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pop 사이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이트 이지만 Britpop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밴드 Radiohead......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밴드이고 우선은 그들의 정서가
    Britpop과 통하는부분도 없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싶다.
    강조하지만 Radaiohead는 Britpop에 속한다고는 보기 어렵다. 영국 Oxford 출신인 Radiohead는
    Thom Yorke [Lead vocal]를 중심으로, 형제인 Jonny Greenwood[Guitar]와 Colin Greenwood[Bass],
    그리고 Ed O'Brien [Guitar], Phil Selway [Drum], 이렇게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모두 Oxford 에 위치한 학교인 Abingdon School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보컬인 Thom은 학창 시절에 눈 때문에 항상 놀림을 받아야했다.
    왜냐하면 그의 왼쪽눈은 태어날때부터 눈꺼풀을 제대로 뜰수가 없는 병에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안검하수증이라고 하던데...) 그후로Thom은 여러번에 걸쳐 수술을 했지만 아직도 여러 사진이나
    뮤직비디오등을 보면 왼쪽눈이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것을 알수 있다.(Fake Plastic Trees를보라..)

    그런 연유로 인하여 학창시절에 그는 "Salamander(도롱뇽)"이라고 놀림을 당했으며
    급우들과 자주 싸웠다고 한다.

    곁다리로 이야기가 자꾸 새지만 여기서 보컬인 Thom에 대해 이야기를 집고 넘어가자면
    한마디로 Thom이 없는 Radiohead는 도저히 생각할수조차 없는 일이다.
    그는 음악을 전공으로 한 것도 아니고, 작곡같은 것은 배워본 적도 없으며, 가정환경이 특별히
    음악적인 가정도 아니었으나 Radiohead의 모든곡을 자신이 직접 작곡,작사한다고 한다.
    (재능은 놀라워...) 그리고 Thom이 만들어놓은 곡을 나머지 멤버들이 받아서 다듬고 완성한다.

    Radiohead의 사운드의 중심은 아무래도 그일 수밖에 없다. 작곡에다가 보컬까지...
    (허무하고 몽롱한 그의 목소리는 가히 카리스마 그 자체이다. 그와 비슷한 목소리, 창법이라도
    들린다 싶으면 거의 Thom의 아류로 일단은 도마위에 오르게 된다.)

    여하간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Thom은 14살때, 그가 다니던 Abingdon School 의
    교내밴드인 TNT 라는 밴드의 보컬을 맡게 되었고 그 밴드에는 훗날까지 같이 밴드를 하게될
    Colin Greenwood가 베이스를 맡고 있었다.

    그러나 TNT는 얼마 안가 해산되었고 Thom은 Colin과 함께 새로운 밴드를 만들기로 하고 Colin의
    친구인 Ed O'Brien을 밴드에 영입한다. 그리고 역시 같은학교 Phil Selway와 Colin의 동생인
    Jonny를 맞아 지금의 Radiohead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그 당시 Jonny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민학생....) 처음엔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는 Jonny였으나
    그의 역량은 후에 밴드내에서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어쨌든 이들은 그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서
    연습을했고 덕분에(?) 그들의 첫 번째 그룹이름을
    On A Friday로 정하게 되었다.(촌시려...)

    그 당시 그들은 단지 음악을 같이 모여서
    한다는 것이 좋아서 뭉친 것이었지 특정한 목적이나
    지향하는 바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으로 각기 흩어지면서
    사실상 그 그룹은 해체된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다들 각기 꾸준히 음악활동을 했다고 전해지며 특히 Thom의 경우는 대학내의
    Lemon Grave Club에서 DJ로써 활약(?)하게 되는데 인기가 상당했었다고 하며 이것은 후에
    Radiohead에게 많은 이점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다들 대학을 졸업할 무렵 그들은 다시 만나 1991년도쯤 On a Friday는 다시 결성하였고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 그들은 EMI 산하의 Parlophone과 계약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밴드명을
    On a Friday에서 Talking Heads의 "True Story" 앨범에 수록된 노래제목을 따와 RadioHead로 바꾸었다.

    Parlophone의 독재아래서 엄청난 제약아래 Drill EP를 녹음하였고 억지로 Parlophone이
    정해준 Inside my Head등을 녹음하게 되던날....

