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의 우울증

여자의 일생에는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다. 사춘기, 임신기와 함께 갱년기는 중요한 변화기이다. 갱년기는 생리의 끊어짐 이라는 뜻 이지만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도 하다. 갱년기 여자들은 몸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호르몬의 영향도 있지만 인생에서도 커다란 전환기를 맞게 되는 시기이기 때문. 연령으로 볼 때 보통 40대 중반부터 시작되지만 신체조건에 따라 35세부터 시작 하기도 하고 2년~8년 까지 기간도 각자 다르다. 난소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 좀더 일찍 시작 할 수도 있다. 아직 갱년기의 트러블을 겪고 있지는 않더라도 여자 마음에 대해 이해 해두면 나중에 대처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 불안
걱정, 근심, 불안은 생활 속의 자연스런 한 부분이다. 이런 저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약간의 염려와 불안은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걱정, 불안이 압도적이거나 생활에 지장을 가져올 정도면 비정상이다. 불안은 신체적, 정서적, 증상을 가져온다. 어떤 계기로 인하여 오는 이 증상들은 그 일이 지나면 곧 사라진다.

▷ 신체적 증상
화끈거림, 소변문제, 불면, 질의 건조, 떨림, 어지럼, 목이나 가슴이 답답함, 근육의 긴장이나 통증, 초조, 피곤, 불면, 숨막힘이나 가슴뜀, 춥거나 진땀

▷ 정서적 증상
feeling keyed up & on edge, 지나친 염려, 불길한 예감, 기분이 자주바뀜, 집중이 안됨, 짜증과 흥분, 항상슬픔

어린이나 십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위의 증상을 갖고 있다. 평범한 환경 속에서 이유 없는 무의식적 공포, 당황이 생기는 것은 불안 증이다.

▷ 불안 신경증 셀프 체크 리스트

  1. 무언가 맘에 걸린다
  2. 신경질 적이다
  3.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4. 나쁜 일이 일어날까 걱정된다
  5. 당황해서 냉정해지지 않는다
  6. 자신이 없다고 느낀다
  7. 작은 일에 고민한다
  8. 일을 어렵게 생각한다
  9. 신경 쓰이는 일이 생각나면 긴장한다
  10. 마음을 쉴 수 없다.
0~1:문제없음, 2~4:조금문제, 5 이상:불안신경증-전문의와 상담

건강이나 앞일에 대해 두려워하고 밤에 자리에 누워 아침에 이대로 영영 눈을 뜨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한다. 누군가 옆에 있어주지 않으면 불안해서 혼자 있을 수 없는 등 만성적 불안에 빠진 상태. '공황장애'라고 해서 갑자기 발작이 일어나 동요가 심해지거나 호흡 곤란이 될 수도 있다. 발작이 또 일어날 것이 두려워 전철을 못 타거나 물건을 사러 가지도 못하게 되는 병적 상태로 빠질 수 있다.

♥ 우울증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나름대로 우울증 경험이 있다. 미미한 우울증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태까지 다양하지만 다행히 적절한 치료 방법들이 있다.
우울증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에서 생기지만 선천적인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의 정도와 개인의 대응법에 따라 우울증의 정도도 달라진다. 지속적인 우울증은 몸과 마음과 사회성에 영향을 준다.

▷ 우울증 셀프 체크 리스트

  1.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하다
  2. 별일도 안 했는데 항상 피곤하다.
  3. 울고 싶어지고 또 잘 운다
  4.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5. 성관계가 두려워진다
  6. 아침엔 기분이 최악이다
  7. 몸무게가 급격히 떨어졌다
  8. 불안하고 가만히 있지 못한다
  9. 항상 초조해 한다
  10. 무력감으로 일을 결정할 수 없다
  11. 괜한 자책감과 자신이 쓸데없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12. 죽고싶거나 죽을 계획을 생각해본다
0~1:문제 없음, 2~4:조금 우울 경향, 5이상:우울증 증세 큼-전문의와 상담

우울하고 기력이 없는 등의 기분이 느껴지면서 식욕 부진, 불면,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도 함께 일어난다. 원래 성격이나 유전적인 요소가 있을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생기지만, 딱히 이렇다 할 원인이 없는 경우도 있다. 보통 6개월~1년 정도 사이에 초기, 악화기, 회복기를 걸쳐 치료된다. 약에 의해 개선되기 쉬우나 자살의 위험성도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신경증,우울증이 오는 이유

▷ 빈집 증후군 - 아이들은 자라서 학교 가고 친구 만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남편은 한창 일에 빠져서 집 비우는 일이 많아진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역할이 점차 줄어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아내, 엄마 중심이던 가정이 텅 빈 집처럼 보이고 그 공허감이 우울증으로 변하는 경우다.

▷ 공주병 증후군 - 노화에 대한 공포나 질투를 스스로 인정하지 않으면 그게 마음의 쓴 뿌리가 되어 젊은 여자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내게 되고 때로는 알코홀에 의존하게 된다.

▷ 남편이 다르게 보인다 - 아이들은 품안에서 떠났고 다시 남편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시기이다. 그러다 보면 새삼스럽게 부부 관계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갱년기의 불안이나 고통을 남편에게 알리고 이해해 줄 수 있도록 부탁하여 짧은 시간이라도 친구처럼 지나면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 주위에 죽음을 보게 되면 - 갱년기 나이가 되면 친구, 남편, 부모, 형제 등 가까운 사람을 잃는 일이 잦아진다. 이런 슬픈 체험이 거듭되면 의지할 곳이 없어져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게 되고 우울증이 된다.

