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神에게

 

새로운 출발을 하기전에

전도를 멀리 내다보기 전에,

다시 한번 나는 외로움에 몸둘 바 몰라

두 손을 들어 당신께 빕니다.

당신에게로 도망쳐서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당신의

제단을 장엄하게 축성합니다.

어느때일지라도

당신의 목소리가 나를 다시 부르도록.

 

제단 위에는 다음의 말이 깊이 새겨져

불타오르고 있습니다.'미지의 신에게'라고.

나는 그의 소유,설사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독자의 무리 속에 있었다 할지라도.

싸움에서 나를 쓰러뜨리고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그를 섬기도록 나에게 강요하는 올까미의 힘을.

 

나는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미지의 신이여,

깊숙이 나의 영혼을 사로잡고 있는그대여,

폭풍우와도 같이 나의 삶을 꿰뚫고 지나가는 당신,

붙잡기 어려운 당신, 나와 한 핏줄인 당신,

나는 당신을 알고 싶습니다. 자진해서 당신을 섬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