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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이란 블라제비치 자존심격돌
히딩크의 설욕이냐,블라제비치의 분풀이냐.
한국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55)이 오는 25일 오전 1시(한국시간) 격돌하는 이란과의
2001 LG컵 이집트4개국대회 1차전을 앞두고 전의를 불태우고있다.우승을 노리는 히딩크 감독으로선 1차전을 이겨야 결승에 오르는 데다상대
사령탑이 개인적으로도 설욕대상이어서 더욱 필승을 벼르고 있는 상태. 이란 사령탑은 바로 98프랑스월드컵 3위의 돌풍을 일으킨 크로아티아의
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 감독(66).98프랑스월드컵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크로아티아에 2-1로 석패한 히딩크 감독으로선 3년 만에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블라제비치 감독도 비장하긴 마찬가지다.지난해 말 한국대표팀 외국인 감독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돼 여러 경로로 대임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건만 결국 히딩크 감독에게 자리를 뺏겨 김치국부터 마신 꼴이 됐으니 이번에한국을 상대로
분풀이라도 해야 위안이 되기 때문이다.
19일 프로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23명의 선수로 원정멤버를 이끌고 21일 이집트에 입성한
블라제비치 감독은 “지난해 말 분명히 한국대표팀 감독직을먼저 제의했는데 히딩크 감독한테 자리를 뺏겨서 이번에 한국을 꼭 이기고싶다”고 강한
전의를 밝혔다.
그는 “히딩크 감독과는 98년 월드컵을 계기로 친구로 지내왔으며 개인적으로 무척 존경한다”며 “이번 대회엔
세대교체를 염두에 둔 부분도 있고유럽클럽들의 반대로 유럽에 있는 선수들이 오지 못했지만 이란대표팀을 맡은 뒤 첫 A매치인 만큼 지난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이 한국에 진 것을설욕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94년 함께 조국의 대표사령탑에 오른 두 감독.58년 첫 격돌
이후 한국이 역대 A매치에서 7승2무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는 한국-이란간의신 라이벌 첫 대결에서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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