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의 장상

심포락은 심의 외위로서 심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또 심주의 명령을 집행하는 작용도 있다. [소문]의 [영란비전론]에 "단중: 심포락을 가르킨다.
심포경은 신사지관이기 때문에, 심의 희락은 이에 의하여 밖으로 나타난다"고 하였고, 또 [영추]의 [창론]에는 "단중은 심주의 궁성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영추의 사객편]에는 "심은 오장육부의 대주이며...심포를 범하는 병사를 용납하지 못하며, 이를 용납하면 곧 심을 상한다.
심이 상하면 신이 거하며, 신이 거하면 곧 사 즉 죽는다. 고로 제사가 심에 있는 것은 모두 심포락에 있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심포락이 심장을 수호하는 역할을 함을 설명한 것이다. 이런 때문에 후세의 의가는 심포락이 심에 대신해서 병사를 받는다고 인식하게 되었다. 이것은 심과 심포는 동본지장임을 증명하고 있다.

**) 참고 (**

활씨왈:
수궐음은 심주라하고, 우왈심포락은 하야요 활군화는 이명이요 상화는 이위니 수궐음이 대군화행시일새 이용이언고로 왈수심주요 이경이언왈심포락이니 일경이이명이라 실상화야라 하니라.

심포락

심포질환의 증후
이는 심의 증후와 매우 유사하므로, 이를 살펴보면,
심은 오장육부의 주재자이다. 그리고 전신 혈액순환의 중추이기도 하며 신을 장한다. 고로 병증도 그런 기능면에서 나타난다. 즉 신지와 혈액질환, 예를들면 심계, 경척, 신혼, 섬어, 토혈, 뉵혈 등의 증상은 대개 심장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또 대개의 경우 심장병은 설적, 설종, 도한, 자한 등의 증상도 나타낸다. 심[심포]병은 대체로 심열증과 심허증으로 분류된다.

(심[심포]병증후의 간략표)
증후: 열. 신지: 소부지,광어,망어,섬어.
수면: 심변으로 안면불능.
전신증상: 안면적,구갈인음,소변황적,토혈,뉵혈,심부자통.
맥상: 삭. 설태: 설첨강적.
기타: 중설,목설 증후: 한. 신지: 심계,우수,건망. 수면: 불면,경공,다몽,전도. 전신증상: 유정,심중소연,기아감,심하폭통,협하견인통,배통,도한,자한. 맥상: 세약. 설태: 설담홍.


육부: 삼초, 육경: 수궐음경
오행: 상화, 오계: 하, 오취: 초, 오정: 희경,
오지: 모, 오성: 예, 오축: 양
오색: 적, 오악: 열, 오체: 혈맥
오신: 신, 오성: 소, 오곡: 서, 발전과정: 장
오미: 고, 오근: 설, 오액: 한, 오변: 우, 오방: 남, 오과: 행

수궐음심포경

(1) 정경순위: 구번
(2) 음양분류: 음경
(3) 육경분류: 수궐음경
(4) 오행성속: 상화경
(5) 소속경혈수: 9혈( 천지 천천 곡택 극문 간사 내관 태릉 노궁 중충 ), 좌우18혈
(6) 기종혈: 기~천지, 종~중층
(7) 맥장자치: 3자 5치
(8) 기혈다소: 소기다혈
(9) 유주시간: 19시~21시
(10) 교회혈: 없음
(11) 속낙관계 및 연계장부: 속; 심포, 낙; 삼초
(12) 중요혈
원혈: 태능, 낙혈: 내관, 극혈: 극문, 모혈: 단중(전중), 유혈: 궐음유, 팔맥교회혈: 내관
(13) 오유혈
정목혈: 중층, 형화혈: 노궁, 유토혈: 태능, 경금혈: 간사, 합수혈: 곡택
(14) 자모혈보사
허즉보, 그모혈: 정목혈 중층
실즉사, 그자혈: 유토혈 태능
(15) 모경, 자경, 적경, 승경
모경: 족궐음경, 간목
자경: 족태음경, 비토
적경: 족소음경, 신수
승경: 수태음경, 폐금
(16) 경맥과 경혈의 개요
심포경의 주치증은 심질환이다. 그러나 표리관계인 삼초질환은 물론 흉부, 위, 심장, 설, 상지, 정신방면 등의 질환에도 작용한다.
(가) 중충은 중풍구급, 두통여파 및 황달 등에 특효혈이다.
(나) 노궁은 심중번열, 완고한 류마치스 질환, 극도의 피로에 특효하며, 뇌졸중후의 수지신전부자유에도 요혈이다.
(다) 내관은 팔맥교회혈중의 한 혈이고, 영심안신, 흉통은 물론 위통, 오심구토에 저효하다.
(라) 극문은 심계, 협심증 등 심장급성증에 요혈이고, 토혈, 각혈 및 늑막염에도 명구혈이다.

