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년 회장님께서 족소음 신경과 족궐음 간경은 다 같이 발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생식기를 지나간다고 했는데 그 차이에 대하여 설명 할 것을 물으셨다. 별별 얘기가 다나왔다. 피곤하여 스태미너가 부족하면 간이 피로하고 선천의 정을 간직하고 있는 신장은 콩팥 뿐만 아니라 임신과 출산에도 관계된다는 등등의 대답은 핵심을 겉돌기만 하였다.
회장님 가라사되 외생식기 병치료는 족궐음 간경으로 , 내 생식기 치료에는 족소음 신경을 사용하라는 말씀이셨다.

부인이 생식기가 아프고 하혈이 심할때 대퇴 내측이 종종 많이 굳어 있음을 임상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대퇴 내측으로 흐르는 족궐음 간경을 지압하거나 잘 풀어주면 성 트러블 같은증상에도 상당한 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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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요부에 위치하며 좌우에 각각 하나씩 있다. 그래서 요는 신의 부라는 설법이 있고 그 경맥은 방광에 낙하며 방광과 표리상합한다. 신의 주요한 기능은 장정으로서 발육과 생식을 주관하고 수액과 납기를 주관하며 골 생수 충뇌를 주재한다.
그 화가 두발에서 나타나고 이에서 개규되며 이변을 관장한다.

1 정을 장하고 발육과 생식을 주관한다.
정은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물질로서 인체의 각종 기능활동의 물질적인 기초이다. 신이 저장하는 정은 선천지정과 후천지정을 포함한다.
선천지정은 선천적으로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고 후천지정은 음식물에서 나온 것으로 비위에서 화생된 것이다.
선천지정과 후천지정은 서로 의존하고 자생한다. 출생전에는 선천지정이 후천지정을 위해서 물질적인 기초를 준비한다.
출생후에는 후천지정이 선천지정을 공양하여 끊임없이 보충한다. 이 둘 사이에서는 후천지정이 더욱 중요하다.
신에는 생식과 인체의 생장과 발육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신 속의 정기의 작용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다시 말하면 신의 정기의 성쇠는 생식과 생장발육의 기능과 관계가 있다.
사람은 유년 시절부터 신의 정기가 점점 충성하기 시작하여 치아를 갈게 되고 머리털이 길어지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청년 시절에 이르러서는 신의 정기가 충성하게 발육되면 남자는 정자를 생산할 수 있고 여자는 월경이 나오기 시작하며 성기능이 점차 성숙되어서 생식능력을 갖추게 된다. 노년이 되어서는 신의 정기가가 점차 쇠약해지며 성기능과 생식능력도 이에 따라서 감퇴되고 소실되어 형체도 점점 노쇠된다.
그래서 소문 상고천진론에서 여자는14세가 되면 생식능력이 생기고 임맥이 통하며 충맥도 성대하여져서 월경이 정기적으로 나오게 되므로 아기를 잉태하게 된다. ...
49세가 되면 임맥은 허하여 지고 충맥도 쇠퇴하여져서 생식능력이 없어지고 월경도 끝나게 되는 까닭에 형체가 시들어지고 자식이 없게 된다라고 하였다.
또한 남자는 16세가 되면 신기가 왕성해져서 생식능력을 갖추게 되고 정기가 넘쳐 흐르며 음양이 화합하게 되므로 아기를 갖게 할 수 있다.
56세가 되면 생식능력이 없어지고 정력이 적어지며 신장은 쇠약해지고 형체가 노화된다.
64세가 되면 치아도 머리털도 빠지게 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신의 정기가 인체의 생장발육과 생식기능을 주관하고 있다는 것을 뚜렷히 반영한 것이다. 만약 신장이 정기를 저장하는 기능을 실상하면 생장발육과 생식능력도 반드시 영향을 받는다. 이것이 신을 선천지본이라고 하는 기본적인 의의이며 중의학에서 신을 매우 중시하는 원인이다.

신의 정기는 신정과 신정이 화생시킨 신기를 포함한다.
신정은 신기를 화생시키는데 이것은 신양이 신음을 화증시켜서 생산한 것이며 신음과 신양은 또 모두 신이 소장하는 정기를 물질적인 기초로 삼는다. 그러므로 신의 정기는 신음과 신양의 양 방면을 포함한다.
신음은 인체음액의 근본으로 각 장부의 조직을 유윤하고 자양하는 작용을 한다. 신양은 인체양기의 근본으로 각 장부의 조직을 온후하고 추동하는 작용을 한다.
신에서 음양은 마치 수화처럼 신에 내기한다. 그래서 선인들은 또한신은 수화의 택이라고 하는 설이 있다. 그러나 음양속성에서 말하자면 정은 음에 속하고 기는 양에 속하므로 어떤 태는 신정을 신음이라 하고 신기를 신양이라 한다.
신음과 신양은 인체내에서 서로 제약하고 의존함으로써 인체의 생리적인 동적평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평형이 파괴되면 신의 음양이 실조되어서 병리변화가 나타난다.

