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실업 교육의 진흥

 (2) 실업 교육을 위한 장학

 실업 및 기술 교육의 장학은 실업계 교육 과정 운영의 충실, 실업 교과 학습지도 방법의 개선, 실습 시설 및 기구 활용의 극대화, 기능경진대회 등에 역전을 두었다.

 그리고 실업계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서는 문교부령에 제시되어 있는 시간 배당을 충실히 지킬 것과 실업의 기본 교육인 과학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교과 과정 운영을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고 실업기능교육과 더불어 실업의 기본 교육인 과학 교육에 중점을 둔 점이다. 이것은 급변하는 산업 기술 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로서의 의의를 지니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1971년 8월 24일 문교부령 제286호로 제정 공포한 실업계 고교 교육 과정 단위 기준을 충실히 지키도록 한다.

 (나) 교과 단위 배당 기준 이수표는 입학 연도별로 졸업시까지의 3개년간 이수표를 작성 비치도록 한다.

 (다) 개정된 실업계 고교 교육 과정에서는 종전에 과학을 선택 교과에 두었던 것을 보통과목 필수로 6단위, 선택 4~12단위로 개정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라) 실업계 고교에서는 기초 과학을 중점적으로 지도하는 동시에 과학하는 방법과 연구 과정을 체득시키는 방향으로 지도한다.

 (마) 실험, 실습비 책정을 기술 교과 실습에만 치우치지 말고 과학과에도 균형있게 배정토록 한다.

 (바) 인문계 고등학교의 실업계 과목 및 중학교의 실업 가정의 기준 시수는 반드시 학보되어야 한다.

 한편 실과계의 기능경진대회는 학생의 적성을 계발하고 실기능력을 향상시키며 실기(實技)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1970년부터 문교부에서 주관하여 실시한 제도이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는 이 경진대회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소기(所期)의 목적을 달성코자 하였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실업계 고교의 분야별 실기경진대회에 대비하여 평소 지도를 충실히 한다.

 (나) 시주최 예선대회시 3인 1조 참가 종목에 있어서 학교 단위로 대표를 선발 참가시킨다.

 (다) 경진 기능의 내용은 현행 실업계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내에서 선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서울시 교육위원회의 이와 같은 방침에 따라 시내 실업고등 학교에서는 각종 경진대회에 적극 참여했는데 이 시기에 각종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한 실적은 아래와 같다.

 서울시 실업고등학교 각종 경진대회 참가 및 입상 실적

연도/대회 구분

주산대회

실기 경진 대회

1971년

대동상고(국제대회)

서울기계공고(서울시)

1972년

동구여상(국제대회)

서울기계공고(서울시)

1973년

대동상고(국제대회)

서울기계공고(서울시)

 특히 1973년도 중화민국에서 열린 국제주산경기대회에서는 본교 고3 이병화세계 주산왕으로 선발되는 영광이 있었다. 그러나 대동의 기량은 이미 오래 전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고등학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같은 울타리 안에 있었던 중학교도 주산 부문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었다. 19*65~1966년 당시에 중학교 엄주이는 미8군에서 전자계산기를 제압했고, 1965년에는 본교가 세계주산경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966년 고려대에서 주최한 전국주산대회에서는 중2 엄주이가 독산 가감산에서 신기록을 세워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이처럼 대동의 주산은 패배를 모르고 1970년대까지 계속 그 명성을 유지하였다. 문교부에서 실기 교육을 강조하기 휠씬 이전부터 본교는 학생들에게 집중적인 기능 훈련을 시키고, 상업고등학교의 생명은 기능 습득에 있음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본교는 민첩하게 시대의 흐름에 부응할 수 있었고, 명문 상업고등학교로서의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