병증으로 인한 혈의 분류

가. 기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로 올라오는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자 할 때
속이 메쓰껍고 토할려고 할 때:노궁, 내관 간사, 곡택혈.
배가 몹시 아플 때:대릉 외관혈.
위 부위가 몹시 아플 때:대릉, 내관, 간사, 곡택혈.
나. 몸의 음기를 길러 땀을 그치고자 할 때(저녁에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흘리는 땀):극문, 간사혈.
다. 심장의 열을 식히려고 할 때
ㄱ)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가라앉힐 때
신경이 예민할 때:극문, 내관혈.
히스테리기운이 있을 때:극문, 내관혈.
간질기가 있을 때:극문 간사, 대릉, 노궁, 내관혈.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할 때:극문, 내관, 간사혈.
가슴이 답답할 때:극문, 내관, 간사 대릉혈.
심장박동이 빠르게 될 때:극문, 간사, 내관혈.
ㄴ) 열을 식히고자 할 때
입에서 냄새가 날 때:대릉혈.
심장근육염:대릉, 극문, 내관혈.
손바닥에서 열감을 느낄 때:중충, 노궁혈.
열은 있으면서 땀이 나지 않을 때:중충, 노궁, 내관, 간사 곡택혈.
ㄷ) 피를 그치게 하고자 할 때
기침을 하면서 가래와 더불어 피가 비칠 때:극문혈.
코피를 흘릴 때:극문혈.
피를 토할 때:대릉, 극문혈.
라. 가슴을 뚫어주고 거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고자 할 때
기가 울체되어 숨이 찰 때:내관혈.
딸국질을 할 때:내관혈.

같이 토론해 봅시다

심포의 실체
요즘 심포라고 하면 해부학적으로 심장을 싸고 있는 누런 지방 덩어리라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고전에서는 "심포는 신하의 장기이기 때문에 임금인 심의 의락은 이에 의하여 밖으 로 나타난다", "심포는 임금인 심이 거하는 궁성이다", "심은 오장육부의 큰 주인이기 때문에 심포를 범하는 나쁜 기운을 용납하지 못한다.
이를 용납하면 곧 주인인 심이 상하고 심이 상하 면 신이 가버리며 신이 가버린, 즉 죽음이다.
고로 병을 일으키는 모든 나쁜 기운이 심에 있다고 하 는 것은 곧 심포에 있는 것이다" 라고 하여 심포를 단순한 기름 덩어리로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 조헌영 저 통속 한의학 원론 에서는
한의학상 상화는 ‘신중지화’를 의미하는 것인데 상화가 군화를 동하게 한다고 한다. 군화는 심장이나 심장의 활동에 의해 체온이 유지되고 증감되기 때문에 화라고 한 것이다.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그것이 심장의 박동을 크게 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상화동군화’로 볼 수 있다.

김용옥교수의  心包에 대한 이해를 인용한다.

"산림경제" 제1권 P.50에 包絡으로 된 번역문에 주를 달기를 (포락(包絡):심장을 
싸고 있는 얇은 막, 즉 心臟膜이다)라고 하여, 包絡을 心臟膜 곧 心包와 동일시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文意를 크게 벗어나고 있지는 않다고 할 것이나 包絡을 곧 
심장막과 동일시하는 것은 많은 곡해를 유발시킬 우려가 있다. 高世植의 說을 
따르자면 包絡의 包만으로 心包의 뜻이 되며, 包絡이란 정확하게는 心包의 絡脈을 
설명하면서 그 중 一經으로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을 들고 있는데, "靈樞"가 漢代의 
古經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꽤 오래 전부터 心包와 心包絡은 동일한 의미로 쓰인 
것임을 알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대의 주석에 의존치 않고 "內經"의 原義에만 
卽하여 해석할 때 '包絡絶'의 '包'가 과연 心包를 정확히 의미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왜냐하면 "黃帝內經素問" 卷第三 鈴蘭秘典論篇 第八에 
十二藏之相使(十二藏腑의 서로 부림)를 논하는 곳에서 十二經脈의 하나로서 心包에 
해당되는 장기를 心包라 하지 않고 단중이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심포와 단중이 
동일한 것인가 아닌가 하는 데에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시 말해서 "內經素問"이 씌어진 그 당시 心包라는 장기의 개념이 정확히 성립하고 
있었는가 하는 것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心包를 
심장막이라고 해설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 심장막이라고 하면 
현대어로서는 꼭 심장의 판막을 의미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에 
'심장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이라는 단서가 붙었기 때문에 그러한 오해가 발생치 
않는다고 변명할 수 있겠으나,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일반 독자들에게 心包의 
해설로서 '심장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이라는 해부학적 정의 자체가 적합치 못하다는 
것이다. 心包라는 장기가 한의학에서 차지하는 총체적 의미가 먼저 밝혀졌어야 했을 
것이다.  

