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침이 신체의 기능에 미치는 작용은 조절작용이다. 조절작용이란 생리적 불균형을 평형 상태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것을 고전에서는 허(부족)하면 보해주고 실(지나치게 과도한 사기)하면 사해주는 즉 허실보사로 설명하고 있다. 이것들을 다시 세분하여 보면 흥분,진정,소염,청열,온열,발한,통기,소화,이뇨,사하,전기작용 등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 것인데 그것은 사용하는 경락과 경혈 및 자침수법에 따라서 서로 다른 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경락과 경혈을 떠난다든지 자침수법이 서툴게 되면 충분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경락과 경혈의 성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침수법을 숙련하는 것이 침시술에 있어서 가장 선결의 문제이다.
1. 흥분작용 : 흥분작용이란 신체 제기능의 저하 및 감퇴를 정상상태로 환기시키는 작용을 말하는 데 수법은 가급적 경쾌하게 하여야 하며 자극시간도 짧게 한다. 즉 약자극을 사용하는 것인데 이른바 고전에서 부족을 보충하는 수법이다.
2. 진정작용 : 진정작용이란 신체 제기능의 과도한 항진상태를 정상으로 환원시키는 작용을 말하는 데 수법은 비교적 오랜 시간동안 유침술,회전술,제삽술 등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경혈에 따라서는 마취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3. 유도작용 : 유도작용이란 환부에서 떨어진 곳에 자침하여 국부적인 통증 및 부종을 유인해서 소산시키는 작용을 말한다. 주로 질병이 소재하고 있는 경락 혹은 질병이 소재하는 경락과 상응하는 건측의 경락 및 대응하는 부위에서 유도작용이 발생한다.
4. 소염작용 :
소염작용이란 세균감염 등에 의해서 발생한 염증을 소산시키는 작용을 말하는 데 이것은 자침을 하게 되면 기혈 순환이 촉진되어 세포의 부활력이 왕성하게 되고, 백혈구와 적혈구를 증식해서 식균력을 길러 세균을 박멸하는 작용이다.
그런데 이 작용의 효능은 만성적인 염증에 유효한 것이고 일단 화농하게 되면 파종해야 한다.
5. 청열작용 :
청열작용이란 해열작용을 말하는 것인데 자침에 의해 청열할 수 있는 것은 미열,허열,국소열 등에 적합한 것이지 전신적 고열은 자침이 부적할 뿐 아니라 오히려 열을 가속시킬 염려가 있다.
그리고 청열작용을 기대하는 자침은 속자속발이 적당하다.
6. 온열작용 : 온열작용이란 체온이 떨어진 것을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작용을 말한다. 수법으로는 오랜 시간 유침하는 보법이 주로 사용된다.
7. 발한작용 : 발한작용이란 땀이 나오게 하는 작용인데, 이것은 자침으로써 영과 위의 순환을 촉진시키면 한선이 열려 땀이 나오면서 해열이 된다. 수법은 주로 보법을 사용한다.
8. 통기작용 :
통기작용이란 기를 소통시키는 작용인데 상기작용과 하기작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상기작용이란 인체의 기 또는 혈을 상초부위로 밀어 올리는 작용을 말하고 하기작용은 하초부위로 끌어내리는 작용을 말한다.
그리고 상기작용은 음경맥,하기작용은 양경맥을 주로 이용하여 유침술을 사용한다.
9. 소화작용 : 소화작용이란 소화기관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음식물의 소화 및 흡수력을 왕성하게 하는 작용을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로 유침술을 사용한다.
10. 이뇨 및 사하작용 : 이뇨 및 사하작용이란 체내에 정체되어 있는 불순물을 원활하게 순행시켜 정상적인 배뇨와 배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인데 이때에는 유침술을 사용한다.
11. 전기작용 :
보통 생체조직의 흥분부위는 미흥분부위에 비하여 음성전기를 나타내며 미흥분부위는 흥분부위에 비하여 양성전기를 나타내는 전기작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자침으로 일정부위를 흥분시키면 거기에서 음성전기가 발생하여 미흥분부위의 양성전기와 교류하여 전기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전기작용은 자침수법의 상위에 관계없이 나타나게 되며, 전기작용의 질량은 수법에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약자극일 때 전기량은 적을 것이고, 강자극일 때 전기량이 많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