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감독 일문일답] 설기현 몸놀림·볼터치 만족
무척 조심스러운 경기운영 끝에 승리를 따낸 히딩크 감독은 25일 이란과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후반 이란에 주도권을 내주며
밀린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으나 대체로 승리했다는 것에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또 그는 이례적으로 벨기에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을
예로 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후반전에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승리했으니 만족한다. 후반전에는 미드필드 라인이 완전히 붕괴돼 어려움을 맞았다.
―전술적인
부분은.
▲공격과 수비는 그런 대로 괜찮았는데 미드필드에서 잘 안풀렸다. 특히 후반전에는 플레이가 잘 안돼 곤경에
처했다.
―윤정환을 후반에 교체한 이유는.
▲정환이의 수비가담이 좋지 않아 뺐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설기현 같은 경우 움직임과 볼터치,체력적인 면에서 기대했던 만큼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동국은 곧잘
자포자기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것은 그만큼 준비가 안됐다는 말이다. 국내선수들은 클럽에서 뛸 때보다 더 좋은 기량을
발휘했다.
―준비가 안됐다는 말의 의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게임에 최대한 많이,그리고 자주 나서며 리듬감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설기현의 경우 8일간 4경기를 뛰는 빡빡한 스케줄이지만 소속팀에서 매주 지속적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컨디션 조절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언제든 뛸 수 있는 컨디션을 갖춰야 한다.
―게임을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한다는 말은.
▲어느 팀에 있든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 팀에서 벤치나 지키며 컨디션이 엉망이었다가
국가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아무 소용없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게임을 뛰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설기현 같은 선수(소속팀에서 선발로 게임을 계속 뛰는
선수)가 없다면 2002월드컵은 무척 걱정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