▷ 병, 죽음에 대한 공포 - 갱년기에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앞으로 더 늙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불안이 생긴다. 병이나 죽음, 노화에 대한 공포감이 갑자기 생기는 것. 실지로 남편이 쓰러지거나 자신에게서 병이 발견되면 불안은 더욱 커진다.

▷ 심신에 부담이 커진다 - 부모가 병으로 입원하거나 시부모 간호를 해야 할 일이 자주 생길 때이다. 게다가 자녀들에게 부모의 위치, 시부모의 위치를 감당하려면 이래저래 뒤치다꺼리로 심신이 부담을 느껴 우울증이 될 수도 있다.

▷ 내리막길 증후군 - 몸이 약해지고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을 때 희망이 없어지고 낙담하면 우울증으로 전환되기 쉽다.

♥ 자가치료

  1. 나에게 이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받아 들이라 - 자신에게 말하라"이건 위급한 병은 아니야 마음은 불편하지만 중병은 아니야 염려가 생기지만 난 잘 해낼 수 있어"라고.
  2. 자신에게 친절 하라 - 마사지, 스트레치, 정규적인 운동으로 긴장감을 풀라.
  3.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4. 술, 카페인(커피,콜라), 초콜렛, 담배는 습관된 사람에게는 잠깐은 초조감을 완화하는 느낌이나 결국은 초조감을 상승시킨다.
  5. 염분섭취를 줄이고 건강식을 하라.
  6. 걱정, 염려를 하는 시간을 하루 30분쯤 따로 마련하여 그 시간에만 하라 - 종이와 펜을 들고 염려, 걱정을 모두 적어보고 시간이 되면 잊어버리라. 시간 외에 생각나는 것은 다음날 스케줄로 미뤄라.
  7. 내가 좋아하는 즐거운 일, 코믹영화, 산책, 등산을 하라.
  8. 하루 스케줄을 리스트 하여 생활하라 - 너무 많은 일, 또는 너무 한가하면 염려와 스트레스가 생긴다.
  9. 대화하라 - 염려, 두려움의 증상들을 적어보고 가까운 친구에게 이야기 해보라.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스트레스는 약화된다.
  10. 사회봉사, 자원봉사를 통해 남을 도우면 나의 스트레스는 없어진다.
  11. 건강관리를 잘하라 - 갱년기 전후에는 몸의 컨디션이 나쁘기 때문에 마음의 문제가 더욱 큰 것으로 확대되어 보이기 쉽다. 몸이 건강해야 생각이 긍정적이 되고 마음의 트러블도 훨씬 대처하기 쉬워진다
  12. 전문의를 만나라 - 불안이나 낙담이 오래갈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의사에게 상담을 하라.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13. 일시적인 흔들림과 구별하라 - 구체적인 원인이 확실해서 불안, 우울증이 오는 것은 그 원인만 해결되면 같이 없어진다. 하지만 확실한 원인이 없는데 막연히 불안하고 우울하면 마음의 병일 가능성이 있다.

♥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받기

  1. 고통스럽다, 괴롭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자 - '아내, 엄마, 며느리, 시어머니라는 역할이 너무 괴롭고 힘들다'는 걸 마음속에만 꽁꽁 묶어놓으면 더욱 심해진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사람일수록 남에게 말하기 어렵지만 용기를 내어 '나 자신이 힘들다, 불안하다' 라고 남편이나 가까운 이웃이나 친구에게 말하자.
  2. 일을 나누라 - 몸이 아픈 데도 참고 아이들의 사사로운 부탁을 들어주거나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다 보면 마음의 병이 더 심해 진다. 심부름, 청소 등 남편이나 자녀들과 나누어 하는 것이 마음의 병이 심해져서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 낫다.
  3. 남의 어려움으로 눈을 돌리라 - 남편도 중년의 위기를 맞아 젊음과 늙음 사이에서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라서 여자의 괴로움이나 불안에 신경을 쓰지 못한다. 남편에게, 또는 주위에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에게 먼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서로 약한 부분을 나누다 보면 아주 편안해 진다.
  4. 같이 영화나 비디오를 본다 - 남편이나 친구와 러브스토리 또는 아름다운 노년을 그린 영화나 비디오를 같이 보고 이야기 하다 보면 서로의 불안과 괴로움까지 털어놓기 쉽게 된다.
  5. 어깨를 두드려 달라고 하던지 발 바닥을 밟아 달라고 부탁한다 - 마음이 괴로울 때는 어깨나 허리를 주물러 달라고 하라. 또는 엎드리고 발 바닥을 살살 밟아주면 온몸의 피곤이 풀린다. 마음이 괴로울때 몸의 괴로움을 해소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고 느낌도 밝아진다. 어디를 얼마동안 주물러 달라고 구체적인 요구를 하면 상대방도 응하기 쉽다.
  6. 어머니나 선배 언니에게 상담한다 - 여자로서 인생의 선배인 엄마나 시어머니에게 마음에 담아두었던 불안을 상담한다. 시어머니와 별로 친하지 않았더라도 친정 엄마보다 오히려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7. 손바닥 마사지를 하라 - 손과 발은 전신에 연결된 경략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에 손가락을 주무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이 풀어지고 몸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잠도 잘 온다. 또는 얼굴이나 두피 마사지도 비슷한 효과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