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인체에 사용하는 법은 상세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잘못 시술하게 되면 생명에 위협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자침전부터 끝날 때까지의 여러방법들을 상세하게 살펴보기로 하자.
용구검사 : 사용할 침 및 용구의 파손 여부를 철저하게 검사하고,알콜,탈지면 등 소독용품과 기타 필요한 용구를 준비하여야 한다.
자침의 자세 :
침을 시술할 때에는 환자가 편안하면서도 술자가 시술하기에 편리하도록 환자의 자세를 정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침의 부작용이 일어나기 쉽고 오침하기 쉽다. 자침해야 할 부위가 결정되면 발침할 때까지 환자의 자세를 절대로 변형시켜서는 안된다.
만약 취혈 또는 자침한 뒤에 자세를 변형시키게 되면 그에따라 경혈의 위치도 변동되므로 효과가 떨어지거나 절침,만침 등 부작용이 나기 쉽다. 가장 이상적인 자침자세는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정좌위 자세 :
가장 편안한 자세로 바르게 앉은 자세를 말한다. 이 자세는 머리,얼굴,목,어깨 부위등에 시술을 할 때 좋다.
평와위 자세 :
천정을 바라보면서 반듯이 누운 자세를 말한다. 얼굴,앞목,가슴,배,사지등 인체의 전면 부위에 시술할 때 적당한 자세인데 모든 자세 중에서 가장 안정되고 이상적인 자세이다.
복와위 자세 :
땅바닥에 찰싹 붙여 엎드린 자세이다. 뒷머리,어깨,등,허리,궁둥이,사지 등 주로 인체의 후면 부위에 시술할 때 취하게하는 자세이다.
측와위 자세 :
옆으로 누운 자세인데 옆머리,옆구리,허구리(12 늑골하단과 장골릉까지의 사이),사지의 바깥쪽을 시술할 때 취하게하는 자세이다.
복좌위 자세 :
바르게 앉되 앞에 의자,책상,이불등을 놓고 거기에 환자가 편안하게 상체를 앞으로 기대는 자세이다. 주로 뒷덜미,어깨,등 등에 시술할 때 취하게 하는 자세이다.
평와 하지굴 자세 :
반듯이 누워서 무릎을 세우는 자세로서 주로 무릎관절 부근을 시술할 때 취하게 하는 자세이다.
평와 상지굴자세 :
반듯이 누워서 손가락이 가슴위에 놓이도록 취하는 자세인데 주로 팔꿈치 관절을 시술할 때 취하게 하는 자세이다.
쭈그린 자세 :
쭈그리고 앉아서 양어깨를 깍지 낀 자세인데 주로 어깨와 등쪽에 시술할 때에 취하게 하는 자세이다.
슬굴 복와 자세 :
무릎을 꿇고 엎드려 이를 치켜 올린 자세로 주로 궁둥이와 항문 주위에 시술할 때 취하게 하는 자세이다.
측와 굴신 자세 :
옆으로 누워서 슬관절을 펴고 고관절을 앞으로 거의 90도가 되게 굽히는 자세인데 환도,비관혈 등에 시술할 때 취하게 하는 자세이다.
임상에서 위의 나열한 자세는 환자 뿐만 아니라 술자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때그때 상황에 맞추어 편리하게 여러 가지로 자세를 취하게 해도 된다. 처음 침을 입문하시는 분은 위의 자세를 연구함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침 시술을 할 수 있게 될것이다.
사용하고자 하는 침과 침관은 15 ~ 30분동안 자비소독을 하고 다시 70%의 알콜을 적신 탈지면으로 철저하게 닦아 내야 하며 자침하고자 하는 부위와 시술자의 손가락도 알콜솜으로 닦아내야 한다.
요즘은 일회용 소독된 침이 시판되고 있으니 이것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환자에게 자침하고 할 때에는 시술자의 엄지 또는 집게 손가락으로 자침해야 할 부위를 먼저 문지른뒤에 자침한다.
이와같이 자침 전에 문지르는 것을 전유법이라고 한다. 발침 뒤에도 자침했던 부위를 문지르게 된는데 이것을 후유법이라고 한다.