    Inside my Head를 께림칙하게 생각하던 그들은 10여분간의 토의를 거친 뒤에 계획에 없던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는데 그곡이바로 RadioHead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게된 장본인이자 그들의
    발목을 묶어놓는 족쇄역할을 떠맡게 된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Creep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에서도 RadioHead는 몰라도Creep하면 아는사람들이 부지기수일것이며
    RadioHead=Creep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같은 경우도 처음 RadioHead를 알게해준 장본인은Creep이었다.
    이렇게 Creep은 10분만에 얼떨결에 탄생한 곡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잘 알고 있다시피 Creep의 노래도중 둔탁한 기타음은 Jonny가 연주가 너무 맘에 안들어
    노래를 망쳐버리기 위해 넣은것이라고 하지만 결국엔 그것마저도 Creep을 유명하게 하는데에
    단단히 한몫 하게 되었고 이곡은 그들의 1집 Pablo Honey 에 실리게 된다.

    어쨌든 이 문제의 싱글 Creep은 정작 영국에서 발표되었을 때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사라졌으나 유럽이나 미국등지에서 발매되면서 그야말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게된다.
    (이스라엘이 아주 대단했다고 한다.) 이런 파장은 세계곳곳으로 퍼져 Creep은
    "93년 최고의 곡"이라든가 "역사상 가장 대담한 싱글중의 하나"등등의 꼬리표를 달며 위력을
    떨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발매 1년후인 93년말에 본국인 영국에서 재발매되어 영국차트 7위로
    등극하게되는 이변을 낳는다.

    하지만 이렇게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그들이었지만 1집 Pablo Honey는 Parlophone의
    엄청난 독재아래 3주만에(믿어지는가?) 만들어져나온 앨범이라 그런지, 어수선하고 그들만의
    독창적인 사운드라고는 말할수 없는 어정쩡한 앨범이 되어버렸고 비평가들에게도 좋은평을
    받지 못했으며 판매량도 10만장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이 앨범은 Creep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었으며 꾸준히 팔려 나가고 있다.

    이렇게 다사다난한 그들의 1993년이 지나가고 RadioHead는 투어를 여러 군데 돌며
    서서히 2집의 제작준비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Creep의 족쇄는 생각보다 커서
    사람들은 모두 그들에게 Creep과 같은 곡을 요구하였고 이것은 그들에게 엄청난 짐이었으며
    (RadioHead는 Creep을 굉장히 싫어한다.) 잘못하다간 밴드가 Creep의 그늘에서 못 벗어나다가
    잊혀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투어를 돌면서 2집의 대부분의 곡을 썼고 94년에 싱글 "My iron loug"을 발표하여
    영국차트 23위까지 오르면서 비평가들의 호평도 받아 어느 정도는 Creep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대중들은 Creep과 다르다며 적잖은 실망을 보내왔다.)


    그리고 1995년 3월에 그들은 2집 "The Bends"를 발표하였다.
    이번 2집은 그동안 Creep에 짓눌려있던 그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비평가들에게도 좋은평가를 받았다.

    1집하고는 다른 세련된 분위기와 한곡 한곡에 넘치는 감수성은 이미
    그들이 거물급밴드로 자리잡을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2집의 여러곡들의 히트로 인하여 그들은 그들의 입지를
    굳혀나갔고 서서히 그들의 골수팬들이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2집의 성공이후에 RadioHead는 얼터너티브의 대부격인 R.E.M의 투어에서 오프닝을 맡아
    하였는데 이는 그들의 이름을 미국에 뿌리내리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R.E.M은
    RadioHead의 열성팬이라고 자처했고 'The Bends'를 1995년도 최고의 앨범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RadioHead는 대선배격인 R.E.M으로부터 많은것을 영향받아 더욱
    성장할만한 준비가 되어있었고 3집준비에 들어가게된다.

    1997년 4월에 그들의 "Street Spirit" 뮤직비디오가 "Music Week's Creative"시상식에서
    1996년 최고의 뮤직비디오상을 받는다.

    그리고 1997년 4월 30일날 RadioHead의 3집 "Ok Computer"의 수록곡중의 하나인
    "Panaroid Andnoid"가 싱글컷트되어 미리 발매되었다.

