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쌓인 길에서

 

한번 더

나를 헐어서

붉고 붉은 편지를 쓸까봐

 

차갑게

비웃는 바람이

내 팽개친들 또 어떠랴

 

눈부신 꿈 하나로

찬란하게

            죽고만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