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敎育의 諸 樣相

(3) 학도호국단의 부활과 폐지

 학도호국단은 1975년 6월에 전국의 각 학교에서 다시 발족되었다. 6.25 동란 이전인 1949년 9월 대통령령 제186호로 당시의 중등학교, 대학의 학생과 교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학도호국단이 발족된 바 있었다. 이 학도호국단은 동란 기간중 학교 시설의 보호, 지역사회 방위 분담, 작전지역에서의 각종 지원 활동 등 많은 성과가 있었고, 휴전 후에도 호국단체와 자치단체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4.19 의거 후 급격한 정치 및 사회적 변화에 따라 1960년 5월 10일 이를 해체하였고 학생자치기구인 학생회가 조직되었다. 그 후 1975년 5월 월남과 크메르의 공산화에 따른 국민적 충격으로 총력안보체제의 확립과 비상시를 대비한 청년 학도의 조직화가 절실히 요청되어 1975년 6월 학도호국단이 부활되었다. 물론 1975년 창단된 학도호국단은 1949년의 그것과는 여러 면에 걸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므로 과거의 것이 부활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근본적인 정신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1980년 1월 문교부는 학도호국단의 간부 선임을 종전의 임명제에서 선거제로 바꾸고, 그 운영 및 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사와 학교의 실정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3월부터 시행하기로 하여 발전적으로 개선되었다.

 이 학도호국단은 학생들의 안보의식 고취와 전시 대응 능력 배양과 전국 규모의 각종 학, 예술 및 봉사 활동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학도호국단은 당시 고등학교 학생들의 기풍을 쇄신하고 정신력 함양 및 학원의 단결을 가져오는데 많은 업적을 나타냈다.

 이 당시 본교 학도호국단의 활동도 매우 적극적이고 내실있게 이루어졌다. 그 중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77년 6월 29일 본교 대운동장에서는 1. 2부 합동으로 학도호국단 창단 2주년 기념식이 거행되었다. 이 날 박지돈 교장은 기념 축사를 통하여 "호국단 창단 2주년을 맞이하여 학생의 본분을 지키고 더욱 실력 있는 학생들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고, 연대장 한규정 군의 선창으로 전교생이 호국단 행동 강령을 복창하였다.

 그리고 동년 6월 24일 오젼 10시 여의도 5.16광장에서는 본교 2학년 60여명이 서울특별시 학도호국단 창단 2주년 기념, 제 6회 합동교련사열 및 실기대회에 참가하여 갈채를 받았다. 이 날 황산덕 문교부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호국 학도들의 모습을 대하니 더욱 믿음직스럽다."고 치하하고 내일의 실력있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 가일층 노력해 달라고 말하였다.

 또한 5월 16일에 본교에서는 서울시 교육위원회 장학사들이 참관한 가운데 전반적인 교련 교육에 대한 검열을 받았다. 상오 10시부터 실시된 검열에서 내무반의 정돈 상태 및 학도들의 실기 능력 등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특히 전년과는 달리 호국단 간부등에 대한 전반적인 질문과 학생들의 필기 시험은 호국 학도들의 정신 능력을 측정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졌다. 검열 결과는 "대단히 우수함"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동년 6월 11일부터 6월 26일까지는 간부 훈련이 있었다. 이 훈련은 각 학년별로 3차에 걸쳐 실시되었다. 여러 가지 어렵고 고통스러운 훈련도 있었으나 모두 열심히 노력하여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

 훈련 실시 기간과 참가자 및 교육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1. 일시 : 1차 6월 11일~12일  3학년
              2차 6월 18일~19일  1학년
              3차 6월 25일~26일  2학년
 2. 장소 : 경기도 양주군 천마산
 3. 인솔교사 : 학생주임(1부) 한대현
                    학생주임(2부) 장영길
                    교사 : 박노균, 장정곤, 이수영, 김순호, 홍형표, 진기환, 권영달
 4. 훈련목적 : 1) 애교심 함양
                     2) 협동심 배양
                     3) 기능 연마
 5. 교육내용 : 1) 숙영지 결정 요령
                     2) 텐트 치는 요령
                     3) 정신 교육
                     4) 불침번 근무 요련
                     5) 장비 보관 요령
                     6) 체력 단련
                     7) 텐트 철수 요령

 한편 1977년 12월에는 본교 학도호국단에서 연중 활동 계획의 일환으로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와 자매부대를 방문하였다.

 당시 각부의 활동을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RCY에서는 12월 17일 대한적십자사에 백미 80kg을 전달 하였고, 기독교반에서는 23일 홍형표 지도교사의 인솔로 과천 소재 구세군 양로원을 방문하여 백미 80kg과 연탄 300장, 그리고 약간의 선물울 전달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기쁘게 해드렸다.

 B.S에서는 23일 권영달 교사의 인솔로 경기도 봉산리 소재 법원 애국원을 방문하여 쌀 80kg과 연탄 300장 그리고 약간의 선물을 전달하여 보육원생들을 기쁘게 하였다.

 한편 학생부에서는 22일 이진호 군의 59명의 위문단을 조직하여 자매부대인 2129부대를 일일 입대하여 부대원들과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 날 본교에서 마련한 철제의자 30개와 위문대 30포를 전달한 후 장병들의 병영 생활 견학과 송학 OP, 야포부대 등을 구경한 뒤 부대측으로부터 싸리비 500자루를 선물로 받고 전원 무사히 귀교했다.

 이러한 활동을 해온 학도호국단은 1985년 3월 21일 대통령령 제11666호로 폐지되었다. 그리하여 다시 학생회 조직이 이루어졌다.