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사 개요

 (4) 교지 속간

 본교의 교지 '대동'은 1954년 이전까지 1호부터 9호가 발행되었다. 불행히도 그 때의 교지들은 모두 유실되어 현재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단지 제10호 교지가 남아 있어 대강의 형태와 체제를 추측할뿐이다.

 전쟁이 끝난 후 학생들의 원교(原校) 복교(復校)가 완전히 이루어지고 학교는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그리하여 1954년에 본교는 교지까지 발행하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205쪽 분량의 책으로 편집 내용은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다음의 글은 교지 10호에 실려있는 김응계(金應桂)학생의 속간사(續刊辭)의 일부이다.

 오랫 동안 동란의 수난으로 잃었던 대동지(大東誌)를 찾아 사변 전의 제 9호에 이어 제 10호를 발간하게 되오니 이 기쁨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본 대동지는 오랫 동안 허다한 난관을 무릅쓰고 본교 운영위원회 학예부 지도선생님과 문예반 지도선생님을 비롯한 전 부 반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으로 아낌없는 희생의 결과임에 먼저 심심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학교는 수복 이후 훈육소제를 폐하고 작년 4월 1일 본교로 완전 복교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다한 어려움을 무릅쓰고 교장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을 모시고 우리 대동 2천여 건아들은 혼연일체가 되어 씩씩히 싸워 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전국의 농구 패권(覇權)과 금번 밴드부의 우승을 비롯한 각종 경기의 우승과 또한 물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었던 3모녀를 구출하여 대통령을 비롯한 전국민의 거룩한 찬사와 사의를 받고 있는 엄주섭君도 다름아닌 우리 대동의 형제였으며 운동장과 신교사의 매수 확장을 비롯한 대동지 발간 등등은 참으로 자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번 대동지 제10호를 발간함에 있어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교장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과 선배 제위들께 머리 숙여 심심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지도와 편달을 바라마지 않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