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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리포트]
히딩크의 강온양면 선수관리법
히딩크 감독은 이란전이 끝난 다음날 선수들을 피라미드 스핑크스 관광을시키기로 결정했다.선수들은 화색이 돌았다.특히 대표생활 10년이 다 되도록
이집트행이 처음이라는 하석주 서정원 등 노장들은 반응이 좋았다.이집트와 종교적인 갈등으로 스포츠교류로는 처음 이집트를 방문한 이란선수단은 22일
도착한 다음날 첫 훈련도 안하고 피라미드부터 구경할 정도였으니 한국선수들도 국가대표 해외원정에서는 희귀한 관광에 신이 났던
것.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5일은 73년 이집트가 이스라엘로부터시나이반드를 탈환한 국경일이어서 피라미드 관광지가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 취소됐다.얀 룰푸스 기술분석관이 히딩크 감독의 지시로 몰래 사전답사까지 갔다왔건만 미처 국경일이란 것까지 체크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과야 어쨌든 히딩크 감독이 관광을 보낼 결심을 한 것은 강온양면의 선수관리법의 일단을 보여준다.이날 오전 훈련에서 전날
90분 풀타임으로 뛴선수는 거의 잔디에 앉아 스트레칭 정도로 피로를 풀었는데 이는 다른 감독과 마찬가지.그러나 훈련을 시작한 지 얼마안돼
김도훈과 이민성을 호텔에가서 쉬라고 중도에 돌려보냈다.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분명 드문 일.
히딩크 감독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회복훈련도 없이 16시간의 장거리 비행끝에 지난 20일 아침 카이로에 도착한 선수들을 짐도 풀기 전에 훈련장으로 데리고 나갔다.강철 최성용은
오스트리아리그를 마친 다음날 도착하자마자 불려나가 땀을 흠뻑 쏟았다.
히딩크 감독은 해외파들을 합류하자마자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시키는데 대해 “리그경기에 이어 너무 무리해 대표팀 경기에 지장을주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피로는 액티브(active)하게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1월 홍콩칼스버그컵 때도 처음엔 강도높은 회복훈련으로 진을 뺀 뒤1차전이 끝난 뒤에는 쇼핑을 하든지
잠을 자든지 하루 리랙스(relax)하게 ‘훈련없는 회복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히딩크 감독 특유의 강온양면 작전은 LG컵 제2기 대표팀
선수들에도 ‘카리스마’로 다가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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