오심번열 조열도한 남자유정 여자몽교 등의 증상이면 음허양항(음허 화동)에서 나타나는 증으로 이것은 신음휴허로 양을 제약하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정신피로 요슬냉통 형한지랭 남자양위 여자궁랭불잉 등의 증이 타나나는 것은 온후와 추동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허에 한상의 병증이 뚜렷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신기부족 혹은 신정휴손이라고 한다.

2 수액을 주관한다.
주로 신에는 체내의 수액대사를 평형으로 되도록 조절하는 중요한 작용이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신은 체내수액의 수포와 조절에 대해서는 주로 신의 기화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신의 기화가 정상이면 신의 개폐도 알맞다. 수액은 위에서 수납하여 비에 전수되고 폐로 통조되는 등 부분적으로 수액이 신으로 하귀하여 신양의 기화를 거쳐서 청탁으로 분별된다.
청한 것은 폐에 상수되어 각 장부조직의 기관으로 운행되고 탁한 것은 방광으로 하수되어 요액으로 되어 체외로 배출된다.

이 대사과정에서 신의 기화작용은 시종 일관되어 있다. 만약 신의 기화가 실상이면 신의 개폐가 맞지 않아서 수액대사의 장애를 야기시킬 수 있으며 수종이나 소변실상이 발생한다.

3 납기를 주관한다.
신이 납기를 주관한다는 것은 신에 폐의 흡기하달을 돕는 작용이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인재직지에서는 폐는 기의 주이며 신은 기의 본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바로 호흡은 비록 폐가 주관하나 신기가 이것을 섭납하는 것은 인체의 호흡에 대해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는 말이다.
오직 신기가 왕성하고 섭납이 정상이어야만 폐의 기도가 통창되고 호흡이 고르게 될 수 있다.
만약 신기가 허쇠하고 근본이 불고하고 섭납이 무력하면 기단천촉 호다흡소 움직이면 더욱 심해지는 등의 증이 나타난다.

4 골 생수 충뇌를 주관하며 그 화는 발에 있다.
신은 정을 저장하고 정은 수를 생하며 수는 골 속에 있고 골은 수에 의해 충양된다.
신정의 충족은 골수 화생의 원천이고 골격은 수의 충분한 자양을 얻어서 견고하고 유력하여진다. 만약 신정이 허소하고 골수의 화원이 부족하면 골격은 영양을 받을 수 없어 요슬산연 각위 발육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은 골격을 주관하고 치위골지여이므로 치아의 견실 여부는 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정이 충족되면 치아 견고하지만 신정이 부족하면 치아는 쉽게 헐거워져서 심하면 빠져버린다.
수에는 척수와 골수가 있다. 수는 뇌로 상통하고 뇌는 수가 모여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영추 해론에서는 뇌는 수의 바다라고 하였다.

정과 혈은 서로 자생하는 것으로 정이 족하면 혈이 왕성해진다. 두발의 영양은 혈에서 내원하지만 그 생기는 신기에 근원하고 두발은 혈의 여유이며 신의 외화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두발의 생장과 탈락 윤택과 고고는 모두 신의 정기의 성쇠와 관계된다.
청장년은 신기가 충성하여 모발에 광택이 있으나 노년인은 신기가 허쇠하여 모발이 희고 빠진다. 그래서 소문 오장생성편에서는 신의 합은 골이고 그 영은 두발에 있다.라고 하였다.

5) 이와 이음에서 개규한다.
이는 청각을 다스리며 주로 신의 정기의 충양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는 신에 종속된다. 신의 정기가 충족되어 이가 그 자양을 받으면 청각이 예민하고 신정이 휴허하면 이로 상주되지 않아 이명과 청력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음은 전음과 후음이다. 요도와 생식기를 포함한 전음은 배뇨와 생식작용을 한다
. 후음은 항문으로 변분의 배설작용을 한다. 요액의 배설은 주로 방광에서 한다고 하지만 신의 기화작용에 의존하는 것이다.
또한 사람의 생식기능도 역시 신이 주관하며 대변의 배설도 역시 신기와 관계가 있다.
그러므로 신기가 허쇠하면 소변에서는 빈뇨 유뇨 혹은 요소 요폐가 나타난다. 생식기에서는 유정 양위 조설 불잉 등이 나타난다. 대변에서는 구설활탈이나 대변비결 등의 병증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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