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사 개요

 (3) 운동장의 확장

본교 운동장은 원래 현재의 위의 운동장만 있었다. 그것도 처음에는 건물 앞에 나있는 좁은 통행로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1935년에 확장공사를 하여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된 것이다. 그러나 차츰 학교가 발전되고 학생수가 증가함에 따라 운동장은 학생들을 넉넉히 수용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학교 측에서는 운동장을 더 늘리기 위해 고심하였다.

 그 후 전쟁이 끝나고 서서히 안정을 회복할 무렵인 1954년에 구 왕실 소유지 2,050평, 동 부속 건물 278평을 학교 재단에서 매입하였다. 그 때 매입한 땅이 바로 지금의 아래 운동장이 된 것이다. 그 곳에는 원래 이왕직(李王職) 관저가 있었는데, 한동안 그 건물을 교장실과 상업미술실로 사용하였다.

 그 당시의 상황을 고흥석 전 이사장은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다.

 "그 때는 6.25 직후라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 많았고, 수업료도 잘 걷히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운영하기가 매우 어려웠죠. 그런 상황에서 현재의 아래 운동장을 매입하게 되었는데 학교 재정에 여유가 없어서 산업은행에서 300만원을 대부 받아 내 명의로 불하를 받았던 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래 운동장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좁고 불편하던 운동장을 벗어나 학생들은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