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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 히딩크의 한국매스컴 촌평

"신문기자들은 저돌적인데 방송기자들은 수줍어하는게 유럽과는 정반대다
.”

언론에 민감하다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매스컴의 생리에 스스럼없이 촌평을 해 주목.그는 LG컵 이집트대회를 취재하는 한국기자들과 부임이후 느껴왔던 인상을 허진 언론담당관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문과 방송의 적극성이 유럽과 정반대여서 놀랐다”고 밝힌 것.

“유럽에선 방송기자들이 경기가 끝나자 마자 마이크를 코앞에 들이미는등 극성인데 비해 신문기자들은 경기장 안까지 들어오지 못해 다소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한국에 와서는 신문기자들이 이렇게 저돌적으로취재할 줄은 몰랐다”고 고백.포메이션 변화 이유를 놓고 신문기자들과 한차례 설전을 벌인 뒤 더욱 실감했다고 한다.

허진 담당관의 인상으로는 히딩크의 성향은 방송 우선이라 한다.그러나 방송도 현장 생중계가 아니고 녹화용 인터뷰면 즉석이 아니라 나중에 신문기자들과 함께 하자고 사양한다고.

히딩크 감독은 지난 25일 이란전이 끝나자 마자 마이크를 갖다댄 이집트 TV 기자에게 손사래를 치면서도 한국방송 기자들에게 라커룸으로 오라고 연신 손짓했으니.한국 방송기자들은 그가 반대편 라커룸으로 건너가는 걸 순간적으로 취재거절로 오해한 것이었으나 히딩크 감독은 왜 빨리 안따라오느냐는표정이 역력.

이번 대회 이전에 한 번은 여성 방송리포터가 자기에게 다가오지 못한채머뭇거리고 있는 걸 보고 히딩크 감독이 어서 오라고 말할 수도 없고 해서몹시 답답해 했다고 고백한 사례를 허 담당관이 훈련장에서 신문 방송기자들한테 전하자 한 기자 왈,“히딩크는 방송용 감독이네!”라고 조크.

허진 언론담당관은 그래서 TV해설가 출신인 얀 룰푸스 기술분석관과 오는9월1일 독일-잉글랜드전을 참관,감독과 신문 방송기자들의 인터뷰 실정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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