전유법을 사용하는 것은 환자로 하여금 자침에 익숙하게 하고, 또 자침해야 할 부위에 모여있는 신경과 혈관 등을 흩어 자상을 피하기 위해서이며, 후유법을 사용하는 것은 발침한 후에 침구멍을 따라 기혈이 발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후유법을 사용하면 피부의 재생기전이 활발하게 된다.
이와같은 전유법과 후유법을 합쳐서 유압법 또는 안유법이라고 한다.
침을 자입하고자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재주이다.
손재주는 많은 훈련을 통해서 숙달되는 것이다.
손재주의 기본이 되는 것은 왼손과 오른손이다. 침술에서는 왼손은 압수,오른손은 자수라고 하는데 압수로는 시술부위를 더듬어 경혈을 찾아잡고 자수로는 침을 잡고 자입시킨다.
그리고 이때에 피부를 뚫는 것을 천피라고 하는데 천피할 때에는 시술자의 기를 자수와 침끝에 집중시켜 순간적으로 해야한다.
만약 자입시에 환자의 기가 산만하다든가 자수에 힘이 빠진다든지 하면 치료는 커녕 환자에게 고통만 주게된다.
일단 자입한 침을 통해 기를 얻게 되면 바로 침을 뽑아내는데 이것을 발거 또는 발침이라고 한다.
압수로는 시술했던 부위를 잡고 자수로는 침을 뽑아내는 작업을 한다.
자침을 하기위해서 침을 사용하는데는 한 손만 사용하는 방법과 두손을 다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① 주사식: 오른손(또는 왼손)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침끝이 1Cm정도 나오도록 하여 침신의 아래쪽을 주사기를 쥐듯 쥐고 목적하는 경혈에 주사침을 찌르듯 빠른 속도로 자입하는 방법이다.
② 지압식:엄지 손가락,집게 손가락 및 가운뎃 손가락을 이용하여 침을 붓대 잡듯이 쥐고, 가운뎃 손가락은 경혈을 누르면 침신을 쥔 엄지와 집게 손가락에 압력을 가하여 자입하는 방법이다.
① 협지식: 왼손의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침신의 아래쪽을 쥐고 침첨을 경혈위에 대고 오른손으로는 침병을 잡고 자입하는 방법이다.
② 조절식: 왼손의 엄지 또는 집게 손톱으로 경혈을 유압하며 오른손에 쥔 침을 경혈을 유압하고 있는 손톱사이로 자입하는 방법이다.
③ 거기식: 기육이 얇아서 깊이 찌를 수 없는 경혈 부위의 피부를 왼손의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집어올려 오른손에 쥔 침으로 누비듯 자입하는 방법이다.
④ 장개식: 왼손의 엄지손가락과 집게 또는 가운뎃 손가락으로 경혈을 벌리듯 하면서 오른손에 쥔 침을 자입하는 방법이다.
호침을 사용할 때에는 주로 연침법,관침법 및 타침법을 사용하고 있다.
타침법은 작은 망치로 두들겨 자입하는 방법으로 지금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고 있다.
① 연침법: 먼저 오른손의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침체에서 침병까지 거머쥐고 침체를 왼손의 엄지 손가락의 배에 닿도록하여 세우고 거기에 왼손 집게 손가락의 배를 붙여서 침을 고정시킨 다음, 오른손에 힘을 주어 신속하게 천피(혹은 탄입)하고 그리고는 자수로 침을 좌우로 회전시키면서 목적한 깊이까지 자입하였다가 발침하는 방법이다.
② 관침법: 일정한 길이(사용할 호침보다 약 5mm정도 짧은 것이 좋다)의 원주형 또는 각주형 대롱 속에 침을 넣어서 침끝이 대롱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오른손으로 쥐고 왼손의 압수사이에 침끝이 들어있는 대롱의 한쪽 끝을 시술부위에 세운 다음 오른손의 집게손가락 끝으로 대롱 위쪽에 조금 나와 있는 침두를 가볍게 두들겨 집어넣는다. 그리하여 침두가 대롱 속으로 다들어가게 되면 천피가 된 것이므로 대롱을 조심스럽게 빼내고 왼손은 침첨쪽을 지탱하며 오른손으로 침병을 쥐고 적당한 수법으로 목적한 깊이까지 자입했다가 발침하는 방법이다.
