음악 (Books Of Days), 게일어로 노래한 (Smaointe)등이 있다.
이 작품은 enya에게 부와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녀의 음악은 "heavenly"로 특징지워지는
천상의 음성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푱온함과 부드러움을 준다.
자신의 목소리를 수 없이 반복해서
배경음악으로 하는 독특한 self-multi-vocal로 자신의 음악세계를 만들었다.
그의 동료 Roma Ryan은 Ireland의 신화와 전설을 lyric으로 녹여내고
또한 Irish Gaelic, Latin어를 사용하여 신비감을 자아내고 있다.
단순히 리듬과 음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침울하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lreland인의 신화와 전설,
그리고 삶이 용해된 한편의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