    첫주에 영국 싱글 차트 3위에 오른 이곡은 6분 30초에 달하는 길이의 대작으로서 비평가들의
    열화같은(??) 지지아래 상업적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얻게되어 RadioHead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격이 되었다. 그리고 1997년 6월16일에 Ok Computer는 영국에서 대중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앨범제목인 Ok Computer는 수록예정이었던 곡인 "Ok Computer"에서부터 그 제목을 따왔으나
    그 곡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빼버리고 곡의 제목만 떼어다가 앨범제목으로 사용하게되었다.

    이번 3집은 제목에서 풍기는것처럼 표지나 속지 디자인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며져 있으며
    (속지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머리를 엄청 쓴단 말이지.....)
    수록곡들도 예전에 비해 훨씬 기계적이고 전자음이 많으며 여러 Effect음향들의 결합으로
    다양한 여러 효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예전과 틀릴지라도 그래도 역시 본질은 Radiohead이다.

    이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비평가들의 엄청난 찬사와 더불어 상업적으로도 영국 앨범판매순위에서
    1위를 하게되고 그해 1998년 제 4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락 밴드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Best Alternative Music Performance 상을 수상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성적은 의외로 부진하여 빌보드 앨범 차트 29위까지만 머무르는데 이는 미국의
    조작이 아니냐는 수많은 의혹을 남겼다.(정말로 의구심이 든당....텃세부리나..)

    그후 그들은 다시 수많은 공연을 가졌고(언제나 우리나라는 제외...흑흑..도대체 언제올꺼냥 말이다..)
    1999년 초에 Thom은 파리로 새앨범을 작업하기 위해 들어간다.
    (요 부분부터는 Hot Music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쓴겁니다. ^-^;)
    하지만 그는 새앨범을 위한 어떠한 준비도 없었다.

    "1998년의 새해 전날은 나에게 있어 최악이었던 때이다. 나는 나 스스로가 점점 미쳐가고 있음을 느꼈다.
    a매일 곡을 쓰기 위해 기타를 들고 있었지만 매번 얼마 쓰지도 못한채 서랍속으로 그것을 집어넣어야 했고
    a또 다시 꺼내들기를 계속해야 했다.눈물과 함계 그것을 찢어버리기도 했다. 나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갔다. "

    상황은 Ed 도 마찬가지 였다. 그는 기타에 손도 대지 않아고 멤버들도
    과연 라디오헤드의 음악이 계속 이어질수 있을지 의문했다,

    "OK Computer"투어를 끝내고 돌아온 Thom은 "Wrap"레이블의 테크노에 매료되었다.
    Autehre와 Aphex Twin의 음악을 들으며 그것이 단지 한번쯤 찔러보는 것이 아닌
    앞으로 자신들이 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음을 점차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일은 쉽게 진척되지 않았다. 11월 그들은 프로그램의 아이들의 복소리로부터 따왔다는
    "Kid A"를 믹스했고 작업하기 위한 새로운 곡들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앨범완성에 관한 불안감과 그들의 작업방식에 확신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2000년 10월 3일 4집 "Kid A"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이 가져다 주는 충격은 매우컸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했던 그것이었다.(정말 예상치 못했었어..ㅠ.ㅠ)
    이들이 가지고 있던 부담감이 어떤것이든 이번에는 그냥 그렇게 훌쩍 넘겨버릴 문제가 아닌 것이다.
    테크노와 Radiohead가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은 3집으로 끝난것이 아닌가.
    이번 앨범은 여느 테크노를 지나쳐 대중적이기 힘든 사운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번 앨범이 그동안의 Radiohead를 벗어난 새오운 모습의 그들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이것이 그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 해도 딴지를 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유야 어떻든 또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든 이번 앨범이
    Radiohead 스스로가 진정 보여주고자 했던 그들 본연의 모습일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Kid A"와 같이 힘들게 작업하는 앨범은 여기서 끝이다.
    a이 앨범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여지껏 해왔던 전형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고 싶다는것 뿐이었다."

    새로운 앨범을 한장한장 낼때마다 언제나 한걸음 발전된 성숙한 사운드를 들고 나오는,
    한번도 배신을(?)때린적이 없는 현재 영국 최고의 밴드 Radiohead(나는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