대롱 속에 침을 넣는 조작법에는 편수삽관법과 양수삽관법이 있다.
가.편수삽관법 :
오른손 약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으로 대롱을 쥐고 그 한쪽끝을 엄지손가락의 배에 대고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침병을 잡아 끌어당기면서 대롱속에 집어 넣어서 자침하는 방법인데 상당한 숙련을 필요로 한다.
나.양수삽관법 :
오른손으로 대롱을 쥐고 왼손으로 침을 대롱 속에 집어 넣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침을 대롱속에 넣을 때에는 침두쪽에서부터 집어 넣어야 침첨이 일그러질 염려가 없다.
똑같은 침을 가지고 똑같은 경혈에 자침을 했다고 할지라도 자침하는 각도,방향 및 자침의 깊이 여하에 따라 침의 효과는 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하여 고래로 많은 연구를 해왔는데 그결과 얻어낸 결론은 혈위와 질병의 종류 여하에 따라서 직자,사자,횡자(연피자)의 각도, 전후 좌우의 방향,깊고 얕은 심도 등읅 조절함으로써 서로 다른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직자할 때에는 깊이의 심천을 살펴야하고 사자 또는 횡자할 때에는 침첨 방향의 상하 좌우를 살펴야 한다. 이에 대해서 "침구대성"에서는 [침두를 질병이 있는 쪽으로 향하게 한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가령 머리가 아프다면 머리 꼭대기에 있는 백회혈을 취하게 되는 데, 이때 병이 이마쪽에 있다면 침두를 이마쪽으로 향하게 해서 자입하는 것이요,병이 뒷통수에 있다면 침두 역시 뒤통수 쪽으로 향하게 자입하는 것이다.
① 직자: 침체를 체표면과 80 ~ 90도의 각도가 되게 자입한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기육이 풍부한 허리,엉덩이,배,사지 등의 부위에 있는 경혈에서 행하게 된다. 또한 관절 부근의 경혈 및 근육이 연접하는 부위의 경혈에도 행하게 된다. 그런데 중요한 기관에 있는 부위에 직자할 때에는 깊이 자침해서는 안된다.
② 사자: 침체를 체표면과 30 ~ 50도의 각도로 자입한다.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기육이 얇다든가 중요 장기의 위,가슴,등어리 등에서 심자를 피하기 위해서 행해진다.
③ 횡자: 일명 연피자라고도 하는 데 침체와 체표면이 약 10 ~ 20도의 각도가 되게 자입한다. 이 방법은 기육이 유별나게 얇은 뼈위의 경혈, 머리통이나 가슴 등에 있는 경혈에 행하게 된다.
그리고 "일침양혈"이라고하여 직자 또는 사자와 횡자를 병합으로 행하여 보다 강한 자극을 유도하기도 한다.
침 시술을 행하게 될 때 침을 과연 어느 정도의 깊이로 자입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는 가장 기본적인 숙제인 것인데 이에 대하여 "동의보감"에서는 [족양명 위경은 깊이 6푼을 찌르고 10호동안(1호는 약 4 ~ 5초이다) 유침하며,족태양 방광경은 깊이 5푼을 찌르고 7호동안 유침하며,족소양 담경은 깊이 4푼을 찌르고 5호동안 유침하며,족태음 비경은 깊이 3푼을 찌르고 4호동안 유침하며, 족소음 신경은 깊이 2푼을 찌르고 3호동안 유침하며,족궐음 간경은 깊이 1푼을 찌르고 3호동안 유침하며 그 밖에 손의 음양경맥은 그의 기를 받는 길이가 짧고 기가 오는 것이 빠르므로 자침의 깊이는 2푼을 넘지 못하며 유침은 1호 동안을 넘겨서는 안된다.
따라서 상체와 뼈가 있는 부위에서는 침을 얕게 찌르고 하체와 살이 많은 부위에서는 침을 깊이 찔러도 해가 없다]라고 하였으니 자침의 깊이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의 문제는 주로 경혈의 해부적 특성과 병사가 깊이 있는가 얕게 있는가에 따라서 결정할 문제이지 천편일률적으로 말할 수도 없고 또 행할수도 없다.