心包는 결코 심장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이라는 심장의 부속기관적 해부학적 실체가 
아니다. 心包는 심장과 독립된 별개의 독립 장기이다. 즉 한의학의 인체론의 
最基本인 十二經脈 중에서 五臟六腑를 제외한 나머지 하나의 經脈으로서 육부의 
三焦에 부응하는 하나의 독립장기가 곧 心包이다. 心包가 과연 실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하느냐 하는 것은 역자의 해설처럼 그렇게 간단치 않다. 오늘날까지 心包의 
실체에 관해서는 논란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心包라는 장기의 개념 성립 과정이 
心包라는 해부학적 실체가 먼저 발견되고 거기에서 시작되는 經脈이 상정되었다고 
보기보다는 十二經脈이 먼저 성립하고 난 후에 十二經脈 중 하나에 해당되는 어떠한 
기능적 단위로서의 장기가 상정되었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생론적 고찰은 중국의학 술어에 대한 매우 중요한 일반가설을 성립시킨다. 
즉 한의학에서 말하고 있는 장기의 명칭이 실체적 규정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기능적 규정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한의학의 장기들은 
오늘날 서구 의학에서 발달시킨 병리해부학적 인식 위에서 성립한 실체가 아니라 
경락상의 기능을 담당하는 어떠한 개념적 단위로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腎은 곧바로 오늘날의 腎臟(kidney)이라는 실체와 
동일시되기 힘든 면이 많다. 腎은 신장 그 자체라고 보기보다는 先天의 元氣가 
모이는 곳이며, 생식기능과 관련되어 있는 어떠한 기능상의 기관으로, 오늘날의 
서양의학적 해부학적 실체로 말하자면 副腎과 性腺의 복합적 기능을 상징하는 그 
무엇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또 脾도 오늘날의 脾臟(spleen)과 전혀 무관한 것이다. 현대 서양의학에서 취급하는 
비장은 일종의 조혈기관으로, 여기서 적혈구가 파괴되고 헤모그로빈(Hemoglobin)이 
유리되어 간으로 수송되어 빌리루빈(Bilirubin)으로 전화하는데, 이 임파성 기관은 
한의학에서는 독립장기로 확연히 인식된 적이 없고 개념적으로 肝의 개념 속에 
포섭되는 종속된 그 무엇이었을 것이다. 內經學에서부터 명시되고 있는 脾는 
오늘날의 의학술어로는 膵臟(pancreas)을 의미한다. 췌장 중에서도 외분비(즉 
랑게르한스섬의 기능을 제외한) 관계의 소화효소분비 기능을 지칭하며, 胃라는 腑와 
상응하는 臟이다.  

우리 속말에 '그 녀석 비위도 좋다'라고 할 때 脾와 胃는 모두 土에 속하며 모두 
소화관계 기관이다. 이 때 脾는 물론 비장(spleen)이 아니라 췌장(pancreas)이다. 
고전 속의 脾를 '비장'으로 번역하는 것은 문자적 동일성 때문에 개념적 동시성을 
파괴하는 좋은 일례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장기의 실체성에 관한 문제 또한 
번역과정에서 생겨나는 문제이다. 우리 고전상의 한의학 개념을 서양의학 개념과 
대비시키는 작업은 일본의 蘭學子(란가쿠샤)들이 화란에서 수입된 의학서적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췌장의 膵란 말도 중국글자가 아니라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擬字이며, 그들이 Spleen을 낮을 卑자가 들어간 脾로 번역하고 pancreas를 
새롭게 발견함에 따라 모인다[集, 聚]의 의미를 갖는 萃자를 고기 肉변에 붙이어 
새로이 만들어 pancreas를 지칭하게 하였다. 췌장의 해부학적 인식은 유명한 蘭學子 
衫田玄白(스기타 겐파구 1733~1817)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그 후 우다가와 
겐신(宇田川玄眞 1768~1834)의 "醫範提要" (1805)에 膵라는 글자로 최초로 
등장한다. 서양에서도 팽크리아스의 기능을 발견한 것은 최근의 일이며, 19세기 
중엽에나 프랑스 병리학자 베르나르(Claude Bernard 1813-1878)의 토끼 해부로 
인하여 시작된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실들을 역사적으로 검토해 볼 때 우리가 한의학의 술어들을 번역할 
때도 함부로 오늘날의 개념으로 단순한 문자상의 동일성으로 인하여 대입시킬 수 
없다는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인체에 대한 개념의 토폴로지(topology 사전적 
의미로는 지형 지세학을 뜻함. 여기서는 상징적으로 인간이가진 개념의 지도를 뜻함. 
곧 오운육기란 것이 인간이 가진 하나의 개념의 지도라고 볼 수 있음)가 전혀 다른 
가설적 기반 위에 서 있다는 확연한 인식이 없이 그 文意의 정확성이 기술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오늘날 한방의 많은 오류가 이러한 개념적 혼동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임상적 현실 또한 지적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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