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보낸 한철
-서시-
예전에,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나의 삶은 모든 사
람들이 가슴을 열고 온갖 술이 흐르는 축제였다.
어느 날 저녁, 나는 무릎에 아름다움을 앉혔다. 그
런데 가만히 보니 그녀는 맛이 썼다. 그래서 욕설을 퍼
부어주었다.
나는 정의에 대항 했다.
나는 도망쳤다. 오. 마녀들이여, 오 비참이여, 오
증오여, 내 보물들은 바로 너희들에게 맡겨졌다.
나는 마침내 나의 정신 속에서 인간적 희망을 온통
사라지게 만들었다. 인간적 희망의 목을 조르는 완전한
기쁨에 겨워, 나는 사나운 짐승처럼 음험하게 날뛰었다.
나는 사형집행인들을 불러들여, 죽어가면서, 그들의
총 개머리판을 물어 뜯었다. 나는 재앙을 불러들였고, 그
리하여 모래와 피로 숨이 막혓다. 불행은 나의 신이었
다. 나는 진창속에 길게 쓰러졌다. 나는 범죄의 공기에
몸을 말렷다. 그리고는 광적으로 못된 곡예를 했다.
하여 봄은 나에게 백치의 끔찍한 웃음을 일으켯다.
그런데, 아주 최근에 하마터면 마지막 <꾸악> 소리를
낼 뻔했을 때, 나는 옛 축제의 열쇠를 찾으려고 마음먹
었다. 거기에서라면 아마 욕구가 다시 생겨날 것이다.
자비가 그 열쇠다. 이런 발상을 하다니, 나는 꿈
꾸어왔나 보다.
'너는 언제까지나 하이에나이리라, 등등......', 그토
록 멋진 양귀비꽃으로 나에게 화관을 씌어준 악마가 소
리지른다. '너의 모든 욕구들, 너의 이기심, 그리고 너
의 큰 죄업들로 죽음을 얻으라'
아! 나는 그것들을 실컷 맞이했다. 하지만, 친애하
는 사탄이여, 간청하노니, 눈동자에서 화를 거두시라!
하여 나는 뒤늦게 몇몇 하찮은 비열한 짓을 기다리면
서, 글쟁이에게서 묘사하거나 훈계하는 역량의 부재를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내 악마에 들린 자의 수첩에서
이 흉측스러운 몇 장을 뜯어내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