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격동에 의한 발성 장애를 예로 들어 발성의 이치를 설명한다.
황제께서 소사에게 물으셨다.
소사가 대답하였다.
인은 식도의 입구이고, 후는 기관의 입구입니다.
후두개는 음성의 문이요, 입술은
음성의 부채, 혀는 음성의 기계, 구개수는 음성의 관문, 비공은 종기의 일부가 외계로
새는 곳, 설골은 신기가 혀를 움직여서 말을 하게 하는 곳입니다.
비즙이 항상
흐르는 사람은 비공의 유통이 불완전하여 종기의 일부가 충분히 새지 않기
때문입니다.
후두개가 작고 매우 얇은 사람은 기의 움직임이 빠르고, 그 개폐가 원활하므로
발성이 용이합니다.
그런데 후두개가 크고 두꺼운 사람은 그 개폐가 둔하므로 말을
더듬거립니다.
갑자기 음성이 안 나오는 사람은 정신 격동에 의하여 양기의 순환이
나빠진데 기인합니다.
왜냐 하면 양기의 순환이 나빠져서 외한을 막지 못하여
후두개에 한기가 머뭅니다. 그렇게 되면 후두개가 잘 열리지 않습니다.
비록
열리더라도 잘 닫혀지지 않습니다.
즉 후두개의 개폐가 곤란해져서 그 결과 음성이
안 나오게 됩니다.
황제께서 물으셨다.
음성이 안 나오게된 사람에게 자법을 실시하는데는 어떻게 하오?
이번에는 기백이 대답하였다.
족소음 신경의 맥은 상행하여 혀와 연락되고, 설골에 휘감겨서 후두개의 부위에서
끝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설근부와 인후 부위의 울혈된 혈락에서 사혈하여
한기와 혈기가 혼합된 탁기를 제거해 줍니다.
또한 후두개의 부위는 염천이며, 인은
임맥이므로 그 하방인 천돌에 취혈하여 보사를 하면 후두개의 기능이 회복되어 개폐가
자유롭게 되며, 음성이 본래대로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