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업교육의 진흥

(7) 주산반의 일본 원정

 전국의 패권을 장악했던 본교 주산반은 1968년 12월 3일 일본에 원정하여 연전연슨의 기록으로 대동의 명성을 세계적에 펼치고 12월 21일 김포공항에 도착하였다. 한국의 대표로 국제주산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본교에서는 11월 30일 내외 귀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 결단식을 가졌다. 이 날 결단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학교장의 인사와 한국주산교육이사회 윤태림 이사장의 축사, 중국대사, 동창회장 등 여러 인사의 치하가 있은 후 선수단 대표 김치용 군의 선서문 낭독이 있었다.

 본교 선수단의 인솔 교사와 선수명단은 다음과 같다.

단   장

 성태경

부단장

 이윤근

선   수

 고3   김치용(8단)   고3   강구일(8단)   고2   엄주이(8단)  
 중3   최호경(8단)   중2   유창복(8단)

 결단식이 끝난 후 김포공항을 출발한 본교 주산 선수단은 체일 10일 동안 도쿄, 오사카,고오베, 사세호, 후쿠오카 등지에서 일본 대표급 선수들과 겨루어 당당히 7전 7승의 전승을 기록하여 일본 주산계를 경악하게 하였다.

 일본의 신문, 텔레비전 '빗구리 쇼오' 등에서 본교 주산반의 활약상을 알 게 된 많은 제일 교포들은 선수단이 가는 곳마다 찾아와 뜨거운 환영과 격려를 해주었으며, 민단 본부와 대사관에서는 환영잔치를 베풀어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특히 일본의 경도신문은 본교 주산반의 눈부신 활약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일본 국민들에게 널리 알렸고, '과연 왕자의 관록, 한국은 월등한 강자'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경도신문이 본교 주산반의 우승을 보도한 기사내용이다.

 지난 6월 8일 한국의 주산 연구회가 西山高校를 방문했을 때 서산고교가 한국의 '넘버 원과 시합을 가졌으면 하고 제의하였는데, 그 결과 대동중상업고교가 선정되었다. 대동중상업고교의 선수는 김치용 군을 주장(고3)으로 중학생 2명을 포함하여 5명이다. 동교는 한국 주산계의 제일인자다. 작년 가을과 금년 가을 2년 연속 한국의 제일인자가 되었다. 철저한 영재 교육으로 전교생 3000명은 필수과목으로 주 2시간의 연습을 하고 B조에서는 100명만 선정하여 방과 후 연습을 하고, 그외 또 20명은 매일 합숙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아침 4시 30분에 기상하여 아침 식사 전까지, 조반 후는 등교 시간까지, 그리고 방과후도 계속하여 하루 5~6시간 쉬지 않고 연습한다.

 금번 도일한 선수는 모두가 ㅌㅌㅌ을 계속하던 중 선정된 자들로서 한국의 주산 8단인 학생들이다. 영접한 西山高校는 일본 주산계의 대표교이고 지난 11월에 실시한 '부주산대회"에서 우승하였다.

 시합은 가감산, 승산, 제산 등 7종목으로 3,500점 만점이다. 모두가 10단급 이상의 숫자로 최상급의 문제들이다. 인력을 초월한 정신력의 시합이었다. 처음 맞는 국제경기인 만큼 서산고교 선수들은 좀 당황한 기색이었다. 한국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었다.

 시합은 한국 선수들이 우승하였으며 개인전에서도 한국이 1위부터 5위까지 독점하였다.

 일본 경도신문의 보도대로 대동의 주산반은 7전 7승의 전승을 기록하였다. 12월 19일까지 벌어진 교오또 대회(1차~3차), 토쿄 대회, 전 사세호 대회, 후구오까 대회 전 오사카 대회등에서 단체 우승 및 개인 1~2위를 모두 휩쓸었다. 그리고 개인 3위부터 5위까지의 입상자 중 일본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이러한 압도적인 우승의 이면에는 대동의 기백과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 있었다.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재일홍법원장 이행원 대선사의 각별한 후의와 경제적인 지원도 있었다.

 다음은 1968년도에 활약한 대동 특별 주산반의 명단이다.

고3  김치용(8단)

고3  강구일(8단

고2  엄주이(8단)

중3  최호경(8단)

중2 유창복(8단)

고2  하치호(7단)

중3  신재선(7단)

중1  이병화(7단)

고1  조정곤(6단)

중2  심용섭(6단)

고2  김인성(5단)

고2  이종익(5단)

중1  정희봉(5단)

중1  한상윤(5단)

고1  백경용(4단)

중1  홍진원(4단)

중1 윤창록(4단)

고2  박동항(3단)

고1  목홍균(2단)

고1  장상은(2단)

중2  노영일(2단)

중2  김명호(2단)

중1  이대영(2단)

 

 대동의 유단자 23명은 세계 정상의 거장들이었다. 특히 엄주이 군은 국제주산경기대회 한국 대표로 선발되어 대동의 명예를 높였고, 조흥은행에서는 해마다 본교 주산반의 활약상을 보고 졸업생들을 특채하였다. 또한 본교 중학생들에게까지 장학금을 지급하였는데, 최호경, 심용섭, 신재선, 이병화, 유창복, 한상윤 등이 당시 조흥은행 장학생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