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학생활동

 (3) 내가 본 대동 학생

 1950년대 초 본교 학생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매우 좋았다. 당시 교지에 실려 있는 일반인이나 타교생의 글을 살펴 보면 그것이 잘 나타나 있다. 다음에 인용한 두 편의 글은 모두 교지에 게재되었던 것들이다.

 우선 전주상고 김동열 학생의 글을 보자.

 대동이라 하면 이미 농구로 이름이 났거니와 배드도 유명하다는 것을 신문이나 라디오를 통하여 많이 들었습니다. 대동 학생을 보더라도 겸손하고 침착한 그 자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옛날의 화랑을 연상케 하는 바입니다. 이러한 개개인의 대동 학생들이 신의 있고 친절한 학생으로 경향 각지에 명성을 높이기를 바랍니다.

 한편 당시의 어느 사회인은 대동인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어느 버스에 몸을 싣고 영등포로 향하던 중 뜻밖에 어디선가 "아저씨, 여기 앉으세요."하며 벌떡 일어서서 자리를 양보하는 학생을보고 몇 번이나 감탄한 바 있습니다. 모표는 뚜렷이 대동의 모표였으며 배지까지도 나는 뚜렸이 보았습니다.

 농구의 전통을 가진 대동!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밴드! 그 후부터 이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동인의 모습은 조금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물론 일부학생들 중에는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대동 학생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모든 면에서 열성적이고, 성실한 그 모습은 곧 대동인의 표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