영화 서편제에서 나오는 소릿꾼의 "득음"을 향한 배움과 수련의 길과 같이, 자침을 하는 수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득기"를 통하여 치료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이유에서 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 영추경에서는 "자침하는 요점은 기가 이르러야 효과를 얻는다"라고 하여 자침의 효과는 [득기]에서 비로소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시술을 받은 사람이 침감을 일으키게 되는 것을 말한다.다시 말하면 환자에게 자침을 하게되면 일정한 침감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침감은 새큰하다든가, 뻐근하다든가,무질근하다든가,또는 저리다든가 하는 어떤 감각을 갖게 되는 것으로서 이것을 침감 또는 침향이라고하며 이러한 침감이 나타난 것을 "득기"라고 한다.
이 득기는 환자자신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고 술자에게까지 전달되게 된다. 능숙한 시술자는 자침하였을 때 자수를 통해 득기현상을 감지하게 된다. 이 득기하는 침감은 환자의 체질 또는 경혈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된다. 즉 같은 환자에게서도 기육이 풍부한 부위라면 새큰하고 뻐근한 감이 나타나고, 신경의 줄기가 분포되어 있는 경혈이라면 새큰하고 저릿한 감이 있으며 사지말단과 같이 감각이 예민한 곳이라면 쑤시고 아픈 감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각기 다른 침감을 적당하게 조절하여 소기의 치료효과를 얻어내고자 여러가지 자침수법이 행하여 지게 되는데 그것은 기본수법과 보조수법으로 구분된다.
①단자술: 단순하게 침을 목적한 깊이까지 직자했다가 가볍게 발침하는 방법으로 자침의 가장 기본적인 수기이다. 이와 같은 단자술로 서서히 자침했다가 서서히 발침한다면 가벼운 자극이 되는 것이다.
②회전술: 자입 또는 발침할 때에 침을 좌우로 돌리는 방법과 오른쪽,왼쪽 중 어느 한편으로만 돌리면서 자입하고 발침할 때에는 자입할 때에 돌렸던 반대방향으로 돌리면서 발침하는 방법인데 일명 회선술이라고도 한다.
이때 돌리는 각도는 90 ~ 360도로 하며 빨리 하기도 하고 천천히 하기도 하는 것인데 각도를 작게하면서 느린 속도로 돌린다면 가벼운 자극으로 되며 또 각도를 크게 하면서 빠른 속도로 돌린다면 강자극으로 된다.
③제삽술(작탁술)과 난자술 : 천피한 침을 더 깊이 찌르는 것을 [삽]또는 "안"이라고 하고 깊이 찔렀던 침을 끌어 올리는 것을 [제]라고 하는 데 제삽술이란 침을 목적한 깊이까지 자입하였다가 다시 끌어올리고 끌어 올렸다가는 다시 자입하는 방법으로서 마치 새가 모이를 쪼아먹는 형식을 취한다는 데서 작탁술이라고도 한다. 이때 침을 회전시키면서 전후 좌우로 자입하는 방법을 난자술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모두가 상당한 강자극을 목적으로 할 때에 사용하는 기법이다.
①유침술 : 자침한 침이 목적한 깊이까지 도달하게 되면 그대로 일정시간을 방치하여 두는 방법으로서 일명 [치침술]이라고도 하는데 방치해 두는 시간은 짧게는 20 ~ 30초 정도, 길게는 20 ~ 30분정도로 한다.
유침술을 행할 때에는 한꺼번에 한자루,또는 여러 자루의 침을 동시에 유침하였다가 동시에 발침하는 방법과 교대로 발침하는 방법도 있으며 또한 유침한 침에 때때로 제삽술이라든가 진전술 등을 행하는 방법도 있다.
이와같은 유침술은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자는 것이 목적인데 주로 혈행장애에 의한 냉증을 치료하거나 진정작용에 이용하게 된다.
② 간헐술 : 침을 목적한 깊이까지 자입한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 조금 끌어 올려서 일정 시간을 두었다가 애초의 깊이까지 자입하는 방법이다. 이 간헐술에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수법이 있다.
가. 삼방술 : 일정한 깊이로 자입한 침을 끌어올려 놓고 그 앞뒤에 다른 침을 자입하는 수법이다.
