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아침길 

  
출근길에 나서니 
은백의 새 세상 
아아 나도 
새로 태어났으면 
무슨 까닭으로 
이 아침 
저 햇빛에 
눈물이 피잉 돌아 
하나님 하나님 
잘못 살아온 내 지난 세월에 
늘 두렵던 나의 하나님 
갑자기 당신이 그리워지면서 
살아 있다는 슬프던 사실이 
오늘사 
어찌 이리도 감격스러운지요 
고개 깊이 떨구고 
걷고만 싶은 아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