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한얼산

기도원 올라가는 길에

소슬히 웃고 선

막달라 마리아

 

멸시를 이기더니

통곡을 삼키더니

영원한 남성의

영원한 사랑을 획득하고 만

여자

 

어리석은 그 여자가

지혜롭게 곰삭인

잘못 살아온 세월의 빛깔

보랏빛 연보라

천상의 웃음 띄우고

마중나오신 성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