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금요일

제목: 사랑의 대화

아버지께서 퇴근 하시는 날이다. 오늘 저녁 오랜만에 가족과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할머니께서는 안동에 있는 절에 가시긴 했지만......

퇴근 길에 사오신 크고 잘 익은 수박을 먹으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아버지께서 우리 자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커서 무엇이 되고싶니?"

동생은 피아니스트라고 하고 나는 피아니스트에서 선생님으로 바뀌었다고 말씀 드렸다.

또 전학오니까 어떤 점이 좋은 지도 말씀드렸다.

오늘 한자시험을 100점 맞고 얼마전에는 체육 A를 받았다는 것부터, 이야기를 술술 이어나갔다.

"아빠한테 바라는게 뭐니?"

"저는 책과 운동화를 사주세요."

그리고 오늘 처럼 퇴근하시는 날은 저희와 이야기도 많이 나누시구요."

동생은 아버지께 담배 그만 피시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버지께서는 "얘들아, 최선을 다해라. 열심히 해서 안되는 것은 없어.

자신감을 갖고 항상 최선을 다해라."라고 말씀하였다.

나는 아버지 말씀처럼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아버지께서 별로 피곤하시지 않은 날 사랑의 대화를 많이했으면 좋겠다.

6월20일 일요일

제목: 원동으로

토요일날 우리 가족과 막내 고모가족과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고장 원동으로1박 2일 여행을 생각으로 갔다.

여러 가지 물건들을 챙겨서 자가용을 타고 갔다.

원동역 관사에 도착하고 아버지를 만났다.

맑은 공기와 그 싱그러운 햇살 기분이 날아갈듯 좋았다.

관사 안에는 시설이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별장같았다.

관사에 있던 화장지, 수저등을 챙겨 배내골로 가는 길 중에 있는 냇가로 갔다.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시원하게 보이는 물 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었다.

물이 어찌나 맑던지 텐트를 쳤다. 할머니, 어머니, 고모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 하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시고 , 나머지 우리들과 아버지, 고모부는 다리위로 흐르는 물에 가서 놀고, 작은 통발을 하나

물속에 넣어두었다. 우리는 바지가 젖는지도 모르고 물 위를 뛰어다니고 재미있게 놀았다.

무척 시원했다. 송사리를 종이컵으로 잡았다가 놓아주기도 했다.

잘 익은 수박도 먹었다. 어둑어둑해지자, 마지막으로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 몇개를 들고 불을 붙였

다가 끈채로 그림을 그렸다. 나무속이 불로 빨갛게 불빛을 낼때 팔을 움직여 그리는 방법이다.

반딧불 같이 작아질때 까지 가지고 놀았다.

9시쯤 되자 짐을 챙겨 관사로 돌아갔다. 아침으로 라면을 먹고 이불을 폈다.

나와 효진이는 침대에서 자기로 하고 누워 있었다. 오늘따라 무슨 웃음이 그렇게 많은지 서로 얼굴

만 쳐다보면 키득키득 웃었다.

배꼽이 빠질 듯이 계속 웃고 이야기 하다가 1시쯤되어 잠이 들엇다. 아침이 되고 나는 9시쯤 일어

났다. 눈부시게 맑은 날이 또 시작 되었다. 모두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원동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

서 배드민턴도 치고 기구도 타면 재미있게 놀았다. 점심을 먹고 역 광장에서 술래잡기를 하면 놀았다.

오랜만에 실컷 놀수 있었고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자가용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말에 또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