나. 사방천술 : 일정한 깊이로 자입한 침을 끌어올려 놓고 그 사상방 좌우에 각각 2자루씩의 침을 자입하는 수법이다.
다. 사방인술 : 일정한 깊이로 자입한 침을 끌어올려 놓고 그 가로로 4자루의 침을 자입하는 수법이다.
라. 사방지술 : 일정한 깊이로 자입한 침을 끌어올려 놓고 그 상하방의 좌우에 각각 2자루씩의 침을 자입하는 수법이다.
③ 진전술 : 자입한 침을 일단 유침하고 진동시키는 수법이다. 즉 오른손의
엄지 또는 집게 손가락의 손톱으로 침병을 긁는다든가 두들기는 수법(이것은 열행술이라고 한다),침관으로 두들기는 수법(이것을
내조술이라고 한다), 유침한 곁을 침관으로 두들기는 수법(이것을 기박술이라 한다),압수를 전후좌우로 압박하는 수법(이것을 온침술
이라 한다) 등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경미한 파동을 통해 자극을
돕자는데 목적이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질병의 상태를 "허"와 "실"로 구분하여 허하면 보하고 실하면 사한다는 원칙을 활용하게 된다. 침술에 있어서도 이 보사법을 활용하게 되는데 내경에서는 "침술의 기본은 보사의 현묘한 이치를 터득하는 데 있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자침의 약자극은 주로 보가 되는 것이며, 강자극은 사가 된다는 원칙아래 이러저러한 수법을 사용하여 보사를 행하게 된다. 다음에서 그 중요한
것들을 알아보기로 하자.
①침봉의 보사 : 가느다란 침을 따뜻하게 하여 자침하면 보가 되고 굵은 침을 그대로 자침하면 사가 된다.
②영수의 보사 : 경락의 흐르는 방향을 따라 침첨이 향하도록 자침하면 보가 되고
경락의 흐름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침첨이 향하도록 자침하면
사가 된다.
③제안의 보사 :자침에 앞서 압수로 자침해야 할 경혈을 문지르고(유압하고) 누르면서 자침하였다가 발침과 동시에 다시 문지르면 보가 된다.
그리고 자침해야 할 경혈을 팽팽하게 벌리면서 자침하였다가 발침하면 사가 된다.
④호흡의 보사 :환자가 숨을 내 쉴 때에(호) 자침하고 숨을 들이 쉴 때(흡) 발침하면 보가 되고, 이와는 반대로 환자가 숨을 들이 쉴 때에 자침해서
숨을 내 쉴 때에 발침하면 사가 된다.
⑤출납의 보사 :천천히 아프지 않게 자침했다가 천천히 아프지 않게 발침하면 보가 되고, 급하게 자침했다가 급하게 발침하면 사가 된다.
⑥수기(영수)의 보사 : 수기보사란 자침한 침을 자수를 이용하여 앞으로 밀어서 돌리면 보가 되고 뒤로 끌어 당기듯 돌리면 사가 된다는 것인데
그것은 자침 시간과 자침하는 경락과도 중요한 연관을 갖는다. 그
것을 도표로 본다면 다음과 같다.
좌수양경 -+ +- 보 -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밀어돌림
우수음경 -+- 오전 -+- 사 - 엄지손가락을 뒤로 끌어돌림
좌족음경 -+- 오후 -+- 보 -엄지손가락을 뒤로 끌어돌림
좌족음경 -+ +- 사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밀어돌림
좌수음경 -+ +- 보 - 엄지손가락을 뒤로 끌어돌림
우수양경 -+- 오전 -+- 사 -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밀어돌림
우족음경 -+- 오후 -+- 보 -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밀어돌림
좌족양경 -+ +- 사 - 엄지 손가락을 뒤로 끌어돌림
* 여자들은 이와 반대
①산침수법 : 환부 근처나 또는 압통부위 및 경혈부위 등 근육의 긴장이 있는 곳에 좁은 범위내에서 여러 자루의 침을 자침하는 수법으로 특별하게 치료점을 한정하지는 않는다. 산침법을 행할 때에는 대부분 호침을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자침의 깊이는 천피정도가 적당하나 때로는 1Cm정도까지 자입하기도 한다. 견배통,관절염,요통,근육통 기타에 응용한다.
