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성생활 무리하지 말자
신혼 여행지에서 맞는 새내기 부부들의 첫날밤은 설레임만큼 불안감도 크다.평소 드러나지 않던 성격차이나 성(性) 트러블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혼여행은 부부관계의 시험기간이다.실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성문제다. 서울 삼성동 남서울병원 신경정신과 신승철 원장은 “신혼 첫날밤 삽입 성교에 실패한 경우도 꽤 있고,성관계를 맺었어도 상대방에게 실망하는 커플이 많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혼부부는 첫경험에 익숙하지 않다.때로는 이러한 문제가 조루나 발기부전으로 이어져 원만한 부부생활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20% 정도가 첫경험에서 발기를 유지하지 못하거나 조루로 인해 불만족스런 성교를 경험한다고 한다. 서울 명동 이윤수 비뇨기과 원장은 “발기가 유지되지 않아 첫경험에 실패한후 다음번에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되고 이러한 잠재의식은 오히려 원만한 관계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혼기의 성생활은 부부관계를 더욱 밀착 시키는 도구이다.신혼시절부터 솔직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성교는 의무감이나 관례로 여겨져 자칫 서로의 애정을 반감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신혼초의 대화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표현하지 않는 애정은 결국 애정을 식히는 결과로 대두되기 때문에 성문제에서도 대화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신혼초에 겪은 성적 불일치를 덮어두면 그 영향으로 신랑은 발기부전을 겪게 되고 신부는 불감증을 경험할 수 있다.특히 여성의 불감증은 성교기피증으로 이어져 아예 성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성생활은 부부가 정서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중요한 동기가 된다.성생활은 테크닉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정서적 친밀감이 동반되지 않는 관계는 결국 동물적 교접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성생활을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이 근본적으로 성교에 대한 관념이 다르다는 것을 서로 인식해야 한다.일반적으로 남성은 성생활에 적극적이고 여성은 보다 소극적이다.이러한 차이를 신부는 받아들여야 하며 신랑 역시 신부의 입장을 배려해야 한다. 처녀막에 대한 오해와 집착도 불화의 원인.처녀막은 원형,초승달형,분리형 등이 있는데 초승달형은 삽입이 되더라도 출혈이 거의 없고,분리형은 지속적인 출혈을 보인다.서울 대림동 박금자 산부인과 원장은 “처녀막은 운동 등을 하다가도 쉽게 파손되기 때문에 순결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성생활은 상대방과의 대화다.원만한 대화를 위해서는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이러한 의식이 없다면 신혼초의 성생활은 자연히 갈등을 낳고,결국 부부생활을 파탄으로 끌고가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박원장은 조언했다./이기수기자
희망을 갖고 잘 싸우라
신혼
첫 해는 아주 소중한 기간이다. 서로를 맘껏 즐거워하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적응해 가는 시기이다. 늘 헌신을 요구하는 듯이 우리가 쉽게
오해하는 하나님께서도 결혼한 남자는 1년간 전쟁에서 빼주라고 명하셨다. 평생 해로할 부부관계의 기초를 닦는 시기이니 아주
조심스럽게 가꾸어야 할 시기이다. 내 경우도 그렇고 주변에서의 관계도 보면 "결혼했으니 됐다"는 단순한 생각이 조금은 문제였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출산을 조금 늦추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고, 시댁이나 친정에서 사는 경우에는 두 사람이 특별히 마음을
쓰지 않으면, 어느새 두 사람 사이에 이 사람, 저 사람이 자리를 잡아 버리기 쉽다. 일에 열정적인 사람은 일이 두 사람 사이를
차지하기도 한다.
동화의 끝은 대충 이렇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고. 동화가 이렇게 끝날
수밖에 없는 것은 결혼 후의 스토리는 너무 복잡해서 쓸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누군가 재미있게 해석하는 것을 들었다. 정말 공감되는
유머이다.
신혼 초에 서로에게서 언뜻언뜻 느껴지는 차이 또는 낯설음을 우리는 쉽게 무시하거나 꿀꺽 삼켜버린다. 그냥
좋으니까. 그리고 긴장이나 대립으로 신혼의 단 꿈을 깨고 싶지 않으니까. 하지만 그 달콤할 때, 서로를 향해 쉽게 마음이 열릴
때, 서로의 생각이나 생활방식을 조율해 갈 용기를 보일 수 있다면 현명한 부부라 말하고 싶다.
갈등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잘
싸우려는 목표를 갖는 게 중요하다. 감정적으로 쉽게 폭발하는 것도 미숙한 모습이지만 두려움에 싸여 속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것도
미성숙한 모습이다. 자녀양육에서 초기의 3번의 매는 훗날 300번의 매를 덜어 준다는 비유가 있다. 결혼 초기의 지혜로운 싸움은
훗날의 풍성한 결혼을 보장한다.
"기선을 제압하라"고 신랑 신부의 친구들은 은밀한 조언을 할 지 모른다. 처음의 구도가
평생 간다면서. 그러나 그건 결혼생활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들의 조언이다. 그런 논리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길거리에나
통하는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간단하게 창조하지 않으셨다. 인체도, 우주도 질서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도 질서를
주셨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인격적으로, 그리고 질서를 찾는 마음으로 배우자와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은 참으로 훗날을 보장하는 멋진
작업이다. 억지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사람은 어느 날 부끄러운 모습으로 자신이 제압을 당하게 된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 쉽게 오해를 하곤 하지만 원래 결혼은 헌신의 도구도 아니고 성숙의 통로도 아니다. 힘든 삶에서 서로에게 기쁨과 위로가
되라고 하나님은 결혼을 만드셨다. 그러나까 음식을 맛있게 하려고 애써야 하고, 황홀한 밤을 위해 정성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말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마음을 쓸 필요가 있다. 무엇이 상대를 행복하게 하고 슬프게 하는지, 배우자가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갈망이 무엇인지 오랜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 식대로 쉽게 단정하지 말고. 하긴 그럴 마음만 있다면 무엇이
문제이겠나만.
주순희 (sunij@hosann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