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학교의 상황

(2) 교훈 및 학보

 학교법인의 잦은 변동에도 불구하고 대동의 발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1974년도 박만수 이사장은 교지 제28호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 우리 대동은 이제 반세기의 연륜을 바탕으로 최근 1, 2년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외적으로는 소위 학문의 전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고, 내적으로는 헛점 없는 '산 교육'의 체제를 정비하여 대내외적으로 그 명성을 드날리고 있는 것이다. 중학교의 우수한 진학률이, 고등학교의 월등한 취업율과 진학률이, 그리고 세계적 강팀인 주산 활동이, 대동의 축구와 불교 학생회의 알찬 정진 등이 이를 증명해 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것은 오로지 학교장을 중심으로 교직원 여러분과 학생 제군들의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총화 단결하여 대동을 이끌어준 헌신적인 결과라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이와 같은 대동의 비약적인 발전은 학교의 교훈과 결코 무관 하지 않다. 올바른 교육의 지표는 결국 학생들에게 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설립 당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졸업생들이 직, 간접으로 교훈의 영향을 받아왔다.

 초창기에 본교의 건학 이념은 '불학위빈(不學謂貧)'이었다. 이는 설립자 고창한 선생이 생전에 가장 강조하던 말이었다. '배움'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쉬임없는 교육에의 정진을 강조한 이 말은 많은 학생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물론 '불학위빈(不學謂貧)'이 오늘날과 같은 교훈으로 확정되어 사용된 것은 아니었지만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이 말을 교훈으로 받아 들이고 가슴에 깊이 새겼다. 그 후 1950년대에 들어서서 교훈이 제정되었다. 당시의 교훈은 신실(信實), 청렴(淸廉), 애경(愛敬)이었다.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정신교육이 이루어졌고, 또한 본교 교육의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그러나 이 교훈은 60년대로 들어서서 다시 바뀌게 되었다. 즉 '정직하자', '부지런하자', '서로 돕자'가 새로운 교훈으로 결정된 것이다. 이 교훈이 오늘날과 같은 교훈으로 다시 변경된 것은 1972년부터였다. 1972년부터 사용된 교훈은 기존의 교훈과 의미는 똑같았다. 다만 같은 의미의 낱말로 대체되었을 뿐이었다. '정직', '근면', '협동'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교훈은 오늘날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다.

 한편 본교 학보는 1972년도 제51호부터 '대동'으로 개정되었다. 제50호까지는 '계산'으로 발행되었던 것인데, 이것이 본교의 교명인 '대동'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본교의 학보는 한때 중,  고가 따로 발행하다가 나중에는 중, 고가 공동으로 발행했다. 학보의 크기는 4.6배판이었고, 분량은 16쪽 안팎이었다. 지질은 갱지 또는 미색 모조를 사용하였고, 인쇄는 흑백으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