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독

 

까마귀들 울며

요란한 날갯소리를 내며 도시로 날아간다.

곧 눈이 내릴 것이다....

아직도..........고향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랴!

 

이제 너는 굳은 몸으로,

뒤를 돌아본다, 아~! 벌써 얼마나 오래되었나!

겨울을 앞두고 세상으로 도망나온

너는 바보가 아닌가?

 

세상은.......말없이 차가운

수많은 사막으로 통하는 문!

네가 잃어 버린 것을

잃어 버린 사람은 어느 곳에도 멈출 수 없다.

 

이제 너는 창백하게 서 있고,

겨울 여행은 저주받고,

언제나 더욱 차가운 하늘을 찾는

연기와도 같구나.

 

날아라, 새여, 사막의 새 소리로

너의 노래를 울부짖어라!....

너 바보야, 너의 피 흐르는

심장을 얼음과 모멸 속에 감춰라!

 

까마귀들 울며

요란한 날갯소리를 내며 도시로 날아 간다.

곧 눈이 내릴 것이다,...

이제 고향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슬프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