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敎育 現實의 變化

(4) 교련 교육의 실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교련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교육사상 특기할 만한 일이었다. 고등학교에서 교련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국방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반공 통일의 신념에 투철한 애국애족의 정신을 길러 국토 방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능을 함양함과 아울러 단체 훈련을 통하여 규율 생활을 익히고 단결심을 굳게 하자는 데 그 뜻이 있다.

 1969년 2월에 공포된 고등학교 교련과 교육 과정의 내용은 남녀의 특성을 감안하여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구분하여 남학생은 제식훈련, 총검술, 사격, 독도법 및 군법 등을 지도하는 반면 여학생은 위생 및 구급 간호와 제식훈련 등을 지도 내용으로 하고 있었다.

 1972학년도 교련 교육의 기본 방침은 다음과 같았다.

 교련 교육의 지침(남자)

 이 지침에 의거 남고생은 1969학년도부터, 여고생은 1970학년도 2학기부터 교련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주당 2시간씩이었다. 교재는 임시로 국방부가 발행한 '학교교련교범'을 사용하였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는 교련 담당 장학사를 지명하여 일선 학교 장학 지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남자 고등학교에서는 사격술 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5개 이상의 사대를 갖춘 사격장을 설치하도록 하였고, 1972년부터 각 학교 간부들을 차출하여 현충사 참배 행군 훈련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또 1972년부터 년 1회씩 교련 사열 및 실기 대회를 개최하여 우수한 학교는 표창하였다. 교련 실기대회에서는 개인 혹은 집단으로 실시하는 종목을 가지고 평가하였는데, 경기 종목은 무장경기, 화기 분해 결합, 사격, 중량 운반 행군, 장애물 경기, 구급법, 환자 운반, 수류탄 투척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