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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號 1등 항해사 ‘신 3인방’
과연 ‘2기 히딩크호’의 새로운 희망은 누구일까.
일단 25일 이란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윤정환(28·세레소) 하석주(33·포항)
이운재(28·수원) 등을 주목할 만하다.
우선 지난 1월 대표팀 합류 부상으로 탈락했던 ‘그라운드의 여우’ 윤정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란전에서 히딩크에게 첫선을 보인 윤정환은 그간 적임자가 마땅치 않던 처진 스크라이커로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전반 초반부터 넓은 시야와 탁월한 패싱 능력을 과시한 윤정환은 전반 5분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빠른 순간돌파로 PK를
유도해내 이날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전반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최전방의 이동국에게 정확히 날아드는 롱패스를 선보여 히딩크 감독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정환은 비록 후반에 교체되며 체력적으로 완전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기술적으로는 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받았을
만하다.
‘왼발의 달인’ 하석주의 부활도 주목할 만하다. 하석주는 이란전에서 90분을 완전히 소화하며 왕성한 체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후반 28분에는 왼쪽 눈언저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 41분의 환상적인 프리킥은
절정기에 접어든 그의 기술을 엿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 하석주는 아크 중앙에서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절묘하게 골문으로 휘어 들어갔지만
안타깝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오면서 땅을 쳐야 했다. 그러나 이 프리킥으로 하석주는 히딩크호에서 고종수와 함께 전문 프리키커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문장 이운재 역시 김병지의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집트 출국 직전 상무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을 정도로 이운재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운재도 히딩크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이운재는 빠른 순간 판단력과 남다른 순발력을
맘껏 발휘하며 후반 반격에 나선 이란 공격수들의 소나기 슈팅을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선방해내 히딩크 감독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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