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스
조용히 손을 잡고 걸어보자.
어린아이의 울음소리
바삐 지나가는 행인들의 지친 얼굴
그렇게 주위에선 많은일이 일어나고 있으리라.
아무려면 어떤가.
그냥 그렇게 걸어보자.
어느순간 누가 먼저라도 할수없이
발을 멈추었을때
반짝이는
그녀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은 어떠할까.
어느덧
개구장이 아이들은 사라지고
자홍빛 노을이 서서히
우리들의 몸을 감싸 안을때
이제 눈동자 가득 하늘을 담고있는
그녀의 작은입술을 몰래 훔쳐본다.
아주 짧은 환희의 순간...
그리고 놀란 그녀의 눈빛에는
어느덧 쑥스러운 나의 미소만이
남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