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제하의 실업교육

(1) 일제 식민지 초기의 교육

 1910년 8월 29일 합병조약 공표와 더불어 이 땅에는 제국주의 식민지 정책의 담당기관으로 조선총독부가 새로 탄생헀다. 이에 따라 초대총독은 무단 청치를 실시함과 동시에 식민지 교육 행정을 시작하였다.

 총독은 군인이 아닌 교원까지도 관복을 입고 허리에 칼을 차게 함으로써 한민족의 교육을 위압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오는 교사의 모습에서 경찰이나 헌병을 연상하고 공포에 떨 게 되었던 것이다. 물론 언론의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없고, 출판의 자유도 없었다. 식민지 초기의 교육 방침에 대해 寺內 총독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조선은 아직 일본과 사정이 같지 않다. 그러므로 교육은 덕성의 함양과 일어의 보급에 힘써 제국신민으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총독의 교육 방침은 우리에게 이성이 발달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었다. 일본신민화의 토대가 되는 일본어의 보급, 그들에게 충성할 수 있는 실용적인 근로인, 사무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취지와 교육 방침을 가지고, 총독은 1911년 8월에 조선교육령을 공포하였다. 이에 따라 보통학교, 고등보통학교, 여자고등보통학교, 실업학교, 사립학교 등의 교육 규칙과 학교 관제 등이 공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