②동자수법(경동맥동 자극법) : 환자가 천정을 바라보도록 똑바로 누이는데 베개를 빼고 아래턱을 위로 쳐들게 하여 경동맥이 뛰는 곳을 팽팽하게 당기게 해서 문지르기 쉽게 한다. 그리고는 후두돌기의 바깥쪽으로 약 1촌5푼 부위에 있는 인영혈에 호침(2-3호침)으로 5푼-1촌(맥관벽에 촉지될 정도)자입하여 침에 박동을 느낄정도가 되면 그대로 5 ~ 10초동안 유침하여 두었다가 발침하는 수법이다.
기관지천식,고혈압,담석증,위경련,위체양,관절염 등에 이용한다.
③유자수법 : 배유혈 자침법의 일종으로서 격유혈에서 신유혈까지 14개 경혈에 2 ~ 3호의 호침으로 척추를 향해 약 2촌 정도 자침하여 2 ~ 3초 동안
유침하거나 제삽술을 행한 뒤 가볍게 발침하는 수법이다.
이때에 자침수를 적게 하거나,자침의 깊이를 얕게하면 효과가 작아진다.
④자락수법 : 자침전에 자락하고자 하는 부위를 가볍게 두들겨서 국부적으로 정맥이 팽창하고 충혈되도록 하여 충분히 소독한 다음에 삼릉침이나 피
부침 혹은 엽침 등을 이용하여 점자,산자,혹은 절개법을 사용하게 되는 수법으로 때로는 자침뒤에 부항을 붙여 다량의 혈액을 방출시키기도 한다.
자락침자는 일반적으로 1 ~ 3회로 그치며 1번 자락한 후에 다시 자락하고자 할 때에는 2 ~ 3일 간격을 두고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다량의 혈액을 방출시켰다면 적어도 1 ~ 2주의 간격을 두고 행해야만 환자에게 무리를 주지않는다.
⑤화침수법 :화침수법을 일명 번침 또는 쇄침법이라 하는데 침을 빨갛게 불을 달궈 옹저에 자침하는 수법인데 깊이 찌르면 경락을 상할 염려가 있으 므로 조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환자가 요동한다면 생살에 화상을 입히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역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온구침수법 : 온구침법을 일명 구두침법이라고도 하는 데 이 침법은 우선 침두에 뜸을 뜰 수 있도록 특별히 제조된 호침을 사용하여 유침한 후에 침두에 구주를 올려놓고 연소시켜서 침체에 열을 가한다.
그렇게 되면 침체의 열이 자침한 경혈에 전달되어 혼보의 작용을 하게 된다.
보통의 호침은 침병과 침체를 침요에 붙여서 만들었으므로 온구침으로 사용할 경우 열이 차단되기 쉬울 뿐 아니라 잘못하면 침요의 이음새가 풀어질 염려가 있다.그러므로 온구침으로 사용할 호침은 열전도가 좋은 금 또는 은으로 만든 침체를 침병속에 깊숙이 집어넣어 고정시켜서 만들어 쓰는 것이 좋다. 따라서 침의 길이는 1 ~ 1.3촌 정도가 가장 적당하며 또 5푼 정도 이상을 자침하여 유침하고 침두에 올려놓은 구주에 점화하여 열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⑦피부침 수법 : 침첨이 2 ~ 3mm 정도만 체표에 찔리도록하여 피부에 가벼운 자극을 주는 수법으로서 사용하는 침은 호침 또는 삼릉침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근래에는 피부침(일명 소아침 또는 도장침)이 특별히 제조되어 사용하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
주로 국부적인 염증질환과 울체증 또는 소아과 질환에 많이 응용한다.
⑧피내침 수법 :호침 1호 정도에 해당하는 가는 침을 길이 1 ~ 2Cm로 특별히 제조하여 피하에 수평으로 자입하여 침두를 밖으로 내놓은 채 목적하는 기간 동안 유침하여 두는 침법이다. 이 수법의 요점은 피부의 주름살을 따라 연피자하는 것인데 이때에 경락의 유주와는 관계가 없이 다만 관절의 굴신이나 근육 및 피부의 신축에 불편이 없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동통의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자침은 동통의 중심부에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